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5월 가정의 달 맞아 ‘행복 충전’ 이벤트 풍성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5월5일 어린이날 투숙객에게는 체크인 시 페이스페인팅과 비눗방울 장난감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에서는 어린이날 특선 메뉴와 키즈 웰컴 드링크를 맛볼 수 있다. 48개월 미만 어린이를 위한 특별 테이블 세팅으로 세심한 배려도 준비됐다. ‘더 스퀘어’ 방문 어린이를 위한 추첨볼 뽑기 이벤트도 마련된다. 5월8일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더 스퀘어’를 방문한 고객에게는 카네이션 바구니를 증정한다. 저녁 식사 고객을 대상으로는 와인 증정 추첨볼 뽑기 이벤트를 진행해 기념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5! Happyday’ 이벤트가 열려 소소한 즐거움을 전한다. 참가자는 5월 한 달간 ‘더 스퀘어 레스토랑’ 방문 후기와 호텔 계정 팔로우, 태그를 인증하면 탄산음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찾은 고객들에게 오래도록 행복한 추억이 남기를 바라며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찰위성 4기 보유...세계에서 11번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국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하고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발사체는 미국 스페이스X의 펠컨-9을 이용했지만 정찰위성 본체와 합성개구레이다(SAR) 등은 자체 기술로 공급했다. 한국의 위성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다. 우주 개발 사업의 약자로 불렸던 한국 항공 우주 산업은 이제 정찰위성을 통해 그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정찰위성, 시간·환경 제한 없이 정찰·감시 정찰위성은 광학 기기 및 전파 등을 이용하는 군사위성이다. 군사시설을 정찰하기 위해 저고도로 목적지 상공을 돌며 사진을 촬영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시간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정찰과 감시가 가능하기에 군사 우위를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 받는다.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탐지 및 킬체인 구축을 위해 정찰위성을 활용한다. ‘425사업’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군 최초로 한반도와 주변을 감시하는 중대형 정찰위성 5기 획득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독자적인 감시·정찰 역량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1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2023년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이번달 22일 4호기까지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짧은 수명에 의한 비용 문제로 민군 협력 활발 현재 국군은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를 운용하는데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정찰위성이 높은 촬영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낮은 고도에 위치해햐 한다. 다양한 표적 확인을 위해 궤도를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추진체 소모가 많아져 수명이 짧아진다. 이는 비용 문제로 직결된다. 짧은 수명과 비용 문제로 정찰위성은 민간과 군사 분야의 협력과 겸용이 활발하다. 기존 정찰·첩보 용도로 활용된 한국의 ‘아리랑 위성’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용하는 민간위성이다. 425사업 이전까지의 국군도 대북 정보 수집에 민군 겸용 정찰위성인 아리랑 위성을 이용했다. 국군의 독자 정보 수집 능력 확보를 위한 425사업에도 민간 기업의 참여가 이뤄졌다. ‘425사업’ 민간기업 역할…향후 시장 진출 기대 이번 정찰위성 4호기의 본체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담당했다. 한화시스템은 핵심 탑재체인 SAR을 공급했다. 이에 더해 앞서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들의 개발에도 민간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졌다. 군사 목적의 위성 개발에도 민간 기업의 역할이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정찰위성 개발에 참가한 민간기업들은 향후 성장이 예측되는 군사위성 시장 진출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군사위성 시장은 올해 171억4,000만달러에서 2032년 281억3,000만달러로 연평균 6.4%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데이터 수집 역하을 담당하는 군사위성 시장의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찰위성 사업 참여를 통해 성과를 낸 민간기업들의 향후 수주 실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영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앞서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성공과 관련해 “SAR 위성은 광학위성이 할 수 없는 야간 및 악천후 관측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며 “이번 성공은 기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군, 425사업 통해 독자적인 정보 수집 능력 보유 완전한 성공을 눈앞에 둔 425사업의 성과는 국군이 독자적인 정보 수집 능력을 보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은 미군의 정보감시자산에 의존해 대북감시를 진행했다. 이는 한국이 수집된 정보 능력을 활용하는데 한계로 작용할 수밖에 없던 구조다. 이에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 능력을 확보한 만큼 정보 활용 능력의 폭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된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4호기 발사와 관련해 “미국에 의존했던 분야를 도움 없이 실시하게 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정찰능력은 우리처럼 정밀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박사는 “북한의 정찰위성은 초보적 단계”라며 “425사업의 완성은 양측 간 정보수집 능력 격차를 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용산정비창 1구역 조합원 혜택 살펴보니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공사비 1조 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조합원들 마음잡기에 나섰다. 다양한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약 7만1천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로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로 추진된다. 예상 공사비는 9천558억원으로, 3.3㎡당 약 960만원 수준이다. 지난 15일 입찰마감에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2곳이 응했다. ■ 포스코이앤씨 1조5천억원 이상 사업촉진비 제안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촉진비로 1조5천억원+알파(α)를 제시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시했던 3조원 규모의 사업촉진비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다. 사업촉진비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시공사가 조합에 지원하는 자금으로 주로 인허가 비용, 이주비 등을 충당하는데 활용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사업촉진비는 경쟁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1천320억원 대비 11배가 넘는 규모다. 입찰공고상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결과 가구당 약 34억원 이상의 사업비 규모다. 