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뒤숭숭한 요즘 한 통의 편지가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지난 3일 대구MBC 탐구생활 페이스북에는 "경기도 의왕에 사는 초등학생이 대구동산병원에 보낸 마스크와 손편지. 모두가 대구를 응원합니다.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마스크를 담은 봉투와 함께 '의사 선생님께'라고 적힌 편지 한 장이 담겨 있다. 편지에는 짧지만 학생들의 진심이 잔뜩 묻어난 메시지가 적혀 있어 보는 이들마저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의왕시에 살고 있는 OO초 4학년, 1학년 올라갈 OOO, OOO 입니다. 대구 동구에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살고 계세요. 코로나19에 안 걸리셨으면 좋겠어요. 마스크 꼭 쓰시고 코로나19를 물리쳐 주세요. 건강하세요. 화이팅!"이라고 적혀 있다. 이후 해당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옮겨갔고,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착한 아이들이다" "기특하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어른으로서 참 민망하다. 아이들을 볼 낯이 없다"며 "어른보다 낫다. 잘 자라서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는 각계각층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우 김보성은 지난 1일 대구를 직접 방문해 '힘내라! 대구'라고 적힌 트럭을 타고 8시간 동안 마스크 5000장을 나눠줬다. 그리고는 현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며 자가격리 중이다. 이 밖에도 강호동, 염정아, 유재석, 마동석 등 연예계 스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투수 우규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축구선수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등 스포츠 스타들도 잇따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장영준 기자
'아무도 모른다'가 첫 방송부터 제대로 터졌다. 지금껏 이런 문제작은 없었다. 지난 2일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가 첫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아무도 모른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9%(1부), 9.6%(2부)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까지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의 척도인 2049 시청률 역시 2부 기준 3.2%를 나타냈다. 이로서 '아무도 모른다'는 첫 방송부터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이자, 2049 시청률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아이'와 '어른'을 핵심키워드로 한 사회적 메시지, 김서형(차영진 역)의 연기 변신, 치밀한 스토리 등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 작품. 베일 벗은 '아무도 모른다'는 기대를 충족시키고 남을 만큼 막강했다. 특히 숨 쉴 틈조차 없을 만큼 몰아붙이는 '몰입도'가 강렬했다. 이날 방송은 주인공 차영진이 인적 없는 숲에 홀로 서 있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과거 차영진은 고등학생 시절 소중한 친구와 함께 이 숲을 거닐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차영진의 친구는 당시 세상을 들썩이게 한 성흔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발견됐다. 늦은 밤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았던 차영진은 죄책감에 사로잡힌 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차영진은 친구의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친구를 죽인 범인의 전화였다. 범인은 성흔 연쇄살인의 끝을 알렸지만, 차영진은 어떻게든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절규했다. 결국 차영진은 경찰에게까지 범인이 또 살인을 예고했다며 거짓말했다. 그렇게 19년 후, 차영진은 오로지 사건만 파고드는 경찰이 됐다. 친구를 잃고 폐허처럼 살아온 차영진에게 인생 두 번째 친구가 생겼다. 7년 전 처음 만난 아랫집 소년 고은호(안지호)다. 히스테리가 심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고은호는 어렸을 때부터 방치되어 자랐다. 고은호와 엄마가 고은호의 애인으로부터 무자비한 폭력을 당하고 있을 때 차영진이 구해줬고, 고은호는 차영진을 "영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둘은 친구가 됐다. 그렇게 고은호 앞에서만 미소를 띠게 된 차영진은 여전히 성흔 연쇄살인을 쫓고 있었다. 차영진은 성흔 관련 증거물을 수집하던 중 날개가 여섯 개 달린 천사 인형을 알게 됐다. 죽은 피해자의 여동생이 사건 직전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해당 인형을 받았음을 떠올린 것. 날개 여섯 개 달린 천사는 성흔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차영진은 과거 자료 속에서 신생명 교회와의 연관성을 찾았다. 그렇게 차영진은 신생명 교회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해당 인형을 만든 사람이 목사 서상원임을 알아낸 차영진은, 서상원이 사용하고 있다는 건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서상원이라는 이름으로 걸려온 전화, 송곳으로 손이 뚫리고 옆구리에 피를 흘린 채 죽은 여자 시체가 있었다. 차영진은 핏자국을 따라 건물 옥상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서상원과 마주했다. 서상원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감돌았다. 그러나 그의 손과 옆구리는 피로 흥건했다. 차영진을 향해 두 팔을 벌린 서상원. 충격에 휩싸인 차영진. 두 사람의 얼굴이 교차되며 '아무도 모른다' 첫 방송은 마무리됐다.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경찰, 학교에서 아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상황 등. '아무도 모른다' 첫 방송이 다룬 이야기는 묵직했다. 반면 차영진과 고은호의 유대관계는 따뜻했다. 미스터리와 감성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엮인 스토리를, 배우들은 섬세하고 집중력 있는 연기로 그려냈다. 여기에 완벽한 완급조절의 연출이 더해지자 시청자는 숨 쉴 틈조차 없을 만큼 몰입하게 됐다. 역대급 문제작이자 몰입도 끝판왕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아무도 모른다'의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 '아무도 모른다' 2회는 오늘(3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나 해서 올려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자신을 "배달 대행 알바(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태어나서 해보고싶지도 않고 경험하고 싶지도 않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다. 도움 받을 수 있는 곳도 모르고, 혹시나 방법을 찾고자 글을 올려본다"며 "오늘 배달하다 칼로 살해당할 뻔 했다. 