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의료기관을 정확히 알고 고급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신임 조익현 고양시 덕양보건소장(49)의 각오. 국립의료원 임시 의료기사로 잠시 일하다 78년 경기북부출장소를 시작으로 공직에 몸을 담은 조소장은 94년 구리시 환경사업소장, 96년 여주군 보건소장 등을 엮임했으며 97년 이후 도 지역보건계장, 도 제2청사 보건위생과장으로 근무해오다 최근 덕양보건소장으로 영전했다. 51년 10월 충북 충주 태생으로 서울 성동공고 자동차과, 서울보건전문학교 임상병리학과, 방통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연세대 보건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꼼꼼한 일처리와 깜끔한 성격으로 상하 동료들로 부터 신뢰가 두터운 조소장은 국가사회발전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각 2회 수상했으며, 행정자치부 장관, 도지사 표창도 다수 수상했다. 이양숙 여사(49)와 1녀, 취미는 독서.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쿠폰을 오려가면 필름값을 1천원 깎아 주겠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집 근처 대형 할인점에 찾아가 쿠폰을 제시했으나 담당 직원은 “우리는 원래 물건을 싸게 팔기 때문에 할인해 줄 수 없다”고 쌀쌀맞게 말했다. 그래서 광고를 낸 C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그럴수도 있지 않느냐”며 불친절하게 대답했다. 이번에는 C회사 대표이사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한 달후 회사 대표이사로 부터 “행사의 미숙함과 직원의 불친절을 반성하며 보다 일찍 서신을 보내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는 답신을 받았다. 지난 겨울에는 G백화점에서 스키를 세일한다는 전단을 보고 찾아갔지만 판매원은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담당 직원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무려 4시간을 기다리게 해 점장에게 항의를 했고 사과를 받아냈다. 이상은 ‘맹렬 소비자’로 소문난 손종숙씨(38·고양시 대화동)의 일례다. “부당하다고 생각들면 싸웠지요. 국내 기업들은 말로만 고객을 위한다고 해요” 라는 손씨는 “내가 살 때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 아들 딸들이 살아 갈 때도 똑같을 거 아녀요” 라며 두꺼운 노트를 펼치며 자신이 항의했던 시간과 날짜들을 보여 주었다. 이런 손씨를 보고 주위에서는 ‘난 힘들어서 엄두도 못하는데 참 잘한다’ 고 말한다. 그래서 손씨는 작지만 소중한 소비자 권리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큰 딸 아이가 TV에서 만화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했는데 야구 중계를 한다며 항의전화를 부탁해 방송국 프로그램 담당자로부터 ‘다음부터는 사전에 양해 자막을 꼭 넣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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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불은농협 ‘오이작목회(회장 황의영)’가 농협인천본부로부터 우수작목반으로 선정돼 최근 농협중앙회장상을 받았다. 지난 88년 2월 6개반 144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오이 작목회는 그동안 연평균 2천300만원, 모두 33억1천2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불은작목회의 이같은 성공은 회원 상호간 신뢰와 단결을 바탕으로 공동생산과 공동작업·공동구매 판매 등 조직적인 운영에 따른 결과다. 불은작목반은 차량 4대를 공동으로 구입해 6개 작목반별로 수확한 오이를 농협집하장이나 인천 구월동 공판장 등으로 신속히 운송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갖췄다. 또 농협을 통해 씨앗·묘목 등을 공동구매, 영농비용을 절감 했으며, 전통적인 실 생묘를 고집, 오이의 독톡한 향기를 지속시킴으로써 중간도매상들로부터 최상품이라는 인정을 받아 냈다. “함께 일하면 다 같이 잘 살 수 있다”는 황 회장은 “최신 디자인의 오이박스 개발과 함께 신규 5톤 차량을 구입하는등 반원 소득증대에 더욱 힘써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세상의 어두운 그늘에서 밝은 빛을 전파하고 있는 사랑의 메신저’ 경기북부지역에서 나눔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북부가정폭력관련상담소 이민환 소장(48)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84년 청소년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유스스테이션’이라는 레스토랑을 경영했을 정도로 평소 청소년 및 가정, 사회문제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그는 지난 85년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상담전화를 개설했다.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만취한 여고생을 통해 이 시대의 교육문제, 가정폭력 등이 위험수위에 다다렀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이 소장은 주저없이 학생들은 물론, 경기북부 230여만 도민들을 위해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의 창구를 마련했다. 그는 이후 15년동안 2만여건에 달하는 상담전화를 받으며 선배이자 친구로서 이웃의 아픔을 따뜻한 대화로 씻어주고 있다. 군을 제대한 지난 80년 수도침례신학교에 입학, 현재 자금동 소재 선교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소장은 “깊은 우울증과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달하는 게 나눔의 전화가 갖는 존재의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예총산하 5개지부가 서로 협력해 파주예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임 지부장의 중도사퇴로 제3대 예총지부장에 당선된 권혁노씨(38·현 음악협회 파주지부 수석부지부장)의 취임소감. 63년 탄현면 낙하리에서 태어나 문산고, 국립 강릉대 예술대학 음악과를 나와 86년 아시아경기대회연주 참가, 강릉대콘서트밴드 창단지휘,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상임 단원, 경기도 음악교육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해 왔다. 권지부장은 현재 강서로 크리스찬 오케스트라단원, 파주윈드오케스트라 상임단원, 예성음악학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합리적인 사고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권지부장은 부인 정미란씨(33)와 1녀./파주=고기석기자koks@kgib.co.kr