공사비는 조합 예정가격(9천558억원)보다 459억원 낮은 9천99억원(3.3㎡당 894만원)을 제시했으며, 사업비 4조원을 책임조달하고 사업촉진비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직접 조달하기로 했다. 금융조건도 파격적이다. 금리는 CD+0.85%의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의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결정짓는 핵심 금융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의 창립자인 벤 반 베르켈(Ben van Berkel)이 직접 참여해 파노라믹 파사드, 크라운 타워, 스카이워크 브리지 등 혁신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이주비 역대 최고 20억원 제시 HDC현대산업개발은 역대 최고 수준인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주택담보대출비율 150%)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저 이주비 조건은 한남4구역 삼성물산의 12억원보다 8억원 높고, 경쟁사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16억원(LTV 160%)보다도 4억원 더 높은 금액이다. 사업비 금융 조건은 업계 최저 수준인 CD금리+0.1%를 제안했다. 경쟁사 포스코(CD금리+0.85%) 대비 0.75%포인트 낮다. HDC현산은 평당 공사비 858만원을 제안했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의 894만원 대비 평당 36만원 저렴하다. 조합이 사전 산정한 예정 공사비 960만원보다는 1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제안서에 담긴 총액 기준으로는 HDC현산이 제시한 총공사비가 9천244억원으로, 포스코(9천99억원)보다 높아 보이지만 이는 양사가 제안한 연면적 규모의 차이에 따른 착시현상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지하층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조합원 권리가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향후 분양 수익은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는 공사비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5월 중 홍보관 오픈 및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6월 중순께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 업계 전문가는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는 건설사는 서울 도심 핵심 입지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모더나 mRNA 특허 독점 무효화 성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개발사인 모더나의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 뉴클레오타이드 및 핵산 및 이들의 용도’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약 2년간의 심리 끝에 지난 3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정정 적법성, 우선권, 진보성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는 특허무효심결을 이끌어냈다. 모더나가 이에 불복하는 심결취소소송을 기한 안에 제기하지 않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종 승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모더나의 특허는 회사가 개발하는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 등 여러 mRNA 제조에 핵심 기술로 쓰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더나의 특허가 부당하게 우선권을 인정받아 과도하게 특허 독점권을 얻음으로써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방해한다고 판단해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심결이 국내 mRNA 기술 개발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사례로 평가했다. 세계 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모더나와 관련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발 앞서 특허 장벽을 허물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자체 기술 확보에 발전을 이뤘으며 mRNA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의 특허 리스크를 완화했다. 또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GBP560의 글로벌 1·2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40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임상은 GBP560을 접종한 뒤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오는 2026년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CEPI(전염병대비혁신엽합)으로부터 초기 연구개발비 4천만 달러를 지원 받는 협약을 맺고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임상 1·2단계를 마친 뒤 후기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 CEPI는 최대 1억달러를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팬데믹과 여러 질병에 대응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中, 협상안하면 우리가 숫자 결정…파월 해고 생각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관세 문제와 통상 협상과 관련해 22일(현지시간) "만약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미국)가 그것을 결정할 것이고 숫자(number)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중국과의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 "지금 (미국은) 황금시대이며 중국은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중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것에 동의하는 지 묻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강하게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잘(nice) 대해 줄 것이며 그들도 매우 좋게 행동할 것이다. 우리가 협상을 결정할 것이고, 모두에게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시 대중 관세율과 관련, "(현재의) 145%는 매우 높다"면서 "(협상시 관세율이) 그 정도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그것은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다. 그러나 제로(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식료품 등 물가가 내려갔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내려야 한다. 