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갑수가 '졸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막나가쇼'에서 김구라는 자신의 코너 'WHY? 왜 구랴?'에서 '졸혼'을 주제로 정했다. 졸혼은 결혼생활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과 달리 서로를 존중하며 독립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날 김구라는 시인 김갑수를 찾아가 졸혼에 대해 물었다. 김갑수는 46년 전 결혼해 현재 졸혼 10년차다. 김갑수는 "졸혼도 삶의 한 형태다. 이혼이면 이혼, 결혼이면 결혼 둘 중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아내와 사이도 매우 좋다. 떨어져 있어도 결속력은 강한 가정,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아내와 얼굴 본다"고 밝혔다. 그는 졸혼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다른 사람의 시선보단 내 행복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졸혼의 조건은 '자기 삶'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서로가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장영준 기자
'블랙독' 서현진의 '단짠' 성장기가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4% 최고 5.3%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2%, 최고 2.7%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개학 첫날부터 실수 연발에 진땀 나는 첫 수업까지,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의 교사생활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졌다. 사립고등학교의 개학 첫날 풍경은 물론, 우리가 몰랐던 선생님들의 현실은 유쾌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은 개학 첫날부터 만만치 않은 미션과 부딪혔다. 한눈에 봐도 '고단수'의 포스를 풍기는 한 학부모(서정연)가 입시상담을 위해 진학부를 찾은 것. 얼떨결에 홀로 학부모를 상대하게 된 고하늘은 학교와 학원에서 상담받은 내용을 비교해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을 권유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자 애를 썼다. 이를 알고 달려온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척하면 척' 도연우(하준), 배명수(이창훈) 선생과 함께 진학부의 노련한 팀워크로 학교를 신뢰 하지 않는 깐깐한 학부모와 입시상담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나름 성실히 상담을 진행했다고 생각한 고하늘. 하지만 "진학부는 정확히 뭐 하는 부서입니까?"라는 박성순의 한 마디에 실수를 깨달았다. "진학부는 최전방 공격수 같은 건데 시합도 하기 전에 다른 팀 칭찬이나 하고 앉았으니"라는 박성순의 일갈에 고하늘은 뼈아프게 자책했다. 진학부의 일원이 되고 싶으면서도, 자신조차 학교의 시스템보다는 학원을 믿었던 고하늘. "마음이 앞섰던 거다. 저 안으로 얼른 들어가고 싶어서"라는 고하늘의 담담한 내레이션은 진학부의 일원으로 성장해갈 그의 앞날을 응원하게 했다. 한편, 고하늘은 '내년에도 학교에 있을 거냐'는 학부모의 질문에 김영하(태인호) 선생님을 떠올렸다. 내년에도 가르쳐달라는 자신들의 물음에 답을 잇지 못했던 선생님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치열한 사립고에서 '1년짜리 기간제 교사'로 살아남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고하늘의 모습은 씁쓸한 현실을 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새내기 교사 고하늘의 '웃픈' 적응기는 계속됐다. 신경전을 벌이며 묘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3학년부와 진학부에 속한 고하늘. 3학년부 송영태(박지환) 부장의 방해로 진학부 회의에 늦어버린 고하늘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고, 배명수는 박성순 부장에게 사정을 잘 설명하라고 조언했다. 바람 잘 날 없는 고하늘에게 최대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이 구역 또라이'로 통하는 국어교사 김이분(조선주)과 교과 파트너가 된 것. 서로 교과과정을 맞춰야 한다며 고하늘이 만든 수업자료들을 대놓고 달라거나, 수업내용을 일방적으로 고치라는 등 그야말로 고하늘은 '멘붕'에 빠졌다. 선을 넘는 김이분의 행동에 박성순이 나섰다. 수업자료를 고치라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고하늘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도 조직 사회야. 신입에 기간제면 수업도 그렇고 무조건 튀지 않는 게 좋은 거다"라며 다그쳤다. 이 모든 걸 듣고 있던 박성순이 고하늘을 대신해 전화를 끊어버렸고, 이에 분노한 김이분이 진학부로 쫓아왔다. 박성순은 "내가 받았는데 실수로 끊었네. 쏘리"라며 능청스러운 웃음을 지었고, 김이분은 꼬리를 내리고 돌아갔다. 