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개 제품 중 ‘무니코틴’을 표시한 7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개 제품의 니코틴 및 유사 니코틴 함량, 표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무니코틴 표시 제품 12개 중 7개 제품에 니코틴이 함유돼 있었다. 무니코틴 표시 제품 중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은 ▲네스티 바 20000 ▲오르카 에어 ▲비타퍼프 BIG7000+ ▲펠릭스 NONAME ▲쥬스틱 울트라 머스캣 로우 민트 ▲에브리 나이트 ▲이그나이트 V50 등으로 제품당 82~159mg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이는 니코틴 함량이 0.5mg인 궐련담배 164~318개비에 해당하는 양이다. 조사 대상 15개 중 ‘젤리바 샤인머스캣’ 제품에서 유사 니코틴인 ‘메틸니코틴’이 13mg 검출됐으며, 니코틴 표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니코틴도 120mg 함유돼 있었다. 이는 니코틴 함량이 0.5mg인 궐련담배 240개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메틸니코틴은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신종 물질로 급성중독과 신경자극 등에 대한 명확한 안전성 자료가 없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니코틴 및 유사 니코틴의 함유 여부, 함량,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가 전혀 없어 무니코틴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 한편 담배 형태의 흡입제류, 니코틴 용액 등 전자담배 액상과 담배성분을 흡입할 수 있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가 ‘청소년 유해물건’에 해당하며 청소년에게 판매·대여·배포될 수 없음에도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청소년 유해표시’가 없거나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무니코틴을 표시했으나 니코틴 또는 유사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청소년 유해표시’가 미흡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여성가족부·식품의약안전처 등 관련 부처에서 청소년 유해표시,무니코틴 표시 제품에 대한 점검을 예정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사용을 주의하고 금연을 위해 ‘흡연습관개선보조제’를 구입할 경우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고, 최수연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26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 최수연 대표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 이사는 주총에서 네이버가 이룩한 인터넷 생태계 경험을 소개하며 향후 사내이사로서 인공지능(AI)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인터넷 시대에 시작된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의 파고까지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었던 핵심은 혁신 기술을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열정과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온 네이버만의 투지가 있었다”며 “AI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에서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도록,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지난해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이 이사와 함께 AI 혁신 및 신사업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소비자에 최적화된 ‘온서비스 AI’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의 커머스 데이터 등 주요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그는 “AI 기술이 별도의 독립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핵심 사업인 검색·광고·커머스·콘텐츠 등 주요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객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김이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가결됐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군용헬기가 산업용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장 수송수단이었던 군용헬기가 성능개량과 다목적 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군용헬기 시장은 2023년 약 605억 달러 규모에서 2028년 779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2%다.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UH/HH-60P 블랙호크 기동헬기 36대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착수했다. 사업 규모는 약 9천억 원이다. 업체 선정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블랙호크 성능개량, 대한항공·KAI 본격 경쟁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1990년부터 UH-60 헬기 138대를 면허생산해 납품했고, 창정비 실적도 축적했다. 이번 사업에는 LIG넥스원, 미국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뛰어들었다. KAI는 수리온과 미르온 등 국산 헬기를 설계·양산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화시스템과 이스라엘 엘빗시스템과 손잡았다. 성능개량은 조종시스템과 야간침투능력 강화가 핵심이다. 육군 특전사에 배속된 헬기 24대, 공군 전투탐색구조용 12대가 대상이다. 지형회피 기능, 위성통신, 헬멧 디스플레이 등 고성능 장비가 도입된다. 한 대당 제작비는 기종에 따라 200억~250억 원에 달한다. 수출 가격은 대당 제작비보다 높다. 창정비나 성능개량도 수십억 원 규모다. 국산화율이 높을수록 사업성은 커진다. KAI가 제작한 수리온은 국산화율 60% 이상을 달성했다. 파생형인 미르온 개발도 진척 중이다. 대한항공은 창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리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활용 범위도 넓다. 군용헬기는 소방, 산악구조, 해양경비, 응급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전환이 가능하다. 미국 블랙호크는 민간용으로 수백 대가 운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닥터헬기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군용헬기, 민수시장으로 영역 확대 세계 주요국들도 군용헬기의 민수화와 수출 다변화에 적극적이다. 미국은 블랙호크 계열을 중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폴란드, 태국, 인도 등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는 NH-90 헬기를 구조와 소방용으로 파생해 운용 중이다. 군용헬기 산업은 고용 유발효과도 크다. 기체 제작에는 수천 개의 부품이 필요하며, 유지보수, 부품 정비, 전자장비 업그레이드 등으로 연관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있다. 헬기 산업이 활성화되면 중소 부품업체와 연구기관, 엔지니어 수요도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헬기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 교체수요가 많은 국가에 맞춤형 기체를 제안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후와 지형 조건에 맞춘 조종시스템과 유지보수 편의성은 경쟁력의 핵심이다. 