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수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등장해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진단 키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26일 오후 2시 기준 동의에 참여한 인원은 2만2,342명이다. 청원인은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저는 이 기회가 바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평생 다시 없을 가장 효과적이고도 효율적인 홍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청원인이 제시한 방법으로는 먼저 진단 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해 하나의 명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다음으로 독도 그림을 디자인으로 넣은 뒤 독도에 대한 정보와 영상이 담긴 QR 코드를 삽입하는 것이다. 청원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단순히 대한민국과 일본 둘만의 논쟁이 아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건이기도 하다"며 "더욱이 유럽과 미국을 대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날인 25일에도 같은 내용의 청원이 들어왔다. 이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청원에는 현재 9만6,694명이 동의했다. 또 26일에도 진단 키트에 '독도'라는 이름을 붙여달라는 동일한 내용의 청원이 등장해 923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누리꾼들도 참신하다는 반응이다. 대부분 "동의한다. 이름을 독도로 지어 이참에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이같은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질 지는 알 수 없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으로부터 진단 키트를 수입하거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국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47개국에 이른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와 "한국이 (코로나19에) 굉장히 잘 대응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국내에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9시부터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친구가 남편에게 살해당했다며 국민청원을 도와달라는 한 누리꾼의 글이 깊은 공감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남편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국민청원'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6살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이른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이다. 글쓴이는 "어렸을 대 한 반에서 만나 유년시절부터 수십년을 함께 했던 제 단짝 친구가 '그것이 알고싶다'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며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친구가 너무 그립고 눈물이 난다"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연애부터 결혼 이후까지 6년이란 시간동안 도예가 남편을 경제적으로 지원했다. 6살 아들 육아도 오롯이 피해자의 몫이었다. 그러다 피해자가 남편에게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발길이 뜸했던 남편은 되려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피해자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수개월 후 피해자와 6살 아들은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남편을 용의자로 붙잡아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글쓴이는 "친구가 너무나 힘들게 뒷바라지 하며 이용만 당하다가 끝내 살해까지 당했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사랑했던 아이를 지켜주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갔다고 생각하니 분노로 눈이 멀어버릴 것 같다"며 "모든 정황 증거가 남편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범행 도구 칼이 없어 어떠한 판결이 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서 저희는 너무나 간절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글 하단에 유족들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첨부했다. 유족들은 국민청원에서 범행을 부인하는 남편이 응당한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을 올렸다. 지난 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해당 사건을 다뤘지만, 의혹만 증폭됐을 뿐 이렇다 할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많은 정황증거가 남편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은 '범인이다, 아니다'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결정적 증거인 범행도구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쟁점은 바로 '사망시간'이다. 검찰은 남편이 집에서 머문 약 4시간30분 동안 A씨와 6살 아들이 사망했고,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남편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남편 측은 자신이 집에서 나왔을 때 피해자와 아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자신이 집을 떠난 뒤 범행이 발생했다는 것. 지난 23일 열린 공판에선 범행 후 '전기의 사용량'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범행 후 시각인 오전 4시~5시 5.4㎾, 오전 5~6시 6.4㎾의 전력이 사용된 것은 공방 안의 전기가마가 사용된 것이고, 이를 통해 증거물을 태웠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남편 측은 전기 가마가 사용되기에는 적은양이라며 맞받아쳤다. 