진상에 대처하는 걸크러시 박성순의 사이다 한방이 통쾌함을 안기며 '라미란 홀릭'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박성순은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소신에 따라 교사는 독자적으로 수업할 권리가 있다"며 고하늘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수업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했다. 학교에 남아 수업자료를 들여다보던 고하늘은 수업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살얼음판 같은 사립고에서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고하늘이지만, 좌절하기보다 소신껏 문제를 해결하고 한 발씩 나아가는 모습은 공감과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모든 게 서툰 새내기 교사지만, '학생'들을 위한 그의 진심은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수업 진도에 맞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라던 박성순의 조언에도 "이게 학생들을 위한 게 아니면 어떡합니까?"라고 반문하던 고하늘. 그의 진심은 박성순을 비롯한 진학부 선생님의 마음을 열었다. 특수한 룰을 가진 그들만의 전쟁터에서 진정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직진하는 그의 앞날을 시청자들 역시 응원하게 했다. 무뚝뚝하지만 위기 앞에선 누구보다 적극적인 멘토가 되어주는 진학부장 박성순부터, 고군분투하는 고하늘을 한 발짝 옆에서 지켜보다가 불쑥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츤데레' 도연우, 고하늘이 주눅들 때마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든든하게 챙겨주는 배명수까지, 마음을 열어가는 진학부의 훈훈한 '찐' 케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여기에 고하늘을 통해 진학부장 박성순을 골탕 먹이려는 3학년부 송영태와의 신경전과 '대치고의 또라이' 고하늘의 교과 파트너인 김이분, 대치고 기간제 채용 비리 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교무부장 문수호(정해균)와 교감 이승택(이윤희) 등 선생님들의 다양한 모습과 현실적 갈등이 어우러지며 시간을 '순삭'했다.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검사내전' 형사2부 새 식구로 합류한 정려원의 등장이 평화롭던 이선균의 일상에 균열을 만들었다. 과거부터 악연으로 엮인 두 검사의 본격 대립이 시작된 것.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이현 서자연 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제작 에스피스, 총16부작) 2회에서는 십여 년 만에 진영지청 형사2부에서 만난 검사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가 임금체불 사건에 의견 대립을 보이며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특히 학부 시절에는 선웅이 선배였지만, 연수원 기수로는 명주가 선배인 꼬여버린 '족보' 등 좋지 않았던 과거사가 함께 드러나면서 이들의 전쟁이 쉬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높였다. 검사 생활 11년 내내 승승장구했던 스타 검사 명주가 지난 첫 방송에서 309호 앞을 서성인 이유가 드러났다. 그가 진두지휘했던 2000억대 보험사기 사건의 피의자가 차관 장인이었고, 그 결과 남해안 끝자락에 위치한 지방 도시 진영으로 사실상 좌천된 것. 차명주의 발령 소식에 진영지청 검사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당장 사표를 내고 유명 로펌에 들어가도 아쉬울 게 없는 그가 왜 "자존심도 버리고, 패기도 버리고" 고분고분하게 '검사들의 유배지'까지 왔는지 의문을 자아냈던 것. 형사2부 식구들이 명주를 호기심과 어색함이 뒤섞인 눈으로 주시한 가운데, 선웅에겐 명주의 존재 자체가 떨떠름했다. 남들은 단순히 졸업 동기로만 짐작하는 명주와의 기억이 썩 좋지 않았던 것. 과거 몇 번이나 자신을 무시하는 듯 보였던 명주의 시선과 대꾸들이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 화가 올라오는 자신과 달리 명주는 '이선웅'이라는 이름조차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듯 행동했고, 선웅은 더욱 약이 올랐다. 거침없는 명주의 행보는 형사2부에도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출근 이틀째,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에게도 일언반구 없이 회의를 소집하더니 형사2부 사건 절반을 배당받겠다는 것도 모자라, "각 방에 갖고 계신 2개월 이상의 미제 사건들, 다 제가 받아 가겠습니다"라고 선언했기 때문. 그 이유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제가 없던 진영지청과 제가 온 뒤의 진영지청이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마지막 어퍼컷까지 날린 당당한 태도에 팀원들은 혀를 내둘렀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재배당된 사건들에 대해 기수가 제 밑인 검사들의 요약지를 요구했는데, 이것이 선웅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말았다. 가뜩이나 자신의 사건이 사전 논의 없이 명주에게 재배당돼 불쾌했던 선웅이 연수원 기수는 선배지만 엄연히 학부로는 후배인 명주가 요약지까지 요구하자 분노한 것.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듯 영상조사실로 명주를 불러냈지만, 결국 정곡만 콕콕 찔러대며 몰아붙이는 명주에게 "차검사 나 싫죠? 