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봉사' 간명기 소방연합대장, "내가 더 부지런하면 남이 덜 힘들 것"

“제가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노력하는 만큼 누군가는 덜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지역은 제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30년이 넘도록 안산시 상록구 안산동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의 길을 걸으며 지역주민의 귀감이 되고 있는 간명기 안산시의용소방연합대장(55). 2002년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시작한 간 대장은 2020년 수암지역 대장과 2023년 안산시 의용소방연합대장을 맡아 화재 진압, 안전 캠페인,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양의 소방업무를 보조하며 지역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나타나는 그는 특히 전 국민이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에는 방역활동을 그리고 기록적인 폭설이 왔던 지난 연말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설작업에 매진하며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주민이 실종됐을 당시에는 경찰을 도와 며칠 동안 인근 야산을 수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전취약계층에 소화기 지원 및 화재감지기 설치 등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마을 행사와 불우이웃돕기, 경로 행사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도 가장 먼저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2023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는 또 안산동체육회 부회장으로서의 역할도 큰데 “체육회에 처음 발을 들인 1995년만 해도 주민 참여율이 낮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부족해 힘들었으나 이왕 시작한 만큼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욱이 지난해 개최된 ‘제39회 안산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에서는 참가에 의미를 둔 게 아닌 우승을 목표로 직접 참가 선수단을 구성, 연습 일정을 챙기는 등 체계적인 훈련을 이끌었다. 결국 안산동은 종합우승 트로피를 품게 됐다. 주민들이 간명기 대장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주민들은 그를 ‘안산동의 든든한 버팀목,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늘 곁에 있는 사람’ 등으로 칭하고 있다. 그에게 이렇게까지 봉사하는 이유가 있는지 묻자 “거창한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그저 내 가족과 내 이웃이 사는 동네가 좀 더 살기 좋고 안전했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본인보다 가족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마을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천생 봉사꾼이다.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30년 넘도록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해온 그의 삶은 그의 발걸음으로 차곡차곡 채워진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경희대 강성준 교수 연구팀, 광 뉴로모픽 소자 개발

경희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강성준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시냅스를 모사한 광 뉴로모픽(Neuromorphic) 소자를 개발, 머신비전 기술을 발전시켜 주목 받고 있다. 14일 경희대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머신비전(Machine Vision, 이미지 인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 가운데 강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학문 우수성을 인정받아, 나노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ACS Nano(IF=15.8)’의 4월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시냅스는 뇌 속에서 신경세포를 연결하며 정보를 전달하고, 기억하는 핵심 구조다. 연구팀은 인간의 뇌 구조와 동작 방식을 모사한 광 뉴로모픽 소자를 개발했다. 이 소자는 빛(광신호)을 수집함과 동시에 저장·분석할 수 있어 기존 이미지 처리 기법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인식 성능을 보였다. 광센서, 메모리 등 복잡한 구성요소를 포함한 기존의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처리 장치와 달리, 산화물 반도체를 활용해 모든 기능을 하나의 소자로 통합했다. 이로 인해 분리된 구조에서 발생하던 데이터 병목현상을 개선했다. 강성준 교수는 “무작위로 배열된 이미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학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 기술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남지역 사랑·행복·희망 전도사…하남시청 안선경·안선진 자매

