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민간 외교...정부 공백기간 트럼프와 회동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민간 외교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탄핵 정국에 따른 대선을 앞두고 정부 공백 기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정부의 외교 활동을 대신하는 모양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동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없는 상태다. 정용진 회장은 14일(현지시간)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초대 받았다. 해당 만찬에 참석한 정용진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재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중동 방문은 카타르 국왕과 트럼프 대통령 양측의 합의 하에 초청이 이뤄진 것이지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기 위해 간 것은 아니다”라며 “카타르 국왕의 이번 초청은 정용진 회장이 아시아에서 대미 관계 측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회장의 민간 외교 활동은 이전부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체류하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그룹 총수들과 의 면담을 조율하며 소통 창구 역할을 했다. 정용진 회장의 행보는 정부 공백 기간을 메워주는 리더십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불필요한 논란의 요소가 될 위험성도 있다. 정부 차원의 외교 활동이 아닌 만큼 정부 기관이 공백인 상황을 이용해 공익이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정용진 회장의 외교 행보에 따라 정치적 편향성 논란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2022년 정용진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부적절한 발언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신세계는 하루 만에 주가가 6% 이상 급락했고 시가총액도 2조4,613억원에서 2조2,939억원으로 1,674억원 줄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력 인사가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을 주선했고 두 사람은 뉴욕에서 만남을 갖게 됐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평소에도 메신저인 시그널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가 서로 편하게 YJ(정 회장 이름 이니셜), 형제를 뜻하는 브로(bro, brother의 준말)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지인들은 말한다. 1968년생인 정 회장과 1977년생인 트럼프 주니어가 국적, 나이 차이와 상관 없이 친해지게 된 건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서로에 대해 솔직한 성격을 통해 공감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렇듯 민간 외교 행보에는 큰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후 정용진 회장이 대한민국정치 공백기에 개인 활동이 지나칠 경우 오해와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논란이 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정리한 후 경영에 집중해 올해 1분기 이마트 최대 실적을 주도한 정용진 회장의 민간 외교 행보 완급 조절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트럼프 "러·우 협상 진전시 16일 튀르키예 갈수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후 3년 2개월 만에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기로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면 튀르키예에 갈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15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난다. 지난 2022년 3월에도 이곳에서 협상을 벌인 양국은 3년여 만에 휴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됐다. 불참 의사를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중 열린 비즈니스 조찬 행사에서기자들과 만나 "참석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매우 어렵다"면서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적절하다면 금요일(16일)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협상이 실무회담 성격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뚜렷한 진전은 기대하기 힘들 거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불참을 선언하며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부터 푸틴 대통령이 올 경우에만 회담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만 만나고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대에 못 미치는 하급 관리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했다"며 "특히 메딘스키를 대표단 단장으로 임명한 것은 협상에서 조금도 양보할 뜻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메딘스키는 3년 전 이스탄불 협상 때도 러시아 측 대표단 단장을 맡았다. 당시 작성된 협정문 초안에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비핵화 등 군사력 대폭 감축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등이 담겼다. 한편, 튀르키예 당국은 아직까지 협상 시간과 장소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다. 타스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협상이 시작된다고 보도했지만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시작 시점에 대한 합의는 없다"며 "16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BBC에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은 회담에서 진전이 없다면 대러 제재 강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러시아의 편법 원유 수출 봉쇄를 위해 '그림자 선박'이라 불리는 유조선 약 200척을 제재 목록에 올리는 데 합의했다.