지금이 적기"라면서 "우리는 연준 의장이 늑장이 아닌 조기에 하는 것을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최근 금리 인하 요구 불응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과 관련해서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등 금융 시장에서의 혼란과 관련해서 현재는 과도기 이며 이런 상황이 더 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앳킨스 위원장에 대해 "암호화폐 혁신자들이 규제 확실성과 명확한 규칙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시점에 기관을 이끌 완벽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핵심기술 유출, 글로벌 경쟁 속 국가 생존 문제… 실질 지배력 기준 반드시 도입해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핵심기술 유출이 글로벌 경쟁 속 국가 생존 문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실질 지배력 기준 도입과 산업부 중심의 기술안보 심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지난 21일 ‘글로벌 기술전쟁 격화… 핵심기술 유출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산업기술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국계 자본의 우회적 전략기술 인수를 방지할 법적 장치 강화를 촉구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실질 지배력 기준 도입과 범정부 차원의 기술 보호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입법예고된 산업기술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외국계 자본의 우회적 기술 인수 통제 장치가 빠졌다는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행 제도가 외국계 자본이 국내 사모펀드를 통해 전략기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산업기술 보호는 국가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현행 법제도에서는 외국계 자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법인이라는 이유로 기술보호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일본, EU는 이미 실질 지배력 기준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외국인 정의를 실체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핵심기술은 단순한 설계도나 문서가 아닌, 수십 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의 결합체”라며 기술 유출이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술 유출이 일어나면 경쟁 우위를 단기간에 상실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광기 ESG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술은 기업의 핵심 역량이자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자산”이라며 기업이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사모펀드의 특성상 단기적인 수익 실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기술 중심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모펀드의 구조적 속성이 기술 유출 리스크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모펀드는 수익 실현을 위해 장기적인 기업 지속 가능성이나 산업기술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기술 보호를 위한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은 산업기술 보호가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주권의 문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공정위가 경쟁 측면에서만 기업 결합을 심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부가 기술 보호 관점에서 주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며 “금융당국과의 협력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사모펀드를 활용한 외국계 자본의 기술 인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기술 주권 전략을 재정비하고, 산업기술 보호를 중심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축 이상행동탐지시스템 개발 '아이티테크', 해외 축산시장 공략 본격화

AI 기반 가축 이상행동 탐지 시스템 개발업체 ㈜아이티테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한 ‘Cattle Raisers Convention & Expo 2025’에 TSCRA 회원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티테크는 AI 기반 가축 이상행동 탐지 시스템 AI CDS(Cattle abnormality Detection System)를 미국 축산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등 현지 기관 및 TSCRA와의 협력을 모색했다. 아이티테크의 이번 전시회 참가는 AI CDS의 북미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핵심 활동으로, 현지 대형 농장 및 축산 기업과의 PoC 및 상용화가 목적이다. 아이티테크는 지난 1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미국 Keystone Security와 NDA 및 MOU를 체결하는 등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에 선정 돼 독일 EuroTier, 핀란드 Slush, 일본 J-AGRI 등 세계 주요 박람회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대형 농장에서 실증 테스트를 추진하며 일본 시장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VIV ASIA 2025에서는 태국 최대 축산기업 CPF와 AI 기반 양계 탐지 시스템 개발 협력 논의를 진행하는 등 AI CDS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로 대표는 “AI CDS는 일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축산 시장에서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축산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기업이 찜한 ‘CO₂포집·활용’ 기술…기후위기 돌파구 되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산업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이 정치권과 기업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CCUS 산업 육성을 위한 CCUS 산업 특수분류체계를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청과 함께 제정했다. 이번 CCUS 산업 특수분류 제정으로 CCUS 산업이 뭔지 정확하게 정의하고 분류해서, 이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정확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CCUS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국회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위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기후위기 특위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 등 정부의 기후위기 관련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의 개선과 관련 정책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후위기 극복과 RE100실현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탄소중립산업법 제정 등을 주요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기후산업 육성 정책의 하나로 CCUS 산업 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 구축과 기술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땅속에 저장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이를 화학, 식음료,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CCUS 시설이 운영 중이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포집 용량이 35%, 저장 용량은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럭스 리서치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기술) 산업 시장 규모는 2040년 약 8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에서는 DL이앤씨가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다. DL이앤씨의 CCUS 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본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연소할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하는 핵심 물질이다. 