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주연이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소감을 밝혔다. 소주연은 지난 25일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차 윤아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소주연은 밝고 엉뚱하지만 때로는 진지하게 상대방을 위로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윤아름 캐릭터를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실제로 드라마 현장에서 소주연에게 윤아름 같다는 말을 한 스태프들이 많았다는 후문. 이런 윤아름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과 함께 소주연 특유의 단발머리, 동그란 눈망울, 해맑은 보조개 미소로 실시간 검색에 오르는 등 방영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한단계 더 성장한 소주연은 26일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윤아름과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윤아름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다양한 감정을 연기할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봐주셔서 그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늘 TV로만 보던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행복했고, 저 역시 함께하며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끝났지만,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는 소주연의 차기작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불안해하시는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선행천사' 박해진이 이번에도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불안해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촬영팀을 위해 일회용 가글 500개와 마스크 1000장을 기부한 것. 박해진은 최근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을 통해 '국민 예방 코로나19 안전수칙' 영상의 제작비 지원과 출연 재능 기부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전국 방송과 온라인 채널로 동시 송출 예정으로, 중국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띄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해진의 선행은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촬영 중인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팀 현장에도1회용 가글과 마스크를 지원하며 불안감을 잠재우고 안전수칙을 지키며 촬영하는 모범사례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 마스크를 착용해 예방하는 방법 외에 손과 손톱까지 잘 씻을 것을 권장하고 있고, 여기에 마스크를 쓰기 전 가글을 통해 입속 세균을 우선적으로 없애는 방법으로 좀 더 불안을 없애자는 취지로 기부를 통해 해당 방법을 알리고자 한 것. 특히, 촬영이 시작된 박해진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촬영장은 MBC의 배려로 마스크와 발열 체크기 등을 촬영 전부터 철저하게 배치해 현재 최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촬영을 진행 중이다. 박해진은 최근 뉴스에 연일 보도되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전파하기 위해 일회용 가글과 마스크 지원을 결정했다고. 이같이 주변을 챙기는 박해진의 미담은 박해진의 중국 팬클럽의 기부에 감동을 받아 생각해낸 것이라고 팬들에게 그 공을 돌려 더욱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박해진의 중국 팬클럽 해풍은 지난 1월경 중국의 유명 아이돌 및 배우 18팀의 팬클럽과 서로 연합해 손 세정제 10톤과 마스크 등 의료용품을 우한 병원에 먼저 기부한 사실이 있다. 이처럼 배우와 팬의 선행 콜라보로 14년째 이어져 모범사례로 꼽히며 많은 연예인들과 팬들이 동참하고 있다. 박해진은 경주 지진, 강원도 산불, 부산 수해, 세월호 등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면 바쁜 스케줄도 마다하고 기부와 봉사에 나서 서울특별시장상, '행복나눔인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행정안전부 표창, 중국 공익공민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연예계 대표 선행천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 박해진은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로 수목 남친이라 불리우며 수목극 1위로 정상을 견인하고 있는 한편, 5월부터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귀한 몸'이 된 마스크가 소비자 뿐 아니라, 일부 판매업자들에게도 구하기 힘든 '희귀템'이 되고 있다. 26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마스크 장사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마스크 누적판매금액으로 추정되는 그래프 사진이 첨부돼 있다. 글쓴이는 "소매업 종사하고, 사장은 아니고 일개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래프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주요 시점들을 A, B, C, D 알파벳으로 표기해 알기 쉽게 적어놨다. 