또한 검찰은 남편의 노트북 포렌식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남편이 아내와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은 지난해 8월22일 저녁 11시36분께 자신의 질환 관련 블로그 검색을 했고, 범행도구인 칼이 사라져서 다른 사람으로 범인이 오인받는 영화와 경찰의 강력 수사 기법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노트북에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험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이 피보험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보험설계사 등에 대한 증인신문과 나머지 증거조사를 오는 31일 오전 10시에 진행한 뒤 재판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장영준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연기로 추가 경비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26일 도쿄 올림픽 개최 연기에 따라 거액의 추가경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연기로 발생하는 추가경비는 인건비와 시설의 유지 관리 비용, 선수촌 문제 등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관계자는 연기로 발생한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국가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원은 도민만이 아닌 국민의 이해를 얻어 모두가 나눠서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본래 예정된 예산 이상의 투자를 한 건 일본 국민이 아닌 올림픽위원회다. 그런데 (올림픽을) 연기하니까 부담하라니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쿄가 올림픽을 유치했으니, (추가 경비도) 도쿄가 부담해라. 타지역 혈세를 도쿄의 스포츠 오락 비용에는 절대 쓰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 그 외에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후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난 것이 너무 노골적이다. 인구가 많고 외국인도 많은 도쿄가 적었던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만약 내년에 올해 이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해 (올림픽이) 중지되면 더 큰 손해가 될 텐데 정말 곤란하다. 올림픽 유치는 후회밖에 없는 것 같다 무엇을 위해 올림픽을 하는 건가? 올림픽은 일본인이 바라는 행사가 아니다. 차라리 코로나 대책으로 병원을 늘리거나 의료종사자에게 고액 연봉을 주는 등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건 기자
고아가 된 초등학생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구상권 청구소송을 제기한 한화손해보험을 향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 조심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화손해보험 불매운동에 동참해달라"는 호소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기업들의 개인에 대한 횡포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며 논란이 된 소송 사건을 언급했다. 글쓴이는 "제품이나 상품에 불량이나 문제가 있어 후기글을 작성하면 소송한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개인은 소송을 당하면 당연히 일상 생활에 지장과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당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개인을 무시하며 횡포를 부리고 갑질을 하는 것이 만연하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치명적인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며 "다들 공분해달라. 가족, 친척, 친구, 동료에게 알려만 달라. 한화손해보험이 앞두려 사과하게 만들자.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이런 글쓴이의 부탁에 대부분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설계사에게 다른 회사 보험 알아봐달라고 했다" "분노를 넘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해당 보험사의 보험을 해지했다며 쓴 글에서 "상담사가 해지하는 이유를 물어봐서 '나도 소송당할까봐 해지한다'고 함. 상담사가 '아..예...'라며 아무 말도 못함"이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24일 발생한 한 교통사고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군(12)의 아버지는 운전 중 달려오던 자동차와 부딪혀 사망했다. 한화손보는 이 사고와 관련해 A군 아버지 사망보험금 1억 5천만원을 A군 어머니와 A군에게 각각 6대4의 비율로 지급했다. 하지만 A군의 어머니가 베트남인으로 현재 출국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는 이유로 한화손보는 어머니 몫인 9천만원을 아직 지급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A군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대 차량 동승자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5천300만원을 사용했다며 절반인 약 2천700만원을 갚으라며 소송을 걸어왔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2일 A군에게 한화손보가 요구한 금액을 갚도록 했고, 이를 갚지 못할 경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이자를 지급하라는 이행권고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고아원에 맡겨진 A군이 이의 신청을 하기 어렵고, 요구받은 금액을 변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한문철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이 올라가면서 논란이 커지자 한화손보 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변호사는 그러나 "소멸시효가 10년인데, 그게 지나기 전에 소송이 또 들어올 수 있다"며 A군을 돕겠다고 나섰다. 장영준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박사' 신상이 공개됐다. 그의 정체는 올해 25세 남성 조주빈이다. 신상 공개 후 인터넷에서는 그에 관한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 23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주빈 동창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졸업사진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조주빈'이라고 적힌 이름이 눈에 띄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동창이라는 사실을 인증한 글쓴이는 본격적으로 학창시절 조주빈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난 조주빈이랑 같은 고등학교 나왔고, 고등학교 시절에 같은 반이었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조주빈이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이 맞다고 주장했다. 