[CoverStory | 만나고싶었습니다] 김선교 양평군수

인터넷에 양평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남한강이 떠오른다. 그만큼 풍광이 뛰어나고 수려한 고장이다. 그런 양평에 또 다른 콘텐츠가 접목되고 있다. 남한강 자전거도로가 그것이다. 김선교 양평군수. 그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을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고장으로 만들고자 노력 중인 단체장이다. 김 군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시골군수 풍모를 지녔다. 점퍼를 입고 영농현장을 다닐 때면 영낙 없는 면장님이다. 하지만, 의외로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을 즐겨 애송한다. 감수성 풍부한 문학 청년. 딱딱한 행정에 따뜻한 감수성이 얹혀지고 있는 까닭은 이처럼 김 군수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애정이 녹여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황순원 선생의 주옥같은 단편소설 소나기를 테마로 한 소나기마을 조성과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한 군립미술관 건립, 강상면 남한강문화특구 추진 등도 그래서 가능했다. 김 군수는 2년 전 취임하면서 집무실을 개방했다. 둥그렇게 앉을 수 있는 원탁 테이블과 편한 의자들은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항상 열려 있다. 김 군수의 편안함은 긍정의 힘으로 이어진다. 김 군수가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는 군정에 믿음이 가는 까닭이기도 하다. 단체장으로 안보를 위해선 보수를 추구해야 하겠지만, 주민들을 위해서는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해선 진보의 정신으로 올곧게 밀어 부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6월 13일 보수와 진보가 적절하게 화학반응해 융합된 긍정의 힘을 믿는 김 군수를 만나 양평이야기를 들어봤다. 규모의 개발 넘어 질적인 발전 이끄는 진보군수의 당찬군정 자전거타기 천국을 넘어 바이크 특구로 김선교 군수의 취임 초부터 화두는 양평을 자전거 타기 좋은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아무런 제약 없이, 또한 자동차 도 신경을 쓰지 않고 편하게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길. 승용차가 부의 상징이었던 그 시절에는 적어도 자동차 위주의 도로가 정석이었다. 하지만 이제 자동차가 집집마다 필수품이 되어 버린 지금, 편하게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길은 드물다. 회색빛 콘크리트 빌딩이 즐비한 도회지는 그렇다 쳐도, 어지간한 시골 도로에서도 페달을 밟는다는 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더라도 자동차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일 먼저 소매를 걷어 붙인 게 자전거 전용도로였다. 지난해 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구 중앙선 철교로부터 시작돼 양평군립미술관 앞까지 이어지는 20여㎞에 이르는 남한강 자전거도로는 그런 김 군수의 의지가 녹여진 결정체이다. 남한강 자전거도로는 구 중앙선 철로를 따라 이어진다. 이제 양평에선 헬멧을 쓰고 페달을 밟는 인파는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다. 자전거에 앉으면 세상이 참 편하게 보인다. 플라타너스나 느티나무도 적당한 높이에서 당당하고 늠름하게 보이고, 그림처럼 펼쳐진 산하도 그렇다. 그게 바로 자전거의 매력 아니겠는가? 김 군수는 내친 김에 자전거는 물론, 바퀴가 달린 탈 것들, 이를테면 산악자전거나 모터사이클 등도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초 발표한 바이크 특구가 그것이다. 구 중앙선 용문역 인근에 조성된 레일바이크 등도 한데 묶기로 했다.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한 숙박시설인 바이크텔과 자전거와 관련된 테마상품들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선 전철복선화로 용담터널과 도곡터널 등 2곳의 폐 터널을 자전거 타고 가는 터널 미술관으로 꾸미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산나물 한우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 개발 양평은 365일 축제가 열린다. 농촌체험마을의 경우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농작물 수확체험, 겨울에는 김장체험축제 등이 펼쳐진다. 지난해 농촌체험으로 121만여명이 다녀갔고, 제1회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상에서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먼저 도시민들이 제일 좋아하는 딸기체험축제가 3월부터 본격 진행됐다. 딸기를 재료로 한 각종 음식(딸기찐빵, 인절미, 시루떡)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들도 진행돼 체험객들이 무척 좋아한다 3월 17일 단월 고로쇠축제와 5월 10일부터 사흘 동안 양평의 대표적인 페스티벌인 양평 산나물 한우 축제, 그리고 젊음이 넘치는 월드 DJ페스티벌 등이 5월 26일부터 사흘 동안 열렸다. 김 군수의 축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같은 축제들은 재래시장과도 연계돼 펼칠 계획이다. 사실 전국의 지자체들마다 축제 풍년이다. 중요한 건 이들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양평에는 매월 3일과 8일 서는 양평전통 5일장이 있고, 양서면과 용문면 등지에도 각각 5일장이 선다. 