대행알바 4년차 이런 일 저런 일 있었지만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보던 일이 제게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는 전날 낮 1시께 A아파트로 햄버거 배달을 갔다. 하지만 이내 B아파트의 물건과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됐고, 다시 물건을 바꿔주면서 고객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물건이 바뀌었던 고객은 이내 현관문을 열고 나와 욕설을 하며 항의하기 시작했다.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들은 글쓴이는 거듭 사과했지만, 고객의 화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심지어 "당장 점장을 데려오라"면서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고, 실제 30cm 정도 되는 부엌칼을 들고 나왔다고. 무서웠던 글쓴이는 흥분한 고객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폭언과 협박은 여전했다. 결국 글쓴이는 대행알바 단체 대화방에 당시 상황을 알렸고, 이내 근처에 있던 팀장이 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고객과 얘기하려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팀장은 경찰을 불렀다. 또 칼을 들고 왔던 고객은 더욱 거세게 위협했고, 집 안에선 고객의 아내가 나오기도 했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뻔 했지만 다행히 현장에 도착한 경찰 덕분에 사태는 일단락됐다. 글쓴이는 "꿈 속에서나 혹은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경험을 하다보니 너무 무섭다. 경찰서에 가서 담당 형사에게 처벌을 원한다고 했고, 팀장도 처벌을 원한다고 했다"며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일이 정말 칼로 난도질을 당해야 되는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팀장이 오기 전 칼든 손님 와이프는 왜 나와서 안 말렸을까. 그리고 '지금 집안을 봐라. 애들이 굶고 기다렸다'고 했는데 25분 (내) 배달 완료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앞에서 저를 위협한 손님...정말 이해를 하나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반드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글쓴이는 "일이 일어나고 퇴근 뒤 단톡방에서 보니 (그 고객이) 햄버거 환불을 했다고 하더라. 제주도 카니말 사건을 보며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이 제게도 일어났다"고 황당해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말이 사실이라면 가해자를 가만 놔둬선 안될 것 같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힘내세요.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등 글쓴이를 응원하는 댓글들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특성상 경찰서에서도 그냥 서로 좋게 끝내라고 할 거 뻔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헬맷에 액션캠 장착하고 다니세요. 치킨집 하는 제 친구도 음식 건네주고 돈 받고 하는 사이 여자가 손 닿았다고 성희롱으로 신고한다고 해서 그 이후부터는 가슴이랑 헬멧에 캠 달고 다니고 피부접촉 안 하려고 장갑도 무조건 끼고 배달합니다"라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장영준 기자
'날아라 슛돌이' 열혈코치 김종국의 '매의 눈'이 가동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9회에서는 여섯 번째 평가전을 이어가는 FC슛돌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FC슛돌이는 지난주에 이어 막강한 상대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를 만나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날 FC슛돌이와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는 접전을 이어갔다. 불꽃 튀는 경기인 만큼 벤치까지 그 열기는 이어졌다. 이 가운데 평정심을 잃고 울컥한 모습의 김종국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은다. 심판의 판정으로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에게 볼이 가자 김종국이 억울함을 호소한 것. 김종국은 "우리 볼 아니냐"라며 중계진에게 "죄송한데 파울이면 누가 좀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 파울은 잡아주셔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양세찬은 "그만하라. 우리 퇴장당한다"고 김종국을 말렸다. 급기야 김종국은 이전 심판까지 찾는 귀여운 '열혈 코치'의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평화로운 모습을 보였던 양세찬과 일일 감독 알베르토도 점점 달라진 모습으로 열기를 더했다. 핸드볼 파울에 김종국과 양세찬은 "아니, 왜 우리만!"이라 소리쳤고, 알베르토도 "이거 왜요?"라고 말하며 흥분한 것. 그러나 심판의 설명에 이들은 급 꼬리를 내렸고, 중계진은 "벤치가 정말 유치하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FC슛돌이를 위해 '열혈 코치'로 변신한 김종국의 열정 넘치는 모습이 담긴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9회는 3월 3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코로나19로 삭막해진 요즘 인터넷 뉴스에 달린 짧은 댓글 하나가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한 언론사의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란에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 경상 지역 사람들을 향해 위로섞인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누리꾼은 "대구, 부산, 경상도 친구들아. 코로나 끝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꼭 전라도로 놀러오너라. 아마 모두 따뜻하게 반겨줄 거다. 정치하는 놈들이나 이용해 먹는 게 지역감정이지, 니들이나 우리나 다 똑같은 한민족 아니냐? 건강 조심하고 잘 버텨라"라고 적었다. 해당 댓글에는 다시 "부산 사람인데 당신의 말처럼 꿋꿋하게 잘 버텨볼게요. 다같이 화이팅입니다" "이 기회에 동서화합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등의 대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후 댓글은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퍼졌다. 뒤늦게 댓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감동"이라며 감탄하는 동시에 다소 격앙된 표현을 써가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세력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감사합니다. 힘 냅시다" "훈훈한 댓글이네요" "이번 일이 전환점이 됐으면 합니다. 광주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입니다" "좋네요" "멋집니다. 다들 대한민국 국민 아니겠어요" "대구 욕 많이 했는데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하는 댓글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정치 하는 X들이 문제임" "증오와 혐오는 상생을 해친다. 