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건강식이 2030의 ‘힙’한 습관으로 자리 잡으며 유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마라탕, 탕후루처럼 자극적인 음식에 관심을 두던 젊은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습관으로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에 눈을 돌리며 관련 상품군이 인기를 끈다. 16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올해 1∼9월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가 비정제 탄수화물, 식물성 지방, 식이섬유 등 저속노화 관련 식품을 구매한 액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저속노화는 세포 손상과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려는 건강 관리 방식으로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면이 주요 요소다. 식품업계에서 건강식 트렌드는 원물 재료와 저당 제품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 그 중 가루쌀은 글루텐프리 및 저당 식품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건강 원료로 주목받는다.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신품종 가루쌀은,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편리하고 효율적인 재료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가루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서울 김영모과자점,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등 전국 유명 빵집에서 가루쌀 활용 제과제빵 신메뉴를 개발해 ‘가루쌀 빵지순례’를 열며 가루쌀 신메뉴 개발과 보급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국산 가루쌀을 활용한 신세계푸드의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 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 등 글루텐과 당분을 줄인 건강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뷰티 업계 또한 노화를 줄이고 되돌리는 안티에이징에서 ‘슬로에이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놓으며 유행에 동참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올해 9월까지 집계한 슬로우에이징 관련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67% 늘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저속노화 유행은 웰니스 제품의 보급 확대,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젊은 세대 안에서 장기적인 건강 관리가 하나의 중요한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은 결과”라며 “SNS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예방적 건강 관리’가 화제인 만큼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플렉시테리언 식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下 낡은제도 한계... 새판짜기 절실 외국인 근로자가 1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경기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공동기획해 발표한 ‘2024년 경기남부지역 제조업체 외국인력 고용 관련 애로 실태조사(경기일보 11일자 1·3면)결과 산업현장의 주요 고용형태로 자리 잡은 외국인 고용제도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 노동, 외국인 전문가 등은 “외국인 고용이 심화하는 것이 추세인 만큼 외국인고용제도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외국인력 추계·도입제도 개편해야 이기중 중소기업중앙회 외국인력지원 실장은 무엇보다 외국인 인력정책을 결정하는 체계적인 시스템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이미 상당수의 중소기업이 외국인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허용업종, 도입쿼터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향후 산업구조와 인구구조를 고려해 얼마의 외국인력이 필요한지, 적정규모는 어느 수준인지 체계화된 통계 추정이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한국어 실력 해소를 위해서는 입국 전 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입국 전 교육은 한국에서 인건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교육비의 경우 한국으로 인력을 송출하는 16개 국가에 이미 지급되고 있는 ODA(개발원조자금)자금 4조원의 일부를 활용하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수많은 개별 업종을 검토하면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현행의 포지티브 업종 허가방식이 아닌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도 제시했다. 국가안보, 내국인 보호 등과 직결된 보호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 외국인 취업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면 인력수급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 외국인 유학생 현장실습 확대 학생비자의 영역을 확대하거나 취업비자로 연계해 인력을 수급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외국인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현장실습에 한해 취업 업종과 취업 시간을 완화하고 학점을 인정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 박수정 국제교육후견인협회 이사는 “실습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취업비자 취득 시 가산점을 주거나 본국에 귀국하지 않고 취업비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E-9(비전문취업) 비자 변경을 주장했다. 약 10만명의 학사 이하 학위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가운데 약 35%가 졸업 후 한국에 취업할 계획이 있는 것. 이런 수요를 활용해 D-2(유학생), E-9(비전문취업), E-7(특정활동, 숙련인력)으로 이어지는 비자전환 경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이민정책과 연계한 고용제도 개편 이승길 한국고용복지학회 회장은 외국인 고용제도와 이민정책을 동시 손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국인력정책과 이민정책 등의 통합적인 논의와 더불어 실태 진단에 나서 단계적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목표 도출을 주문했다. 그는 “고용허가제가 20년이 경과해 고용노동시장에 대응한 새판 짜기가 필요하며 외국인력 도입 과정 재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를 통한 이민정책 분절성 해소,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방안 수립, 계절근로자 제도의 법적 공백 해소방안, 재입국 특례 외국인근로자 취업제도 개선 등이 이뤄져야하는 게 그의 설명이다. ● 관련기사 : 외국인 평균 월급 ‘261만원’ 한국인과 100만원 차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0580249 선택 아닌 필수… 외국인 없으면 제조업 ‘올스톱’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0580251 “말 안 통하는 건 여전해요” 외국인 인력 필수지만… 불통 여전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2580336 기다리다 지친 사장님들… 외국인 인력 도입 '하세월'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2580213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적으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1년 내에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 소각하는 자사주 물량은 보통주 5천14만4천628주, 우선주 691만2천36주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선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결정은 실적 부진에 이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에 따른 미중 갈등 심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전망 등으로 '4만전자'를 찍는 등 계속되는 주가 하락세 속에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경영진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며 책임 경영에 나섰지만 주가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지난 14일 4년 5개월 만에 '4만원대'로 추락하며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5만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0월 중장기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발표, 11조4천억원(약 100억 달러)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2017년 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당시 회사가 보유 중이던 자사주의 50%도 소각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발생주식수는 2015년 말 대비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12.4%, 20.1% 감소하면서 주당 가치가 높아졌고 주가도 2015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었다.