중앙선 전철과 자전거도로 개통으로 양평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올해는 1천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한강 자전거길과 연계하고 축제들과도 접목,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들을 전통시장 안으로 끌어들이는 동선체계를 만들어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모든 콘텐츠를 연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까지 市 승격 잰걸음 양평은 특히 친환경농업이 활성화된 고장이다. 그만큼 친환경 농산물들도 많다. 이미 지난 2005년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도 지정됐다. 김 군수는 지난해 친환경농업 제3차 5개년계획을 선포하고 작지만 강한, 농업(강소농), 돈 버는 친환경농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양평의 농업 키워드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다. 물맑은 양평쌀을 주작목으로 하고, 한우, 부추, 비름, 수박, 잡곡, 산양삼,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쌈채류 등이 있다. 특히 전체 4천400여 농가 가운데 3천100여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고,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도 2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매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300여 농가를 오는 2020년까지 500여 농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양평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은 군수가 책임진다는 생각을 갖고 농업인의 소득이 올라가고 발전하는 길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김 군수의 비전이다. 김 군수가 자전거타기 천국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시 승격이다. 물론, 인구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갈수록 인구가 감소해서는 자급자족이 어렵다. 이를 위해 출산장려정책을 키워드로 삼아 다산 부부에 대한 장려금 지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래서 오는 2020년까지 인구를 17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장려정책을 위해 지난달 제1회 양평동요제도 개최했다. 만 5세아와 초등학교 전 학년, 중학교 2~3학년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실시와 보육시설 24시간 연장, 무한돌봄센터 기능 및 다문화가정 지원 강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집중지원 등 평생인프라 구축 등도 진행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립교통전문병원도 유치했다. 양평이 친환경 명품 도시가 되려면 필요한 게 바로 종합병원이기 때문이다. 사업비가 1천600억원으로 304병상에 내과, 신경과 등 10개 진료과목들이 설치된다. 김 군수가 궁극적으로 이 같은 정책들을 통해 완성할 그림은 사람 중심의 그린피아 양평이다. 글 _ 양평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캠핑시대’ 답답한 도시를 떠나 자연속으로…

초등학교 시절, 보이스카웃 활동하면서 텐트 치고 야영하던 추억 때문일까. 요즘 캠핑이 대세다. 특히 자연 속에 텐트를 치고 야외생활을 즐기는 재미에 푹 빠져 주말마다 짐 싸서 캠핑장으로 떠나는 캠핑앓이족까지 생겨날 정도라고 하니 말그대로 캠핑시대임을 실감케 한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삼겹살 구워먹고, 숲속길 걷고, 수영도 할 수 있는 캠핑은 한 여름 밤의 낭만을 꿈꾸는 이들에게 딱인 여행 방법이다. 교통체증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카드 긁고 가는 비싼 해외여행 등 뻔한 여름 휴가 대신 신선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캠핑만큼 시의적절한 선택도 없을 듯 싶다. 시설이 좋거나, 아니면 자연풍광이 뛰어나거나, 혹은 가격이 저렴해 입소문을 타고 명소가 된 도내 캠핑장을 소개한다. 자, 출발하기 전 인터넷예약과 전화문의는 필수라는 거 잊지 말자. 한여름밤 모닥불 피우고 낭만여행 아이들에겐 특별한 추억여행 모래 위에서 하룻밤 연천 한탄강관광지캠핑장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한탄강관광지 안에 위치한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은 국내 3대 오토캠핑장 중 하나로 한탄강을 바라보며 모래 위에서 밤을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캠핑사이트가 준비돼 있어 예약전쟁이 치열하다. 우선 캐라반은 캠핑트레일러로 TV속에서도 많이 봐온 낭만 가득한 오토캠핑의 종류다. 캠핑트레일러엔 침대, 샤워실, 화장실, 옷장, 수납장, 냉장고, 테이블 등이 모두 완비돼 진정한 오토캠핑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한탄강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은 자동차캠프장에는 86개의 사이트가 운영 중이다. 좀 더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캐빈하우스도 추천할 만하다. 말 그대로 통나무집 형식으로 지어진 하우스로 자연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MT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캠핑장 주변엔 전곡리 선사유적지, 선사박물관을 비롯해 임진강, 동막골유원지, 고대산, 허브빌리지 등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지들이 즐비하다. 자동차 야영 2만원, 캐라반 3~4인용 8만원, 캐빈하우스 15만원. 