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인력·보호칸막이… ‘악성 민원인’ 철통 방어 [민원팀장 순직 1년, 달라진 세무현장]

민원인을 상대하다가 쓰러진 뒤 끝내 사망한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이 순직으로 인정된 지(경기일보 2023년 11월28일자 1면 보도) 1년이 지났다. 국세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직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았으며,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했다. 이러한 후속 대응들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은 무엇을 남기고 떠났는지, 또 여전히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2일 오전 수원세무서 민원실. 이곳에는 방검복을 착용한 경비 인력이 직원 보호를 위해 상주하며 민원실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또 민원실 직원들은 약 10cm 크기의 웨어러블 캠을 목에 걸고 일을 하거나 책상 위에 놓고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세무서 민원실 직원들에게 지급된 웨어러블 캠은 동시에 녹화와 녹음이 가능해 민원인과의 마찰 등 문제 상황 발생 시 녹화·녹음 기능으로 직원들을 보호한다. 이러한 조치를 민원인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세무서 각 벽면과 테이블에는 민원 공무원 보호를 위해 녹화·녹음이 진행되고 있다는 안내문이 비치돼 있다. 수원세무서 민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웨어러블 캠 등)개인 장비를 갖고 있으니 확실히 전보다는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기흥세무서 민원실. 민원실 입구에는 방호인력과 공익요원이 배치돼 민원실에서 발생할 소동에 대비하고 있었다. 방호인력에게는 후추스프레이와 삼단봉 등의 호신용품이 지급됐고 경비교육도 진행됐다. 또 악성민원 등 상황 발생을 알리는 호출벨이 직원들에게 지급돼 방호인력, 외부경비업체, 운영지원팀장에게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 중인 방호직원 B씨는 “가끔 소동이 발생할 때도 있지만 대응 체계가 마련돼 있어 상황을 비교적 수월하게 넘길 수 있었고 흥분했던 민원인도 보다 쉽게 진정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흥세무서 역시 직원보호를 당부하는 안내문과 배너가 민원실 곳곳에 배치돼 있으며 민원실 직원들의 자리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에는 안전문이 설치돼 직원을 보호하고 있다. 이러한 민원실 직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은 동화성세무서 강윤숙 민원팀장이 사망한 후 도입된 대책들이다. 강 팀장은 지난해 7월24일 민원인을 상대하다 자리에서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4일 후인 8월16일 숨졌다. 강 팀장의 사망 후 국세청은 악성민원인으로부터 직원 보호를 위해 경비인력 배치, 웨어러블 캠 도입, 보호칸막이 도입, 방호인력에 호신용품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1년 여가 지난 현재, 민원실 직원들을 위한 국세청의 조치는 직원들의 호응을 얻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보성 분당세무서 민원실장은 “민원실에 설치된 도어락 게이트에 직원들이 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며 “돌발상황을 방지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전했다. 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는 “고양세무서, 동화성세무서, 수원세무서 등 민원이 많은 6개 세무서에 우선적으로 경비인력을 배치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세무서에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며 “향후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 민원 담당 직원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법적조치 더한 ‘직원보호’… 관련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민원팀장 순직 1년, 남아있는 과제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02580270 [단독] 민원인 상대하다 숨진…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순직’ 인정 https://kyeonggi.com/article/20231127580043

