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수학학원 학생들,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 사랑의열매에 전달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에 ‘수학의힘 X Engrow 학원’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9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최근 수학의힘 31명의 학생은 십시일반 용돈을 모아 성금 59만5천원을 경기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수학의힘 학원은 2022년부터 매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을 경기 사랑의열매에 전달하고 있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기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기부증서와 사랑의열매를 상징하는 캐릭터 키링을 전달했다. 학생들이 기부증서를 통해 나눔의 경험을 기억하고 키링을 가방에 달고 다니며 ‘나는 다른 사람을 돕는 좋은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는 게 경기 사랑의열매 측의 설명이다. 이진호 수학의힘 학원장은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갖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법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이번 기부 경험이 학생들이 나눔의 기쁨과 가치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리라 생각한다”며 “한마음으로 모아 주신 기부금을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누구나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전희정 대표, 20년째 이어온 ‘따뜻한 나눔’

“누구에게나 배움의 씨앗을 심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희망이 되고, 미래가 되고, 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전희정 마음톡씨앗 대표는 청소년 창의체험 교육부터 장애 청년 공예 교육, 원예 치유 프로그램, 취약계층 재능기부까지 20년째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전 대표는 20년 전 애향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11년 전 지역 어머니들과 함께 시작한 주니어합창단 활동을 계기로 봉사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전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홀몸어르신께 카네이션 브로치를 만들어 드린 것이 본격적인 봉사 활동의 시작이었던 같다”며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기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교육과 치유, 자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으로 확장됐다. 중학교와 협력해 환경업사이클링, 마음책공예, 아트캘리그래피 등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500회 이상 진행했다. 또 그는 취약계층 학생 300여명에게 교육 키트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청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예 기술을 가르쳐 자격증 취득을 돕고 지역 축제에서 전시와 오픈마켓 판매까지 연계해 사회 참여의 장도 열었다. 전 대표는 “장애인 친구들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 손이 불편해도 향기를 맡고, 소리를 듣고, 감각을 깨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홀몸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전하고 신중년 교사들과 함께 복지관·보육원 등에서 연 1천건 이상의 교육 키트를 기부해 왔다. 교사 15명, 신중년 활동가 20명 등 총 35명의 팀원이 그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는 “저희를 기다려주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있어 봉사 활동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공예 힐링축제, 장애 청년 작품전, 청소년 사회적경제 수업,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까지 전 대표의 발걸음은 마을 곳곳에 희망을 심고 있다. 전 대표는 “봉사는 거창한 게 아니다. 함께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안양시 의정대상 청소년지도 부문 수상의 주인공이 된 그는 앞으로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희정 대표는 “세상엔 아직도 배움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단 한 번의 기회”라며 “단 한 사람이라도 이 활동으로 삶이 달라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방창현·조수연 연구팀, 양서류 발바닥 본뜬 바이오센서 패치 개발

성균관대(총장 유지범)는 8일 화학공학부 방창현 교수 연구팀과 조수연 교수 연구팀이 광학점착 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해 극미량 체액을 실시간 원격 정밀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나노소재를 이용한 생체부착센서 기술은 다양한 질환의 실시간 조기 진단을 위해 가장 유망한 기술로 주목받아 왔으나, 생체표면에 미세한 유체를 빠르게 잡아 모으고 미량의 체액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기존 센서 시스템들은 예측 불가능한 간격으로 분비되는 초소량 유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다변량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전무했다. 또 운동과 같은 다량의 체액 분비 환경과 이온 영동과 같은 강제적 체액의 유도와 같이 복잡한 다층 구조 및 무거운 장비가 필요하며 제한적인 상황들에만 활용될 수 있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양서류 발바닥의 육각형 점착 구조와 미세 배수 기능에서 착안해 습하고 불규칙한 피부 표면에도 안정적으로 부착되며 극소량의 체액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부드럽고 가벼운 생체모사 바이오센서 점착 패치를 개발했다. 여기에 육각 구조 표면을 부드러운 재료들로의 이중층으로 구성해 땀이 많거나 움직임이 큰 피부 부위에서도 패치가 안정적으로 부착되고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생체부착형 광학 센서 점착 패치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를 적용해 운동이나 외부 자극 없이도 최소 75nL 수준의 극미량의 땀을 45초 내에 빠르게 실시간으로 감지 할 수 있다. 피부의 극미량의 체액으로부터 비타민이나 스트레스 지표 같은 다양한 분자를 동시 다중 감지하는 고정밀 분석이 가능하다. 조수연 교수와 방창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부드럽고 가벼운 생체모사 기반의 광학 탄소나노튜브 기반 바이오센서 기술은 극미량 체액을 안정적으로 유도하고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습기나 곡면, 움직임이 많은 실제 생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부착과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다양한 광학 센서와 결합해 초소형 정밀 생체 신호 모니터링 기술로 발전할 수 있고 웨어러블헬스케어, 미시 생명현상 분석, 정밀 의료 분야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휘 양주시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대표 "지역사회 긍정역할 최선"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위원들과 함께 양주시의 생활공감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매진하고 참여단 활동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0기 양주시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대표로 선출된 강동휘 대표(예원예술대 시각디자인학과 2학년)의 각오다.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 공감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안하고 국가정책과 양주시 시정을 모니터링해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강 대표를 비롯한 10기 참여 단원들은 지난 11일 강수현 양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참여단은 위원 10명 중 7명이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로 구성돼 한층 참신하고 역동적인 정책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강 대표는 9기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강 대표는 “지난 2년간 9기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경험은 학창생활을 하는 데 큰 동기 부여가 됐고 사회적 유대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정책 제안이 어떻게 우리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 대표와 참여 단원들은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현장 참여, 나눔·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강 대표는 지도교수인 예원예술대 신동은 교수의 지도로 양주시의 주요 축제인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모니터링 활동을 비롯해 덕정 별빛마을축제 모니터링 등 주요 축제 현장을 모니터링해 시민이 직접 체감한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도의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역량 강화 교육과 AI경기 아이디어 챌린지 청중평가단에 참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펼쳤다. 강 대표는 “앞으로 2년간 10기 참여단의 대표로서 신동은 교수님의 지도와 10기 단원들과 함께 활발한 생활밀착형 정책 제안 활동으로 양주시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참여단의 활동이 우리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용인 GCM아카데미, 엘리트 테니스 선수 육성 온힘 “제2의 정현 만들 것”