내가 다 알아요. 근데 뭐 나도 상관없어요. 나도 차검사 싫어하니까!"라고 외치는 흑역사까지 남기고 말았다. 다소 유치한 공방전으로 막을 올린 두 사람의 관계는 '정수실업 임금체불' 건이 엮이면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임금체불로 사장을 고소한 피해자 김영춘(손경원)이 가족의 병원비 때문에 고소를 취하하려 했지만, 정수실업의 상습적인 임금체불을 뿌리 뽑기 위해 선웅이 합의를 막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명주는 재배당받자마자 합의로 사건을 종결시켰고, 이에 화가 난 선웅은 "차검사는 비싼 옷 입고 좋은 신발 신고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 형사부 사건들, 간단해 보여도 누군가의 생존과 직결된 사건들입니다"라고 따졌다. 그러나 명주는 그의 항의에 코웃음 치며 "곱게 자란 도련님이 생존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라고 받아쳤고, 선웅은 폭발했다. 명주의 입장은 달랐다. 정수실업을 기소하는 것보다 가족의 병원비와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적은 돈이라도 절박한 피해자가 우선이라 판단한 것. "차검사는 검사로서의 철학이 있긴 합니까?" "이검사님은 사건 처리 기준부터 다시 세우시죠"라며 목소리를 높이던 싸움은 조민호 부장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고, 그날 밤 관사에 돌아온 선웅은 명주와의 악연이 시작됐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과거 대학 시절, 아프리카에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선후배들에게 기아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정기후원을 같이 하자"라고 했던 선웅에게 "재수 없어. 사는 게 지옥인 사람들이 아프리카까지 가야 눈에 보이나"라며 받아쳤던 명주. 그때에도 "누가 곱게 자란 도련님 아니랄까봐"라는 말을 남겼다. 그 순간, 선웅은 명주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바야흐로 진영지청 형사2부를 뒤흔들 전쟁의 서막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전국 5%, 수도권 5.1%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장영준 기자
SBS 주시은 아나운서가 연말 시상식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18일 오전 방송 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의 '직장인 탐구 생활' 코너에서 "연말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를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주 아나운서는 "김주우, 김윤상, 장예원, 김수민 아나운서와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김영철은 "상도 받을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주 아나운서는 시무룩한 말투로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준 기자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는 미르의 데뷔 초 수입이 공개된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는 엠블랙의 미르가 게스트로 출격해 솔직한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음악과 예능을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미르는 '잘 나가던 시절, 연예인 병에 걸렸었다'고 고백했다. "이제 나는 가릴 게 없다"며 데뷔 초 수입은 물론 과거에 비해 줄어든 현재 수입까지 공개했다. 미르는 현재 수입의 상당 부분을 부모님 용돈, 반려견 병원비 등 가족을 위한 비용으로 지출했다. 미르의 어머니는 아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에 고마워하면서도, '그래서 장가를 갈 수 있겠냐'며 걱정을 토로했다. 시청자 고민 상담 코너 '어른이.zip'에서는 '자동차 보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똑순이' 치타도 생소한 보험용어에 당황했고, 이에 장성규는 "치타 이런 모습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경제 무지렁이' 러블리즈 미주는 "여기 미주 몇 명 있다며 동지애를 느끼고 즐거워했다는 후문. 금융전문가 댈님은 자동차 보험에 대한 쉽고 간단한 설명은 물론,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특약 꿀팁까지 아낌없이 공개했다. 