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예비군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거리 훈련장 이동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정재호 구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이 발의한 ‘남동구 지역예비군 훈련장 차량 운행 지원 조례안’이 지난 16일 제30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조례에 따르면 남동구청장은 예비군 훈련 책임 군부대의 장으로부터 차량 운행 비용 지원 신청이 있는 경우 예산의 범위에서 차량 대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구에는 자체 예비군 훈련장이 없어 예비군들이 서구 공촌동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 때문에 논현·고잔동 등 일부 주민들은 대중교통만으로 평균 1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해 훈련 효과 저하 등 문제가 제기됐다. 구의회는 지난 2023년 비슷한 조례를 발의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조례 통과로 이러한 교통 불편과 시간·비용 부담 해소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정재호 의원은 “이번 조례는 구민, 특히 예비군들의 민원과 생활 현장의 문제 제기에 응답하는 조치”라며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이 제8대 김성훈 이사장 취임 이후 수립한 미래 전략을 토대로 시민 체감형 환경 서비스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환경기초시설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 서비스를 적극 제공한다. 환경공단은 먼저 스마트 환경 실현을 위한 첨단기술 연구 개발을 강화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로봇, 무인화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환경기초시설 운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하수관로에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정보체계를 구축해 도시 침수,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스마트 하수도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작업 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기반도 강화한다. 환경공단은 환경기초시설을 쾌적한 시민 편익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24개의 환경기초시설의 녹지 환경을 테마화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고, 주민 친화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확대해 나간다. 이와 함께 하수공정효율화팀을 개편해 촘촘한 악취관리, 효율적인 슬러지 처리, 하수 재이용 확대 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시설 운영에 대한 시민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환경 서비스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직 운영 체계를 기능 중심으로 재편한다. 3개 본부는 전략 수립과 첨단 기술 도입 등 기획 기능에 집중하고, 현장 시설이 있는 사업소는 운영에 집중하는 구조로 역할을 명확히 구분한다. 부서 명칭도 업무 정체성과 전문성을 반영해 개편, 실무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달 중 인천시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7월7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김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시민과의 신뢰로 이어지는 공공의 자산”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환경을 조성하고, 선제적인 시민 환경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경 전문 공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제16회 질향상(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열었다. 17일 길병원에 따르면 각 부서별로 수행한 QI 활동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 질 향상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한 활동에 대한 시상을 위해 QI 경진대회를 연다.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지난 2023년, 2024년 부서별로 수행한 활동 가운데 질향상·환자안전위원회 1차 심사를 통해 선정한 우수사례들을 발표했다. 우수사례 중 ▲외상응급실 내원 환자의 재실시간 단축(외상응급실) ▲QR코드를 활용한 내시경업무 동영상 매뉴얼 개발(소화기내시경실)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지표 관리를 통한 의료질 향상(심사평가부) ▲조혈모이식 후 스마트 영양교육 프로세스 개발(영양팀) ▲QR코드를 활용한 신규 방사선사 교육 방법 개선활동(영상의학팀) ▲GRC를 통한 회송 활성화(진료협력센터) 등 6개 팀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올해 대상은 외상응급실 내원 환자의 내실시간 단축 사례를 발표한 외상응급실팀이 차지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개선 활동들이 모여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우수 QI 활동 사례들을 공유하고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이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총장은 17일 캠페인에 참여, 인구감소와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들 인식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전국단위 국민참여형 캠페인으로,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각계 주요 인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 중이다. 이 총장은 김성동 계원예술대학교 총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나세리 한양여자대학교 총장을 지목했다. 이 총장은 “인구감소는 교육, 노동, 복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위기”라며 “이는 특정 기관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이며, 이를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드리 누나’, ‘템파레이’, ‘오모이노타케’, ‘데이네버체인지’, ‘캐치더영’ 등 글로벌 아티스트 5개 팀이 출격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같은 5개 팀을 추가한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4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펜타포트 마지막 날인 일요일, 미국 뉴저지 출신의 한국계 아티스트인 오드리 누나(AUDREY NUNA)가 이름을 올렸다.