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오비맥주 카스·한맥에 이어 하이트진로가 테라·켈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2.7%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오는 28일 테라·켈리 등 주요 맥주류 제품의 출고가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단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맥주 500ml 캔 제품과 발포주인 필라이트, 이슬톡톡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을 동결했다. 또 하이트진로의 소주도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역시 가격 인상 요인은 존재하지만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당분간 소주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맥주 1위 업체인 오비맥주는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지난 4월부터 평균 2.9% 올렸다. 2023년에도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하자 하이트진로가 맥주와 소주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등 자사 맥주 및 주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의 인력·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60년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생겨났다. 개별 기업들의 기초역량을 높이고 자생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였다. 정부와 지자체는 중소기업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지원 조례 제정 ▲3개년 기본계획 수립 ▲예산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을 ‘관리 대상’이 아닌 ‘육성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잔존한다. 경기도의 경우 현재 89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있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조합원사만 5천264개에 달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30%가량이 경기도에 밀집된 만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은 커져만 간다. 이에 경기일보는 중소기업주간(5월12~16일)을 시작으로 지역경제의 주춧돌인 경기도 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만나 중소기업계 현안 및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최고의 협동조합들이 있는 곳이 경기도입니다. 기초산업을 꽉 잡고 있지만 무엇이든 ‘혼자 하는 일’은 없으니 여러 지역, 여러 조합과 함께 나아가야겠죠.”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제11대 경기중소기업회장으로 취임한 설필수 회장(65)은 유일금속의 대표이면서 안산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회장, 기업인, 조합 이사장으로서의 목표는 조금씩 다를 수 있어도 결국 지향점은 같다. 설 이사장은 “회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어려운 기업과 어려운 조합이 너무 많구나’라는 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대(對)정부 활동보단 지방자치 시대에 맞춰 자치단체들과 시민들을 향해 ‘서로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이 조합은 1976년 한국도금공업인협의회 결성을 시작으로 1979년 창립해 현재 111개사의 입주업체와 1천119명의 고용인원을 두고 있다. 2013년엔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대한민국 제1호 도금 지방산업단지로써 자부심을 품고 있다. 설 이사장은 “저희는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의료기부품,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데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으로 사실상 자동차 관련 업체만 살아있다. 그럼에도 매출은 많이 떨어졌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매칭사업 확대 등을 통한 경제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의 미래를 위해선 ‘인력난 해소’, ‘현실적인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세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정부는 청년 인력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기엔 어렵다. 퇴직자와 외국인이 채우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라며 “인건비, 전력요금, 기타 원자재 등을 포함한 납품대금연동제를 통해 협동조합을 지원해주길 바라며, 주요 산업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등 세금을 줄여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미국발(發) 관세 파동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기에, 차기 정부가 중소기업계를 포함한 뿌리산업계 전반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설필수 이사장은 “무엇보다 지금은 ‘일’이 없다. 치솟는 환율, 기업인에 대한 색안경 등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다음 정부가 경제를 살려줘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진 뿌리산업, 특히 경기도 뿌리산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투자 없는 급성장은 없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송석진)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패밀리데이 행사장에서 지난 10일 열린 이 캠페인은 ‘안전한 일터, 모두의 행복’ 슬로건을 걸고 전개됐다. 