미르는 아버지에게 일어났던 교통사고 일화를 털어놓으며, 자동차 보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매주 2030 세대의 경제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시청률과 유튜브 조회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 하늘의 욜로족 일상은 약 150만 조회 수, AOA 찬미의 알뜰한 소비생활은 90만 조회 수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오늘(17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불타는 청춘'의 새 친구 유경아가 아버지와 애틋한 추억을 공개한다. 17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의 새 친구로 합류한 유경아는 솔직하고 똑 부러진 매력으로 2주 연속 실검을 장악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그녀는 김민우와 '자녀'가 있다는 공통점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특유의 친화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아는 민우와 함께 청춘들을 위해 점심밥을 얻으러 이웃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부모'인 점 외에도 '걸음이 빠르다'는 것,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점에서 새로운 공통점을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특히, 아버지를 많이 사랑했다는 경아는 아직도 "아빠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세 자매인 경아는 아버지를 차지하기 위해 언니들과 경쟁했던 적도 있다고 회상해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경아는 아버지와 특별한 비밀 창구로 마음을 전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딸을 가진 민우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민우는 경아에게 딸 민정과 사연을 고백했고, 이를 듣던 경아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경아는 딸의 입장에서 "회상할 추억이 많으면 좋은 것 같다"며 본인의 아버지가 그랬듯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를 권했다는 후문이다. '불타는 청춘'은 오늘(1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정해인이 찍기만 하면 화보가 되는 '뉴욕 인생샷 스폿'을 섭렵한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뉴욕 브라더스' 정해인 은종건 임현수의 4일차 여행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해인은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뉴욕의 포토스폿으로 은종건 임현수를 이끌었다. 정피디 일행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손꼽히는 '브루클린 브릿지'. 정해인 은종건 임현수는 이스트강변으로 쭉 늘어선 맨해튼의 빌딩숲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사진 촬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정해인은 포토존에 자리를 잡자마자 기념사진 촬영인지 화보촬영인지 헷갈릴 정도로 '정모델'의 아우라를 뿜어내 시선을 강탈했다. 곧 이어 정해인은 카메라를 들고 '정포토'로 돌변, 은종건-임현수를 9등신으로 탈바꿈시키는 화려한 앵글 구사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정해인은 임현수의 촬영 스킬에 깨알 같은 불신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는 전언. 이날 정해인 은종건 임현수는 두 번째 인생샷 스폿으로 맨해튼 브릿지가 예쁘게 보이는 뷰 포인트로 유명한 '덤보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이 가운데 정해인은 또 다시 '정포토' 모드를 발동해 임현수에게 만족도 120%의 인생 사진을 선물했다. 그도 잠시 정해인은 임현수에게 카메라를 건네며 "내가 이렇게 찍어준 이유는 나도 이렇게 나오고 싶다는 얘기야"라며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꺼내놔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정해인 은종건 임현수는 뉴욕 여행에서 절대 빼놓아선 안 될 포토존을 찾아 '돌진하는 황소상'이 있는 월 스트리트까지 진출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정해인 은종건 임현수의 '인생샷 핫플레이스 투어'와 함께, 뉴욕 여행 4일만에 1인 3역이 가능해진 정해인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오늘(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도진기 변호사가 미란다 법칙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도진기 변호사에게 "실제로 도덕적 딜레마로 고민해 본 적 있냐?"고 물었다. 도진기 변호사는 미란다 원칙을 언급하며 "미란다라는 사람이 미성년자 납치 성폭행범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미란다는 1963년 미국에서 10대 소녀를 납치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에르네네스토 미란다'가 체포됐으나, 미국 연방대법원은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도진기 변호사는 "미국에서 미란다를 경찰이 체포할 때 그걸 안 읊어줬기 때문에 무죄방면됐다. 그때 형성된 게 미란다 법칙이다"라면서 "법대생 때 처음 배울 배울 때 분통이 터지더라. '법이라는 게 이렇게 되야 하는 것인가'라는 갈등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변호사는 평생 겪게 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장건 기자