방산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기체가 고성능 전자장비와 디지털 조종실을 탑재하면 NATO 기준 감항 인증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산 헬기의 글로벌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체 노후화 심각…기술자립 필요성 제기 국내 업체가 확보한 기술자료는 제한적이다. 일부 업체는 시코르스키사의 기술자료를 일부 확보했으며, 미국 측과 MOU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하청을 넘어 체계개발 능력 확보가 관건이다. 기체 노후화도 시급한 과제다. 1990년대 생산된 UH-60P는 상당수가 수명에 도달했거나 임박했다. 개량 대상에서 제외된 100여 대는 차세대 기체로 교체될 예정이다. 운용 현장에서는 노후 기체의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대표 사례는 지난해 12·3 계엄사태 당시, 특전사가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투입된 작전이다. 야간·도심침투 작전이 가능했던 배경은 초기 기체 성능 덕분이었다. 이후 유지보수 미흡과 성능 저하로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에서 제외된 108대는 2030년대 초반까지 운용한 뒤 단계적으로 퇴역시킬 계획이다. 이를 대체할 차세대 기체 개발도 병행 추진 중이다. KAI는 2028년을 목표로 차세대 수송헬기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성공, 한국은 좌절…수출전략 과제 헬기 수출 성공 사례 중 하나는 튀르키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개발한 'T129 ATAK' 헬기를 파키스탄,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에 수출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파생형을 활용해 민간·경찰용으로도 판매 대상을 확대했다. 체계개발 능력과 자국 공군의 운용 실적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한국은 2013년 KAI가 수리온을 남미, 동유럽에 수출하려 했지만 해외 감항인증 미비와 현지 맞춤화 실패로 무산된 바 있다. 유럽 EASA 인증 미확보, 가격 경쟁력 미비, 교전지역 운용 실적 부족 등이 장애물이었다. 철저한 수요국 분석과 인증 확보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다. 예산 현실화도 요구된다. 감항인증, 시험평가, 규격화 등 필수 절차를 고려하면 현행 예산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안정적인 일정과 지원이 필요하다. 기술자립을 위해 민·관 협력도 필수다. 방산기업 단독 추진으로는 부품 국산화나 항공전자 기술 확보에 한계가 있다. 국책연구기관, 대학, 중소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가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
어린이용 캐리어에서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재 등 유해화학물질의 총 함량이 안전 기준치의 최대 70배가 초과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YWCA가 25일 공개한 어린이용 캐리어 품질 비교 결과를 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캐리어 12개 브랜드 13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유해화학물질 안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라 실시한 6가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국내기준)를 충족하지 못한 5개 제품은 ▲비박(‘ROOKIE 15형 블루)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키즈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레이빌라(큐트 베어 어린이 캐리어) ▲큐티앤펄스(여행용캐리어 BEE) 등이다. 납의 경우(100mg/kg 이하)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제품의 바퀴에서 4천184mg/kg,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캐리어)의 지퍼테두리(내부)에서 3천165mg/kg 등 기준치의 30~40배가 검출됐다. 카드뮴(75mg/kg 이하)은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제품의 금속지퍼 슬라이더와 플러에서 각각 90mg/kg, 99mg/kg이 검출됐으며, 프탈레이트계가소제(0.1%이하)는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내부+외부테두리에서 7.72%가 검출돼 기준치의 70배에 달했고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지퍼테두리 내외부에서도 각각 5.29, 5.56%가 검출됐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5mg/kg 미만, 해외기준)는 키즈비전, 레이빌라 등 2개 제품에서 최소 2.5~10.8배가 확인됐다.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이 초과된 5개 제품 중 키즈비전, 비박, 레이빌라는 부품을 교환하고 큐티앤펄스 2개 제품은 판매중지, 제품 회수, 부품 교환 등의 조치를 위하겠다고 서울 YWCA에 회신했다. 서울YWCA 관계자는 “어린이용 캐리어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와 마감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외관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제품 소재 표시 여부, 소재 특성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 선택을 위해 KC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경영 참여를 2년 더 이어간다. 2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이 통과됐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리더십 필요성 등을 앞세워 사내이사·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 종전 임기는 이번 달 끝나지만 이번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되면서 서 회장의 경영 참여는 2년 더 이어진다. 이사회는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전략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재선임을 통해 회사가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날 건강상 이유로 정기주총에 참여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정오 기준 제3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 등도 통과했다. 정기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약 4천700명으로 소유 주식 수는 약 1억2천400만주다. 이는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60.67%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조직 개편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온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글로벌 은행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리딩뱅크 굳히기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상혁 행장은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 하에 ‘연결과 확장’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조직 역량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고객 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을 한층 더 강화한다.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개인솔루션부와 기업솔루션부를 통합해 ‘고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도출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 관점의 프로세스‧제도 개선 등 고객 편의성 혁신을 주도하는 ‘고객 편의성 트라이브(Tribe)’도 신설했다. 