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문제집을 사서 지우다가 울었다는 한 고3 학생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재교육에서 문제집 받은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예전에 중고문제집 사서 지우다 울었다는 쓰니야"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직접 선물받은 문제집들을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앞서 글쓴이는 지난 11일 해당 커뮤니티에 '중고문제집 사서 지우다 울고 있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사연을 적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 코로나19로 부모님 사정이 더욱 어려워져 문제집을 사달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다는 내용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글쓴이는 인터넷 강의를 결제했지만 교재까지 구입할 수 없었고, 결국 다른 학생이 풀던 문제집을 중고로 구입했다. 그리고 제목 그대로 각종 필기 흔적과 낙서 등을 지우며 글쓴이는 왠지 모를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위로의 말을 전하며 댓글로 응원을 이어갔다. 이후 교과서와 학습 교재를 출판하는 천재교육에서 연락해 글쓴이에게 문제집을 주겠다고 했다. 글쓴이는 "연락 안 드리려다가 다들 이거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하길래 염치 없이 연락 드렸다. 하지만 늘어난 댓글에 내가 받으면 안되겠다 싶어 말씀드렸는데 드리겠다고 하셨다"며 "나는 국어 문제집만 받겠다고 했는데 다른 과목까지 주셔서 정말 놀랐다"고 후기를 전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천재교육 측에서 필요한 과목이 또 있느냐고 묻고 있다. 이에 글쓴이가 "염치없지만 수능용 국어문제집 가능할까요? 국어공부 혼자 하려니까 너무 막막해서요"라고 답하자 문학, 독서, 화작문 등 무려 3권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특히 글쓴이가 "더 어려운 친구들 주면 안되냐"며 거절 의사를 밝히자, 천재교육 측은 "만약 더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면 그 친구들까지 보내드리면 된다"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천재교육 측이 선물한 건 문제집 뿐만이 아니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에 글쓴이를 위한 필기도구까지 챙겨준 것이었다. 여기에 응원과 격려의 말이 적힌 따뜻한 손편지까지 담겨 있어 글쓴이는 물론,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에게까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글쓴이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힘을 받아본 건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거야. 정말 감사해요 천재교육"이라며 "오늘 받은 책 수능일까지 닳도록 봐서 꼭 원하는 대학 갈려고! 이 글 본 고3들 개학 또 미뤄져서 다들 혼란스러울텐데 이럴 때 더 열심히 해서 우리 다들 성공하자! 읽어줘서 고마워"라고 굳은 다짐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영준 기자
한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커뮤니티에서 추천 수 4만 개 넘은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미국의 한 네티즌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갈무리 돼 있었다. 미국 네티즌은 "South Korea developed an entire testing infrastructure that gets results in 6 hours and is able to test 200,000 people a day. And they did it in 17 days. All we had to do was copy it"이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해석하면 "한국은 6시간만에 결과가 나오고 하루에 2만명 검사가 가능한 인프라를 통째로 만들었다. 그게 17일만에 이뤄진 일이다. 우리는 그걸 베끼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는 내용이다. 한국을 칭찬하는 동시에 미국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 이 글에 달린 댓글들도 깊은 공감을 표하고 있어 눈여겨 볼만했다. 미국의 다른 네티즌들은 "왜냐면 한국은 한국 국민들을 생각하거든" "언젠가 이거에 대한 다큐가 나올거야. 연관된 관료들이 언젠가는 감옥에 가게 되길 바람" "그냥 한국한테 돈주고 대신 해달라고 하면 안됨? 우리 정부는 그냥 베끼는 것도 못할 듯" "한국인이 작품상/감독상 타면 안된다고 했던 놈이 한국이 하는 걸 따라할 것 같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미국은) 중간에 수많은 사기업들이 이익을 보려고 하고 있으니 베끼기가 힘들지. 한국의 의료 시스템은 공공재고 (검사) 무료임.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면 이걸로 수익을 극대화할까?'에서 '어덯게 하면 모든 이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나라를 조율할까?'로 바꾸게 되면 큰 차이가 생김"이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천1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9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 10일 1천명을 돌파한 확진자 수는 13일 2천명, 15일 3천명, 16일 4천명, 17일 5천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50개 주 중에서는 뉴욕주가 1천37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성능을 비하하며 논란을 자초했던 미국은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태도를 바꿨다. 미국 외교 당국은 한국의 대응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전해왔고, 미 식품의약국(FDA)은 한국 업체들의 코로나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요청하며 자국 내 검사 능력을 끌어올리려는 조치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한 측면에선 훌륭한 일(good job)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한국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른 측면에서는 처음에 엄청난 문제가, 한국은 엄청난 문제와 많은 사망자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앞서 한국을 향해 비난 일색이었던 모습과는 다른, 미묘한 입장 변화를 드러냈다. 장영준 기자
