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대회 상 탄 조소빈 학생 “‘제가 만든 시스템이 교통사고 예방했으면 좋겠어요”

“제 발명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요.” 최근 열린 제45회 경기도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초등부 ‘특상’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 운유초 5학년 조소빈군의 수상 소감이다. 조군이 출품한 작품은 어린이보호구역 양방향 경고 시스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자와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진동 및 소리로 경고를 해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군이 이 같은 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평소 봐왔던 위험한 순간들 때문이다. 조군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갈 때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학생들과 운전자의 앞을 가려 사고가 날 뻔한 순간을 본 적이 많았다”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군은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경고 시스템이 있다면 학교 앞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으로 학습한 카메라가 보행자를 인식하면 경고음을 내고, 운전자는 요철 장치를 통해 진동과 경고음으로 위험을 인식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는 우수한 과학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계발하고 과학적 문제 해결 및 탐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45회를 맞이했다. 전국대회 출품 자격을 얻게 된 조군은 경기도교육청 미래과학교육원 지원 멘토링을 통해 작품 및 설명서를 보완하고 있다. 다음 달 18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국에서 온 300여명의 학생들이 발명품 관련 면담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경미 지도교사는 “평소에 주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들어 놀기를 좋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스스로 코딩을 짜고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래 과학자로서 성장이 기대됐다”며 “전국대회도 즐겁게,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군은 “앞으로 더욱 노력해 좋은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취임 1주년 맞은 허숭 안산도공 사장 “초지역세권 사업으로, 안산 미래 설계”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향후 최대 6개의 철도 노선이 지나게 될 초지역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추진하려는 핵심 사업으로 안산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입니다.” 취임 1주년 맞은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도약, 공공개발 분야에서 이룬 성과가 안산시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사장의 의지는 시와 함께 안산시의회 제290회 제1차 정례회에 제출한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에 잘 드러났다.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17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이에 공사는 시와 기본구상을 그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나 시의회에 상정된 안건이 해당 상임위 심사 단계에서 보류된 상태다. 허 사장은 “이번에는 보류됐지만 시의 발전을 위해 초지역세권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는 만큼 많은 시민과 소통하면 다음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의회는 물론이고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한 허 사장은 개발사업 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외에도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사는 각각 10%, 20%의 지분으로 참여하는데 공사는 ▲지구 조성 ▲광역교통 개선대책 ▲개발제한구역(GB) 훼손지 복구 등 3개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공사의 사업 참여를 통해 ‘안산다운’ 이미지 확보는 물론이고 주변 지역과 교통 및 자연환경의 효율적인 연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모두 올해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왕·군포·안산의 경우 3% 지분 참여를 목표로 올해 시 및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LH와 기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체육시설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추진한 ‘리빙랩(Living Lab)’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상록수체육관 등 5개소에서 지난 1~3월 진행된 리빙랩을 통해 기존 17개 종목, 33개 프로그램을 총 51개 종목, 95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했으며 시설관리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체육시설과 주차장, 환경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냈다. 또 상가우선주차제, 자율출차제, 밀집지역 유료화 등 공영주차장 운영 방식을 혁신해 수지율 개선에 이어 재활용선별센터의 경우 폐기물 무상협약, 생활폐기물 처리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허 사장은 “공사 임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더 나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2의 도약을 통해 안산시 발전을 이끌어가는 안산도시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상철 하남수산물전통시장 상인회장 “작지만 강한, 수산물 명소 만들 터”