하남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누비며 사랑과 행복, 희망을 전하고 있는 공무원 자매가 있어 화제다. 특히 이들 자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행복동행 사회복지공무원 가족’이란 타이틀까지 얻으며 직장에서는 ‘행복 전도사’로, 지역에서는 ‘사랑 전도사’로 회자된다. 주인공은 하남시청 내 자매 공무원 안선경(50)·안선진 팀장(47)이다. 24~25년 근무 경력의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현재 시 본청과 미사2동에 근무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채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발품을 팔고 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어릴 적 넉넉지 못한 생활 환경을 체감하며 성장하면서 저보다는 주위를 생각하라는 부모님의 훈육이 어느덧 몸에 밴 듯하네요.” 십수년 공복의 길을 걸으며 이들 자매에게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찾아오신 분들에게 절대 자존심 상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 ‘공적 지원이 어려울 경우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것’이다. 어릴 적 형편이 어려웠지만 자존심 때문에 관공서 문을 두드리지 않았던 때가 많았던 탓에 이런 원칙이 습관이 된 지 오래다. 오시는 분들에게는 겨울에는 따뜻한지 묻고,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를 드리는 것도 일상이다. 복지 급여를 신청하러 온 민원인이 상담 끝에 기준에 맞지 않아 발걸음을 되돌릴 때면 민간 자원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다. 실제로 15여년 전 만성 디스크로 실직한 모자 가장이 있었는데 긴급의료비가 지원되지 않아 민간 자원으로 비용과 수술비를 연계 지원하면서 감사의 편지를 받은 때를 기억하고 있다. A4 용지에 빼곡하게 글과 함께 큰 하트와 작은 하트 여러 개를 정성껏 형광판으로 장식한 종이는 그 어떤 예쁜 편지지보다 큰 감동을 줬다. 오늘날 이들 자매가 있기까지는 공직자로 정직과 이웃을 챙기는 조부와 부모님의 덕택이다. 게다가 부친이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배고픔과 가난을 알 수 있었던 과거도 자원이 됐다. 부족함 없이 살다 부모님이 퇴직 후 사업 실패로 어려움은 시작됐다. 전셋집에서 월세 옥탑방과 지하방으로, 또 수업료를 못 내 담임선생으로부터 혼날 때도 있었다. 어느 여름 장마철 하수구로 물이 역류해 집이 물에 잠겨 양수기로 물을 빼내고 쓰레받기로 물을 걷어내는 아픔의 순간도 기억한다. 하지만 이들 자매의 공직생활은 열정만큼 보람도 있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범시민적 관심 유도를 위해 부르기 쉽고 뜻을 이해하기 편리한 ‘꼬꼬복’(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지)이란 사업 네이밍을 창안하고 캐릭터도 제작했다. 이런 성과 등으로 보건복지부장관 및 대통령상 기관 표창, 적극행정 우수상에 이어 사회복지 자매 가족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안선진 팀장은 경기일보 공직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려 하고 있다”는 안선경·안선진씨 자매, 행복·사랑 전도사로 직장은 물론이고 지역 내 훈훈한 미담으로 손색없어 보인다.

