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은행원에 감사장 전달

의왕경찰서(서장 이창영)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기업은행 의왕지점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기업은행 의왕지점에 방문한 고객 B씨가 현금 1천만원을 인출해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하려던 것을 목격했다. 현금을 인출하려는 이유가 불명확하고 줄곧 불안한 표정으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 등을 수상하게 여긴 A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즉시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이창영 서장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금융기관과 경찰의 긴밀한 협조체제로 날로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의왕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사회공동체가 힘을 모아 실천한 사례를 발굴해 알리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이나 단체가 범인 검거나 예방, 인명 구호 등에 기여한 사례와 경찰이 시민안전 모델로서 현장에서 활약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도움을 준 시민과 단체에 대해서는 포상하고 SNS 이벤트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을 유도하도록 했다.

방통고 운영하는 한도희 상동고 교장 “학구열 불타는 어르신 볼 때마다 힐링”

“늦깎이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열어 주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천 상동고와 상동고 부설 방송통신고 두 학교의 교장을 맡은 한도희 교장(55)의 방통고 학생들을 위한 마음가짐이다. 상동고 부설 방통고는 전국 42곳의 방통고 중 부천에서 유일한 학교다. 1997년 임용돼 올해로 27년 차 교직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한 교장은 방통고 교장을 함께 맡으면서 일요일도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지만 방통고 만학도의 학구열을 보며 자신이 오히려 힐링을 느낀다고 했다. 상동고 부설 방통고는 지난 2014년 개교해 올해까지 모두 5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작년 졸업생 42명 중 20명 이상 학생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뤘다. 올해부터 코로나19를 벗어나 모든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은 87명으로 10대 운동선수부터 82세 최고령 학생까지 모두 각자의 목표를 두고 꿈을 향해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상동고 방통고는 9학급 200여명 규모의 또 하나의 학교이지만 추가 인력이나 제반적인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교직원 약 40명이 주말의 휴식도 반납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방통고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학교가 2개이다 보니 교직원들의 사명감과 수고로 운영이 되고 있다”며 “항상 죄송한 마음이지만 고생하시는 교직원들이 늦깎이 어르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할 때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 자신들도 힐링을 느낀다고 말할 때는 한없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 교장은 전국 방통고 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상동고 부설 방통고가 배움의 문을 두드리기 편한 유일한 서부지역의 중심지에 위치해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배움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방통고에 입학한 만학도들에게 “만학(늦게 공부함)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평생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인생 2막을 꿈꾸는 용기가 있는 모든 시니어들에게 배움의 길라잡이가 돼주고 싶다”고 했다. 한 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건강하게 생활하면서 학생을 늘 중심에 두고 소중한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교장으로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게임오디션 우승자 박진만 대표 “삶의 활력소 되는 게임 만들 터”

“경기게임오디션은 제가 만든 게임 ‘메탈슈츠’의 슈퍼히어로입니다.” 수도권 최대 게임 페스타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열린 제19회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우승한 메탈슈츠 제작자 박진만 에그타르트㈜ 대표는 활기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 ‘2024플레이엑스포’ 경기게임오디션은 10년의 역사를 쌓아온 대한민국 대표 ‘게임 시험장’으로 미출시 게임 230여개가 오디션에 참가했다. 2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승리를 거머쥔 메탈슈츠는 5천만원의 상금과 협력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다. 슈팅 요소를 강조한 액션 플랫포머 게임(플랫폼 위에서 달리며 진행되는 게임) 메탈슈츠는 올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탈슈츠 제작자 박 대표와 경콘진은 몇 년 전 연이 닿았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게임에 흥미를 느낀 박 대표는 ‘글로벌 콘솔 유저에게 내가 만든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다짐 하나로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졸업 후 다른 분야의 대기업에 입사했고 주변의 부러움을 받았음에도 마음 한편에는 게임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자녀의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고이 모셔둔 게임에 대한 꿈을 다시 꾸게 됐다고 한다. 그 길로 게임 산업에 뛰어든 박 대표가 경콘진 경기게임오디션을 알게 된 건 2018년. 당시 열린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우승한 게임사의 마케팅 총괄로 근무하던 박 대표는 자신의 게임으로 오디션에 참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지난 2020년 에그타르트㈜를 설립해 메탈슈츠로 이번 경기게임오디션에 참여했다. 경콘진의 ‘피칭 멘토링’ 프로그램은 박 대표에겐 큰 도움이 됐다. 최종 오디션에 오른 10개팀을 대상으로 경콘진에서 초빙한 강사가 발표 방법을 교육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그는 다소 부족하다고 여겼던 발표 역량을 채울 수 있었다. 박 대표는 경콘진 플레이엑스포, 경기게임오디션이 인디 게임 제작자에게 희망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는 “게임을 개발하며 온·오프라인 전시에 여러 번 출품했고 팬들의 진심 어린 조언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플레이엑스포는 인디 게임 업계에 지스타, 부산인디커넥트(BIC)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게임 개발자가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지원이 준비된 경기도에서 메탈슈츠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경콘진의 풍성한 지원에 힘입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글로벌 게임으로 키워 가겠다”고 밝혔다.