“하남수산물전통시장은 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아 수도권 최적의 활어시장이란 평을 듣고 있습니다.” 하남수산물전통시장 박상철 상인회장(59)은 “황산사거리에 위치한 시장의 도소매 점포는 총 103개로 이 중 도매 활어상이 6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남의 대표적 수산물 명소인 하남수산물전통시장은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춰 수도권 대표적인 수산물 집하장으로 알려진 지 오래다. 동·서·남해안 전국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이곳에 모여 서울 등 수도권 시장으로 재공급되고 있어 작지만 강한 도소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회장과 상인회는 하남시와 함께 고객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실을 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다.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건립에 나서 지난 4월 공사를 완료한 뒤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24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쉼터를 촘촘히 단장해 고객의 반응이 좋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시장 첫걸음 기반조성)에 선정돼 2억2천여만원을 투입, 결제 편의 개선 및 시장 위생, 원산지 표시 등 특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간판 개선(5억2천여만원), 전통시장 폐쇄회로(CC)TV 설치(1억원), 감성디자인 전통시장 육성(야간조명·4천500만원), 시장 매니저 지원(4천600만원), 상인회 워크숍 지원 및 큰장날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 회장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 바로 전통시장 공용주차장 건립이다. 현재 사용 중인 주차장 부지가 사유지여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난제이긴 하나 꼭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다. 그래야만 명실상부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다만 박 회장은 하남시장 도소매 상인이 인근 구리시로 점포를 옮기려 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컸다. 그는 “알아보니 전혀 다른 사실로 하남지역 상인들의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수도권의 작지만 강한 전통시장으로 하남지역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슈퍼 콘텐츠로 성공하라”…경기일보 월례회의서 ‘콘텐츠 지배자의 성공 비밀’ 특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콘텐츠의 지배자가 돼야 합니다.” 2일 오전 경기일보에선 ‘7월 월례회의’를 진행하기 앞서 특별한 강연 시간이 마련됐다. 최은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AI석학교수가 강사로 나서 1시간 동안 펼친 ‘콘텐츠 지배자의 성공 비밀’ 강의다. 매경미디어그룹의 기자 및 보도국장으로 30여 년간 근무했던 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주력 콘텐츠를 생산·양산해 온 인물들을 취재하며 알게 된 독보적인 콘텐츠 생성법, 그리고 콘텐츠 산업 판도를 바꿀 혁신적 플랫폼에 관한 최신 트렌드 등을 소개했다. 이후 콘텐츠의 중요성 및 현대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과 그들의 전략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최 교수는 “스티브 잡스,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등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콘텐츠’를 잘 다뤘다”며 “이제 나와 조직의 경쟁력은 콘텐츠의 힘에서 나오니 콘텐츠의 지배자가 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식당에서 파는 음식의 맛도, 신문사가 매일 기사에 담는 내용도 다 콘텐츠”라고 설명하며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성공하고자 하는 조직은 슈퍼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 콘텐츠를 ▲유니크니스(특별함) ▲엑셀런스(탁월함) ▲오리지널리티(고유성) 3요소를 갖춘 차별화된 콘텐츠라고 표현했다. 슈퍼 콘텐츠를 만드는 슈퍼 크리에이터들은 주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개하고 퍼나르는 ‘슈퍼 팬’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슈퍼 크리에이터 중 하나로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언급하며 이들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BTS의 성공 전략은 ‘공감’이다. 10~20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그들의 마음을 끌어낸 것. 모든 노래에 청년들의 생각과 위로가 담긴 공감이 들어 있다”며 “전 세계 250만 명이 그들의 콘서트를 동시 관람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널리즘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신문 구독자들이 급감했던 2000년대 초반, 미디어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생산해 매출을 회복하고 1천만 명의 구독자와 900만명의 디지털 구독자를 얻은 뉴욕 타임스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독자로 하여금 기사를 공유하고 싶게 하는, 한 발 나아가 스크랩하고 후원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하는 슈퍼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 큰 기부 이성용 태봉광업㈜ 회장 “후학 위해 장학금 지원 계속할 것”