별도 조직으로 역량을 키워온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해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이를 통해 디지털솔루션본부의 디지털 기능이 고객솔루션 영역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혁신단은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고객관리 및 마케팅 고도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 부문을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이들을 총괄하는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을 신설하고, 플랫폼 Biz를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플랫폼영업부’를 설치해 플랫폼사업을 통한 고객 확대 등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이어 기관고객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관솔루션그룹’을 신설해 기관 고객의 수요에 빠르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영업추진4(WM)그룹에 속했던 WM 영업 관련 조직은 ‘PWM 본부’로 재편해 영업추진1그룹 내 편제한다. 이를 통해 영업추진그룹 채널간 시너지를 달성할 예정이다. 정 행장은 24년 신년사에서 본부와 영업조직 개편에 대해 “이같은 변화가 형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실제 새로운 가치 창출과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견고한 체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조69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리딩뱅크의 타이틀을 6년만에 거머쥐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손익은 전년과 비교해 38.1% 확대된 7,589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신한은행이 글로벌 강자임을 입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그룹 글로벌 손익이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천640억 원, SBJ은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천4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정 행장은 지난해 12월, 1년씩 연임하던 관례를 깨고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신한금융의 관계자들은 “정 행장이 자산 성장과 비이자 이익의 증대 및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린데다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해 조직을 혁신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신설한다. 단순한 생산기지 확대를 넘어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정치적 지형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적 투자다. 이번 투자에서 핵심은 전기차 공장도, 배터리 합작사도 아닌 '제철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핵심 항목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짓는 계획이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기 때문에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외국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 현대차가 미국 내에서 철강을 직접 생산하면 이 같은 조치를 피해갈 수 있다. 제철소 건설은 공화당과의 전략적 유대 루이지애나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다.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제철소 건설은 공화당 진영과의 전략적 유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읽힌다. 정 회장은 “철강과 부품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철소 건설은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 확대 계획과도 맞물린다. 조지아주 서배너의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은 생산 능력을 연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여기에 투입될 철강을 루이지애나 제철소에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철강 조달은 원가 절감과 품질 통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등 다층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트럼프는 행사 중 “만약 인허가에 문제가 생기면 나를 찾아오라. 내가 직접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그는 “관세는 매우 효과적이며, 현대차의 결정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 포석 이번 발표는 트럼프가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한 지난 4월 초 직전에 이뤄졌다.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정치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에서 자동차 부문에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에 61억 달러, 에너지 분야에 63억 달러를 배정했다. 철강 부문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에서 제철소를 직접 짓는 첫 사례다. 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이 전기로 방식으로 자동차용 저탄소 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제철소는 탄소중립 시대에 필수적인 생산시설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과 직접 연결돼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철강 외에도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는 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원 확보와 동시에 미국 에너지 안보 기여를 겸한 조치다. 루이지애나 주정부 및 연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를 두고 “트럼프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 관세 회피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시도로 풀이된다. 국내에도 24조 투자..공급 다변화 동시 추진 현대차는 미국 투자와는 별도로 올해 한국에도 사상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R&D에 11조5000억 원, 시설 투자에 12조 원, 전략 투자에 8000억 원을 배정했다. 국내외를 아우른 기술 내재화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까지 감안한 정치·산업 양면 대응 전략”이라며 “자동차에서 철강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구조는 글로벌 통상 리스크를 헤쳐나갈 모델”이라고 말했다. 산업전문가는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철강, 에너지까지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며 IRA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본, 독일, 중국 기업보다 한 발 앞선 행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제조 확대를 넘어 정치, 통상, 기술까지 포함하는 다층적 대응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북미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이후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 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 달러(31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 달러 추가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핸 대미 투자 내용은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 달러 등이다. 