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국립해양조사원장이 17일 신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1969년생인 김 청장은 광주 석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아제르바이잔공화국한국대사관 참사관과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부단장, 여수해양수산청장,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 선임행정관, 해수부 수산정책관,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항만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청장은 “인천항이 세계적인 물류·해양관광 거점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고, 추진 중인 과제들도 차질 없이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센터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혹시 자살을 생각하고 있거나 주변에 그런 분이 있으시면 저희 센터에 연락주세요. 같이 고민하고 극복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산시자살예방센터(이하 센터)’를 이끌며 지역사회의 자살 감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종하(41) 센터장. 지난 2019년 센터와 인연을 맺은 이 센터장은 그동안 자살예방 관련 상담과 교육사업, 자살 유족 개입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동단위로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해 보다 작은 단위의 지역사회부터 촘촘하게 생명존중 의식을 갖고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가 자살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집중하는 것은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재시도 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으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안부 묻기 캠페인’, 살구 우체국(생명을 ‘살’리고 ‘구’하는 생명 지킴이) 캠페인을 5년째 진행하며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살구 우체국은 친구, 지인에게 안부 엽서를 보내는 캠페인이다. ‘사소한 관심의 말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됐고, 연간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센터에서 양성한 자원봉사자 ‘살구 봉사단’과 연계해 결연 서비스를 비롯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기념일을 챙기는 행사를 통해 외로움과 고독감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 OECD 국가 평균 자살률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는 센터를 운영하며 안산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교육, 상담, 캠페인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나 아직 안산의 자살률이 전국 및 경기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이 같은 지역 상황에 따라 이 센터장은 고위험군 사례관리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일관성 있는 홍보 사업을 해 왔으며 그 결과 센터에서 개발한 자살 고위험군 단기개입 프로그램이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았다. 센터는 조직에서 자살 시도가 발생을 경우 사건이 발생한 조직을 방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필요시 정신건강검사를 실시해 고위험군을 선별해 집중개입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심층 상담을 비롯한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전체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이나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안정화 기법을 소개해 심리적 외상을 완화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만약 자살 시도자가 사망한 경우 유족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애도상담은 물론 사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자살 사건이 발생한 조직에서 도움 요청을 꺼리고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아 앞으로 이러한 인식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센터에서 홍보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이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는 “자살은 개인 및 사회적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다양한 영역의 인식개선과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인적·물질적 자원의 한계로 아쉬운 결과가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자살이 남의 일만이 아닌 나와 내 주변 사람들과 관련된 일이며, 앞으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흥시 정왕3동의 한 아파트, 주말 아침이면 어김없이 아빠 손을 꼭 잡고 산책을 나서는 호원이(12)의 한 손에는 기다란 집게가 쥐어져 있다. 호원이와 함께 커다란 비닐봉지를 들고 산책 채비에 나선 아빠 정치상씨(51)는 호원이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음을 내디딘다. 호원이네 가족의 주말 풍경은 3년째 한결같다. 코로나19로 옴짝달싹 못 했던 2021년부터 주말마다 이어오고 있는 활동은 다름 아닌 생활 속 친환경 운동인 ‘플로깅(plogging)’. 운동 겸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시흥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3년 전,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홉 살 아들 호원이가 세상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아빠 정씨는 플로깅을 함께해 보기로 결심했다. 정씨는 “호원이가 많은 이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고마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답하고 싶었다. 