위치: 연천군 적곡읍 전곡리 640 문의: (031)833-0030/www.hantan.co.kr 숲을 병풍 삼은 양평 솔뜰캠핑장 오픈한지 1년 만에 인기 캠핑장으로 급부상한 양평 솔뜰캠핑장은 솔뜰이라는 이름처럼 캠핑 사이트 곳곳에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나무 그늘을 만들어 낸다. 캠핑장을 위해 별도로 옮겨 심은 것으로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주인공이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근거리라 접근이 용이하고 샤워시설 등의 부대시설이 깔끔한데다 100여동의 텐트를 세울 수 있는 널찍한 마당을 갖춘 것도 전문 캠퍼들이 선호하는 부분이다. 가족 캠핑족에게는 물놀이장이나 탁구장 등의 놀이시설을 겸비한 것도 반갑다. 초록 가득한 숲을 병풍 삼아 하룻밤 자연 속에서 묵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1박 3만원, 민박 5만원(4인 기준). 위치: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418-1 문의: (031)771-9670/www.solddeul.com 도심 속 명소 부천 야인시대캠핑장 부천캠핑장은 지난 6월 초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영상문화단지 안에 문을 열었다. 부천시가 SBS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이 있던 부천영상문화단지내 판타스틱스튜디오를 철거하고 그곳에 야인시대 캠핑장을 조성한 것. 캠핑장에는 임대텐트 50개가 설치돼 있으며, 이용자들이 직접 텐트를 가지고 와 설치할 수 있는 40곳의 야영 시설이 별도로 갖춰져 있다. 화장실과 샤워장, 세척장이 있으며 농구장과 족구장도 설치돼 있다. 불을 피울 수 있는 화덕에선 삼겸살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임대텐트 3만원(4인 기준), 자가텐트 1만5천원(4인 기준). 위치: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 문의: (032)236-2583/www.bccamppark.kr 물안개가 피는 가평 자라섬캠핑장 아름다운 북한강변에 위치한 자라섬캠핑장은 2008년 가평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개최지로서 수도권 최대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친환경적인 캠핑장이다. 강과 산이 만나고 신비로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자라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라섬캠핑장 역시 다양한 캠핑시설이 구비돼 있다. 모빌홈, 캐라반, 오토캠핑장 등이 있는데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토캠핑장 당일 오후 2시부터 익일 12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7~8월 성수기 1만5천원(1개소/1대당)으로 저렴한 편이다. 위치: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산7 문의: (031)580-2700/www.jarasumworld.net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아름다운경기도] ‘양주의 보석’ 북한산국립공원

수도권 최고의 풍광 자랑하는 명산둘레길 걷다보면 또 다른 나를 발견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산국립공원이 서울 강북구나 도봉구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북한산국립공원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바로 경기도 양주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1983년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특히 도봉산 지역의 상당 부분이 양주시 장흥면에 속해 있다. 여름 산행지로 제격인 북한산국립공원의 산행코스와 북한산 둘레길을 소개한다. 취향따라 기분따라 다양한 산길 선택 재미빼어난 비경에 힘든 줄 몰라 북한산(北漢山837m)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한북정맥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강을 굽어보며 높게 솟아 있다. 북한산의 백운대(837m), 만경대(799m), 인수봉(769m)은 조선시대에는 삼각산(三角山)이라 했고 북쪽의 백두산, 남쪽의 지리산, 동쪽의 금강산, 서쪽의 묘향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오악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백운대에서 장방형을 이루면서 노적봉, 용암봉, 문수봉, 의상봉, 원효봉 등 험난한 연회색 암봉을 연결해 축조된 북한산성이 유명하며, 서쪽의 삼천리골, 북한산성의 백운동, 효자골 등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빼어난 계곡이 발달해 있다. 대표적인 등산로는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고양시와의 경계인 상장봉을 경유해 상장능선으로 올라 소귀고개(牛耳嶺)를 거쳐 백운대로 오르는 길, 우이동의 도선사에서 용암문과 하루재로 오르는 길, 덕성대에서 보광사를 경유 진달래능선으로 오르는 길, 정릉 북한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를 경유해 칼바위능선으로 오르는 길, 진관사에서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경유 대남문으로 오르는 길, 북한산성 입구에서 성내주차장으로 들어가 북한산성 계곡과 위문으로 오르는 길 등이 있다.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끝자락에서 상장능선을 오르면 동북쪽으로 우이령이 있고 도봉산과 사패산으로 이어진다. 서쪽으로 우이능선을 경유 가파른 하루재를 지나 인수대피소 삼거리에서 우측 길은 인수봉 서편 계곡으로 이어져 경치가 빼어난 비경지대이다. 대피소에서 왼쪽 길로 오르면 백운대까지 이어지는데 이 구간은 암벽 길로 스릴이 있고 특히 경치가 빼어나다. 백운대피소에서 가파른 길을 올라 위문 사거리에 이르면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 백운대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바위를 타고 가는데 오른쪽으로 인수봉을 굽어볼 수 있고 사방에 기암괴석이 솟아 있어 경치가 절경이다. 