금성백조건설이 15일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세대 규모다. 세부 공급면적은 ▲전용면적 75㎡ 244세대 ▲84㎡A 171세대 ▲84㎡B 67세대 ▲ 84㎡C 48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비봉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신규 분양 아파트로 금성백조건설이 지닌 기술력과 상품성, 디자인, 철학 등이 가미됐다. 모든 세대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4Bay 구조에 3면 개방 및 100% 맞통풍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주변에 있는 근린공원과 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을 확보해 ‘예미지’ 브랜드 아파트만의 품격을 높였다. 전 타입은 6인용 식탁까지 들어갈 수 있는 넉넉한 주방 공간을 자랑한다. 팬트리와 현관창고(일부 타입) 등을 적용해 짜임새 있게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한 안방 드레스룸에도 창문을 설치해 채광과 환기를 가능하게 했다. 단지 공간은 ‘예미지’ 브랜드만의 특화설계가 반영된다. 휴식과 주거의 경계가 조화를 이루는 단지 배치로 지상은 차가 다니지 않는 100%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했고, 지상주차장을 없앤 자리에는 다양한 식재로 꾸린 조경시설과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특히 단지 내 대규모 중앙광장(약 1만2천여㎡)을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자연주의 단지를 구현했다. 이외에도 전력 회생형 승강기, 지하주차장 LED디밍, 태양광 발전설비,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 관리비 절감을 위한 첨단 설계도 적용된다. 이 아파트는 각종 생활 인프라의 이용이 쉬운 단지다. 도보거리에 유치원과 청연초등학교(2025년 개교 예정)가 있으며 청연중학교(2025년 개교 예정)와 비봉고교도 가까워 초, 중, 고교 원스톱 교육을 누릴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 공공청사(예정)도 가깝다. 수인분당선 야목역과 화성로, 국도39호선, 비봉~매송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등을 이용해 수도권 및 주변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KTX 어천역(예정)이 개통되면 전국 곳곳으로 이동이 쉬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 사동준공업단지, 안산반월도금일반산업단지, 팔곡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직주근접성도 확보했다. 단지 인근 송산그린시티 일원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투자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예정) 개발이 추진 중으로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청약 일정은 이달 25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화) 1순위, 27일(수) 2순위 청약 접수 등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화)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구 평동 21-7번지 일원에 위치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D34블록 59필지를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화성동탄2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의 필지당 면적은 231~274㎡, 공급금액은 4억8천163만5천~ 6억1천102만원 수준이다. 건폐율 50%, 용적률 80%로 최고 층수 2층 이하, 2가구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공급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을 둔 세대주로, 1세대당 1필지를 신청할 수 있다. 분양신청은 26일 GH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하면 된다. 화성동탄2는 수도권 최대 자족 거점도시로 4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 개통으로 서울 수서역까지 약 20분이 걸린다. 또 9월 동탄역과 세종·대전 지역을 잇는 시외버스 운행이 시작돼 약점으로 지적됐던 연계 교통을 강화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및 GH토지분양시스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GH 택지판매부로 문의하면 된다.
코스피가 15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장보다 23.57포인트(0.97%) 내린 2,395.29를 기록했다. 이차전지주 약세 등의 영향이 원인으로,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8월 5일(2,386.96)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가 급락한 바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24%) 내린 2,413.0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9포인트(1.41%) 내린 671.9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92포인트(0.87%) 내린 675.6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제품 대부분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14개 제품의 영양성분·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 소시지 100g당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63%로 나타났다. 소시지를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을 때 과잉 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시지 100g 기준 포화지방은 5.8g~9.5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9%~63%) 함유돼 있어, 프랑크 소시지 1개(평균 중량 87g)만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절반가량인 46%(평균 6.9g)를 섭취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롯데웰푸드㈜, 프랑크 소시지)'의 포화지방 함량이 9.5g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씨제이제일제당㈜, 프랑크 소시지)'가 5.8g으로 가장 적었다. 또 소시지 100g의 나트륨 함량은 602㎎~929㎎(30%~46%)으로, 프랑크 소시지 1개(평균 중량 87g)의 나트륨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천㎎)의 32%(평균 630㎎)이다.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에쓰푸드㈜, 프랑크 소시지)'의 나트륨 함량이 929㎎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씨제이제일제당㈜, 킬바사 소시지)'가 602㎎으로 가장 적었다. 캠핑바베큐 시 고기와 함께 소시지, 라면 등의 음식을 먹으면 한 끼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어 함께 먹는 음식의 영양성분 함량을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다. 이어 소비자원이 조사대상 제품의 크기 비교를 위해 중량 및 두께를 시험한 결과, 1팩의 중량은 프랑크 소시지(9종)가 314g~569g, 킬바사 소시지(5종)가 184g~292g이었다. 두께 (단면 지름)는 2.4㎝~3.3㎝로 킬바사 소시지가 프랑크 소시지보다 두꺼운 편이었다. 프랑크 소시지는 제품별로 1팩당 3개~6개의 소시지로 구성되며, 소시지 1개 중량은 '노브랜드 빅그릴프랑크(㈜이마트, 5개)'가 114g으로 가장 많았고, '오늘좋은 두툼그릴 후랑크(롯데쇼핑㈜, 6개)'가 60g으로 가장 적었다. 