“체육진흥을 통해 지역화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3대 군포시 체육회 부회장으로 선임된 홍창기씨(51)의 취임소감. 군포토박이로 군포초교를 졸업하고 현재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등 남다른 향토애를 갖고있다. 매사에 합리적인 성격으로 선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체육회 활성화에 큰 몫을할 것이라는 주위의 평. 부인 황지선씨(42)와 1남2녀, 취미는 낚시·골프.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청소년들이 끼니를 거른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시작한 일인데….” 올해로 4년째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 결식학생과 독거노인들에게 매일 점심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한송급식소 김광임 운영위원장(45). 김위원장은 지난 97년 한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시흥시 신천동 ‘복음자리마을’에 20여평 남짓한 한송급식소를 마련했다. 이후 김위원장은 소래·은행·대흥 중학교와 은행고등학교 결식학생 60여명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도시락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련해 전달해 주고 있다. 특히 김위원장은 학생들이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받는지 모르게 하기 위해 수업시간 중 각 학교 교무실에 도시락을 전달한 뒤 다음날 오전 이를 수거해 오고 있다. “학생들이 도시락에 넣어둔 감사의 편지를 받아볼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위원장은 “돕고싶은 이웃은 많은데 쌀과 찬거리 등을 대부분 후원자에게 의존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인근 무허가 촌에서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20여명에게 급식소를 개방, 매일 점심을 대접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지난 97년부터 뜻을 같이하는 미장원과 목욕탕을 지정, 130여명의 자원자들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무료 이발과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결식학생들 만큼은 꼭 돕겠다”는 김위원장의 모습에서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진정한 소방인.’ 하남소방서 광주 소방파출소 최경만 소방위(45)를 지칭하는 소리이다. 최씨는 동료들도 인정하는 화재 및 구조·구급 분야 베테랑. 이처럼 최씨가 주변으로부터 참 소방인으로 인정받는 것은 지난 98년 2월 광주군 초월면 소재 가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심한 강풍으로 불이 기숙사로 번졌으나 미처 피하지 못한 종업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안 최씨가 단신으로 뛰어들어 8명을 무사히 구출해 내는등 20여년동안 3천150여회에 걸친 화재진압과 2천200여회의 구조·구급 활동으로 수많은 재산과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다. 광주군 오포면이 고향인 최씨는 지난해 오포파출소장으로 취임하자 각종 영세공장이 밀집해 있는 상황을 감안해 화재 취약지역 분류, 소방안전점검 강화와 기동순찰노선 지정, 소화용수 보강과 함께 자비로 소화기 200대를 구입해 영세상가에 무료로 배급하는등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농 복합지역인 광주군은 전국에서 화재발생 비율이 상위권에 드는등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소방서 개서가 절실하다”는 최소장은 화재신고가 접수되자 서둘러 화재현장으로 떠났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보호함으로써 복지사회 건설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지난해 2월 철산2동장으로 부임한 남훈현 동장(52). 남 동장은 부임과 함께 복지 동 건설에 중점을 두고 보호대상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사회복지담당을 기존의 1명에서 3명으로 증원했다. 이와함께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제외된 최저생계비 미달자들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이를 전산화시켰다. 뿐만아니라 남동장은 지난해 11월 노온사동에 250평의 밭을 경작해 독거노인 등 50세대에 700포기의 김장을 담궈주었으며, 사랑의 손잡기 운동으로 12세대에 각 15만원씩을 지원했다. 또 후원자를 결성해 결식아동에 매월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내 어린이 유치원과 노인정 간의 결연을 통해 재롱잔치 열오 노인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남동장은 자원 봉사활동 학생과 후원자를 모집해 어려운 이웃과 연결시켜 주는등 명랑하고 훈훈한 복지 동 건설을 위해 오늘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skkwon@kgib.co.kr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