그래프 속 A지점은 설 전날로 설 선물이 많이 나가면서 그래프가 급상승하고 있다. B지점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마스크 판매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2월 들어 마스크 판매량은 폭주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점차 줄어들고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 내 확진자 급증 사태가 벌어지던 C지점 당시 마스크 소비는 한풀 꺾이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신천지로 촉발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상황은 판매량은 물론, 마스크값까지 천정부지로 끌어올렸다. 글쓴이는 "원래 마스크 싼 건 2천원 했었는데, 이제 비싼 곳은 6천원도 받는다"며 "우리는 단골 위주 장사라 욕 먹을까봐 3천5백원을 받는다. 마진은 오히려 줄었다. 들여오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 돈 주고도 못 구한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마스크 제조 업체와 소매상 사이 중간 유통 단계에서 마진을 남기는 업자들을 조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상황을 설명해줘도 사람들이 모르더라. 죄다 판매자만 욕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마스크 대란 상황 해결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이날 0시부터 시행했다. 긴급수급 수정조치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재정ㆍ경제상 위기, 수급조절 기능이 마비돼 수급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가능하다. 이번 조치로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된다. 특히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해야 한다. 공적판매업체는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다. 국세청은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63곳에 대해 일제점검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18일부터 유통업체 11곳의 세무조사에 들어갔으나 매점매석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음달 6일까지 제조업체 41곳, 유통업체 222곳의 생산재고량과 판매가,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을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장영준 기자
25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고립낙원 3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야생지역이자 신들의 땅으로 불리는 뉴질랜드 피오르드랜드에 사는 훈남 자유인 워릭 미첼(43) 씨를 만나볼 수 있다. 그를 찾아간 프리젠터는 영국 출신의 미녀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다. 결혼 11년 차에 두 아들의 엄마로 지내며 가끔 훌훌 떠나고 싶기도 했다는 그녀는 생애 처음으로 헬기에 오르며 총 42시간을 이동하는 험난한 여정을 소화해냈다. 촬영을 떠난 시점에 뉴질랜드 남부에 불어 닥친 태풍부터 외부의 접근을 거부하는 듯 변화무쌍한 날씨까지 제작진에겐 어는 것 하나 쉽지 않았다. 영화 반지의 제왕, 아바타, 쥬라기 공원 속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과 그들의 신들이 살았다는 신성한 땅 피오르드랜드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세상과 단절된 대자연에서 6년째 완전히 정착해 사는 자유인 워릭 씨는 20대부터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객선 승무원, 사진작가, 요리사, 스키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잘 나가는 도시남이었다. 그가 도시의 화려한 생활을 버리고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피오르드랜드를 찾아 들어간 이유는 사실, 유년의 기억 때문이었다. 이번 고립낙원 뉴질랜드 편에서는 다른 편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 야생의 모습이 펼쳐진다. 자유인 워릭 씨의 다양한 자급자족 생활 중 가장 중요한 식량 구하기가 바로 원시림을 누비는 사슴 사냥이었기 때문이다. 장난기 가득했던 자유인의 눈빛이 돌변하고, 축지법 쓰듯 숲 속을 뛰어다니다가, 거친 숨소리마저 멎는 그 순간, 총소리가 원시림을 울렸다. 과연 자유인은 한국에서 온 손님 에바와 함께 먹을 식량을 구했을까? 대자연의 평화와 위협이 공존하는 뉴질랜드 최남단 피오르드랜드에서 자신만의 낙원을 찾아낸 야생의 훈남 자유인 - 워릭 씨의 이야기. 지구 상 마지막 청정국가로 불리는 뉴질랜드에서도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완벽한 예술이라 불리는 지역 피오르드랜드의 바다와 원시림을 넘나드는 자유인의 낙원은 오는 25일 저녁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고립낙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현배기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박민영과 서강준이 첫 회부터 얼어붙은 감성 온도를 제대로 높였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제작 에이스팩토리 이하 '날찾아')는 마치 책 한 권을 읽는 듯한 느낌의 서정성으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고즈넉한 북현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대사들이 곳곳에서 감성을 자극했고, 목해원(박민영)과 임은섭(서강준)은 미묘하게 변화하는 남녀의 감정을 전했다.