수원축산농협, 폭설 피해 농가 300억원 긴급 재난 지원

수원축산농협(조합장 장주익, 이하 수원축협)이 폭설 피해 조합원 농가 지원을 위해 긴급 재난 지원에 나선다. 수원축협은 2일 수원 곡반정동 본점 청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말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을 본 조합원 농가 긴급 지원 내용을 담은 대출 지원(안) 및 예비비 전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수원축협은 긴급 대출 지원금 300억원을 책정, 폭설로 축사 피해를 본 조합원 농가에 농가당 최대 3천만원 한도의 저금리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행정관서의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조합원 농가에 농가당 최대 2억원 한도의 시설 개보수 관련 저금리 재난극복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사업계획에 편성돼 있는 예비비 예산 중 미확정 사업비 3억원을 본예산 재해지원비 항목으로 전용해 피해 농가에 재해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긴급 재난 지원은 12월 중 제반 절차가 끝나는 대로 시행될 예정이며 신청 절차, 제출 서류 등 세부 내용은 관련 부서에서 대상 조합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장주익 조합장은 “폭설 피해를 본 농가를 현장에서 마주할 때마다 조합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합에서는 현재 폭설 피해 관련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다. 피해 농가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DC현산,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공급…홍보관 오픈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서 지식산업센터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을 공급, 인근에 홍보관을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지하 5층~지상 11층, 연면적 7만2천여㎡ 규모로 조성되는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은 분양 물량 118실과 임대 물량 88실 등 206실로 구성된다. 각 공급 물량은 중정 구조를 채택해 우수한 채광성을 확보했으며, ▲홍보전시실 ▲메이커스페이스 ▲공용 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지하에는 썬큰플라자가 마련돼 공공과 기업의 만남 공간, 중소기업 홍보와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피트니스 센터, 커뮤니티 마당을 비롯해 3천206㎡ 크기의 공용 창고도 조성, 입주 기업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은 여의도 공원 면적의 약 2배 정도인 50만4천㎡ 넓이인 서울 식물원, 습지 생태공원, 어울림공원 등이 가까워 입주 기업 근무자들의 근린공원 접근성이 뛰어나다. 교통망의 경우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을 도보 3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고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올림픽대로, 공항대로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도심지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진입도 편리하다. 단지가 위치한 마곡지구 내 기업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마곡산업단지는 축구장 157개 크기인 112만4천㎡ 규모 부지에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NT) 분야 국내외 기업 200여개사가 입주 계약을 마쳤고 LG, 롯데, 코오롱 등 150여개사가 이미 입주한 상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녹지와 문화·여가 시설, 교통망을 두루 갖춘 업무 시설이 입주 기업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한국공항공사, 국내선 좌석난 해소 위해 항공사와 협력 강화

한국공항공사가 국내선 항공기 좌석난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사와 협력을 강화한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선 항공기 공급좌석 부족을 해결하고 국내선 활성화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개 항공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국내선 공급석은 지난해 동기(1~10월) 대비 김포공항 7.6%(144만석), 김해공항 5.9%(40만석)가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김포~김해 노선이 16.5%(103만석), 김포~제주 노선 5.7%(167만석)가 줄었다. 이날 회의에서 항공사들은 팬데믹 이후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로 중‧대형기를 국제선에 우선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항공기 제작사의 기재 공급 지연으로 신규 항공기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점, 국내선의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국내선 증편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공사는 국내선 좌석을 늘리기 위해 올해 연말 종료 예정이었던 대형기 착륙료 감면 인센티브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국내선 신규 취항 또는 증편 항공사에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은 김포~제주 등 공급석이 부족한 노선에 임시편을 수시로 운영하고, 신규로 도입하는 대형기를 국내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김포~제주 등 국내선 항공편의 좌석난으로 여행객과 지역주민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DL건설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 주택전시관 오픈