현재 온라인에선 그가 '일베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글쓴이는 그 근거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욕하며 친구들을 놀리고 다녔었다고 언급했다. 조주빈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언론에서는 소극적인 성격 탓에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그냥 평범했다. 조용하지 않았고, 반에서 제일 말 많던 놈이었다. 수업시간에도 말이 많아 아마 선생님들도 다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나 지금 너무 소름 끼침.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알고보니 그런 범죄자였다는 게 너무 소름끼치네"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주빈의 또 다른 동창이라는 누리꾼은 SNS 대화방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대화에서 조주빈과 같은 학교였다는 누리꾼은 "하교성 엄청 안 좋았다던데?"라는 친구의 말에 "그거 잘못된 내용이야. 걔 친구 맣았고 말 진짜 많던 놈이었음"이라며 역시 그가 일베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걔 평소에도 학교에서 같이 일베하는 친구 둘이서 조용한 애들 찾아가서 놀리고 다녔다"며 "기사보면 평소에 조용한 애였다고 나오는데 우리반에서 가장 시끄러운 애였다"고 앞서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와 같은 내용을 증언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조주빈의 얼굴과 신상이 공개된 상황에서 경찰의 신상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24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주빈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을 공개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될 경우 성폭력 범죄로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조주빈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텔레그램에 일명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질렀다. 성인 여성 뿐 아니라 미성년자까지 협박해 음란 영상을 만들었으며, 이를 비밀 대화방에서 돈을 받고 팔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거래는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로만 이뤄졌다. 특히 그는 대화방을 수위별로 운영하며 각각 20만 원, 70만 원, 15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입장료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일부 여성들이 나체로 사진을 올리거나 자신의 몸 위에 '노예' '박사' 등의 글씨를 쓴 뒤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범행 수법은 꽤나 잔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주빈을 강력 퍼벌해달라는 목소리와 함께 그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해당 청원은 251만명을 넘어서 동의하는 이들의 숫자도 늘고 있다. 장영준 기자
불을 제대로 끄지 않은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날 뻔했다며 흡연자들의 주의를 요구하는 한 누리꾼의 지적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지난 22일 '하남대신말씀드려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막 불이 붙은 재떨이 사진과 함께 "담배꽁초 버리는 곳에서 불날 뻔했어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올라가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서 봤더니 담배꽁초 버리는 곳에서 연기 나더니 불이 붙고 있었다"며 "건너편 편의점까지 뛰어가서 물 사 와서 불 껐다"고 전했다. 이어 "바람 때문에 불 점점 커지고 있던데 담배 불씨 떨어져서 불났으면 어쩔 뻔 했냐"며 "바닥도 나무로 되어 있던데 누군진 모르겠는데 담배를 피웠으면 뒤처리는 잘 하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멋지다" "오늘 바람 엄청 불었는데 큰 일 날 뻔 했네" "우리집 바로 앞인데" "하마터면 우리집까지 탈 뻔 했네" 등 글쓴이의 대처를 칭찬하는 한편,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나도 전에 집에 가다가 담배꽁초 모아두는 깡통 안에서 불이 나서 먹으려고 샀던 오렌지 주스를 부었다"며 글쓴이와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글쓴이가 글을 올린 이날은 경기도 성남, 구리, 오산, 광주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하남과는 매우 가까운 곳으로, 실제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날이었던만큼 글쓴이의 대처가 아니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3~5월) 화재 발생율은 30.6%로, 겨울철(27.9%), 여름철(21.4%), 가을철(20%)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철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56.9%)에 이어 담배꽁초(25.9%)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흡연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달리는 열차나 차창 밖 담뱃불 버리기 금지 ▲ 담뱃불 완전히 끄기 등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장영준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이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공개하며 결혼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홍선영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홍진영은 그런 홍선영에게 "언니 결혼 축하해"라며 흐뭇해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홍선영이 진짜 결혼하는 것이냐?"며 궁금해하는 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에는 '홍선영 결혼'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홍진영 소속사 측은 그러나 "결혼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23일 스타뉴스에 "방송 콘셉트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영준 기자