“피싱 수거책 의심됩니다”… 기지 발휘한 은행 직원, 감사장·포상금

수원서부경찰서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국민은행 수원역지점을 방문해 A씨(48세·여)에게 감사장 및 112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53분께 60대 한 남성 B씨가 현금 1천500만원을 해외로 송금한 후 재차 1천300만원을 환전하는 것을 보고 이를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또 A씨는 경찰관이 은행에 도착하기까지 약 3분가량 환전용도를 물어보며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등 범인 검거에도 기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보이스피싱 인출책임을 확인, B씨를 체포 후 B씨와 접선하기로 한 장소에서 현금 수거책인 60대 C씨도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평소 숙지하고 있던 보이스피싱 관련 업무 매뉴얼과 고객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통해 이번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태영 서장은 “피싱범죄는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신고가 없었다면 피해 회복이 어려운 범행을 사전에 방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의심 범행은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인터뷰]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지속가능한 수원시 만드는 데 최선”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기관으로서 도시 재생과 상권 활성화, 사회적기업 육성의 새 표준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병진 제7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13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시 경쟁력은 경제·사회·환경 지속성에 달려있다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생생한 골목형 상권 조성을 위한 소상공인 역량 강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사회적 기업 활성화, ‘새빛하우스’를 주축으로 한 도시 재생 등 재단의 핵심 사업에 내실을 기할 것을 밝히고 각종 공모사업 응모를 통해 조직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취임 후 두달여가 흐르며 재단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이사장으로부터 그간의 소회와 역점 사업, 각오를 들어봤다. Q. 취임 70일이 지났는데, 그 간의 소회와 새 다짐은. A. 재단 이사장직 공모에 응모하면서 봐왔던 재단의 모습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재단이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온몸으로 받았다. 또 재단의 사업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시행하면서 시민에게 재단이 하는 일이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아쉬운 점도 함께 인식했다. 그래서 취임과 동시에 재단 홍보, 시민 소통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우리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많이 알려지는 게 재단 홍보도 있지만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최근 신청 접수가 마감된 노후 집 수리 사업 ‘새빛하우스’의 경우 전년 대비 31% 증가한 2천967가구가 접수됐고,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사업도 1년 전보다 6배 더 많은 지원이 있었다. 모두에게 지원 사업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수혜층이 될 수 있도록 시 협력 예산 확보에 노력하도록 하겠다. 또 우리 재단은 향후 사업 다각화, 조직 혁신을 위한 중장기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중장기 TF’도 발족했다. 상반기 안에 재단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2026년까지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 Q. 도시 재생, 도시 문제 해결 등이 재단의 핵심 사업인데, 올해 주안점은. A. 일단 도시 재생 분야에서는 ‘2026년 내 새빛하우스 3천가구 실시’를 최대 목표로 들 수 있다. 2022년과 2023년 2년간 1천96호를 진행했고 올해 1천호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3천호 지원이 무난하게 완료될 것이라고 본다. 노후 집 수리는 주택 성능 개선을 위함도 있지만 도시 경관 개선을 통한 도시 재생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특히 취약계층에게는 비용의 100%를 지원하고 있어 주거복지 향상 측면도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수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광복회, 수원시와 지난달 MOU를 맺었다. 지역 독립 운동가 후손, 독립유공자의 자택 9가구를 선정했고 그들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시와 재단이 주거 환경 개선을 책임지는 게 핵심이다. 또 수원시는 도내 최대 규모 인구와 급격한 도시화로 크고 작은 도시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도시간 ‘격차’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수원지역 동서간 격차가 컸다. 대규모 도심과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영통 등과 상대적으로 낙후되면서 수원 군 공항 소음, 고도 피해 도 안고 있는 권선구 일대 간 격차가 바로 그것이었다. 민선 8기에 들어선 현재는 오는 5월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분양을 시작으로, 최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경제자유구역이 추진되고 있어 서부 지역 수원의 새 중심으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 문제도 있는데, 재단은 이 부분은 도시 재생으로 풀어가고자 한다. 현재 세류동과 연무동 원도심 재생이 완료 단계에 있고 서둔동 일대가 올해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 도시 재생이 새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재단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관리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체, 협동조합 결성을 지원하고 각종 생활 기반을 형성해 자생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끌어낼 예정이다. Q. 