플로깅이야말로 호원이와 가장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자, 사회와 소통하고 사회에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최상의 활동이다”고 말했다. 물론, 코로나19로 특별한 외부 활동이 많지 않았기에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플로깅으로 호원이에게 자연스러운 신체활동을 유도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당시 호원이네 가족은 시흥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한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거북이 구출 대작전’이라고 명칭을 정한 뒤,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호원이를 설득했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봉사라도 호원이의 의지가 가장 중요했기에 정씨는 “거북이나 새처럼 동물들이 더는 쓰레기 때문에 죽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함께 쓰레기를 치워보자”고 제안했다. 동물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호원이는 순수하게 동의했고, 이날부터 아빠와 때론 엄마와 함께 호원이의 플로깅이 시작됐다. 쉬는 주말이면 항상 2~3시간가량의 플로깅을 함께하며 커다란 봉투 하나를 꽉꽉 채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호원이는 “아빠 오늘은 우리가 새를 몇 마리 구한 거예요?”라며 뿌듯해했다. 그렇게 봉사활동을 할 선명한 이유를 찾은 호원이는 아빠, 엄마와의 활동이 당연한 주말 일과가 됐다. 호원이네의 플로깅은 동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좁게는 정왕동에서, 넓게는 시흥 명소 곳곳을 돌며 도심을 깨끗하게 만들고 있다. 호원이도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이 일익을 담당했다는 데 성취감을 느낀다. 물론, 쓰레기를 줍는 게 주된 목적이지만 오며 가며 이웃들과 인사하고, 동네를 살피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서로 대화하고 함께 노니는 순간까지 모두 가족에겐 귀하디귀한 시간이다. 사람들이 보통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하며 다시 일어날 힘을 충전하듯이, 이들 부자는 플로깅을 통해 내일을 살아갈 더 큰 힘을 얻는다. 환경을 살리는 작은 발걸음은 호원이네 가족의 심신을 더욱 건강하게 해주는 큰 걸음이 되고 있다. 다만, 정씨는 플로깅 외에 호원이와 함께 다른 다양한 봉사활동 현장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혹시라도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게 될까 봐 아직은 기회를 살피는 중이다. 아들과 함께하는 활동 외에도 정씨는 호원이가 앞으로 살아갈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꼬박꼬박 헌혈에 동참해 어느덧 70회를 넘겼다. 이외에도 회사에서 진행하는 반찬 나눔 및 장애아동 기관 방문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며 안팎으로 선행의 끈을 촘촘히 엮어가고 있다. 정씨는 “호원이가 플로깅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한다”며 “아이가 스스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호원이가 가족과 함께하는 플로깅을 오래도록 즐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차별없이 운동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포천에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김동주 퍼스트 피트니스 대표의 작은 바람이다. 일반적으로 헬스장들이 재활운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는 비장애인이 수술 이후에 재활 차원에서 받는 운동일뿐 휠체어를 타거나 뇌병변 장애 같은 신체 안정성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에겐 접근조차 어려운 곳이 헬스장이다. 김 대표는 “장애인들은 운동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곳이 없다”며 “시가 운영하는 복지센터나 장애인복지관에도 운동시설이 있지만 재활의 의미가 크고 실제 운동을 위한 시설도 아니다 보니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면 중증장애인 보호시설 원아들과 지도 선생님들이 김 대표가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에 찾아온다. 스포츠 바우처를 문의해 온 장애인시설 선생님의 요청에 김 대표가 아무 조건없이 흔쾌히 응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장애인들은 등록 자체를 받아주지 않거나 보호자 동반을 요구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권리 자체를 박탈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헬스장에선 장애인들을 받아주지도 않아 눈치를 보느라 운동을 못했는데 이곳에서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아들을 보조할 수 있도록 선생님부터 교육했고 원아들과 무료로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러닝머신을 달리는 원아들의 만족감은 높다. 선생님과 옆에서 함께 달리며 자신의 틀어진 신체 교정과 근력을 강화하는 데 열심이다. 이를 지도하는 트레이너들의 열정은 더 뜨겁다. 김 대표는 “헬스는 마음이 즐거워지고 몸도 교정할 수도 있어 너무 좋은 운동”이라며 “이같이 좋은 운동을 장애인, 비장애인으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불편한 몸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장애인을 지켜보던 일반인 회원이 ‘저 사람들도 운동해야 하는 사람들인데 잘 받아줬다’며 응원해 줄 땐 고맙고 힘이 난다. “장애인들이 헬스장을 아예 다니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저분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없애는 것이고 의지마저 꺾는 것이기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김 대표. 김 대표는 “내년 의정부에 확장하는 피트니스센터도 당연히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본부장 박옥래)는 ㈔농가주부모임 경기도연합회(회장 여주현)와 찬찬찬(찬饌贊) 여름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영중농협(조합장 박종우)에서 열린 행사에는 농가주부모임 경기도연합회 임원 및 영중농협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찬찬찬(찬饌贊)은 농촌지역 고령화로 증가 추세인 홀몸어르신 및 소외계층에 농가주부모임이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삶 유지와 지역에서의 농가주부모임 역할을 증대하는 사업이다. 