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설렘에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난 서정 멜로가 더욱 반가웠다. 해원은 첼로 강사로 일하던 서울 생활에 지쳤다. 학생, 학부모, 학원 원장과의 마찰,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루하루가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겨울마다 잠시 쉬러왔던 북현리로 아예 내려왔다. 이모 심명여(문정희)가 운영하는 펜션 호두하우스에 봄까지 머물러볼 계획이었다. 그동안 관리를 안했는지 호두하우스는 이곳저곳 손볼 곳이 많았고, 시내 철물점에 들러 전투적으로 수리에 나섰다. 날카로운 혜안을 가진 명여의 말마따나, 속에 난 불을 끄려고 이곳으로 도망 왔고, 회피할게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은섭이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은섭이 그렇게 기다린 해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북현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은섭은 별다른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18살 그 시절, 먼발치에서 남몰래 해원을 지켜보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올 겨울은 달라질 것 같다. "봄까지 있어 보려고"라는 해원의 말에 은섭의 가슴이 두근댔다. 해원의 기억에 고교 동창 은섭은 특별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가 고향에서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상하게 올 겨울은 은섭이 다르게 다가왔다. "좀 변한 것 같아서. 뭐랄까 좀 다른 사람 같아서"란 느낌이었다. 그래서일까. 책방 이름이 왜 '굿나잇'인지도 궁금했다. "부디 잘 먹고 잘 잤으면 하는 마음에"란 답이 돌아왔고, 그제야 고교 시절 은섭이 노트에 쓴 글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잘 자는 건 좋으니까,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쉬고, 그리고 잘 자는 게 좋은 인생이니까, 그러니 모두 굿나잇." 스쳐지나갔던 그 글이 상처받은 해원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은섭은 사실 자신의 블로그에 해원을 '아이린'이란 이름으로 칭하며 고백하지 못한 마음을 적어왔다. 이전과는 다르게 해원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졌지만, 자신도 알았다. "아마 나는 아무 말도 못할 테지요. 아마 그녀가 내 눈 앞에 있어도 말할 수 없을 겁니다"라는 걸. 해원의 상처와 시끄러운 속을 눈치 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것뿐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며, 스스로를 "나는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멍충이니까"라고 자조했다. 이렇게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던 해원과 은섭의 마음에는 작은 파동이 일었다. 해원이 10년 만에 참석한 동창회에서, 고교 시절 은섭이 자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동창 이장우(이재욱)의 유치한 추궁에 은섭은 아무렇지 않게 고백했다. 그래서 해원은 궁금했고, 그날 밤 책방으로 찾아가 "나 뭐 좀 물어볼게 있어서 그러는데"라고 운을 뗐다. 은섭은 또 덤덤하게 "다 과거완료야. 완료된 감정이야"라고 답했다. 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달랐다. "망했습니다"라며 좌절하고 있었던 것. 은섭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 해원, 그러나 오랫동안 품어왔던 마음을 또 숨기고야 만 은섭, 올 겨울엔 오랜 시간 눈에만 담아왔던 마음에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같은 변화가 일어날까. '날찾아' 제2회, 오늘(25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장영준 기자
하수구에 빠진 강아지를 구해달라며 119에 전화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연에 누리꾼들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자신을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며 산책 중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강아지가 하수가에 빠져 못 나오는 상황이었다. 너무 깊어 일반 사람도 못 들어가는 하수구여서 119에 신고했다"며 "하지만 119가 관할이 아니라며 다른 번호를 줬고, 그것도 관할이 아니고 강아지 구조하기에는 늙은 사람밖에 없다고 했다. 늙은 직원이 하수구 들어가서 다치면 어떻게 하냐면서 못들어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아지를) 어떻게든 꺼내야해서 저희가 들어가 구조는 했지만 나오기도 힘들었다. 강아지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하지만 이런 상황이 또 오면 강아지 구조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119는 왜 있을까. 사람만 구조하는 게 119일까. 강아지 산책 조심하세요. 도와줄 사람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119는 사람만 구한다" "그런 거 안 간다" "이거 참 너무한데.." 등 사연자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19로 119 대구로 지원가고 긴급 최소 인원만 남았는데 강아지 구조 거부가 그리 큰일인가? 