DL건설이 최근 인천 중구 사동 23의4 일대 인천여상주변 재개발 정비 사업 지구에 들어설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9층, 4개동 총 667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아파트 492가구와 및 오피스텔 88실을 합쳐 총 580가구가 일반분양 공급이 이뤄진다. 타입별 일반분양 아파트는 59㎡A 86가구, 74㎡A 130가구, 74㎡B 180가구, 84㎡A 62가구, 84㎡B 34가구다. 오피스텔은 36㎡A 44가구, 36㎡B 44가구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 구성이 특징이다. DL건설은 오는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11일 2순위 등의 순으로 청약 접수를 한다. 이후 18일에 당첨자 발표를 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정당계약이 이뤄진다. 입주는 2028년 상반기 예정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 납입할 경우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 이후 전매가 가능하고, 거주 의무기간 및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는다. 오피스텔의 경우 거주지역 및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국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단 청약신청은 1인 1실만 가능하며, 중복 신청 시 모두 무효처리다. 특히 DL건설은 계약금 5%(1차 1000만원), 중도금 무이자(60%),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계약금만 납부하면, 입주까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없이 합리적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교통·편의·교육 등의 장점과 함께 오션뷰 프리미엄 및 대형 개발호재 등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대중교통의 경우 수인분당선 신포역이 도보 약 1분 거리인 초역세권 입지로, 신포역에서 약 7분이면 인천발 KTX(예정) 및 월곶-판교선(예정) 송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급행·특급 열차가 정차하는 경인국철(1호선) 동인천역도 이용 가능해 서울 용산역까지 40분대에 도착 가능하다. 인천항 내항과 연접한 점도 단지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우선 인천바다 오션뷰(일부세대 제외)가 가능하며, 인천시의 제물포 르네상스 개발의 핵심인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바다 조망이 더 좋아진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오는 2028년까지 5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중구 북성동 및 항동 일원에 42만9천㎡ 규모의 해양 문화 도심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말 본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인천도시공사(iH)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받았다. 원도심에 위치한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종전에 조성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의 인천신흥초등학교와 송도중학교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인성초(사립초), 제물포고, 인성여고, 인일여고도 가깝다. 또 이마트(동인천점), 신포국제시장도 단지 인근에 자리한다. 지리적으로 청라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 사이에 위치해, 2곳의 인프라를 모두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의 기업이 위치한 산업 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다. 단지에 적용되는 브랜드인 ‘e편한세상’은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총 12회 수상,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 7년 연속 달성,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총 10회 수상 등을 달성하며 대외적 평판을 다져왔다. DL건설은 e편한세상 브랜드 프리미엄에 걸맞은 특화설계를 해당 단지에도 적용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타입별로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함과 동시에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공간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선보인다. 특히 금액 부담이 큰 유상 옵션인 프리미엄 시스템 에어컨(LG) 4대, 수동 3연동 슬라이딩 현관 중문, 주방 상판 및 벽체 엔지니어드스톤, 발코니 확장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라운지 카페(작은 도서관), 멀티룸(주민회의실), 커뮤니티라운지, 라커·샤워룸(남·여)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보행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피스텔 또한 최근 늘어나는 1~2인 가구 성향에 맞춰 ‘거실+침실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신축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초역세권, 오션뷰 등의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져 실수요자 및 투자자 모두 개관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 높은 중구에서, 해당 단지가 제물포 르네상스 개발과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 주택전시관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40의1 인천시청 애뜰광장 인근에 있다. 인천

인스파이어, 겨울 캠페인 ‘윈터 원더랜드’ 시작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리조트 전반을 아우르는 2024년 겨울 캠페인 ‘인스파이어 윈터 원더랜드(INSPIRE Winter Wonderland)’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 새롭게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 콘텐츠부터 겨울 시즌을 위한 맞춤 숙박 패키지 및 F&B 프로모션, 방문객과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퍼블릭 이벤트까지 특별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라인업의 국내외 아티스트 공연과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새해까지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시즈널 캠페인으로 겨울 동안 설레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12월에는 ‘산타 빌리지’를 테마로 눈 내리는 겨울, 당장이라도 루돌프가 끄는 썰매가 눈 앞에 내려설 듯한 동화 같은 마을 풍경을 오로라의 대형 LED 화면에 펼쳐낸다. 특히 거대한 몸집의 장로 산타가 썰매를 타고 금빛 궤적을 그리며 150m 길이의 오로라 전체를 가로질러 선물상자를 내려주는 장면은 극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또 다른 디지털 아트 명소인 다목적 홀 ‘로툰다’에는 천장에 매달린 디지털 샹들리에 아래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크리스마스 특별 영상을 송출하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어우러진 로툰다의 트리 장식은 벌써부터 사진을 찍는 방문객 발길로 활기가 넘친다. 마이클 젠슨 인스파이어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겨울 동안 아레나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은 물론 숙박, 미식, 미디어 아트, 엔터테인먼트 체험 등의 ‘인스파이어 윈터 원더랜드’ 캠페인을 즐겨 달라”고 말했다.