600년 유적지에 '음란물 낙서'…"용의자 신원 파악 중"

600년 역사를 가진 페루의 유명 유적지에서 음란물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페루 문화부는 성명을 내고 “라리베르타드 지역 찬찬(Chan Chan) 유적지 벽체에 누군가 검은색 에어로졸 스프레이로 남성 성기 그림을 그려놨다”며 “최소 3곳의 벽체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600년 이상 된 문화유산에 대한 심각한 존중 부족으로, 매우 끔찍한 행위”라며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용의자 신원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페루 당국은 현재 전문가를 동원해 훼손된 유적지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해당 유적지에 낙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당국은 수사에 나섰으나,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지는 못 했다. 페루 문화유산 보호법상 낙서범은 최대 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찬찬은 198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해당 유적지는 유럽 문명과의 조우 이전 남미에서 최대 규모로 번성했던 도시로 알려졌다. 잉카 문명의 대표적인 유적지 마추픽추와 함께 페루 정부가 공을 들여 유물 발골 및 복원 작업을 이어오는 곳이다. 학계에서는 15세기 약 3만 명의 인구가 찬찬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인 여성에 “더럽다 꺼져” 폭언한 남성, 프랑스 검찰 수사

프랑스에서 라이브 방송 중이던 한국인 여성을 위협한 현지인 남성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트위치(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1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머 진니티가 지난 7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생방송을 하다 공격 당했다. 당시 영상에서 진니티는 툴루즈 시내를 휴대전화로 비추며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그때 진니티의 뒤로 전동 킥보드를 탄 한 남성이 다가와 "뭘 원하냐. 더러운 창녀. 꺼져라"라고 욕설을 했다. 이후 남성은 진니티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가격한 뒤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진니티는 "무슨 상황이냐. 도둑은 아니고 미친 사람이다. 나는 그 남자를 찍고 있던 게 아니고 여긴 공공장소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 방송은 실시간 중계되고 있었고, 문제의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영상을 접한 프랑스인들은 진니티에게 사과와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진니티가 추가로 공개한 영상에서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현지인이 "모든 프랑스인을 대신해 어제의 공격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진니티는 "경찰에 신고해도 도움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거라 전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이 수사 당국에 신고하며 툴루즈 검찰은 가해 남성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툴루즈 검찰청의 다비드 샤르마츠 검사는 이 사건에 대해 인종차별적 가중 폭행죄와 성차별적 모욕 혐의로 다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 협상 합의...12일 공동성명 발표

관세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이틀간의 첫 고위급 대면(對面) 마라톤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부터 중국의 '경제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 등과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살라딘'(유엔 제네바 사무소 상임대표 공식 거주시설)에서 진행된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 종료 뒤 현지 취재들에게 "매우 중요한 무역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상당한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이뤘다는 것을 기쁘게 말씀드린다"라며 "논의는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다. 우리는 내일(12일) 오전에 자세하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도 "우리가 얼마나 빨리 합의(agreement)에 이르렀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중국 측과 달성한 합의는 우리가 국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 측은) 매우 강한(tough) 협상가들"이라면서도 "이번 협상은 협력과 공동 이익,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백악관은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대표의 발언을 담은 보도참고자료를 '미국, 제네바에서 중국과 무역 협의(Trade deal) 발표'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허리펑 중국 부총리도 협상 뒤 "회담은 솔직하고 건설적이었으며 상당한 진전(substantive progress)을 이뤘다"면서 “이번 회담을 중요한 첫걸음으로 중요한 컨센서스가 이뤄냈다”고 말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또 "통상·경제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며 후속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12일 공동 성명이 배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중국은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필요시)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은 "무역 및 상무와 관련해 정기·비정기적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을 보도했다. 양측 모두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 문제 등은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중 양국의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재집권한 이후 양국이 무역전쟁에 들어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대응을 이유로 중국에 2·3월 각각 10%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후 4월 무역 적자 해소 등을 목표로 한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의 대중국 상호관세는 애초 34%였으나 중국의 맞대응에 맞춰 125%까지 인상돼 트럼프 정부 2기는 중국에 145%의 폭탄 관세를 매겼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끌어올리고 희토류 수출 금지 등에 나서면서 양국간 무역이 사실상 '스톱(중단)'되고 글로벌 무역 질서가 흔들리는 영향을 낳았다.