K-water 서남권지사,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 학용품 전달

K-water(한국수자원공사) 경기서남권지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 80세트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학용품 세트는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구 및 이민자 엄마 학생들의 입학 및 졸업 선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흥다문화엄마학교는 결혼이민자가 초등학교 교육과정 학습을 통해 자녀의 교육을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서남권지사는 ‘경기서남사랑회’라는 자체 사회공헌 동아리를 만들어 2012년부터 경기서남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사회공원 재원은 매월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바탕으로 마련되고 있다. 기부식에는 류웅선 서남권지사장과 시흥다문화엄마학교 이사진, 시흥가족센터 고경임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서남권지사는 지난해에도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 200만원 상당의 태블릿PC를 전달한 바 있다. 오재곤 시흥다문화엄마학교 교장은 “지난해에 이어 우리 학교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정성을 모아 기부를 해 주심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공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 사회에 큰 울림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류웅선 지사장은 “시흥다문화엄마학교의 설립 취지가 우리 시민인 다문화 엄마들을 가르쳐 그 자녀들을 케어하는데 목적이 있다는데 참 소중함을 느낀다”며 “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해마다 작은 기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남권지사는 시흥시, 안산시, 과천시 등 10개 지자체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도부지를 활용해 시민에게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김보경 ‘시흥의 빛과 소금’ 회장 “눈물 어린 도시락 편지가 30년 봉사의 시작”

“시흥의 빛과 소금이 돼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10년 전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뜻을 같이한 9명과 함께 ‘시흥의 빛과 소금’이라는 봉사단체를 직접 만든 김보경 회장(55). 에어컨 설치 업체를 운영하는 김 회장은 잦은 출장으로 바쁜 일상에도 잠을 줄여가면서 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시흥 전체 20개 동 어디든 달려간다. 시흥의 빛과 소금은 현재 평균 연령 33세의 회원 83명이 혈기 왕성하게 활동하며 선행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 병원 동행부터 반찬 나눔, 집수리, 다문화가정 한글 지도 등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여기에 더해 김 회장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홀몸어르신 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비롯해 경로당 에어컨 청소 및 수리 지원도 틈틈이 하고 있다. 30년째 봉사활동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에게 봉사는 숙명처럼 다가왔다. 성당에서 시작했던 도시락 나눔 봉사가 불씨가 됐다. 당시 그는 형편이 어려운 초·중학생들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고 수거하는 활동을 했다. 어느 날 그는 수거해 온 한 초등학생의 도시락에서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내일이 소풍날이니 김밥 도시락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쪽지에는 여러 번 지우고 힘겹게 쓴 흔적이 엿보였다. 아이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정성껏 김밥을 만들어 담고 과일과 함께 간식 사 먹을 용돈을 함께 넣어 아이가 가져갈 수 있게 전달했다. 그날 저녁 가져온 도시락에는 온통 눈물 자국으로 얼룩진 종이에 쓰인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선생님 덕분에 즐거운 소풍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없던 제가 오늘만큼은 온전히 엄마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저도 언젠가는 꼭 누군가를 돕는 어른이 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무심코 베푼 친절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고 나아가 누군가의 삶을 희망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봉사를 지속해야 할 선명한 이유를 찾았고 30년째 봉사로 점철된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본업으로 방전된 체력을 ‘봉사’라는 에너지로 채우는 조화로운 일상을 이어가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누구보다 자신이 즐거워 하는 봉사일 때 상대에게도 즐거운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며 ‘봉사는 그저 즐겁게 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지켜 가고 있다.

김도협 고양원더스야구단 대표 “프로진출 실패한 선수에게 희망 줄터”

고양원더스 독립야구단이 재창단했다. 지난 2011년 창단했던 고양원더스는 3년 동안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며 모두 34명이 프로에 진출하는 역사를 쓴 바 있다. 2014년 해체됐던 고양원더스가 만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18일 창단식을 가진 고양원더스는 OB베어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김동현 감독이 27명의 선수를 이끌고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고양원더스의 재창단을 이끈 김도협 대표를 만났다. 그는 고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기도 하다. 포수였던 그는 1985년 삼성라이온즈에 1차 지명받았지만 이만수 선수가 버티고 있던 삼성 대신 실업팀 제일은행을 선택했다. 제일은행 야구장이 지금의 동국대 일산병원 자리에 있어 자연스레 고양시민이 됐고 42년째 살고 있다. 원주민은 아니지만 고양시 토박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고양원더스를 재창단한 이유를 묻자 그는 “10년 넘게 야구만 했던 선수들은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갈 곳이 없다. 야구도 때가 있다. 프로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이 다시 기회를 잡을 때까지 훈련하고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고양원더스를 재창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천83명의 대상자 중 110명만 프로야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고양원더스는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이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보듬어주는 둥지이자 보금자리다. 김 대표는 108만 고양시민이 고양원더스를 알고, 응원하고, 팬이 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를 준비 중이다. 그는 “고양원더스와 파주챌린저스의 리그 경기를 고양시에 있는 야구장에서 열고 고양시민을 무료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리그 경기가 열리는 팀업캠퍼스 야구장은 곤지암에 있어 고양에서 가기엔 너무 멀다. 또 하나는 고양원더스가 다시 해체되는 일 없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자생력을 갖도록 시민야구단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고양시민들이 1년 1만원의 출자로 고양원더스의 구단주가 되는 시민구단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양원더스가 고양시민의 사랑을 받는 시민구단으로 자리매김하면 기업 후원이나 스폰서 계약도 가능해 운영비용 걱정 없이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단 운영의 목표를 물었다. 그는 “경기도리그와 KBO가 업무협약을 맺고 매해 8, 9월에 실시하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내년까지 3명의 선수를 프로구단에 입단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중국, 일본, 호주, 두바이 등 우리 선수들이 프로로 뛸 수 있는 해외 무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