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지푸라기로 엮은 밥상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지푸라기로 엮은 밥상들이 소개된다. 19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곡식을 털고 난 후 남겨진 짚이 밥상 위에서 어떤 쓸모로 재탄생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곡성 백곡마을, 볏짚 엮어 예술도 하고, 요리도 하고 나주 임씨 집성촌인 곡성군 고달면 백곡마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어린이들 마냥 빈들에 모여 볏짚 더미 위에 불을 붙인다. 옛날 기억을 되살려 볏짚으로 닭을 구워 먹기 위해서다. 볏짚에서 닭을 구울 때 나는 구수한 향이 옛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또 겨우내 무를 보관하기 위해 단열효과가 있는 볏짚을 사용해 저장고를 마련한다. 프라스틱 제품이 넘쳐나는 요즘에 이처럼 짚 쓰임의 전통을 잘 이어가고 있는 건, 백곡마을의 자랑인 초고장 임채지 선생 덕분이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돼 있는 그는 평생 짚으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며 살았고 그 영향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짚 살림꾼들이다. 농한기가 되면 마을회관에 모여 짚공예도 하고 함께 밥도 해 먹는다. 볏짚과 흙을 켜켜이 쌓은 저장고에 넣어뒀다 겨우내 꺼낸 무가 특히 달고 맛있는 이 계절. 잘게 썬 무로 지은 무밥을 잘 띄운 청국장에 비벼 먹으면 이만한 별미가 없다. 짚을 꼬아 말린 조기를 고사리 양념에 넣고 졸여주면 이 또한 맛난 반찬이 된다. 풋고추를 다져 넣은 밀가루 반죽에 상추를 옷 입혀 구운 상추전은 마을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짚을 엮어 예술도 하고, 요리도 하는 백곡마을로 향한다. # 지극정성 볏짚 끓여 먹이는 소 아비 윤자현씨 남원시 수지면 진곡마을에는 산골짜기 깊은 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윤자현씨가 있다. 그에게는 또 다른 가족이 있는데 바로 70두의 소다. 자현씨는 15년 전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향해, 아버지 뒤를 이어 소를 키우고 있다. 그에겐 소가 자식 같은 존재다. 그래서 소 먹이도 허툰 걸로 주지 않는다. 볏짚을 모아 소 먹이에 쓴다. 이때 그냥 마른 짚을 주는 게 아니라 쌀겨, 옥수수, 깻묵 등 여러 가지 식재료를 함께 넣고 끓여 쇠죽을 만든다. 매일 아침마다 옛 방식 그대로 쇠죽을 만들어 소들을 먹이는 '소 아비' 자현씨를 만나러 가보자. 서울 사는 누이들이 찾아와 시골집이 시끌벅적해졌다. 오랜만에 뭉친 자식들이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다. 재료의 본맛을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념 없이 재료 그대로를 먹는 것인데, 자현씨네는 육회를 할 때 참기름과 깨만으로 양념을 한다. 선지를 넣고 말갛게 끓인 선지소고기무국과 소고기로 만든 최고의 반찬인 장조림도 만든다. 여기에 어머니의 특기인 시래기된장지짐이를 더하면 한상차림이 완성된다. 쇠죽 먹인 한우로 차린 음식에 자식들의 마음까지 더해져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자현씨네 밥상을 들여다보자. # 메주와 짚만큼이나 찰떡궁합 사돈 사이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오면, 콩 익는 냄새가 난다. 냄새의 근원지는 나오주씨 집 뒷마당. 매년 이맘때면 황토방에 짚을 깔고 직접 쑨 메주를 그 위에 놓는다. 3일에 한 번씩 메주를 뒤집다 보면 하얀 곰팡이가 피어나는데, 그러면 잘 띄운 메주 덩어리가 완성이다. 여기에 짚에서 나오는 야생균 즉 바실러스균이 콩의 발효를 돕는 원리가 숨어있다. 메주를 쑤는 날이면 나오주씨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바로, 오주씨의 사돈 최경애씨. 경애씨는 메줏값 대신 고기를 사와 음식을 대접한다. 서로를 사부인으로 부르기보다 언니, 동생으로 부른다는 오주씨와 경애씨의 웃음꽃 활짝 핀 메주 쑤는 날을 구경하러 가본다. 메주를 빻아 만든 가루로 만드는 나오주씨 특기가 있는데 바로 집장이다. 메주가루에 절인 고춧잎, 보리쌀풀, 새우젓 등을 넣고 버무려 만든 단기 숙성 장이다. 집장에 밥 한 그릇은 뚝딱일 만큼 요긴한 반찬이 된다. 최경애씨가 사돈을 위해 솜씨를 발휘해 멸치육수에 오주씨가 만든 된장을 풀어 채소와 같이 부챗살을 익혀 먹는 부챗살된장전골을 만든다. 여기에 고추장으로 맛을 낸 육회까지. 지푸라기 덕에 하얀 꽃을 피우는 메주처럼, 함께 해 더 큰 웃음꽃을 피우는 그녀들이 차린 한 상을 만나보자. # 3대째 내려오는 짚불구이로 사람들의 추억을 부르다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을 품은 무안은 예부터 산물이 풍부했다. 원래는 영산강을 따라 올라오는 숭어를 볏짚에 구워 먹었지만 하굿둑이 건설되면서 숭어를 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그러자 식육점을 운영하던 나승대씨 조부모님은 돼지고기를 볏짚에 구워 먹었고, 그 맛에 반해 식당을 열었다. 그리고 그것이 3대째 이어져 손자인 승대씨가 하고 있다. 고기 냄새 따라 모여든 마을 사람들은 자연스레 떠오른 옛 추억을 따라 영산강이 내어준 산물들로 요리를 한다. 짚불 온도가 1,000도에 가까워 삼겹살 속 육즙은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볏짚 향이 스며들어 짚불삼겹살구이가 구수한 맛을 낸다. 짚에 엮어 말린 망둑어를 다시 짚에 구워 양념장에 무친 말린망둑어무침부터 자꾸 손이 가는 칠게장까지 이 지역 최고의 별미들이 총출동했다. 식재료가 지푸라기를 거치면서 맛이 한층 더 살아나 추억까지 소환한다. 볏짚 향과 함께 추억에 빠져든 사창 마을 사람들의 짚을 활용한 요리들을 맛보러 가자. '한국인의 밥상'은 오늘(19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포방터 상인회?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제주行 배경 '의문'