캠페인에선 가족 포스터 공모전 전시 및 시상식, 안전체험관 체험 행사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현대자동차㈜ 및 협력사의 근로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안전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안전이 당연한 가치로 여겨질 수 있도록 산업현장과 일생생활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도 “임직원 및 협력사 가족이 함께 참여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의식이 널리 확산돼, 지난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제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22일 앞둔 12일 대선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비롯해 모두 7명의 후보는 부동산 공약 등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6월2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 이재명 후보 “맞춤형 개발로 공급 늘릴 것” “부동산 세제는 가급적 건들지 않겠다”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는 등 지역에 따른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은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고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이 기조”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세제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부동산 정책은 손댈 때마다 문제가 된다”고 언급하면서 국토보유세 등 과거 대선 공약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철회하기도 했다. ■ 김문수 후보 “‘3·3·3 청년주택’ 매년 10만가구 공급” “종부세 개편, 양도세 중과세·재초환 폐지 등” 김문수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개편, 양도소득세 중과세·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기초자치단체로의 재건축·재개발 권한 이양 등을 제시했다. 또 청년 표심을 겨냥해 결혼하면 3년, 첫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3·3·3 청년주택’을 매년 10만 가구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또한 군 가산점제 부활과 여성희망복무제 도입도 공약했다. 이밖에도 △대학가 반값 월세존 △1인형 아파트·오피스텔 공급 확대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등 청년·1인 가구 중심 정책을 내걸었다. ■ 이준석 후보 “생애주기 맞춰 주택세금 감면” “용적률 대폭 상향·59㎡형 집중 공급” 이준석 후보는 생애주기에 맞춰 주택세금을 감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용적률 대폭 상향으로 공급 확대 △59㎡형 집중 공급 △출산 등으로 큰 평형 주택 구입시 취득·양도세 감면 △노년기에 주택 매도시 장기보유 특별 공제 △지방 미분양 해결을 위한 임대등록 제도 활성화 △지역주택조합제도 폐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2인 가족이 살기에는 부담이 큰 84㎡형이 아니라 59㎡형부터 시작할 때 취득세를 절반으로 감면하고, 자녀가 생겨 큰 평수로 이사할 때에는 비과세 혜택을 줘서 '갈아타기'가 용이하도록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하게 대출을 끼고 처음부터 큰 집을 살 것이 아니라, 작은 평수에서 시작해 점차 큰 집으로 이사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대선후보들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고 공약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다만 지역 양극화 해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플랜이 없어 아쉽다. 지역별 격차를 풀 수 있는 획기적인 공약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8일, 후순위 채권의 ‘콜옵션(미리 살 수 있는 권리·조기상환권)’을 강행 즉 빚을 갚겠다고 하자 금융당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콜옵션 행사를 거부하는 등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평가는 9일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채권 상환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단기간 내 상환이 이뤄질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문제가 된 채권은 롯데손보가 20년 5월7일 발행한 후순위채권인 ‘롯데손해보험 8(후)’다. 이 채권은 회계상으론 ‘부채’이지만 보험사의 후순위채권은 자본처럼 손실을 흡수할 수 있어 ‘자본성 증권’에 해당한다. 보험사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자본이 줄어드는 만큼 그만큼 채권을 차환(재발행)해 자본비율을 유지한다. 만기는 따로 있지만 시장에선 사실상 ‘5년물 회사채’로 취급된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신뢰를 깰 정도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롯데손보 채권은 발행한 지 5년이 경과됐다. 롯데손보는 "회사 고유계정 자금을 통해 콜옵션을 행사해 보험 계약자 보호에 문제가 없고,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콜옵션 행사 강행" 의지를 밝혔다. 단, 보험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상환 이후 지급여력(K-ICS) 비율 150%를 유지해야 한다. 감독원은 2025년 3월 기준으로 롯데손보의 킥스 비율은 150% 미달로 빚부터 갚는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콜 옵션 행사를 거부한 것이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장원은 지난 8일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 당혹스럽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다른 보험사와 달리 재무적 투자자로 지배구조가 구성돼 있어 증자를 하지 않고, 단기적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이 자본성증권이 예정된 시점에 조기상환하려면 킥스 비율 등 재무건전성의 안정적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재각인시킨것으로 감독규정 요건 미충족에 따른 금융당국 승인 거절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당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콜옵션 행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애초에 투자자 보호 및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상환을 결정한 것”이라며 “당국이 예탁원에 사후 조치를 했다니 우리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의 자본관리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다른 보험사가 발행하는 자본성증권의 투자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자본성증권 조기상환 지연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콜 시점이 도래하는 보험사의 자본성증권을 보면 신한라이프생명(3천억원)과 메리츠화재(1천50억원)는 신종자본증권, 푸본현대생명(650억원)과 흥국화재(400억원), 흥국생명(800억원)은 후순위채에 대해 각각 콜옵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입장에 당혹한 금감원은 지난 2~3월 수시검사를 통해 건전성을 살펴보고, 경영실태평가의 등급을 매기기 위한 평가를 실시했다.