“이형택과 정현의 뒤를 잇는 우수한 테니스 선수를 육성하겠습니다.” 용인 GCM(글로벌 챔피언스 메이커스) 아카데미의 목표는 간결하고 명확하다. 미래의 테니스 스타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성국 원장, 윤재원 원장, 이신우 코치는 매일 같이 유소년과 프로 선수들을 데리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훈련뿐 아니라 선수들의 멘털 케어, 진로 관리와 세세한 컨설팅도 뒤따른다. 실업팀 선수로 뛰다가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오 원장은 2023년부터 엘리트 선수 양성을 목표로 전문 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프로까지 18명의 선수와 코치진 세 명이 테니스를 매개로 똘똘 뭉쳤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기본기 위주로 훈련하며 세계적인 선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간다. 고학년이 되면 전국대회에 나가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성장과 담금질이 이어진다. 테니스 시즌은 2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된다. 12월과 1월 동계훈련이 지나면 다시 시즌에 돌입하는 구조다. 이를 따라가면 중학교 3학년 이상 주니어 선수의 경우 1년에 20여개의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이처럼 아카데미에는 우수한 선수들이 저마다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남자 주니어 1위 황동현과 2위 정연수, 여자 주니어 3위 심시연뿐 아니라 시카고대에 진학한 김주안, 안성시청 소속의 장우혁 등 우수한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있다. 조력자들도 함께한다. 훈련 장소는 양지면에 있는 용인테니스파크 코트를 빌려 쓰고 있다. 관내 테니스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오주환 테니스파크 대표와 뜻이 통했던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타 실업팀의 경기 스케줄을 짜주거나 코칭도 맡는 등 아카데미의 시도에 반응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다. 이처럼 용인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지만 이들을 뒷받침하는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 역시 필수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프로에서 은퇴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선수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지만 한국은 성인이 되면 갈 곳이 없어지는 등 한계가 있는 실정이어서다. 이에 오 원장은 국내 대학 진학뿐 아니라 해외 대학으로의 진학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의 자양분을 확보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시야와 선택의 폭을 넓혀 주겠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및 일본에서는 꾸준히 100위권 안의 선수를 배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만큼 해외에서 배워 오고 벤치마킹을 꾸준히 하면서 열려 있는 사고로 선수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원장은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경쟁력과 승산이 있다. 어쩌다 한 명씩 우수한 선수가 나오길 기대하면 안 되고 저마다 큰 꿈을 지닌 선수들을 골고루 이끌어줘야 한다. 그게 우리들 그리고 선배들의 역할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경기일보 K-ECO팀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한국신문상·최현호 정치부 차장 협회상 수상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 기자, 곽민규·민경찬 PD)이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연속보도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했다. 또 최현호 정치부 차장은 신문협회상을 수상했다. 7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신문상 시상, 표어 공모전 시상, 캐릭터 공모전 시상, 신문협회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신문상 시상식에서는 경기일보 K-ECO팀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연속보도가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는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 된다는 점을 지적, 사회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41차례 연속 보도됐다. 보도 후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화성병)은 학교보건법 및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도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수 검출된 것에 대해 ‘전수조사 및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국회에서는 관련된 입법 활동이 이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환경부와 정부 세종청사에서 ‘환경 안전 관리 기준 회의’를 열고 어린이 놀이시설 탄성포장재 검사 기준 강화를 건의했다. 또 9월에는 교육청 ‘어린이 활동 공간 지도 점검’ 대상 학교 200곳 중 탄성포장재를 시공한 도내 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43곳의 탄성포장재 바닥재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 기준치를 초과한 놀이터의 교체를 약속했다. 이러한 보도 성과를 바탕으로 K-ECO팀은 지난해 11월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과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변재운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은 “경기일보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는 어린이놀이터 바닥재의 유해 물질 노출 문제를 고발하고 정책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언론이 심층적인 기획과 취재를 통해 지역의 공적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경기일보 이호준 부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먼저 큰 상을 주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언론인의 역할에 충실한 기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일보 최현호 정치부 차장은 신문협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문협회상은 협회가 매년 신문의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신문의 발전과 언론 창달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