트럼프 "중국과 많은 것 논의하고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간 첫날 무역 협상에 대해 "많은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스위스에서 열린 중국과의 매우 좋은 회담이 있었다"면서 "많은 것이 논의됐고,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미·중 무역 관계에서) 전면적인 재설정(리셋) 협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중국과 미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이 미국 업계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진전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미중 상호 간 초교율 관세 인하 등에 대한 기본적 합의점을 찾았는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양측의 수석대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첫날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11일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높였고,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파키스탄, 인도 상대 대규모 군사작전 개시

파키스탄 군부는 10일(현지시간) 인도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지오TV, 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은 현지시각 10일 새벽 5시 반 쯤 파키스탄군이 인도의 여러 전략 시설을 타격하는 '부니 안 마르 수스'(Bunyan ul Marsoos)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작전명은 이슬란 경전에서 인용했으며 '부서뜨릴 수 없는 벽'이라는 뜻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작전 초기에 인도 비아스에 있는 브라모스 미사일 저장 시설을 파괴했으며, 인도 우드함푸르 공군 기지에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은 "'눈에는 눈' 방식으로 대응으로 인도 파탄콧 공군기지도 공격 목표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파키스탄 공군기지 3곳이 인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보복 의지를 밝혔다. 샤리프 대변인은 국영방송을 통해 "인도가 노골적인 침략 행위로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인도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했으며 공군 자산은 피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가 발사한 미사일 일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떨어졌으며, 이를 증명할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파할감 총기 테러로 26명이 숨진 이후 양국의 국경선 너머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운석 충돌과 비슷"…지구로 추락하는 495kg 탐사선, 어쩌나

옛 소련의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호'가 10일 (한국시간) 지구로 추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2년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했던 '코스모스 482호'는 53년만에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착륙선으로 무게는 495kg, 크기는 1m에 이른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코스모스 482호가 9일부터 10일 사이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진입 예상 시점의 중간치는 10일 오전 7시30분(세계 표준시 기준), 한국시각으로 10일 오후 4시30분 이다. 나사는 "이 탐사선은 금성 대기권 진입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본체가 다 타지 않고 지표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탐사선엔 금성의 뜨거운 온도와 기압, 마찰열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해주는 방열판 등이 장착돼 있다. 문제는 아직도 '코스모스 482'가 어디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우주 과학계는 '코스모스 482' 궤도를 주시하고 있지만, 낙하지점은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지금으로서는 북위와 남위 52도 사이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북쪽으로는 캐나다, 남쪽으로는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넓은 범위다. 네덜란드 델프트공대의 위성 추적 전문가 마르코 랑블룩은 "질량과 크기를 고려할 때 충돌 위험은 운석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영국 데일리메일에 "자동차가 공중에서 시속 150~300km 속도로 추락하는 것과 같은 충격일 것"이라며 "사람이 피해를 입을 확률은 1만분의 1 이지만, 누군가가 다칠 경우 러시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선 일부가 남아서 회수된다면, 이는 법적으로 러시아 소유가 된다.

日 도쿄 한복판에 ‘독도는 일본땅’...전시관 재개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홍보하는 일본 정부의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이 도쿄 한복판에서 재개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18년에 처음 개관한 이 전시관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전시하는 곳이다. 2020년 확장 이전했으며 이후 체험 시설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지난달 18일 다시 문을 열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곳에 직접 들러 전시관을 확인하고 재개관 후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알아봤다고 전했다. 그는 "첫 번째 바뀐 점은 외국인에게 영문으로 제작한 안내서 '일본의 영토와 영해'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재개관 후 하루 평균 1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도 늘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두 번째 바뀐 점은 이전까지 패널 설치물 위주의 전시였다면 새 전시관은 몰입형 시어터와 애니메이션 영상 시설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인데 방문 당일에도 어린 학생들이 꽤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서 교수는 "세 번째 바뀐 점은 강치 활용 전시가 강화됐다는 것"이라며 "강치 박제 전시물, 일본 어민이 '강치잡이'하는 애니메이션 장면, 강치 캐릭터화 등 곳곳에 강치를 도배해 '과거 일본이 독도에서 어업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이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 전시관을 통해 독도에 관한 거짓 역사와 정보를 자국민들에게 버젓이 세뇌 교육을 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하며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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