정 회장은 "우리의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0억 달러 투자"라면서 루이지애나에 신설될 제철소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인 1천300여명을 고용하게 되는 이 공장은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공장에서 사용될 차량용 철강재를 제조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자동차 생산 부문에서 26일 준공하는 미국 내 '3호 공장'인 조지아주 서배너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역량을 20만대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 공장을 통해 8천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연간 각각 36만대, 34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이다.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HMGMA에서 20만대 생산 설비를 추가로 갖출 경우,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생산 능력은 연간 120만대 이상에 달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한 미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현대차그룹 미국 현지 법인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슈퍼널, 모셔널 등의 사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올해 말께 미시간주에 소형원전모듈(SMR) 착공을 추진한다. 여기에 정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이번 계획은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중 첫 번째로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특히 한국 기업인이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대규모 대미 투자 발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과 '관세전쟁'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바탕으로 책정하는 '상호관세'를 내달 2일 발표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이번 계획은 한국 대미 수출 기업들의 '트럼프 관세' 대응책의 하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큰 나라를 대상으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를 피하고 싶으면 대미 설비투자를 늘리라'는 미국 측의 요구에 부응해 세계 주요 대미 수출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 조성할 공장에서 생산될 철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부터 외국산에 대해 25%의 관세를 예외 없이 부과해온 품목이다. 한국의 기존 무관세 대미 철강 수출 쿼터도 같은 날 폐지됐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자사 미국 내 공장에서 제조할 차량에 들어갈 철강을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해당 철강재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게 된다. 정 회장의 발표에 앞서 단상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곧 매년 100만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진정 위대한 기업인 현대와 함께 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올해초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고배를 마셨던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감한 배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6조613억원을 수주하며 6년 연속 수주액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서울 개포주공6·7단지, 압구정2구역, 성동구 성수1지구 등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7년 연속 1위를 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압구정 2구역은 1982년 지어진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9·11·12차 단지로 구성됐다. 현재 압구정 6곳 구역 중 정비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로 꼽힌다.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70층, 2천6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전체 공사비는 약 2조4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은 △1구역(미성 아파트 1~2차) △2구역(신현대 9·11·12차) △3구역(현대 1~7·10·13·14차, 대림빌라트) △4구역(현대 8차, 한양 3·4·6차) △5구역(한양 1·2차) △6구역(한양 5·7·8차) 등으로 나눠 추진중이다. 정비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곳은 압구정 2구역 밖에 없다. 2023년 7월 신속통합(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이 수립된 지 16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로 재건축 진행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50년 전인 1975년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시공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업의 명분이 확고한 셈이다. 6월 시공사 선정 일정이 다가오면서 압구정2구역에 수주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압구정2구역 수주를 위해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했다. 2023년 1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 이를 ‘압구정 재건축 영업팀’으로 확대 개편하며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공사가 아파트를 준공한 뒤 수십 년이 지난 시점에 명칭을 특허로 출원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이 대표에게는 압구정 정비사업이 한남4구역의 고배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삼성물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주택통’인 이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벌인 첫 수주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뤘기 때문에 이번 압구정2구역 수주전 만큼은 뺏길 수 없는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 됐다.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시절 TF를 구성했고 대표이사에 오른 뒤 전담팀으로 격상하는 등 수주 의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표출원은 ‘압구정 현대’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추후 조합 공고문을 면밀히 검토해 핵심 사업지의 시공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1조4천억원 규모 부산 연산5구역 첫 마수걸이 수주 한편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업을 이뤄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이 사업은 연제구 연산동 일대 20만8천936.60㎡에 지하 4층~지상 45층짜리 14개동, 2천80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공사비는 1조4천447억원이며 지분율은 현대건설 53%, 롯데건설 47%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