이제 마스크를 구매할 때 마스크 자체의 가격보다 배송비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지도 모르겠다. 18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들의 가격이 갈무리돼 공개됐다. 공적 마스크 판매 이후 가격은 내려갔지만, 판매자들의 꼼수는 여전했다. 일회용 덴탈마스크의 경우 50매를 한 묶음으로 판매하면서 가격을 1만7800원으로 책정했다. 이렇게 계산하면 개당 가격은 356원으로 꽤나 합리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무려 2만원이라는 배송비였다. 사실상 배송비까지 합하면 3만7800원이었고, 개당 가격은 756원이었다. 다른 마스크도 사정은 비슷했다. 개당 500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있었지만, 배송비가 2만5500원에 달했다. 결국 50매 한 묶음 구매 시, 5만500원에 구매하는 꼴이다. 마스크 가격이 공적 마스크 판매 이후에도 여전히 내려오지 않고 있는 이유다. 이같은 눈 속임은 마스크 가격 단속 이후 부쩍 늘었다. 무엇보다 대부분 중국제품이고, 실제 구매자들의 후기도 불만족스럽다는 내용이 많다. 일부 제품에선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마감 처리도 엉성해 실제 사용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을 접한 뒤 "안 사면 된다. 저런 놈들은 평생 마스크나 팔게 놔둡시다" "모양만 마스크인 것도 많아요" "이거 얼마 전까지 시내버스에서 나눠주던건데, 장당 1~200원 짜리?" "소비자를 비웃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20차례 세탁 후에도 성능이 초기의 90% 이상 유지되는 보건용 마스크를 개발한 사실이 알려진 후 실제 상용화 여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신소재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상용화가 되기 위해선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 또 실제 효과가 있는지 여부도 검증해야 한다. 만약 해당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지금의 '마스크 대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식약처 승인을 거쳐 양산에 들어가기 까지는 제법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장영준 기자
얼마 전 한 일본 방송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의 2020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를 놓고 팽팽한 토론이 벌어졌다. 찬성과 반대 양측은 각자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공격과 방어를 이어갔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올림픽을) 개최했다고 치죠. 그런데 선수촌에서 감염자가 나왔어요. 선수촌 폐쇄, 대회 중단. 그것이 상당히 최악의 사나리오죠.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당신은 아직 99.99%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 올림픽 개최 반대 입장 패널 "지금 말씀하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의료체제가 안비되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선수의) 자격인증시스템에 지금까지는 없었지만 검역을 하나 추가하기만 하면 클리닝이 가능해지고, 그리고 선수촌은 격리된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 들어올 때 제대로 검역을 하면 그것으로 이중 검역이 되므로 클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올림픽 개최 찬성 입장 패널 해당 방송 내용이 알려진 후 국내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 올림픽 최악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올림픽 개최 후 선수촌에서 감염자가 나왔을 경우를 가정해 예상되는 상황들이 적혀 있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 후 선수촌에서 감염자가 나온다면 우선 선수촌이 폐쇄되고, 감염 선수가 입장했던 경기장도 같이 폐쇄될 수 있다. 여기에 접촉했던 선수들까지 모두 격리되고, 선수촌 식당에서 접촉했던 인원들도 모두 격리된다. 특히 식당 접촉 인원 중 타 종목 선수들이 있을 수 있고, 이들이 만약 격리된다면, 해당 종목은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 이처럼 올림픽 개최 후 선수촌에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마치 도미노처럼 연쇄적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 도쿄올림픽은 중대 고비를 맞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간 '정상 개최'를 고수하며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사태가 급변하자 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17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도쿄올림픽 복싱 유럽 예선도 중단했다. 당장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129일이 남은 상황에서 IOC와 도쿄조직위의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올림픽 출전 자격 대회 연기 등 각종 일정을 고려하면 개막 두 달 전인 5월말까지는 답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 시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정상 개최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영준 기자