배우 곽도원이 임시완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영화 '국제수사'의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은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형님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러나 카리스마 있는 첫인상과 달리 예능에 최적화된 반전 매력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곽도원은 임시완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영화 '변호인' 촬영 당시 곽도원이 임시완을 고문하며 때리는 연기를 하던 도중 임시완의 흰자 핏줄이 터졌는데, 이에 곽도원이 어쩔 줄 몰라하며 미안해하자, 임시완은 멋진 한 마디를 남겨 곽도원을 감동 받게 했다. 임시완의 '한 마디'를 들은 형님들 또한 놀라며 시원시원하고 멋진 임시완의 성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곽도원을 감동시킨 임시완의 한 마디는 21일 밤 9시 '아는 형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배우 안서현이 드라마 '학교2020' 여주인공 자리에서 내려오고 김새론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일 일간스포츠는 안서현이 KBS2 새 드라마 '학교2020'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일찌감치 출연이 확정됐고, 김요한과 만나 대본리딩까지 마쳤지만 갑작스레 하차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서현의 하차는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영과 태진. 첫만남. 감독님 찾기. 코치님, 상휴 삼촌"이라며 "#한상우 #안서현 #김요한 #학교가자"라는 글을 남긴 것만 봐도 얼마나 갑작스레 이뤄진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안서현은 지난 19일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영화 '옥자' 스틸컷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서현의 아버지는 하차 소식이 알려진 뒤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최근까지 대본 리딩을 했기 때문에 하차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심지어 수원에서 학교 다니는 서현이를 배려해 촬영 장소를 수원으로 잡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새 감독이 찾아와 계약을 하겠다고 했는데, 처음에 제시했던 방식과 완전히 다른, 사전에 얘기가 없던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제작사가 계약서 작성을 질질 끌면서 미루다가 마치 우리가 하차를 결정한 것처럼 상황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2020'은 막 사회에 입문한 18세 전문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동네변호사 조들호2' '흑기사' '내일도 칸타빌레'의 한상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장영준 기자
진도 대파 농가의 딸 송가인이 대파 농민들을 위해 SBS '맛남의 광장'을 찾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의 가구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2P% 상승한 6.9%(수도권 3부 기준)를,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무려 4%를 기록했다. 백종원이 음식을 맛없게 먹는 김희철에게 먹방 특강을 선보인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이 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특별 게스트 송가인과 함께 진도 대파 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종원과 양세형은 진도의 대파 밭을 찾았다. 국내 대파 최대 생산지인 진도에서는 대파 값의 폭락 때문에 밭을 통째로 갈아엎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때 트랙터 한 대가 대파밭에 등장해 산지 폐기를 하는 현장이 목격됐다. 양세형은 "직접 본인이 키운 걸 직접 다 갈아버리니까 마음이 더 아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대파 농민은 "1년 농사지어서 한 푼도 못 받고 폐기하는 심정이 어처구니없다"라면서 "출하하면 적자 많이 난다. 폐기하는 게 낫다. 한 트럭에 200~300만 원 손해 본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대체 작물이 없기 때문에 대파를 안 할 수가 없다. 농사꾼들이 일을 안 할 순 없지 않냐. 아무리 폐기해도 또 해야죠"라며 허망함을 드러냈다. 이에 백종원은 "너무 상심하지 마시라.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위로하며 대파 요리 연구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후 본 촬영 당일에는 '진도의 딸' 송가인이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또한 송가인은 자신의 부모님도 진도에서 대파 농사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멤버들은 본격적인 요리 연구에 앞서 송가인의 진도 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송가인 마을' '송가인 집'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었고, 심지어 내비게이션에서도 '송가인 마을'이 검색된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의 집에는 부모님께 약주, 먹거리 권하지 않기 등의 '생가 방문객 준수 사항'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의 부모님은 먼 길 오느라 고생한 농벤져스를 위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푸짐한 집밥을 대접했다. 밥상 위에는 대파 무침을 비롯해 불미나리 무침, 파김치, 팥죽, 시골된장찌개 등의 메뉴들이 가득 차려져 군침을 자극했다. 식사 도중 김희철은 "어머니, 제가 음식을 맛없게 먹는 편인가요?"라며 그동안 쌓아두었던 억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백종원은 김희철을 위한 막간 먹방 특강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입안에서 씹을 때가 문제다. 음식물을 이 안쪽에 넣고 돌려서 씹어야 하는데, 음식이 반은 밖에 있고 반은 이 안에 있다"라며 김희철 특유의 복 없이 먹는 모습(?)을 똑같이 따라했다. 이에 양세형은 "선생님 입안에다 카메라 설치하면 안 되냐. 자세히 보게"라고 했고, 김희철은 "볼수가 없어서 배울 수가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8%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멤버들은 송가인과 함께 본격적인 대파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이날 백종원은 파와 밀가루, 물, 소금, 식용유만을 가지고 신개념 대파 파이 '파스츄리'를 만들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동준은 "정말 바삭바삭하다. 전과 과자 사이의 음식 같다"라고 했고, 김희철은 "파랑 소금만 넣었는데 단맛이 난다"라며 신기해했다. 송가인은 "이거 괜찮다. 아이들 해주면 좋아할 것 같다"라며 즉석 ASMR을 선보이는가 하면 음식 맛에 대해 "별이 다슷개"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