경기동부 798곳서 65억 임금체불…2천100건 위반 적발

올해 성남·하남 등 경기도내 6개 시·군 사업장 798곳에서 65억원의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는 등 2천여건의 관련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올해 경기 동부 6개 시·군의 사업장의 숨겨진 임금 체불,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등 불법·부조리근절을 위해 근로감독한 결과 2천10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근로감독은 성남지청 관할 구역인 성남시, 광주시, 하남시, 이천시, 여주시, 양평군 등 6개 시·군 지역 789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근로감독 결과 근로자 9천922명에 대한 총 65억원의 임금 체불 사실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임금체불액 33억원보다 약 97% 늘어난 금액이다. 성남지청은 임금체불 외 789곳의 사업장에서 근로시간 등 총 2천100건의 위반을 확인했다. 당국은 관련법에 따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는 사법처리와 행정처분을 내리는 시정지시 조치 등을 했다. 주요 위반 사항을 보면 ▲근로조건 서면 미명시(504곳) ▲장시간 근로·휴게·휴일 미부여 등의 근로시간 위반(53곳) ▲연장·휴일근로수당·가산수당 등 임금 미지급(45곳, 750명, 1억6천여만원) ▲퇴직금 미지급(54곳, 1억8천여만원) 등이다. 특히 ‘공짜 야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불공정 임금으로 지목된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독해 사업장 31곳 근로자 1천203명에 대한 임금체불액 3억4천여만원을 적발해 전액 청산토록 했다. 양승철 지청장은 “근로자가 노무를 제공하고도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사업장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기술 각축장 'AWS 리인벤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체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AWS 리인벤트 2024가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축제인 이 행사는 생성형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가능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2,500개 이상의 세션 중 약 20%가 생성형 AI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며, 기술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무대에서 각국의 혁신 사례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생성형 AI는 기존 AI 기술과는 달리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예컨대 대화형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긴 글을 작성하거나 창의적인 문장을 생성한다. 이미지 편집 도구는 사진의 배경을 지우고 새로운 장면을 생성하며, 영상 제작에서도 AI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병원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맞는 개인화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처럼 생성형 AI는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도구에서 나아가 인간의 창의력을 확장시키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제조업, 금융,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AWS 리인벤트, 기술 혁신과 경쟁의 장 AWS 리인벤트는 생성형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는다. 올해 행사에서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약 500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항공, 제조, 의료 등 각 산업에서 생성형 AI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논의되며,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술의 융합이 주목받고 있다. AWS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AI 반도체 ‘트레이니움2’와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2’를 공개했다. 이 칩들은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을 최적화하며,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결합이 미래 기술 발전에 핵심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AI 기술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도 집중 조명된다. 생성형 AI는 직장 내 협업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될 뿐 아니라, 항공 산업에서는 운항 최적화, 금융 산업에서는 투자 리스크 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이 일상생활과 산업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관 개관...글로벌 AI 시장에 도전장 이번 AWS 리인벤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WS 기반의 설계 플랫폼 운영을 통해 높은 보안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한 사례를 발표한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 생산성을 높인 방안을 공유한다. 특히 한국기업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며, 국내 SaaS 기업과 보안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기술 혁신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디지털 혁신 기업인 딥브레인AI와 보안 전문 스타트업 엔키화이트햇 등이 참가해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미래를 바꾸는 생성형 AI 생성형 AI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 기술의 발전에는 다양한 과제가 따른다. 우선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와 윤리적 이슈가 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데이터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고 관리하는 법적·사회적 기반이 뒤따라야 한다. AWS 리인벤트는 이 같은 기술적 가능성과 윤리적 고민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생성형 AI는 인간의 창의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잠재력이 더 큰 사회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 혁신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려면, 산업계와 정부, 학계가 함께 협력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며 교육, 의료,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리적 기준과 법적 규제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