방송에 등장한 '헌팅턴 무도병'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는 영국인 남자친구가 '헌팅턴 무도병'에 걸렸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한국인 여자친구는 그런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안타까운 내용이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미국 출신 조셉은 "솔직히 이 사연 읽었을 때 저인 줄 알았다. 작년 7월에 동생이 어떤 증상이 있어서 가족 전체가 검사를 받았다"며 "저도 물려받은 유전병이 있었다.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 마비라고 한다. 다리가 뻣뻣해지고 언젠가 걷지 못할 수도 있었다. 나타날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발병하면 심각하지 않을 수 있는데, 발병 시기가 늦어지면 심각해진다. 그 상황에서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며 "검사를 받고 나서 결혼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미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사연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헌팅턴 무도병은 4대 뇌신경 질환 중 하나로 우성 유전자에 의해 유전되며 물려받은 자손의 절반에 영향을 준다. 증상으로는 환각(hallucination), 심각한 정서 변화, 치매, 무도병 동작(경직되고 변덕스러우며, 무의식적인 몸짓) 등과 같은 정신의 퇴보 등이 있으며, 보통 30세 이후에 나타난다.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도 헌팅턴 무도병이 주요 소재로 쓰여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장영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술 한잔 하고 글을 쓴다. 아내가 약 3주 전에 코로나19에 걸렸다"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내는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며 2주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주부터 시설에 격리 중이다. 하지만 남은 가족들의 고통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글쓴이는 "저와 아이들은 괜찮은데, 참 힘든 게 아파트에서, 이웃에서 카페를 통해 노출되는 저희의 상황, 개인정보들..(시에서 알게 모르게 가족의 신상이 노출되며..)"라며 "직장에서는 당연히 저의 상황을 알게 되며 저를 피하게 되는 상황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감염자와 같이 생활하신다는 게 힘드시겠지만 죄 지은 사람처럼 힘들다. 죄를 지은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며 "모쪼록 형님들, 아우님들 댁에서는 이런 일 겪지 않으시길 간절히 기원하겠다. 울고 싶은 밤이다"라고 토로했다. 글쓴이처럼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들이 적지 않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가족 감염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확진자 뿐 아니라 확진자의 가족에 대한 시선은 따가울 수밖에 없다. 누리꾼들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내분 곧 건강한 모습으로 오실거예요" "힘내세요" "사람들 피하는 건 보호본능 때문이예요.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아내분은 더 힘드실겁니다. 이겨내야 하는 이유죠.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타인의 입장에선 코로나19 옮길까봐 피하는 게 당연하다. 검사 받고 소독도 하셨겠지만 코로나 걱정하는 사람들을 나쁜 시각으로 보시는 게 참 그렇다" "주변 반응은 당연한 것이니 건강 관리에만 집중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7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84명 늘어난 총 8,320명이며, 완치 및 격리해제자는 1,40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치료 및 격리 중인 인원은 6,838명이다. 장영준 기자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13일 방송하는 '금요일 금요일 밤에' 9회에서는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 먼저 '체험 삶의 공장' 이승기는 집 짓는 공장을 찾는다. 집 공장 체험을 앞두고 "집을 어떻게 만들어요?"라며 "듣도 보도 못했다"는 이승기의 반응이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돋운다. 이어 '이서진의 뉴욕뉴욕' 이서진은 뉴욕의 코리아타운을 찾지만 어째서인지 바비큐 식당 앞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아주 특별하고 비밀스런 내 친구네 레시피' 홍진경은 모델 이현이의 집을 찾는다. 홍진경은 김치가 주특기라는 이현이의 어머니의 김치를 맛본 뒤 "왜 이렇게 감동을 받지"라며 말을 잇지 못하지만, 동업을 제안하는 어머니의 말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해 폭소를 유발한다. '신기한 미술나라'에서 은지원은 풍경화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해 양정무 교수를 당황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신기한 과학나라'에서는 "이 세상에서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김상욱 교수와 함께 양자역학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옴니버스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노동, 요리, 과학, 미술, 여행 등 각기 다른 소재의 숏폼(short-form) 코너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짧고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 장영준 기자