'책 읽어드립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판사들이 판결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으로 꼽혔다. 17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윤소희와 소설가 장강명,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부장판사 출신 소설가 도진기 변호사가 함께 '정의란 무엇인가'에 담긴 인류 보편적 정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가 "판결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 '정의란 무엇인가'다"라고 말했다. 이에 도진기 변호사는 "서울 법원 안에서 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판결을 내릴 때 가장 영향을 준 책으로 '정의란 무엇인가'가 뽑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진기 변호사는 "최근에 대법원 판결문을 읽었는데, '이것이 공동체의 선에 어떤 기여를 하는가?'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게 판결문 문장에서 나오는 문장이 아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문장이다. 대법관도 이 책을 봤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장건 기자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소개된다. 17일 방송되는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윤소희와 소설가 장강명,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부장판사 출신 소설가 도진기 변호사가 함께 '정의란 무엇인가'에 담긴 인류 보편적 정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정의란무엇인가'는 자유 지상주의에서 공리주의, 아리스토텔레스의 공동체주의까지 철학자들의 정의를 현실 세계에 끌고 온 흥미롭고 도발적인 역작으로 꼽힌다.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된 마이클 샌델이 30년 동안 강의한 것을 엮은 책으로, 국내 대형서점 최초 인문학 분야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영미권에서 10만부가 판매된 것에 비해 한국에서만 200만부가 팔린 것을 두고 설민석은 "작가가 그 이야기를 언급하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대한민국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의식이 강하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한다. 윤소희는 "세계 63개국을 대상으로조사한 정의 지표에서 한국이 49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리주의와 자유지상주의 등 정의에 대한 여러 개념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설민석은각 개념들의 맹점을 예리하게 꼬집는 책 속 사례와 질문을 통해 '정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준다. 다수의 행복을 위한 소수의 희생이 정당한 것인가를 두고, 이적은 1884년 조난을 당한 영국의 '미뇨네트 호'에서 17세 소년 '리차드 파커'를 죽이고남은 사람들이 그의 살과 피로 목숨을 이어간충격적인 이야기를 소개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한다. 김경일 교수는 트롤리 열차 딜레마(다수의 목숨과 소수의 목숨을 두고 희생할 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고민하지만, 의외로 "뭐가 다른 거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김경일 교수는 "공리주의가무조건 소시오패스는 아니지만, 효용적인 생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소시오패스의 기본적인 성격"이라며 "공리주의가 만연한 사회는 소시오패스적 사회다. 이런 딜레마에서 무엇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선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경각심을 깨운다. 도진기변호사는 실제로도덕적 딜레마에 빠졌던 경험을 소개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영화에서 범인을 체포할 때 흔히 언급되는 '미란다원칙'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도진기 변호사는 "미란다'라는사람은 사실 미국의 미성년자납치 성폭행범이었다. 하지만 체포 당시 권리를고지하지 않아 무죄로 풀려났고, 그때 형성된 경고문이 '미란다원칙'이다. 법대생 시절 그 사실을 처음 알고분통을 터뜨렸다"고 설명한다. 이적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영어 원서도 구매해 읽었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적이 "철학책이다 보니 명확한 개념이 궁금해서 원서를 함께 펴놓고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단어를 찾아가며 읽었다"며 병이에요, 병"이라고 수줍어하자, 전현무는 "나는 왜 그 병에 한 번도 안 걸리냐"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책 읽어드립니다'는 오늘(17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