'골목식당'에 출연해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방송 후 각종 민원에 시달리다 제주도로 이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당초 아내의 친정이 있는 경주로 가려했지만, 제주도청의 제안을 받고 제주행을 결정했다. 백종원도 "잘 버텨줬으면 했다"며 안타까워했지만, 결국 돈가스집의 제주행에 힘을 실어줬다. 문제는 돈이었다. 현재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이 가게를 모두 처분해도 손에 남는 건 3000만원이 전부였다. 결국 백종원이 '도움'을 주기로 했다. 방송에선 포방터 돈가스집이 시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언론이나 많은 분들이 단편적으로만 알고 계신다. 손님들이 많이 와 소음이 많고 주택에서 컴플레인을 거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이유일 뿐"이라며 "두 번째 이유가 결정적인데 파장이 커서 방송에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출연했던 네 가게에서..."라고 말했고, 이를 통해 다른 가게들과도 갈등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온라인에서는 포방터 상인회와도 트러블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돈가스집 사장은 제주도로 가면서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 가고 싶어 간다기보다 쫓겨가듯 사는 것도 있으니까"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장영준 기자

'라디오스타' 이규성 "'라스' 섭외 사칭인 줄 알았다"

'라스' 섭외가 사칭인 줄 알았다는 이규성은 토크 도중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서현철 김종민 이규성 SF9 다원이 출연하는 '까불지 마' 특집으로 꾸며진다. '동백꽃 필 무렵'의 '까불이 박흥식' 역할로 많은 화제를 모은 이규성이 '라스'에 출격한다. 예능 첫 출연에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그는 이내 진솔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까불이'로 거듭났다는 후문이다. '라스' 섭외가 사칭인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연 이규성은 "섭외 들어올 거란 생각을 못 했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고. 이후 그는 토크 도중 눈물을 흘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전해져 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이규성은 '동백꽃 필 무렵'의 비하인드를 방출한다. 특히 모두가 궁금해하는 '임상춘 작가'의 정체를 김구라가 단도직입적으로 캐물었다고. 과연 이규성이 어떤 대답을 내놓았는지 관심이 쏠린다. 이규성은 촬영장 에피소드로 폭소를 유발한다. 감독님의 특별 미션(?)을 받고 배우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고. 뿐만 아니라 감독님의 '투 머치 디테일' 때문에 당황했던 일화를 털어놔 재미를 더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규성이 '미담 제조기' 강하늘의 미담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한다. 그는 이에 대해 "이건 노력이 아니라 초능력 같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고. 강하늘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그는 심지어 강하늘을 따라하고 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더한다. 이규성이 감자탕집에서 연기한 사연을 고백한다. 놀라운 것은 촬영 현장이 아니었던 것.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그는 "희망 고문이었다"라며 이후 공황장애까지 앓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이어 이규성이 개명한 사실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어릴 적 별명 때문에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고. 그의 원래 이름이 무엇인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별명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라디오스타'는 오늘(18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세돌, 알파고부터 걸그룹 입덕까지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18일 방송에는 이세돌 9단이 출연한다. 