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 적정성 부문의 등급이 4등급 이하이거나 킥스 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최근 대기업들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연휴 동안 ▲롯데그룹 ▲현대백화점·아울렛 ▲에버랜드 등의 대형 기업들은 인기 캐릭터와 손을 잡고 전시, 팝업스토어와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주목할 점은 모두 오래전부터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쌓아온 ‘스테디셀러’ 캐릭터가 채택됐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이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인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에서는 1997년에 첫 방영된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가 운영됐다. 해당 만화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개인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120만명 이상 다녀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도 판교점, 김포점 등 전국 지점에서 오는 31일까지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열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하는 행사로, 주요 공간이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사랑 받고 있는 ‘미키마우스’로 꾸며졌다. 에버랜드는 ‘산리오 캐릭터즈’와 함께한 튤립축제를 진행했다. 방문객들을 맞이한 헬로키티(1974), 포차코(1989), 시나모롤(2001) 등은 모두 수십 년 간 인기를 누려온 캐릭터들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 축제에는 지난 한달 동안 5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캐릭터가 마케팅에 주로 쓰이는 이유를 ‘검증된 인기’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테디셀러 캐릭터들은 전 연령층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캐릭터 행사가 낯선 방문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업들은 항상 ‘실패로 끝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려 한다”며 “행사 진행에 있어서는 특히 여러 세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어려움을 겪는데, 스테디셀러 캐릭터가 보완점이 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최신 유행 캐릭터는 화제성이 높지만 공략할 수 있는 고객층이 젊은 세대로 한정될 수 있는데, 스테디셀러 캐릭터는 그렇지 않다”며 “방문객들도 자기가 잘 아는 것이 눈에 보이니까 반가운 마음에 더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인도에 새로운 가전공장을 마련한다. 1997년 마련한 노이다 공장과 2004년 완공한 푸네 공장에 이은 3번째 인도 현지 가전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마련된다. 2026년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컴프 생산 라인이 순차 가동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의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인도 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올해 가전 시장 규모 210억달러 전망 LG전자가 투자를 결정한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국제 통화 기금(IMF)은 인도의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2032년 말 10조달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올해 GDP는 4조3,000억달러로 2015년 이후 10년만에 2배 이상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가전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가전 시장 규모는 2019년 110억달러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21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경제 성장으로 인한 중산층 증가와 도시화 확대가 가전제품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장은 인도의 GDP가 빠르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이라 예측하며 “충분한 가처분 소득을 가진 중산층이 빠르게 늘면서 기본적인 식료품 이외 가전 등 소비도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세계 최대 인구 보유했지만 가전제품 보급률 낮아 낮은 보급률도 인도 가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으로 거론된다. 현재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했지만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 가전제품 보급률은 △냉장고 38% △세탁기 17% △에어컨 8%에 불과하다. 향후 인도 가전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들도 앞서 인도 시장에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진출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 중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 세탁기, 냉장고, TV, 에어컨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LG전자는 △수질 고려 정수기 △전력 공급 중단에도 냉기를 보존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 등 인도 시장 수요에 맞춘 현지 맞춤화 전략을 내세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2월 인도 현지 사업장에 방문해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LG전자, 3번째 현지 공장 마련하며 인도 ‘국민 브랜드’ 목표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다진 LG전자는 이후 인도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 스리스타에 3번째 현지 공장으로 착공하는 가전공장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다. 향후 늘어나는 가전 수요를 신규 공장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건설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전자의 의지를 담은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도 인도 현지 3번째 가전공장 착공과 관련해 “역동적이고 숙련된 인력과 사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갖춘 인도는 2027년까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되기 위한 궤도에 올라있다”며 “글로벌 기업에게는 인도의 성장 궤적에 발맞출 수 있는 놀라운 기회다. LG전자는 인도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인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리시티 신규 공장, 인도 인접 신흥 시장 ‘글로벌 사우스’ 진출 고려 이번 LG전자의 신규 공장 착공은 인도에 더한 인접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의 진출도 고려한 투자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을 의미한다. 