카본코의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다. 그만큼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가 2.15기가줄(GJ)에 불과하다. 상용 흡수제인 모노에탄올아민(MEA)보다 46%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현재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바스프(BASF)나 셸(Shell), 미쓰비시중공업의 흡수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카본코는 최근 캐나다 앨버타탄소전환기술센터(ACCTC)에서 진행된 6TPD(하루 6톤의 이산화탄소 포집)급 파일럿 공정에서 흡수제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5월 경기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본격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다. 카본코는 지난해 한국전력 산하기관인 전력연구원 출신의 CCUS 전문가 심재구 박사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영입해 고성능 흡수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카본코는 보통 10년이 걸리는 흡수제 개발 기간을 3년으로 크게 단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강원도 삼척시와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본코는 하루 3톤의 이산화탄소를 모아 폐갱도 채움재 300톤을 생산한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흡수제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CCUS 수요에 대응하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앞세워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CCUS 기술 중요성 더욱 부각” 업계 전문가들은 CCUS 기술이 향후 탄소 중립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확대에 따른 탄소세 부과 논의,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 유럽연합(EU)의 탄소 국경세 도입, 바이오가스 활용 의무화 정책 등 국내외 다양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CCUS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에서 CCUS 핵심 기술 확보 지원에 근거를 마련한 만큼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 심장에 ‘기회의 땅’ 펼쳤다…‘IGNITE 태국-한국 비즈니스 포럼’ 개최 [현장르포]

“태국은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경제협력 파트너입니다.” 22일 오후 12시께 찾은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 ‘IGNITE 태국-한국 비즈니스 포럼’ 현장. 행사 개막을 한 시간 앞둔 시점이었지만 한국과 태국의 여러 기업·금융인들은 이미 포럼장을 꽉 채운 상태였다. 새로운 투자 기회와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모인 250여 명의 방문객들은 저마다 받은 자료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세심하게 집중하면서도 간간이 서로의 명함을 주고 받으며 살가운 인사를 나누곤 했다. 포럼장 한쪽 벽면에는 아마타시티 촌부리, 로자나 등 태국의 주요 산업단지를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됐는데, 현지 투자 정보를 얻으려는 국내 기업인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다. 이곳에서 기업인들은 태국 내 여러 관계자들과 열띤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후 1시간이 지난 오후 1시, 본격적인 포럼의 막이 올랐다. 오는 2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태국과 한국 기업들간의 실질적 파트너십 확대를 목표로 하는 만큼 환영사는 주한태국대사관 측이 맡았다. 타니 생랏 주한 태국대사는 “이번 포럼은 양국 경제 협력의 첫 번째 중요한 발걸음이다. 오늘 포럼을 통해 얻는 유익한 정보와 새로운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오는 12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한국-태국 비즈니스 포럼’에도 한국 핵심 기업인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다음 세션에서는 태국 상무부 장관보, 태국투자청, 동부경제회랑(EEC) 사무총장, 카시콘 리서치센터, 방콕 은행 등 태국 고위 관계자는 물론, 민간 산업 단지 및 혁신 산업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한국 기업의 투자와 새로운 기회를 강조하며 각각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펼쳤다. 포럼의 유일한 한국인 연설자인 이상준 한-태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한국은 태국의 기술 집약적 산업에 대한 수요와 경기도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가능성을 크게 갖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양국 간 새로운 경제 협력을 잇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을 위해 태국 주요 산업단지 개발사 8곳이 방한했다. 한국 기업들과 부지 개발, 합작 투자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날(23일)에는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공식 만찬과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인천공항, 우즈벡 우르겐치공항 사업 수주…중앙아시아 최초 진출, 2천억원 규모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공항개발운영사업에 진출한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총 사업비 2천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PPP)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공항공사 최초의 중앙아시아 지역 공항 PPP 사업 수주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 및 글로벌 공항사업 확대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우르겐치공항은 우즈베키스탄 서부 호라즘 지역의 주요 관문공항(여객 처리 기준 우즈백 3위)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히바 유적지와 인접해 있어 국제관광 허브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번 PPP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항공 인프라 현대화 정책의 하나로, 신공항 건설 및 운영을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항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앞으로 약 3개월간의 본 협상을 거쳐 최종 실시협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을 하면 3년 동안 연간 300여만명 규모의 신규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고, 19년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국토교통부의 글로벌 인프라 진출 확대 정책의 하나로,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한 성과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관 간 협업을 통한 대표적인 해외 인프라 수출 성공사례다. 공항공사는 100% 지분보유로 공항건설 및 운영에 의사결정권을 확보해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의 동반 참여를 추진, 국내 건설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항공사의 해외사업 역량과 글로벌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카자흐스탄 등 타 중앙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개국에서 39개 사업을 수주, 누적 수주액 약 4억5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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