또한 백운대에서 서북쪽을 바라보면 오봉과 사패산 등 양주의 관할구역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북한산국립공원의 도봉산 지역은 양주시 장흥면의 동쪽 전체를 병풍처럼 아우르고 있다. 도봉산 주능선을 타고 오르면 오봉(660m)을 비롯해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740m), 만장봉(718m), 선인봉(708m) 등이 우뚝 솟아 있는데 그 형상이 웅장하고 주변의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과 잘 어우러져 도봉산만의 특별한 자연경관을 연출한다. 또 포대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사패산(552m)과 송추계곡으로 연결되는데 시원한 계곡물을 따라 경치가 일품이다.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많지만 특히 양주시 장흥면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는 산행의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구간별 등정 시간은 3~5시간이 소요되며, 종주하려면 약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글 _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아담심킨스 하얏트리젠시 인천 총지배인

하얏트리젠시 인천 총지배인이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호텔리어 아담 심킨스(Adam Simkins)의 인천사랑은 유명하다. 인천에 머물렀던 4년 동안 그는 세계관광기구의 협력단체이자 90여개 국가, 500여 클럽에 2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전세계 최대 민간 관광기구인 스콜(SKAL) 인천지부를 만들고 초대회장도 맡으면서 남다른 인천애(愛)를 보여주고 있다. 심킨스 지배인은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Sheffield Hallam University)에서 국제 경영학과 레저 및 외식경영을 전공하고, 지난 20년간 중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하얏트 호텔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아시아 전문 호텔리어다. 지난 2008년 7월 하얏트리젠시 인천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면서 인천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스콜본부 초고속 설립총회 성공위해 전도사 자처 인천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하얏트리젠시 인천이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킨스 총지배인의 남다른 인천사랑이 다시 한번 표출되기 시작했다. 심킨스 총지배인은 한국 관광산업의 많은 부분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고 느낀다며 인천은 관광 뿐만 아니라 문화,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도시라고 평했다. 그가 스콜 인천지부를 설립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인천이 충분히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스콜 서울지부가 생긴 지 41년만인 지난 2010년 6월 인천지부 설립을 이끌었다. 스콜본부에 설립 신청을 내고 역사상 최단 시일인 72일만에 승인을 얻는 기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또 한번 도약했다. 전 세계 스콜 회원들을 상대로 불철주야 한국과 인천을 홍보하며 노력한 끝에 스콜 제73회 세계총회가 오는 10월 2~7일 한국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스콜의 78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총회 개최도시에 인천이 포함되는 마술을 부린 것. 지부가 생긴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도시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이다. 한국 세계총회에는 약 1천명의 전 세계 스콜 회원이 참석하며, 가족을 비롯한 동반자를 포함하면 1천500명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총회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공식 비용인 참가비와 항공료 약 33억원, 공식 일정 전후로 참가하는 개별 관광 약 6억원, 기타 개인 및 쇼핑 약 5억5천만원 등 총 45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전세계 500여 스콜 클럽이 운영하는 개별 사이트를 비롯해 국가지역별 스콜 총회 그리고 해외 관광 전문 언론을 통해 한국, 그리고 인천이 홍보된다. 게다가 참가자 전원이 전세계의 관광 전문가들임에 비춰봤을 때 한국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세계 총회는 명실상부하게 한국 관광을 전세계에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인천의 관광, 항공, 여행 업계가 두터운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지역 관광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람냄새 나는 호텔을 만드는 사람 그의 인생철학은 사람이다. 총지배인을 떠나 호텔리어로서의 자부심도 사람이라고 꼽았다. 자신이 변화를 주었던 사람, 직원, 고객, 오너들이 모두 그의 자부심이라는 것. 나는 나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해 왔고 고객들과도 함께 웃을 수 있고, 그들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호텔리어가 진정으로 자부심을 느낄 때는 사람들이 이 훌륭한 모든 것들에 고맙다라고 말할 때다. 