그것이 정치 버러지들이 종용하는 거다. 모두 그들에게 휘둘리지 맙시다. 증오와 혐오보다는 상호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 "기득권 세력들이 만들어 둔 프레임이 놀아나지 맙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구 지역에는 지난 1일 오후 4시 기준 총 2천70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경북에는 555명, 부산에는 83명이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에서는 2일 오전 사망자 2명이 추가돼 국내 총 코로나19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망교회는 첫 온라인 주일예배를 연 뒤 걷힌 헌금 3억을 전액 대구 경북 지역에 기부하기로 했고, 서초구도 기부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각종 기업과 단체들에서도 거액의 금액을 쾌척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3월,다양한 드라마가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을 위해3월 중 방송되는 드라마 정리했다. 먼저 오는 2일부터 SBS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가 방송을 시작한다. 미스터리 감성추적극 '아무도 모른다'는 '좋은 어른'을 찾기 어려운 현재, '나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그들과 맞서는 형사 차영진(김서형)과 선생 이선우(류덕환)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서형, 류덕환, 박훈, 문성근 등이 출연한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 황하나 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가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 만족 끝장 수사극이다.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 등이 출연한다. 12일에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김해숙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가 13일 공개된다.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된 조선에서 왕좌를 노리는 조씨 일가와 왕세자 창의 사투를 그린다. 시즌1에 이어 주지훈과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허준호 등 연기력과 개성을 갖춘 배우들의 호연 또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OCN에서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리옌엔터테인먼트)을 준비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다.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김민상 박선호 등이 출연한다. 18일 MBC에서는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 윤지현 연출 오현종 이수현)이 전파를 탄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로맨스 드라마. 배우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김창완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공동 집필한 김윤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를 연출한 오현종 감독이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의기투합했다. 3월 23일에는 MBC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 이수경 연출 김경희)과 tvN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이 방송된다.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 이시아 등이 출연한다. '반의반'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의 그릴 예정.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 제작 길픽쳐스)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 2019년 KBS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의 김명수와 웹드라마 '에이틴'의 주역 신예은의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가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오는 29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드라마 '닥터포스터'를 원작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또한 이날 채널A에서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극본 정유리, 김경수 연출 최도훈, 정헌수 제작 스토리네트웍스, 글로빅엔터테인먼트)를 공개한다. '유별나! 문셰프'는 서하마을에 사고뭉치로 전락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가 스타 셰프인 문승모(에릭)를 만나 성장과 사랑, 성공을 만들어가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에릭과 고원희, 차정원 장재호 안내상 길해연 등이 출연한다. TV조선 '어쩌다 가족'(극본 김번 성윤진 연출 김창동 유철승)은 공항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진희경 부부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색다른 가족 구성의 드라마다. 성동일 진희경 김광규 오현경 이본 서지석 김민교 등이 출연한다. '어쩌다 가족'은 오는 29일 방송 예정이다. 30일부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 제작 메가몬스터)가 방송된다.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을 담는다. 장건 기자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을 뿐인데 통장에 있던 돈이 전부 없어졌다면?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저희 어머니가 보내주신건데 제보합니다.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갈무리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실제 코로나19 관련 스미싱에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연에 따르면 피해자는 문자로 대구 코로나19 확진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 당연히 의심없이 메시지를 확인했고, 이후 은행 계좌에서 통장 전액이 인출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 과정에서 본인 뿐 아니라 58건의 피해 사례가 더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기존 신한은행에서 기업은행으로 그 대상이 바뀌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문자나 SNS 상에서 '대구 확진자 첫 사망' 메시지 온 거 누르면 통장 계좌까지 싹 정보 빼간다고 한다. 지인이 당한 내용이라고 한다. 모두들 당하지 않기를.."