행사에선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여름김치(열무김치) 1천㎏을 담가 도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옥래 본부장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 힘쓰고 계신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농협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1부 리그 진입입니다. 유병훈 감독의 꽃봉오리 전술처럼 FC안양의 꽃봉오리가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창단 11주년을 맞은 FC안양이 현재까지 2부 리그에서 1위를 달리며 1부 리그 승격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2023년부터 프로축구 2부 리그 FC안양 제8대 단장을 맡은 신경호 단장은 유병훈 감독과 함께 쉼 없는 도전을 이어나간 끝에 올해는 2부 리그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신 단장은 최근 FC안양이 K리그2 ‘플러스 스타디움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연고지역에서 팬들을 만족시키는 노력으로 평균 관중이 전 기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구단에 시상하는 상이다. FC안양은 올해 여섯 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5천795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 시즌 안양의 평균 관중인 3천27명보다 2천768명 증가한 수치다. 또 FC안양 탄생을 주제로 한 영화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이 다음 달 31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겹경사를 맞았다는 고 신 단장은 귀띔했다. 이처럼 FC안양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신 단장의 역할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신 단장은 올 시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기관 협약 등으로 소통한 결과 홈경기 입장 관중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구단은 순수하게 축구만 하는 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라며 “FC안양 구단과 선수 등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안양과 인근 지역의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FC안양 바이올렛파트너’를 운영하고 있는데 바이올렛 파트너 24개 업체, 후원사가 16개 업체로 느는 등 후원 규모도 커졌다. 또 축구 경기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FC안양은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을 초청해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초청 대상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신 단장은 “FC안양이 어느덧 창단 11주년을 맞았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시민구단의 목적”이라고 운을 뗀 뒤 “앞으로 FC안양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처럼 세계적 클럽으로 성장시켜 축구로 안양시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장안지구위원회(회장 최성배)는 13일 오전 수원 파장초교(교장 최현주)에서 ‘수호천사 어린이 지킴이 운동’ 등굣길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는 장안지구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파장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과 학부모, 장안구청 가정복지과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와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 내용이 담겨 있는 리플렛을 배포하며 ‘학교폭력 멈춰!’ 피켓을 들고 이를 적극 홍보했다. 파장초교 윤학래 교감은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다 보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가 되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안지구위원회 최성배 회장은 “범죄에 노출되기 쉽고 방어능력이 취약한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단체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동범죄예방 및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가 한국경영학회로부터 강소기업가상을 수상했다. 13일 한국경영학회에 따르면 최근 2024 춘계학술대회 및 시상식에서 오 대표이사에게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강소기업가상을 수여했다. 경영학회는 오 대표이사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숨비를 최고의 군사용 드론 전문기업으로 키운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시대를 맞아 ‘에어택시’라 불리는 개인항공비행체(PAV)와 무인화물운송기(CAV)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시대를 선도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줬다. 오 대표는 소감 인사에서 “학자로서, 관료로서, 정치인으로서 국가에 큰 족적을 남긴 다른 후보들과 나란히 이 같은 상을 받아 매우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더욱 분발해 머지않은 장래에 숨비의 PAV와 CAV가 도심 상공을 누비도록해 교통혁명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임직원과 함께 기술개발에 정진해 명실상부한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 숨비는 2015년 인천에서 설립, 초정밀‧고성능 드론 개발을 하고 있다. 이 드론은 육‧해‧공군과 국립공원공단, 지자체, 기업 등에서 감시 정찰, 조난자 수색, 산불감시, 산업시설 점검용으로 쓰이고 있다. 