한국 사람과 한국 호텔리어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인들은 전통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알고 그것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전통을 지킨다는 것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여러 문화를 경험한 나는 이를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 직원들의 탁월한 능력이 인천지역 호텔산업을 이끌어갈 미래라고 내다봤다. 영국출신 그의 몸엔 어느새 짠물냄새그의 마음은 진짜 인천사람 심킨스 총지배인은 한국인 호텔리어는 똑똑하고 손재주가 좋고 민첩하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호텔에서 호텔리어의 민첩함과 지혜로움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또 호텔리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호텔 산업과 요구 등 모든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선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일할 때부터 도서관 프로젝트(The Library Project)의 임원으로 활동하며 소외지역에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도서관 프로젝트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건립해 책을 읽고 공부할 기회를 주는 비영리 단체다. 이 단체를 통해 지난 2011년에만 중국 전역에 약 585곳의 도서관이 만들어졌고, 중국어로 된 30만권의 책이 아이들의 손으로 갈 수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이 같은 프로젝트가 열려 아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얏트리젠시 인천을 대한민국 관문호텔로 심킨스 총지배인은 영국인이지만 태어난 곳은 방콕이다. 어릴 때부터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성장하다보니 당연하게 새로운 문화에 호기심을 보이게 됐고 자연스레 호텔리어를 꿈꾸게 됐다고 한다. 문화의 탐색가(Cultural Adventurer)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피지섬의 한 어부와 평생친구가 되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에 머물 때면 매우 편안한 느낌이 드는데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에서 일할 기회가 왔을 때도 주저 없이 그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일하던 중 지금의 중국인 아내를 만나 결혼했지만 문화적인 충돌은 경험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가 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에 총 지배인으로 부임할 당시 나이는 서른여덟. 총 523개의 객실을 보유한 특1급 호텔을 이끄는 임무를 맡는데 젊은 나이를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그에게는 문제될 게 없었다.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접하고 경험을 쌓은 그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도시보다 인천의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큰 가능성을 가진 인천에서 몸담게 된 자신을 행운아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전세계 51개 도시와 3시간30분안에 연결되고, 관광객들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통해 공항에서 서울이나 인천 도심을 1시간 안으로 갈 수 있다며 무의도와 실미도, 신도, 모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있는 인천은 특히 관광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큰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인천은 영종도, 송도, 소래포구, 차이나타운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고 송도 컨벤시아, 인천대교, 공항철도 등 편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관광도시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천에 있는 호텔의 총지배인으로서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그는 인천이 한국의 관문 역할을 한다면 우리 호텔은 관문 호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에 늘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들이 나중에 인천을 또 한국을 다시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_ 인천신동민 기자 sdm84@kyeonggi.com 사진 _ 하얏트리젠시 인천스콜 인천지부

[CEO성공스토리] 재계가 인정하는 ‘아트경영인’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회장