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그는 지난 2024년 10월 발매한 두번째 정규 앨범 ‘Trench’를 통해 힙합과 얼터너티브 팝을 넘나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구축했다. 이번 펜타포트 무대를 통해 국내 대중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일본의 사이키델릭 팝 밴드 템파레이(Tempalay)가 펜타포트 무대에 나선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향, 꿈결같은 무대 연출로 후지 록, 서머소닉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펜타포트에서 첫 국내 페스티벌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외 팬들에게 또 하나의 ‘경험’을 선사한다. 세련된 시티팝 사운드로 주목받는 일본 3인조 밴드 오모이노타케(Omoinotake)도 이번 라인업에 합류했다. 섬세한 멜로디와 감각적인 편곡, 도쿄의 밤공기를 닮은 낭만적인 사운드로 일본 현지에서도 Z세대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이들은 펜타포트의 한여름 밤을 감미롭게 물들일 예정이다. 한국 인디 신의 감성 신성 데이네버체이지(They Never Change)도 함께한다. 몽환적인 슈게이징 사운드와 깊은 서정성을 무기로, 최근 인디 음악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은 가슴을 파고드는 가사와 폭발적인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감각적인 멜로디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밴드, 캐치더영(CATCH THE YOUNG)이 출격한다. 록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Z세대의 새로운 록 아이콘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세련된 편곡과 강렬한 무대 장악력으로 펜타포트의 뜨거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브릿팝의 아이콘 ‘펄프(Pulp)’를 비롯해 얼터너티브 제왕 ‘백(BECK)’, 세대를 관통하는 일본 록 밴드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을 비롯해 ‘비바두비(BEABADOOBEE)’, ‘리틀 심즈(LITTLE SIMZ)’, ‘데프헤븐(DEAFHEAVEN)’, ‘자우림’, ‘장기하’, ‘3호선 버터플라이’, ‘크라잉넛’, ‘혁오(HYUKOH) X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메써드’ 등 국내외 음악 신을 이끄는 46팀의 초호화 라인업을 발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 관계자는 “2025 인천펜타포트 마지막 라인업, 5차 라인업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펜타포트의 새로운 소식과 추가 라인업 발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목욕탕 엘리베이터에서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바꿔 붙여 피해를 준 혐의(업무방해)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 한 목욕탕 엘리베이터에서 3층 버튼 옆에 남탕 스티커를 5층 버튼 옆 여탕 스티커와 바꿔 붙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스티커가 바뀐 탓에 한 20대 여성은 남탕을 이용, 자신의 알몸이 남성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 2명을 확인한 뒤 지난 16일 목욕탕 스티커를 바꿔 붙인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있던 다른 1명의 입건 여부는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 받았다”며 “업무방해 외에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동년배 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40분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빌라에서 지인인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그는 범행 직후 “사람이 죽은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고 출동 경찰관은 B씨가 흉기에 찔린 흔적을 확인한 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B씨를 살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A씨와 B씨가 어떤 관계인지 등을 조사해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10시1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대형마트 인근에서 A씨(74)가 몰던 차량이 인도 위에 있던 지인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지인 B씨(69)가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을 기다리던 B씨를 태우기 위해 차량을 멈추려다가, 실수로 엑셀(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수로 엑셀을 밟았다고 말했다”며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북풍선을 날린 혐의(항공안전법 위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전단 등을 담은 대형풍선을 날린 혐의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대형풍선이 강화군 하점·양사면, 김포시 하성면 등 접경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고 A씨는 16일 강화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추가 인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단체 소속 여부 및 추가 용의자 등을 조사 중”이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대로 재난안전법 및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헌)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A씨(49)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 피해자와 자녀 양육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더욱이 피고인은 평소에도 피해자를 수시로 폭행하는 등 가정폭력을 일삼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월1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아내 B씨(5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아들 양육 문제에 대해 언쟁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