탄핵정국 등으로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재단의 구상은. A. 현재 재단 내에는 ‘상권활성화 센터’가 있으며, 지역의 10만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일대일 컨설팅, 소상공인 주도 행사 운영 지원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행궁동 상권을 관광 수요와 연결하는 ‘글로컬 상권 창출팀’(가칭) 사업을 새로 운영하고 상권 활성화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상권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리 재단은 지역 상권 곳곳의 특성을 파악하고 도약 방안을 찾고자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씩 재단 직원들이 5인 1조로 팀을 나눠 지역 곳곳의 골목 상권을 탐사하는 ‘탐수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직원들은 각 상권을 거닐며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상권 주변 명소도 돌며 상권의 특색과 맛집, 발전 가능성 등을 취재해 토론하고 결과보고서를 만든다. 이 보고서는 재단 SNS를 통해 공개돼 상권 홍보에 쓰일 예정이며 우수 보고서가 나온 팀에는 별도의 시상도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취지는 상권 활성화에 나서야 할 재단 직원들이 먼저 수원을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공공기관 통합 채용 전형으로 우리 재단 역시 수원 지역 출신이 아닌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들이 수원에 대해 잘 알게 됨은 물론 외지인 시각에서 지역 상권이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확실한 상권데이터 분석과 상권 특화 사업 발굴로 수원이 활력있는 지역상권 보호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지원도 핵심 사업인데, 사회적 기업 정착의 중요성을 설명하자면. A. 앞으로 재단에게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는 사회적 기업 지원이 될 것이다. 고령화와 저성장 구도가 지속되면 점차 취약계층으로 계층 하락을 겪는 시민이 발생할 것이며 사회적 경제 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이 그들 대한 일자리와 서비스를 창출해 낼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지역 사회적 기업은 노인, 장애인,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수익을 지역에 재투자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도를 만들고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공공경제와 기업경제가 구성하고 있지만, 앞으로 사회적 경제는 제삼의 영역을 담당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사회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주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재단은 사회적 경제 기업을 위해 우선 공간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영동시장에 위치한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가 입주기업 공간을 제공하고 각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사장으로서 판로 확보를 위한 기업 매칭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도 MOU를 맺어 5월5일 어린이날 행사에 사회적경제기업 홍보 부스, 판매 장터도 꾸릴 예정이다. 또 수원 스타필드 등 지역 내 대규모 점포와도 협업을 추진해 KT 야구 경기장에서도 사회적 기업이 판매 공간을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과 시민이 대면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취임 직후 사회적기업 실태조사에 착수했으며, 사회적 기업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이 자리를 빌려 차기 정부에 사회적 기업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싶다. 현재 정권에서는 사회적 경제 전반에 대한 지원 예산이 예년 대비 64% 삭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경제가 나라의 주요 경제 주축이 될 예정인 만큼 새 정부가 사회적 경제 지원을 다시금 확대해 주길 바란다. Q. 임기 중 꼭 추진하고 싶은 사안이 있다면. A. 재단 역할 및 기능 강화, 사업 다각화 및 혁신성 제고를 임기 중 꼭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우리 재단 내부에는 수원의 4대 하천을 관리하는 ‘물 환경 센터’가 있다. 하지만 임기 중에 조직 명칭을 ‘환경지속센터’(가칭)으로 변경하고 그 기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하천 관리를 넘어 탄소중립 실천, 기후 변화 및 기후 위기 대응도 병행해 나가고자 한다. 또 새빛사우스 역시 민선 8기 임기인 2026년까지 3천가구가 지원될 계획인데, 민선 9기에도 이를 비롯한 각종 도시 재생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다각화,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한데, 현재 재단 예산은 시 출연금과 대행 사업비로 구성돼 있어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재단은 향후 각종 공모 사업에 적극 응모해 국·도비 사업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작게는 재단 사업 다각화를, 넓게는 시 재정 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수원 시민에게 한 마디. A. 수원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수십년간 수원의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본 수원 토박이로서 어떻게 하면 수원이 지속가능한 도시 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 구성원, 전문가 등과 함께 수원이 생동감 넘치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원도시재단은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민·관 협치를 시행하는 전국 유일한 융복합 기관이다. 수원도시재단이, 수원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도록 다양한 시민 체감형 정책을 수행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