킬바사 소시지는 1팩에 소시지 1개가 포장돼 있었으며, 중량은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씨제이제일제당㈜)'가 292g으로 가장 많았고,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사조대림)'가 184g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조사대상 14개 중 3개 제품이 중량 및 영양성분(탄수화물·포화지방·나트륨)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일부 제품(7개)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포장재 제거를 안내하는 정보가 없어 소비자의 안전한 제품 조리를 위해 해당 문구의 표시를 자율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제품의 식품첨가물 사용 및 위생 안전성 시험 결과 보존료 5종 및 아질산이온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이물 및 대장균군, 병원성 미생물 4종은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끝으로 조사대상 소시지 100g당 가격은 제품 간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곰곰 후랑크 소시지(씨피엘비㈜, 프랑크 소시지);가 소시지 100g당 1천14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사조대림, 킬바사 소시지)'가 3천5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들로 구성된 상생협의체가 115일간의 회의 끝에 중개 수수료를 현행보다 일부 낮춘 차등 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상생협의체는 14일 제12차 회의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 수수료를 현재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조정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회의에서 퇴장했고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및 공익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 상생협의체는 갑을 관계의 자발적 해소를 목표로 지난 7월 23일부터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논의해 왔다.
삼천리그룹이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4일 삼천리그룹에 따르면 이태호 부사장이 자산개발총괄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또 허정훈 전무와 이은선 전무가 전략본부 부사장과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현운식 상무를 환경사업본부 전무로, 김진묵 이사를 도시가스사업본부 인천지역담당 상무로, 문봉현 이사를 전략본부 전략2담당 상무로, 손민석 이사를 도시가스사업본부 운영지원담당 상무로, 정영수 이사를 자산개발담당 상무로, 배정민 이사를 미래사업담당 상무로, 박종현 부장과 박종덕 부장을 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이장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천리ENG는 신서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SL&C(외식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했다. 이외에도 고태석 부장과 나병철 부장을 이사로, 삼천리ES는 김상현 이사, 권현명 이사를 상무로, 삼천리EV 신승혁 부장을 이사로, SIM USA 이주홍 이사를 상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삼천리 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업무를 효율화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업 부문별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규사업을 원활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새롭게 배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5년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삼천리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성장시키고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전개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여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해외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따내는 쾌거를 올리자 정부의 올해 목표액인 400억 달러 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 수주실적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285억2천586만달러(약 40조360억원)로 전년 동기(256억4천603만달러) 대비 11.2% 늘었다. 5년 평균치(213억4천만달러)보다는 약 33.7% 증가했다. 업체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삼성E&A가 106억3천821만9천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47억7천235만7천달러), 현대엔지니어링(42억2천226만6천달러), GS건설(23억5천66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에서의 수주액이 151억9천246만달러(53.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아시아 50억8천810만달러(17.8%), 북미·태평양 39억9천55만달러(14.0%), 유럽 31억1천480만 달러(10.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동의 경우 전년 동기(80억611만달러) 대비 수주액이 89.8% 나 크게 올랐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 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송전선 수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 2천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 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 앞서 이달 초에도 20조원 규모의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와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ESC)을 체결했다. 15년 만에 해외 원전 사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비 20조원중 약 1조원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은 호주에서 5억7천만 호주달러(5천205억원) 규모의 도시순환철도(SRL)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공사비는 약 17억 호주 달러(한화로 약 1조 6천억원)이며, GS건설 호주법인 지분은 33.5%다. 위빌드(33.5%), 브이그(33%)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전체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대우건설 역시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최근 14억8천만달러(한화 약 2조2천200억원) 규모의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거둔 역대 최고액의 태양광 건설 사업 수주이자 세르비아에서의 첫 수주다. 하지만 정부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의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삼정KPMG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으로 인한 주요 정책들이 국내 건설산업에 미치를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을 꼽았다. 중동시장 의존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트럼프 재집권으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면 국가 신규 발주 감소 및 프로젝트 지연 등이 현실화할 수 있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8일 발표한 ‘트럼프 2기 정책에 따른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도 이스라엘에 친화적인 트럼프의 중동 강경책은 중동 시장 규모가 큰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동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이 지역에서의 긴장도가 커질 경우 인근 국가들의 신규 발주 감소와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수주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에서 매번 분쟁이 있고 그 지역이 한정돼 있다고 해도 불안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동 지역이 최대 텃밭이긴 하지만 분쟁에 대한 불안감은 항시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