파주에 울려 퍼지는 선율…LH 파주 주택전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이지민기자의 하우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성연)의 파주 주택전시관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약 기간에는 견본 주택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며 비청약 기간에는 원데이 클래스, 공연 등 다양한 고객 체험 공간으로 개방, 활용한다. 문화생활의 진입장벽을 낮춰 더 많은 국민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보다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은 전시관을 편하게 이용하며 문화생활을 하고, LH 역시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 파주에 울리는 클래식…선율에 빠져든다 지난 달 27일 오전 10시 30분 파주시 와동동 1482 소재 LH 파주 주택전시관을 찾은 고객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수요일 오전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문화 예술이 있는 수요 음악회'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방문객 40명이 모였다.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과 캐럴 등 다양한 곡을 재즈 연주와 노래로 멋진 앙상블 공연이 이어졌고,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다섯 살배기 아이의 손을 잡고 음악회를 찾은 와동동 주민 김시연씨(37)는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아이와 함께 편하게 음악을 즐길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면서 “재즈나 클래식은 진입장벽이 높아 즐기기 어려운데, 캐럴을 편곡해 아이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80대 시어머니와 음악을 감상하던 상지석동 주민 박춘희씨(59)는 “나이가 많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멀리 가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컸는데, 걸어서도 올 수 있는 곳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온기 퍼지는 주택전시관…문화도시 파주로 “깊어가는 가을, 쉼표 하나”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는 파주 주택전시관 복합문화체험은 원데이 클래스, 티 시음회, 소 공연 등 하나의 주제가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한다. 지난 13일에 진행된 ‘나만의 퍼스널 컬러 찾기’ 프로그램은 20대와 30대 주민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자기 얼굴색 타입에 맞춰 화장하는 방법, 입는 옷 색 등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에서 고객들은 컬러 어드바이스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속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티(Tea) 소믈리에 타임이었다. 힐링이 되는 티와 티 페어링 디저트를 함께 시연·시음하면서 개인에게 맞는 차 취향을 찾고, 생활 속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 오는 4일에는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 센터피스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 국민 주거 안정은 물론 지역 주민과 소통·화합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6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접수가 마감된 파주운정3 A20 블록의 주택 전시관을 아파트 견본주택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역할에서 생각을 전환, 비청약 기간에는 이번 “깊어가는 가을, 쉼표 하나”와 같은 문화 콘텐츠나 LH의 주거 철학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김정은 주택판매팀장은 “이번 파주 주택전시관뿐만 아니라, 향후 개관 예정인 남양주 주택전시관 등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LH의 본연 역할과 함께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 협력하는 LH의 핵심 가치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 보평역 서희스타힐스 조합원들 “기부채납 비율 줄여야” 촉구

용인 보평역지역주택조합(이하 조합) 조합원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도한 기부채납 비율과 개별부담금 등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져서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조합의 지구단위 개발사업은 처인구 유방동 330-1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총 21개동 1천96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보평역서희스타힐스리버파크)로 올해 3월 임시·동별 사용 승인 이후 4월부터 입주가 진행됐으며 최종 준공을 앞두고 일부 기반시설 공사가 남아 있다. 조합원은 984가구, 나머지는 일반 분양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원 중 일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조합 해산추진위원회를 꾸리고 기부채납과 개별부담금에 대한 재조정을 촉구해 왔다. 지난 22일과 25일 시청 앞 광장 집회, 23일 거리행진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온 것이다. 이미 가구당 평균 1억5천만원가량의 추가 분담금을 냈던 상황에서 시와 협의한 기부채납 비율이 과도하게 잡혀 있어 추가 부담이 우려돼 재조정이 절실하다는 이유다. 현행 건축법과 국토계획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해당 조합 사업의 기반시설 기부채납 비율은 사업 부지 면적 가운데 최대 18% 범위까지 부담해야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2017년 전임 조합장 체제에서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됐는데 조합원들은 이미 이때부터 기부채납 부담 비율이 부지 면적의 20%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당초 계획안에 환경부 소유 토지 매입 후 공원을 조성하는 항목이 포함돼 있었으나 2023년 5월 환경부 토지 매입이 불가해 도시계획변경심의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총 6건의 추가 공사가 결정됐다. 이로 인해 100억원가량의 기부채납 부담 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한 조합원은 “다른 곳에서 진행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들은 지자체와 협의한 기부채납 비율이 10%대인데 우리 조합은 22%대에 육박하는 걸 보면 지나치게 과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나머지 일반 분양자들은 조합원들과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입주 및 준공이 차질 없이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해 조합 측에 우려를 표하고 있어서다. 정형윤 조합해산추진위원장은 “현 조합 집행부가 이 같은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힘을 실어 줬으면 하는데 그렇지 않아 다른 조합원들을 규합한 것”이라며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본래 취지인 서민의 주거안정과 저렴한 주택 공급의 활성화를 생각한다면 과도한 기부채납과 공공시설물 비용에 대한 재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협의가 됐던 사안이어서 지금 단계에서 조정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주택조합 사업 자체가 리스크를 안고 추진되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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