배우 송지효가 '형님 학교'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침입자'의 두 주연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두 사람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물구나무 개인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무열이 물구나무를 서자, 송지효 역시 형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물구나무를 서겠다고나섰다. 송지효는 물구나무 서기를 도와주는 김희철에게 "제대로 잡아!"라고 버럭하는 '프로 예능인'다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는 녹화 내내 승부욕을 불태웠다. 특히 이수근이 "이광수는 서장훈에게 안 된다. 김종국도 강호동이 다 이긴다"라며 '런닝맨' 팀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자, 송지효는 "교실에 앉아만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지 않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송지효, 김무열의 통통 튀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아는 형님'은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대구의 어느 대리기사가 돈을 받지 않고 도망간 사연을 공개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무료 운행해드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리기사로, 성내동에서 황금동 구간을 운행하며 겪은 일을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차량에는 기진맥진한 남자 손님이 있었다. 집에 들어가는 듯한 손님의 통화 내용을 듣고는 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의 의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글쓴이는 "통화에서 '아빠 진짜 집에 오고 있는거야?'라는 목소리에 제가 울컥하더라. 도착해서 '고생하시는데 돈 안 받을게요. 조금만 더 고생해주세요'라며 돈 안 받고 도망쳤다"며 "멀리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도망치듯 떠났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대리기사의 사연에 "응원합니다" "나쁜 기사님, 내 마음을 울린 나쁜 기사님" "멋지시다" "흉흉한 소식들도 많은데 감사합니다. 복으로 돌아올 겁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다같이 힘내는 거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왠지 지어낸 얘기같다"며 의혹을 제기하거나 "오랜만에 집에 들어가는 데 술을 마신거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대리기사 대부분이 음주 후 부르는 게 당연시 되긴하지만 아무래도 고된 방역과 의료활동에 심신이 너무 지쳐 운전조차 힘이 들어 대리기사님을 부른 게 아닐까. 의료진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응수했다. 한편, 코로나19로 확진자나 중증환자 발생이 많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대구경북 지역에는 의료인들의 파견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의료진을 위한 각계각층의 기부 및 물품 지원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14년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전미도가 첫 드라마 주연으로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다. 전미도는 지난 12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각본 이우정)에서 의대 동기 5인방의 정신적 지주이자 홍일점인 신경외과 교수 송화 역으로 분했다. 이날 전미도는 드라마의 첫 신을 장식하며 등장했다. 갑작스럽게 환자가 발생하자 전미도는 곧바로 CPR을 시도하고 응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렸다. 긴급한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일을 해결하는 전미도의 모습은 오랫동안 수련을 거친 실제 의사와 같았다. 특히 그의 카리스마는 의대 동기들과 함께 했을 때 더욱 빛났다. 원래 수술이 잡혀있던 의사가 다치는 바람에 수술을 못 하게 되자 전미도는 순발력 있게 조정석(익준 역)을 수술 담당의로 결정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채송화 교수님이 모든 이야기를 끝냈다"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상황이 종료됐을 정도로 그의 능력은 뛰어났다. 냉정하게 사고들을 처리하던 것과 달리 전미도는 환자들 앞에선 밝게 웃으며 친절한 의사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전미도가 환자의 개인적인 사정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전미도는 엉뚱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연석(정원 역)이 5인방에게 VIP 병동을 맡아달라고 부탁하자 김대영(석형 역)은 밴드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전미도는 자신이 보컬을 맡겠다고 주장했다. 날달걀을 원샷 하며 보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전미도. 하지만 사실 그는 절대음치에 절대 박치였다. 실제 뮤지컬 배우로써 엄청난 노래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전미도의 음치 연기는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살리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전미도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이 목격되어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