시를 쓰고, 창을 배우고, 조각을 하는 기업인이 있다. 국내 최고의 제과전문그룹의 대표로서 과자 한 봉지에 덤으로 아트를 담아주기에 업계에선 그를 아트경영인으로 부른다. 국악한류와 조각의 시대를 꿈꾸며 아트경영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윤영달(67)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윤 회장은 회사 전직원과 세계에 자랑할 한국 문화 부흥의 디딤돌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참으로 독특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6월의 오후, 양주시 장흥면 송추 유원지 인근 약 100만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송추아트밸리(양주시 장흥면)에서 윤 회장을 만나 그 속내를 들어봤다. 그날도 윤 회장은 직무실이 아닌 제87회 조각가의 날을 맞아 국내 조각가들과 오붓한 월요일을 보내고 있었다. 또 하나의 문화콘텐츠과자, 아트를 만나다 제과전문그룹인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05년 제과업계 4위였던 크라운제과가 업계 2위였던 해태제과를 인수해 국내 식품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출범한 토종제과기업이다. 두 가족이 한지붕 아래 살게된 만큼 고민도 그 만큼 컸다. 윤 회장은 단순하게 허기를 달래거나, 입만 즐겁게 하는 과자를 생산해서는 치열한 기업경쟁에서 절대 살아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팀웍과 하모니가 기업생존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입하게 된 것이 바로 윤영달식 아트경영이다. 아트경영이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꿈과 행복을 제공하는 과자를 만들고 싶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분명한 건, 기업 경쟁력 제고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 과자를 입으로 먹는 시대는 갔다. 과자는 추억이 담긴 또 하나의 문화콘텐츠다. 윤 회장의 말처럼 과자에 추억을 담고, 아트를 담은 제품은 대박을 쳤다. 대표적으로 비스킷 아이비의 경우,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킬 때 모차르트나 바흐 등의 음악을 들려주며 만들었고 과자 포장박스마다 명화엽서를 넣은 오예스는 회사 매출 1위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과자와 아트와의 만남은 예상보다 큰 반응을 얻었다. 또 크라운해태제과의 모든 제품 속에 들어 있는 QR코드를 등록해 적립되는 포인트로 송추아트밸리에서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블럭도 과자가 곧 문화가 되는 아이템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제품은 광고 한번 하지 않고도 윤 회장의 AQ경영(Artistic Quotient 예술가적 지수)으로 과자시장에서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국악과 조각의 시대를 꿈꾸다 윤 회장의 아트경영은 국악과 조각 분야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음악하면 서양음악을 생각하는데 이는 맞지 않다. 국악을 한다고 하면 촌스럽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의 음악인 국악이 문간방 신세로 전락했다. 국악은 세계 속의 진정한 한류 문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 또 과자나 조각이나 모두 3차원이라는 통하는 구석이 많다. 조각은 회화만큼 알아주지 않는 반면 만들기 어렵고 지원과 후원이 많지 않아 조각가를 후원하게 됐다. 일방적인 금액 후원에 그치지 않고 윤 회장은 매주 월요일은 조각가의 날, 금요일은 국악의 날로 정해 조각가, 국악인들과 만나 소통하면서 끈끈한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대단한 정성이다. 이와 함께 2007년 즐겁고 행복한 음악예술이란 의미로 락음국악단을 창단했는가 하면 지난 2004년부터는 매년 세종문화회관, 서울광장 등에서 창신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정월대보름에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국악공연 대보름 명인전을 통해 전통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야말로 통큰 아트경영이다. 윤 회장은 국악과 조각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의 힘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들이 우리 전통 국악을 들으며 작품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양주의 상전벽해, 송추아트밸리가 이끌다 윤영달 회장 하면 송추아트밸리를 빼놓을 수 없다. 유흥지라는 인식이 강했던 송추 일대 모텔을 매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공간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곳이 바로 송추아트밸리다. 아트밸리는 윤 회장에게 있어 경영인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우리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이로써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송추아트밸리가 들어선 땅은 30여 년 전에 선친께서 매입한 것이다. 약 100만 평쯤 된다. 소수가 즐기는 골프장보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AQ지수(Artistic Quotient 예술가적 지수)를 높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모텔을 개조해 만든 우리가락배움터는 락음국악단 연습공간이자 일반인들에게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변신했고 입주작가 아뜰리에인 스튜디오 준과 피카소에는 20여명의 작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 어떠한 인공적인 건축물도 만들지 않고 오로지 자연과 어울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윤 회장은 한마디로 양주시 송추 일대의 상전벽해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직접 목도한 산증인인 셈이다. 