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노린 각종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건당국과 정부를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이나, 문자 메시지에 링크를 넣어 개인정보를 빼가는 스미싱 등 유형도 다양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 클릭(앱 설치)을 유도 하는 경우, 전화를 끊고 경찰청(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으로 신고해 달라"며 "의심 문자를 수산했거나 악성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불법 스팸대응센터(118)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피싱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지연 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지연 이체는 이체했을 때 수취인의 계좌에 일정 시간(최소 3시간)이 지난 뒤 입금되도록 하는 서비스로, 최종 이체 처리 30분 전 취소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이나 착오 송금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입금 계좌 지정 서비스도 있다. 이는 따로 지정하지 않은계좌로는 하루 100만원 이내로 소액만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일련번호 등이 유출되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미리 정해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서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단말기를 지정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해외에서의 금전 인출을 막을 IP(인터넷 프로토콜) 서비스, 개인정보 유출을 대비한 본인 확인 절차 강화, 거래 제한 등의 예방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이들 서비스는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거나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어 이 드신 부모님처럼 고령층의 경우 자녀들의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장영준 기자
배우 이천희가 이상순-이효리 부부 덕분에 주문이 폭주했었다고 밝혔다. 이천희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처음에는 무대를 만들다가 가구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며 목수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집에 있는 가구도 전부 내가 만들었다. 촬영이 없을 때 계속 만들었고, 직원을 고용해서 회사가 됐다. 현재 직원은 10명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천희는 이상훈 이효리 부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상순이 형이 저희 가구를 좋아한다. 그러다 '사람들 많이 올텐데 의자가 없다'고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는데, 마침 의자가 배달 되는 모습부터 '효리네 민박'에 나와서 의도치 않게 PPL이 됐다. 방송 후 주문이 폭주했고 의자가 품절이 됐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어느 대학병원 의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병원 의사인데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목만 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사로서의 고뇌와 갈등이 느껴질 것 같았지만 실상은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글쓴이는 "코로나 이전에도 선배들이 줄줄이 폐업신고 한다고 한다. 대학병원은 코로나때문에 폐쇄되면 무급휴가 조치할까 겁이 난다"며 "유급은 힘들까. 자동차와 아파트 은행 대출이 있다. 정말 걱정이다"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짜 의사 맞으세요?" "사명감 없는 의사가 천지다 이렇게" "(얼마나) 대책 없이 살았길래 의사가 여윳돈이 한 푼 없냐?" "어디 병원?" 등 비난 수위를 올려가며 댓글들을 적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80% 이상이 밀집해 있는 대구는 의료진 태부족 현상으로 치료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도 피로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는 물론 지역 의사협회도 정부를 향해 의료진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글쓴이의 고민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이긴 하지만 스스로를 의사라고 밝힌만큼, 의사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면 보다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한편, 대구로 가겠다는 의료진들의 지원 행렬은 줄을 잇고 있다. 의료진 지원 호소 이틀만에 약 200명 이상이 모였다. 정부도 이들을 위한 경제적 보상을 검토 중이다. 한 지역 모임 커뮤니티에는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해서 대구 의료진에 지원했다"는 한 학부모의 글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멋지신 분" 등 뜨거운 응원의 댓글이 달렸다. 장영준 기자
가수 율희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하차 소감을 전했다. 율희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분이 쌍둥이 출산을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FT아일랜드의 멤버 최민환과 결혼한 율희는 2018년 5월 재율(짱이)군을 낳고,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살림남2'를 통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율희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살림남2'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분께 매주 인사를 드렸다.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기도하면서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과 응원, 그리고 조언들 모두 잊지 않고 앞으로도 힘차게!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율희는 "무엇보다도 가족 같은 분위기로 편하게 촬영할 수 있게 해주신 살림남 모든 스텝들에 고생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에게 또 이런 소중한 인연이 생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살림남2' 식구들 너무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쌍둥이 아린과 아윤의 모습과 신생아실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율희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이뻐요" "율희님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시겠어요 다섯 식구 더더욱 행복하시길 응원할게요" "너무 축하해. 고생 많았어. 울 율희" "축하드립니다. 응원합니다" "아기 넘 이쁘네요. '살림남2' 또 나와주세요" 등의 축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출산을 맞은 율희와 최민환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