숨비는 또 순수 자체 기술로 PAV를 개발해 1세대 기체의 시험비행을 성공했고 현재 2세대 기체 개발 중에 있으며, CAV를 개발해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숨비의 PAV와 CAV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사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영학회는 쿠팡㈜을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혁신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고(故) 나웅배 전 부총리를 대한민국 공직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동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태후 신장2동 체육회장(42)은 지난 1월 신설된 오산 신장2동 초대 체육회장을 맡아 조직을 구성하고 어린이 스키캠프를 운영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활동을 계기로 보다 폭넓게 활동하기 위해 동체육회장을 맡게 됐다는 김 회장은 먼저 37명의 이사로 체육회 조직을 구성했다. 신장2동이 올해 신설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체육회 활동 취지에 공감한 주민들로 조직 구성을 마친 김 회장은 첫 사업으로 어린이 스키캠프 강좌를 운영했다. 시 체육회 지원으로 지난 1월 양지리조트 스키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스키 강좌에는 관내 어린이 50여명이 참가해 각자 실력에 맞는 코스에서 스키를 배우고 즐기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주민 대부분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어린이가 많은 동 특성을 고려해 스키 강좌를 첫 사업으로 추진했다”며 “어린이는 물론이고 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연말에 두 번째 강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오는 9, 10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승마체험과 양궁 프로그램을,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핑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에 전 종목 참가 및 종합우승을 목표로 선수 선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체육회 본연의 역할과 함께 동에서 추진하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주민 화합과 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신장2동의 주요 상권인 오산대역 중심상가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오산대역 상가번영회 구성에 솔선수범했으며 동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 해결에도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동민 화합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상가번영회 주관으로 오는 21일 개최할 예정인 ‘제1회 신장2동 행복솔솔 뮤직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해 회원과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김 회장은 “2만3천여 주민이 거주하는 신장2동은 올해 신설된 특성으로 8개 단체 회장과 회원들의 의지와 의욕으로 생동감이 넘친다”며 “주민의 건강과 화합에 기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역동적인 용인특례시에 어울리는 용인문화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72)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지역 문화와 역사의 거점인 문화원을 문화원답게 가꿔가는 데 열중하고 있다. 그는 취임한 이후 한 해 동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직원 간 의견 교환 및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매주 회의를 통해 활동 현황을 파악했다. 용인문화원은 지난 5일 개원 70주년 행사를 했다. 용인문화원은 1954년 전국 네 번째이자 경기도에서 첫 번째로 설립됐다. 70년 동안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정리하면서 용인의 정체성을 확립해온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맞춰 최 원장은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인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문화원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역사와 문화 발굴 보존의 중심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문화원은 용인학연구소, 규방문화연구소,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등 부설 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지역학 부흥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는 “용인학, 독립운동사, 규방문화 등 지역 학술연구를 강화해 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개인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용인의 기록으로 보존되는 지역문화 아카이브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처인성문화제, 포은문화제, 용인민속예술제 등 더욱 풍성한 축제와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문화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얼마 전 마무리된 처인성문화제에 대해 최 원장은 “앞으로 이 축제를 용인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도체 생태계로 성장과 팽창을 거듭하는 도시와 발맞추는 문화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최 원장은 “예전보다 시민들의 문화 의식 수준이 많이 상향 평준화된 게 실감이 간다. 특히 용인은 여느 지역과 다르게 최근 외부 유입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수준 높은 문화와 역사 향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최 원장은 “우리 문화원은 과거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예전의 사고방식, 예전의 업무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