동물보호협회도 있는데"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러나 "강아지도 가족인데 구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다 자기 관할이 아니라고 하면 누구한테 신고해야 하나" 등 사연자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소방청에서는 현재 '생활안전 출동 거절기준'을 마련해놓고 있다. 거절 기준은 크게 3가지로, 그 중 첫 번째는 △긴급 △잠재긴급 △비긴급 등 상황별 기준으로 다시 세분화했다. 즉 긴급한 상황일 경우 소방관서에서 즉시 출동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유관기관이나 민간이 출동할 수도 있도록 했다. 벌집제거, 동물포획, 잠금장치 개방 등 유형별 특징에 따라 출동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유기견 여러마리가 물려다니며 사람을 위협하면 소방관이 현장에 출동하지만 작은 애완견이 집을 잃고 돌아다닌다고 해서 119에서 출동하지 않는다. 이 밖에 119구조대와 안전센터생활안전대 등 출동 부서 특성에 따른 기준도 마련해 놓고 있다. 통상 119는 위급하지 않은 구조구급 요청을 거절할 수 있으며, 인명피해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여러 요청들을 해결해줄 수 있지만, 애완견이 구멍에 빠졌으니 구조해달라는 등의 경우는 동물구호단체로 연결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장영준 기자
미처 떠나보내지 못한 이가 다시 찾아온다. 죽은 아내의 짧은 귀환을 다룬tvN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와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두 재회를 비교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남편 조강화(이규형)과 딸 조서우(고보결) 앞에 다시 나타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바마'에서는 죽은 딸에 대한 미련으로 저승으로 떠나지 못한 채 이승에 남은 차유리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계속 딸의 곁에 있던 차유리로 인해 조서우는 귀신을 볼 수 있게 됐다. 그 때문에 귀신을 따라갔다가 냉동실에 갇히는 일이 발생한다. 조서우가 위험해지자, 하늘을 원망한 차유리는 이승에서 환생 전 49일간의 심판을 받게 된다.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면 계속 살 수 있다는 미동댁(윤사봉)의 이야기에 가족의 곁을 서성인다. 그러나 조강화와 조서우 곁에는 오민정(고보결)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하바마' 2회에서는 딸 조서우를 만나는 차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원 도우미로 오해한 유치원 선생님 덕분에 차유리는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다. 반면, 조강화와 오민정은 아이가 실종된 줄 알고 발칵 뒤집어졌다. 조서우를 찾아 정신없이 아파트를 헤매던 조강화는 차유리와 마주하면서, 3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04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いま、会いにゆきます)는 다시 찾아온 아내와 6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오 타쿠미(나카무라 시도)와 아들 유우지(다케이 아카시)는 죽은 아내 미오(다케우치 유코)와 다시 만난다. 다시 만난 미오는 자신들과 함께 한 기억이 없다. 타쿠니는 기억을 잃은 미오에게 자신들의 만남을 이야기하고, 두 사람은 다시 사랑에 빠진다. 이후 다시금 이별을 하게 되고, 미오의 일기장으로 그들이 재회한 사유를 알게 된다. 돌아온 미오는 타쿠니를 만나기 전 시간대의 미오였던 것. 그는 자신의 죽음을 알면서도 타쿠미와 유우지를 만나고자 다시 찾아간다. '죽은 이와 재회'라는 중심 소재를 가지고 두 작품은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사랑하던 이를 떠나보낸 가족의 시선에서의 재회를, '하바마'는 차유리의 시선에서 가족들을 다시 만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바마'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가족과 부부의 애틋한 감성과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온다. 한편,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3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장건 기자
"힘내세요, 힘낼게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대구에서 떡볶이 시켰더니 온 메세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음식과 함께 배달된 쪽지에는 현재의 대구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한 식당 사장님의 인사가 담겨 있다. 쪽지에는 "힘든 시기에 주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깨끗이 늘 유지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힘낼게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가 적혀 있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안쓰럽다" "속상하고 짠하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는 현재 번화가에도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적막한 상태다. 이 때문에 상점 밀집 지역에서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SNS에서는 '힘내라 대구' '대구 힘내라' 등의 해시태그(#)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와 함께 경북을 응원하는 글과 사진도 올라오고 있다. 