현재 선진국들과 비교해 경제 수준이 낮지만 향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이다. IMF는 2029년까지 글로벌 사우스의 GDP가 연평균 6.3%로 선진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스리시티 가전공장을 통해 신흥시장 글로벌 사우스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동과 남아시아 등 인도 인근 국가에도 스리시티 공장에서 생산한 가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새로운 현지 공장 마련이 LG전자의 인도 가전 시장 점유율 1위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신흥시장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소형 주택입니다.” 9일 오전 11시께 인천 서구 LH 부천대장 A7·A8블록 견본주택 전시관. 전용면적 59㎡ 평형(17.8평)을 단일 공급하는 이곳은 A~C타입으로 나눠 거실과 주방, 침실 3곳, 다용도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A타입은 안방과 드레스룸 사이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9㎡ 평형임에도 대형 펜트리까지 있어 실용성도 갖췄다. B타입은 거실과 주방을 확장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다. 6인용 대형 식탁까지 배치 가능하며 거실 천장에는 라인 조명을 설치, 아늑함을 더했다. 모든 세대에 스마트 월패드를 설치, 도어락과 조명, 환기 등 다양한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며 침실과 욕실의 비상 호출기를 통해 어린이, 노약자가 있는 세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기 신도시 부천대장 A7·A8블록의 본청약을 시작한 데 이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날 LH에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 일반청약 대상자 순으로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A7·A8 블록 공급 물량은 각각 473호, 392호로 총 865호다. 이 중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673호를, 그 외 192호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오는 2027년 11월 준공해 2028년 1월 입주가 목표다. 분양 가격은 평균 5억2천만원대로, 최근 민간 분양한 부천 원종지구 5억9천만원, 괴안지구 6억7천만원에 비해 합리적이다. A7·A8 블록은 인천 계양신도시와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서울 강서구와 이어져 도시 생활권이 뛰어나다. 또 사업지구 안에 오정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철을 통해 서울 홍대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봉오대로 등이 있어 서울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또 계양산과 굴포천, 경인 아라뱃길 등 자연과 가깝고 단지 안에 방과 후 교실과 작은 도서관 등을 마련해 방과 후 활동도 가능한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다. 서환식 LH인천본부장은 “입주대응 현안협의체를 구성해 계획한 일정대로 문제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7·A8블록을 시작으로 부천대장지구에 총 1만2천호를 순차적으로 공급, 자족형 신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봄맞이 할인’, ‘시즌오프’ 등을 내세워 유명브랜드의 상품을 과도하게 할인해 구매를 유도한 뒤 제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환불해 주지 않는 브랜드 사칭 해외쇼핑몰에 대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11개의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는 46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46건의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칼하트 사칭 사례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프 8건, 랄프로렌 2건 등이다. 이 가운데 90% 이상(43건)이 SNS 광고를 통해 해외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사이트는 실제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를 만들고 브랜드 공식 명칭과 로고, 메인화면 구성까지 그대로 사용해 소비자들을 속였다. 판매 이후엔 주문을 취소해 주지 않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는 식으로 피해를 유발했지만, 해당 사이트에는 정확한 판매자 정보가 없어 피해 구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피해자는 주로 패션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이자 SNS 이용률이 높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건수 중 20대가 31건으로 68.9%를 차지했고, 이어 ▲30대 10건(22.2%) ▲40대 3건(6.7%) ▲10대 1건(2.2%) 순이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정체불명의 쇼핑몰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상품 광고를 주의해야 한다"며 "사이트 접속 이후엔 검색 포털 등을 통해 해당 브랜드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국내 접속 차단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차단된 사기 사이트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유수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이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 확보를 위해 이번 MOU를 맺었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은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손익 개선 및 신규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특히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사에서 확보한 IP와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신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고, 개선된 수익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중앙그룹 측은 “차별화된 상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한국 영화시장 투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병의 주요 골자”라며 “침체된 한국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