“‘재산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의 명예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죽기 전에 꼭 좋은 일 한번 하고 가라’는 어머님의 유언에 따라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봉광업㈜ 이성용 회장(90)이 의왕지역의 후학 양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민회장학회에 3억원의 장학금을 지정 기탁했다. 개인 자격으로는 역대 최대 기부금으로 지역사회의 훈훈한 화제가 됐다. 의왕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의왕 덕장초교 1회 졸업생으로 자신의 고향인 의왕의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지정 기탁했다. 이 회장은 경동중, 경동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농업진흥청 산하 국토개발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화성군청과 경기도청을 거쳐 1972년 수원시청을 마지막으로 공무원 생활을 마쳤다. 이 회장과 사업의 인연은 1970년 사업자금을 빌려 달라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 줬다가 부도가 나 못 받게 되자 사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시작됐다. 사업체가 있는 강원 영월의 동해산업을 첫 번째 사업체로, 동강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한 뒤 강원도의 광산을 인수하고 석회비료산업의 토대를 쌓은 현재의 태봉광업㈜으로 발전시켜 광산업계의 선두주자로 끌어올렸다. 이 회장은 “사업 초기 주변의 큰 도움 덕분에 지난해 520억원인 매출액이 올해는 700억원으로 성장하는 사업체로 발전하게 됐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제 손을 꼭 잡고 ‘죽기 전에 꼭 좋은 일 하라’는 유언을 받들어 지역사회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래 꿈나무들을 위해 3억원의 장학금을 경기도민장학회에 전달하는 등 꾸준히 후학 양성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도시락·반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 공장이 있는 강원 영월에 마을발전기금으로 매년 3천3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하는 철저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의 혁신기업대상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표창장, 경기도민회 공로패·표창장, 김성제 의왕시장 감사패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국가 및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과 함께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근면 성실하게 성장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 강재진 국제로타리 3750지구 신임 총재 “5천명 회원과 함께 새 바람 불러일으킬 것”

“기적을 만드는 3750지구가 되기 위해 새 바람을 일으킬 회원 확보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가 ‘2023-24년도 / 2024-25년도 총재 이·취임식’을 1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화성 소재 장안대 명품자아실현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채규암 전 총재와 강재진 신임 총재를 비롯한 3750지구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검소하고 조용한 이·취임식을 원한 강 신임 총재의 의중에 따라 외부 화환과 축사는 받지 않았다. 임기를 끝낸 채규암 전 총재는 이임사를 통해 한 해 동안의 소감을 전했다. 채 전 총재는 “총재로서 어려운 이웃들에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다짐과 각오로 클럽 여러분과 함께 봉사하고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어 기뻤다”며 “총재로서의 역할은 이제 끝났지만 부족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은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신임 총재를 향해서는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국제로타리 3750지구 발전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기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 채 전 총재는 국제로타리 3750지구기와 총재 명패, 총재 핀을 강 신임 총재에게 직접 전달하고 악수를 나누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강 신임 총재는 채 전 총재에게 재직공로패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취임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국제로타리 3750지구를 이끈 채 전 총재의 뜻을 이어 ‘기적을 이루는 로타리’, ‘회원 중심의 로타리’를 만들 것을 천명했다. 강 신임 총재는 “올해 스테파니 A 얼칙 국제로타리 회장이 발표한 ‘기적을 이루는 로타리’라는 테마를 가슴에 품고 있다”며 “지역 대표와 상임위원장, 지구 리더 이하 모든 회원이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클럽을 만들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특히 자신의 슬로건 ‘불어라 새바람아, 이제는 회원이다’를 설명하며 3750지구 5천명 시대를 열기 위한 회원 증강에 초점을 맞출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회원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사회로 만드는 봉사 활동과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초아의 봉사를 실현하기 위함”이라며 “클럽 강화를 위한 ‘회원 확보’를 모든 활동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로타리 회원들에게는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강 신임 총재는 “로타리는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회원 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성을 실천, 공정성을 추구해 나가는 곳”이라며 “상대를 이기거나 이해시키려 하지 말고 나와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새롭게 지구 임원으로 선발된 회원들에게 위촉장을 직접 수여한 강 신임 총재는 ‘회원 순증 1천명, 재단기부 230만달러’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새롭게 시작할 강 신임 총재를 위한 이전 총재들의 응원과 격려도 이어졌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3750지구 총재를 맡았던 이정현 국제로타리 차기 이사는 “국제로타리 클럽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3750지구가 강 신임 총재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 신임 총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3750지구 총재를 역임한 신상길 총재 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강 신임 총재는 3750지구를 반석에 올리는 총재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업무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승옥 기천검도 성남수련원장 “건강한 우리의 전통무예, 널리 알릴 터”