짧지만 강한 뉴스...'한양경제TV' 유튜브 방송 시작

경기·인천 수도권 대표신문 경기일보 자매지인 경제종합매체 <한양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디지털 콘텐츠 시대에 발맞춘 뉴스 전달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한양경제TV’를 정식으로 개설했다. <한양경제TV>는 10일부터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 정치, 경제, 산업, 사회 전반의 주요 이슈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1분 내외의 ‘쇼츠(Shorts)’ 콘텐츠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이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정보성과 흥미성을 동시에 갖춘 형식으로 제작된다.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시청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키워드 중심의 해설과 시각적 완성도를 강화했다. 자막, 그래픽, 배경 음악 등 영상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췄다. <한양경제>는 이번 유튜브 채널 개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미디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기존 텍스트 기반의 기사 전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상이라는 새로운 창을 통해 뉴스 전달 방식을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콘텐츠는 매일 업데이트된다. 아침 출근길, 점심시간, 퇴근 후 잠깐의 휴식 시간 등 일상 속 틈새 시간에 언제든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시청자들은 유튜브 검색창에서 ‘한양경제’를 입력해 채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구독 설정을 하면 최신 영상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한양경제>는 경기·인천지역 1등 신문인 ‘경기일보’의 자매지로, 그동안 심층적이고 신뢰도 높은 경제보도로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유튜브 채널 개설은 그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에서 독자와의 접점을 더욱 넓히기 위한 시도다. 한양경제 관계자는 “정보 전달력과 콘텐츠 완성도를 모두 갖춘 영상 채널을 통해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며 “앞으로는 실시간 이슈 해설, 인터뷰, 정책 분석 등 다양한 포맷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혈압 쇼크’ 단국대 유학생 구한 버스기사 이시영씨

한 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국인 유학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단국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오후 3시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꽃메사거리를 지나가던 24번 마을버스에서 단국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A씨(여·20대)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바닥에 쓰러지자 버스 운전기사 이시영씨(여·54·한비운수)는 곧바로 버스 운행을 멈춘 뒤 A씨에게 달려갔다. 한 승객이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던 A양을 바로 눕혀 기도를 확보했다. 이씨는 응급처치가 가능한 동네 병원 앞에 버스를 세우고 A씨를 업고 뛰기 시작했다.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딱 3분 만이었다. 단국대 학생들도 A씨의 목을 받치고 차가워진 손발을 주무르며 병원 이송을 도와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장담할 수 없었던 응급 상황에서 이씨와 단국대 학생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 셈이다. A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2~3시간 만에 의식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병원으로 이송해 주고 병원비까지 대납해 준 이씨에게 홍금기를 전달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금기는 중국에서 생명을 살린 의인에게 수여하는 붉은 비단 깃발이다. 이시영씨는 “쓰러진 여학생이 꼭 집에 있는 여대생 두 딸아이 같아 엄마의 마음으로 1초의 망설임 없이 업고 뛸 수 있었다”며 “단국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길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런 위급 상황을 마주하면 용기 내 학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 계원대 김성동 총장, "문화적 가치 이끌도록 최선"

“계원이 이 시대의 리더가 돼 세상의 문화적·예술적 가치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제11대 계원예술대 김성동 총장은 “학생들이 창의성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교수들과 함께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이며 동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하나씩 설계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지속가능성과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공헌적 리더십을 발휘해 계원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예술과 디자인이 세상에 선사할 더 큰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년6개월 전 정년을 맞아 정들었던 계원예술대를 떠나 다른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하다 복귀한 김 총장은 “창의성과 혁신의 전통을 이어온 계원예술대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정점에 서 있다”며 “총장 취임은 크나큰 영광인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학문적 접근을 실현해야 하고 데이터 기반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해 개별 맞춤형 피드백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대학의 환경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긍정적으로 명확히 이해하고 각자 위치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 개인의 전문성이 대학의 집단적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며 명확한 목표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강렬하고 열정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특히 학생들이 어느 분야든 자신감을 갖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창의력과 기술을 결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고 학생, 교수, 직원 모두가 대학의 주인공으로서 서로 존중과 배려의 정신이 스며든 대학공동체를 만들어 더 강하고 더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취임 후 기존의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자율적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사업’의 성공과 지역맞춤형 교육 및 공동발전 도모를 위해 의왕시·의왕상공회의소와 서울예술대·청강문화산업대 등 경기도 3개 예술대와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교수와 직원들의 의견을 대학 정책과 실행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지원하며 교수들의 학문적 성취를 존중하고 직원들의 헌신을 귀히 여겨 지원해 존경받는 계원예술대가 디자인·예술교육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