배우 이영애, 박서준 등 유명인사들의 기부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상황이 어려워진 상인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부친 이들도 있다. 대구의 맛집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많은 업체들이 식재료도 소비하지 못해 이중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알리고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각종 제보와 함께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판매를 원하는 식당의 주요 메뉴와 가격, 그리고 연락처를 게시했다. 덕분에 일부 식당의 경우 쌓여있던 식자재를 소모할 수 있었다. 어떤 식당은 마스크와 음식을 교환해주기도 했고, 이렇게 모은 마스크를 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에는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지만 함께 이겨내야한다. 시민들이 수칙을 잘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전재산을 받고도 정작 어머니 모시기는 나몰라라하는 괘씸한 동생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한 남동생이 어머니로부터 모든 재산을 물려받고 막상 함께 사는 걸 꺼려해 속상하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연에 따르면 3살 위인 누나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살았는데 유독 어머니의 남동생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다고. 생활력 강한 누나는 이런 저런 불만을 뒤로한 채 어머니를 모시며 어느덧 30을 넘긴 나이가 됐다. 문제는 동생이 결혼을 하겠다고 한 후부터였다. 모아둔 돈 한 푼 없었던 동생은 결혼을 서둘렀고, 결국 어머니는 가게와 집을 팔아 아들의 결혼 자금을 마련해줬다. 누나는 집만큼은 팔지 말라고 말렸지만, 어머니의 아들 사랑은 막을 수 없었다. 다만 동생이 결혼 후 어머니를 모셔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동생과 올케 역시 이런 조건을 수락했다. 하지만 결혼 후 이들의 태도는 달라졌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어머니 모시기를 꺼렸다. 집까지 팔아가며 아들의 결혼 자금을 마련했던 엄마는 삼촌네서 눈치밥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 글쓴이는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동생이 너무 괘씸해서 동생을 꼭 어떻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송까지 고민했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건넸다. 대부분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는 건 절대 안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동생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답글이 많았다. 그 중 누리꾼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한 누리꾼은 "돈은 아들 주고 부양은 딸한테 받고싶은 엄마의 마음을 모르시네요. 님이 엄마한테 같이 살자는 이야기 기다리시는거에요. 님이라는 버팀목이 있는데 왜 예쁜 아들 고생시키겠어요"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후 글쓴이는 추가 글을 통해 "제가 동생을 망신시키고 싶었던 건 엄마가 불쌍해서라기보다 동생이 너무 밉고, 그 돈을 다 날로 먹은 게 화가 나서 그랬다"며 "엄마는 자식 잘못 키운 죄 받는다고 쳐도 동생은 엄마 등쳐먹고 돈 전부 챙기는 거니까 그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엄마 모실 생각은 절대 없다. 엄마와 연을 끊는 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끊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긴 했다"며 "이제 더는 신경 안 쓰고 참견도 안 하고 현명하게 손해 안 보면서 살도록 하겠다. 조언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배우 양세종이 '낭만닥터 김사부2'에 특별 출연해 '도인범'의 귀환을 알린다. 소속사 굳피플은 19일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도인범 선생으로 특별 출연한 양세종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양세종은 지난 18일 방송 말미 "여전하네, 여기는"이라는 말과 함께 돌담병원에 돌아온 도인범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도인범이 왜 돌담병원을 찾았는지 궁금증을 안기는 가운데 비하인드 사진이 훈훈함을 더한다. 사진 속 양세종은 대본에 집중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 1'으로 강렬한 데뷔를 했던 그는 4년 만에 도인범으로 돌아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로 반가움을 선사한다. 앞서 시즌 1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양세종은 시즌 2 노개런티 특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도 그는 이번 특별 출연을 위해 정식 출연 못지않게 긴 시간을 할애하며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양세종의 특별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오는 24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