이날 호스트 이동욱은 이세돌 9단에게"은퇴를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이라고 물으며 토크를 시작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만남이 결정적 계기였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또한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와 같은 어록으로도 유명한 이세돌 9단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녹화현장에서도 이어졌다. 잠시 겸손함을 내려놓고 자신의 가치를 자랑하는 'FLEX TALK'에서 이세돌 9단은 물 만난 고기처럼 거침없는 플렉스를 연발하며 스튜디오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바둑 쪽으로는 천재형에 가깝긴 해요"라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하던 이세돌 9단은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을 떠올릴 땐 직접 바둑돌을 놓으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른바 '신의 한수'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던 78수로 유일하게 인공지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제 4국에 대해"사실 이건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냥 꾹꾹 눌러 참은 바둑이거든요"라고 밝히며 당시 심경을 고스란히 밝혔다. 평소 대국 결과에 대해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이세돌 9단은 함께 호텔에 묵으며 대국을 지켜 본 아내와 딸에게 미안했던 당시 심정을 처음으로 밝히며, 방청석에 자리한 아내 김현진 씨를 눈물짓게 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8일부터 21일까지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한돌'과 은퇴기념 대국을 벌인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오늘(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수미네 반찬' 진미채전·과메기조림, 레시피는?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수미의 진미채전과 과메기조림의 레시피가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가 추운 연말, 남은 식재료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리들이 소개했다. # 진미채전 진미채를 최대한 곱게 다지듯 썰어준다. 홍고추와 청양고추, 부추를 진미채 크기로 잘라준다. 밀가루 3큰술, 부침가루 2큰술을 유리볼에 넣고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반죽을 만든다. 진미채와 고추, 부추를 모두 넣고 섞는다. 기름을 두른 팬에 한입 크기로 올려준다.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주면 완성된다. # 과메기조림 무를 과메기 크게에 맞춰 자른다. 무와 물을 넣고 끓인다. 이어 대파 1대를 과메기 크기로 썬다. 홍고추 청양고추, 마늘도 썰어준다. 유리볼에 양조간장 2큰술, 어간장 1큰술, 매실액 1큰술, 고추장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준다. 무가 젓가락이 들어갈 정도가 되면 무 위에 과메기를 얹는다. 썬 고추와 마늘, 대파를 넣고 위에 양념장을 골고루 뿌려준다. 뚜껑을 닫고 자작하게 조린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넉넉하게 뿌려 마무리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낙삼새전골과 순무말랭이된장무침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

'수미네 반찬' 낙삼새전골·순무말랭이된장무침, 레시피는?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수미의 낙삼새전골과 순무말랭이된장무침의 레시피가 공개된다. 18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추운 연말, 남은 식재료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리들이 소개됐다. # 낙삼새전골 먼저 전골냄비에 생수 1.5L와 육수팩을 넣어 육수를 우린다. 유리볼에 고추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매실 1큰술, 양조간장 2큰술, 어간장 1큰술, 후춧가루 2번 털어 넣고 잘 섞어주면 양념장이 완성된다. 삼겹살은 가지런히 펴 3토막으로 자른 뒤 양념장에 묻힌다. 대파 1뿌리, 홍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양파 1/2개를 썰어 양념장에 넣는다. 낙지 3마리는 밀가루 1큰술을 넣소 치대준다. 이어 밀가루가 없게끔 물에 씻어준다. 새우는 머리와 꼬리는 두고 몸통의 껍질을 벗긴다. 이어 칼로 등을 살짝 흠집을 내준 뒤 내장을 빼준다. 육수팩을 건져낸 뒤 다진 마늘 1큰술, 어간장 2큰술, 매실액 1큰술, 양조간장 1큰술, 소금 2작은술을 넣어 간한다. 양념한 삼겹살을 넣는다. 중간 불로 한소끔 끓인 뒤 낙지와 새우를 넣고 다시 끓인다. 고춧가루 반 큰술을 넣고 센 불에 팔팔 끓인다. 낙지와 새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불을 끈다. # 순무말랭이된장무침 순무 말린 것을 20분 동안 물에 불린다. 다진 마늘 2큰술, 된장 1큰술, 마요네즈 조금, 통깨를 넉넉하게 넣어 양념하면 완성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진미채전과 과메기조림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