요즘 송추아트밸리로 인해 양주 관광지형이 바뀌도 상권이 살아난다고 하니 아트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현재 송추아트밸리에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갈 곳이 없는 피난민 30여명이 입주해 거주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진 발생 후 1억원 어치의 과자를 현지에 위문품으로 보낸 데 이어 지진 피해주민들을 위해 모텔을 리모델링해 숙소로 제공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공기 좋고, 물 맑은 문화복합공간 송추아트밸리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출발을 도와주자는 윤 회장의 뜻이 담긴 것이다. 윤 회장의 아트는 문화예술에 대한 단순한 관심이나 취미가 아니라 기업 경영코드가 되고 삶의 일부가 되어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윤영달식 아트경영의 본질이다. 지난해 제20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한 윤 회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일곱번째 수상자로 큰 상이지만 허허 웃을 뿐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외국상을 처음 받은 거라 턱시도 입고 멋 좀 부려봤다.(하하) 앞으로 더 열심히 우리 문화예술에 애정을 쏟으라는 뜻으로 받았다. 부상으로 1만5천 유로를 받았는데 국내 대표 국악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에 전달했다. 국악계가 흥이 나야 우리 문화계가 흥이 나는 거 아니겠는가. 본인이 상 받은 것보다 국악인들의 흥을 돋우는데 더 신이 난 윤 회장이다. 크라운제과가 부도를 맞고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던 윤 회장에게 힘이 되어 준 대금소리. 대금소리를 들으며 희망을 싹 틔워 제과업계 큰손이 된 윤 회장은 2012년 아트경영의 일인자로 거듭나 오늘도 국민들의 입맛을 책임지고 있다. 글_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_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NOW메트로] 동두천 LNG복합 화력발전소 착공 미군공여지 ‘청정에너지파크’로

수도권 및 경기북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하게 될 청정 에너지파크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가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6월 26일 착공됐다.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지난 2008년 동두천시와 한국서부발전㈜이 에너지사업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한 후 건설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0년 주한미군주변지역지원특별법에 따른 발전종합계획과 지식경제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반영해 추진됐다. 주한미군 공여지로 사용됐던 광암동 캠프 호비 외곽지역의 25만6천526㎡ 부지에 1조5천923억원을 투입되는 복합화력발전소는 최신 고효율 가스터빈 모델(J-class, 1천600℃)을 주기기로 채택해 설비용량 1천716㎽(850㎽급 2기)의 고품질고효율 발전소로 건설된다. 하루 1천716㎽ 생산 고효율친환경시설미래성장 동력 창출 고온 배수 차단오폐수 자체 정화 안전성 최고 제10차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에 따르면 2016년까지 전국 도시가스 공급지역을 212개(현재158개) 시군으로 확대하기 위해 총 4천244㎞의 공급배관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발전소는 파주~동두천~포천~의정부로 이어지는 공급배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연소하기 때문에 별도의 가스 저장시설이 불필요해 폭발 위험이 없다. 대도시에 위치한 분당일산신인천부천 복합화력발전소 사례를 보더라도 현재까지 LNG 공급과 관련된 사고는 없었다. 또 냉각탑을 이용, 발전소 복수기를 냉각하기 때문에 고온의 배수 배출이 없고, 발전소에서 외부로 배출되는 오폐수는 내부에 있는 폐수처리장에서 1차 처리된 뒤 미군부대 영내를 경유하는 매설 관을 통해 동두천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된다. 따라서 수질오염이 발생하지 않아 다른 발전방식보다 공해가 적고 재가동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복합화력발전소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며 현재 군산화성울산 등 전국 곳곳에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되고 있다. 건설부터 가동까지 지역일자리 창출 효자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으로, 발전소 건설기간 중 인력 운영규모는 공사 도급업체 10만여 명 및 감리원사업주 등 연간 13만여 명이 투입된다. 특히 사업주 인력 및 공사인력 충원 발생 시 지역주민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으로 연인원 90 만 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발전소 완공 후 정상 가동 시 상주인력과 협력업체 고용인원은 180여명이 될 예정이다. 현재 동두천드림파워㈜ 근무인원 19명 중 6명이 지역주민이다. 동두천시는 발전소 주변지역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원되는 기본사업지원금 연간 약 9억원, 특별지원 사업비 약 190억 원과 재산세토지세지방소득세 등으로 연간 약 10억 원 및 건설기간 중 취득세 등 약 80억원, 발전소 준공에 따른 취득세 약 356억 원 등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발전소가 정상 운영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첨단기업 및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가 용이하고 집단에너지 공급으로 인한 택지개발 등 민간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글 _ 동두천한성대 기자 hsd0700@kyeonggi.com