“전통무예 기천은 사람의 몸이나 마음 씀씀이 등을 토대로 몸, 마음, 호흡을 수련하며 우리나라 전통의 맥을 잇는 심신 수련법입니다.” 서승옥 기천검도 성남수련원장(53)은 지난달 2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천검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기천검도에 대해 일반인이 생소할 수 있다는 말에 서 원장이 쉽게 설명한 것이다. 기천은 직접 자신이 해보기 전에는 그 신묘한 힘과 깊이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전문적으로 수련한 이들로부터 전수돼 온 절정의 무예로 알려져 있다. 철저하게 몸과 자세, 마음, 호흡을 수련해 이를 통해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무예라는 것이다. 그는 “기천을 수련하면 사람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연결되는 근육을 바르게 잡아주고 경락의 길을 열어주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며 “다른 수련법에 비해 짧은 기간에 효과를 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21년째 기천검도를 수련하고 있다. 이 시기에 맞춰 성남시 수정구 일대에 도장을 내고 관원들에게 수련법을 전수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항상 가다듬고 있다. 현재 기천검도 성남수련원에는 50여명의 관원이 다니고 있는데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도 서 원장과 함께 기천검도를 수련 중이다. 또 기천검도 성남수련원에는 청소년들도 서 원장에게 수련법을 전수받고 있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전수해 내적으로 성숙하게 자랄 수 있는 바른 정신력을 키워 주고 있다. 서 원장은 기천검도라는 무예가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작은 소망이 있다. 현재 성남시에는 ‘성남시 전통무예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내년부터 관내 전통무예를 익히는 이들에게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기천검도를 비롯한 전통무예가 시민들의 삶에 속속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 서 원장은 “시대가 변하면서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간편한 운동만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경향이 있어 전통무예를 익히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우리나라 전통무예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정순 ‘남양주 어울림봉사단’ 회장 “따뜻한 국수로 마음 나눠”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따뜻한 음식을 매개로 이름처럼 모두의 마음을 어울리게 하는 봉사단체가 있다. 남양주시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로 국수를 대접하고 있다. 바로 ‘어울림봉사단’이다. 33명의 봉사단원은 모두 자녀 고등학교 학부모회 임원으로 활동하던 엄마들이다. 봉사단의 3대 회장을 맡고 있는 서정순 회장(61)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학부모였다. 지난 2006년 국수집을 운영 중인 이순명 초대 회장이 학무모들에게 봉사 활동을 제안했을 때 서 회장은 ‘함께 떼는 발걸음이라면 더욱 가볍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 없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가 벌써 18년 째 이어지고 있다. 어울림봉사단은 매달 1만원씩 회비를 모아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읍민회관 조리실에서 매회 400여명의 어르신들께 따뜻한 국수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매번 꼬박 반나절이 걸리는 봉사 활동은 지금도 녹록지 않지만, 단체 결성 초창기에는 국수를 조리할 장소도 여의치 않았다. 당시 봉사단원들은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국수를 삶았다. 겨울철엔 씻어 놓은 그릇에 살얼음이 끼는가 하면 국수를 삶을 때 올라오는 수증기로 눈꺼풀이 얼어붙기도 했다. 서 회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우리가 만든 국수를 드신 어르신들이 보내주는 미소가 곧 봉사를 지속한 힘”이라고 말했다. 서정순 어울림봉사단 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서 회장 오른쪽)이 조리실에서 봉사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울림봉사단 제공 이름 그대로 꾸준히 어르신들과 어울려 온 어울림봉사단의 따뜻한 마음은 주변에도 퍼져 나갔다. 마트에서 고기와 떡을 보내주고, 주변 이웃과 기관에서 비용을 보태주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상차림이 더욱 풍성해졌고, 어르신들의 얼굴엔 미소가 더욱 가득해졌다. 이렇게 한마음으로 어울려 만든 국수는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어울림봉사단의 국수는 서울까지 소문이 퍼지고, 서울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발걸음도 이곳으로 이끌리게 했다. 특히 국물 냄새에 이끌려 건물 앞에 멈추기도 한다. 국수를 먹는 행운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젊은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나이가 어려 국수를 맛볼 수 없는 이들에게도 기회는 주어진다. 어울림봉사단은 국수와 각종 음식을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기금 마련 바자회를 3년에 한 번씩 열고 있다. 따뜻한 나눔과 노력을 인정받은 서 회장은 국회의원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회원들 또한 다수의 시장상을 받고 있다. 서 회장은 “저희 봉사단은 누구 하나 찡그리는 사람 없이 항상 즐겁게 봉사를 하고 있다. 그 덕에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삶에서 느끼는 여러 행복 중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정성스럽게 마련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은 크고 깊은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68세가 되면 어울림봉사단은 은퇴를 해야 한다”며 “활동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젊은 신규 봉사단원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