[NOW메트로] 베를린 장벽에서 남북통일을 외치다

남북한도 독일처럼 서로 오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공감 통일비전 아카데미 지자체 리더반 대표로 독일을 방문중인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6월 17일(현지시각) 베를린 장벽에서 오랫동안 이념 때문에 동서 베를린으로 분리된 역사적 현장을 보니 우리나라의 상황이 절로 대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자체 리더반은 올해 남북통일을 대비한 행정전문인력 양성과 지자체 차원의 통일 준비를 위해 베를린 자유대학에 공감 통일비전 아카데미를 개설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연수는 지난 5월 18일~26일 공무원반에 이어 두 번째이다. 지자체 리더반에는 김 부지사를 비롯해 안병용 의정부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준희 광명시의장, 김인영 이천시의장, 최형근 도 기획행정실장 등 20여명이 참여, 6월 2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자체 리더반은 1960년대 세워져 독일의 심장인 베를린을 동서로 나눈 베를린 장벽 현장을 시찰했으며, 역사의 맨살을 드러내고 반성을 통해 발전해 온 독일인들의 자세에 큰 교훈을 얻었다. 이어 분단 시절 동독과 서독이 체포한 상대국 스파이를 맞교환하던 그리니케 다리와 베를린 시내 대표적인 건축물인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을 방문했다. 또 통일 독일을 상징하는 브란덴부르크 문과 유대인 학살에 대한 참회를 작품화한 홀로코스트 기념비, 1930년대 나치의 만행을 보존기록한 토포그라피테러를 잇따라 들렀다. 이밖에 베를린에서 24㎞ 떨어진 포츠담에도 들러 포츠담 회담이 열린 체칠리엔호프 궁전, 18세기 프리드리히 대왕이 프랑스의 마르세유 궁전을 모방해 지은 쌍수시(sanssouci)를 방문했다. 글 _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경기 in] 전국 170개팀 열전 “모두가 배구왕”

男 종합 진로참이슬 성대 꺾고 우승 클럽1부 용인이동배구클럽 정상 등극 2012 경기일보배 용인 전국남녀9인제배구대회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동안 용인지역 9개 경기장에서 펼쳐져 배구 동호인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한국9인제배구연맹이 공동주최하고 용인시체육회와 용인시배구협회 공동주관, 용인시와 경기도배구협회, 대한체육회, 대한배구협회의 후원으로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0개팀 3천200여명이 참가하면서 9인제배구 최고의 명품대회로 성장했다. 대회에 참가한 생활체육 9인제 배구 동호인들은 대회기간 동안 평소 갈고 닦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력이 최상급에 속하는 종합부와 전직 선수 출신이 포함된 클럽 1부,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로 구성된 클럽 2부, 장년부중년부대학부 등으로 나눠 기량을 겨뤘다. 남자종합부에서는 2년전 3위를 차지했던 진로참이슬이 결승에서 만난 성균관대팀을 2-0으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진로참이슬은 예선을 포함해 결승까지 4경기에서 단 한세트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남자 클럽 1부는 용인이동배구클럽이 연기배구향우회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장년부는 인천 K-스마일, 남녀 중년부는 각각 하모니VC팀, 부천 복숭아팀이 우승했다. 또 59개팀이 참가한 남자클럽 2부에서는 가군 선우배구동호회, 나군 우사모, 다군 송파창스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33개팀이 참가한 여자클럽 2부에서는 나군 안양스카이배구단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가군은 광명반디클럽이 우승했다. 남녀 대학부는 각각 서울대와 건국대가 1위를 차지했다. 글 _ 정근호박성훈 기자 k101801@kyeonggi.com

[경기 in] 아낌없이 주는 ‘참스승’에 존경과 감사

경기일보사와 경기도인천시교육청이 진정한 스승의 고귀한 덕을 기리기 위해 주관한 제23회 경기인천 사도대상 시상식이 지난 5월 31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신선철 경기일보 명예회장,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 모택상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최광수 경기농협 부본부장, 이승호 사도대상 심사위원장(아주대 교수), 수상자 및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시상식에선 △경기 초등 부문-이철웅 의정부 용현초 교장, 고일석 오산 운천초 교장, 김희숙 평택 군문초 교사 △경기 중등 부문-황만주 성남 분당중 교장, 김은옥 여주 세종고 교장, 양병련 성남혜은학교 교사 △인천 초중등 부문-노경래 인천 정각초 교장, 윤여성 인천 용현초 교장, 박영조 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교장 등이 수상했다. 또 △교육행정 부문-주영우 안양 평촌공고 행정실장, 최광서 인천시교육청 총무과장 등도 수상, 모두 11명의 수상자들이 상패 및 부상을 받았다. 특히 이날 수상자들에게 부부동반 해외여행권도 수여됐다. 임창열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사회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을 분석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라며 교육을 위해 헌신하신 수상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선생님을 존경해 참된 교육을 이끌어내는 문화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_ 박혜숙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