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뷰티레스트 100주년 기념 '센테니얼 에디션' 프레임 공개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1925년 탄생한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침대 프레임 ‘뷰티레스트 센테니얼 에디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 프레임은 1900년대 침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시몬스 고유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아르데코 양식의 대칭 구조가 선사하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에 더해, 우드 소재를 활용한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은 침실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연출한다. 특히 뉴트럴 그레이 색상의 프레임은 볼드 스트라이프, 빅 플라워, 다이아몬드 등 다채로운 패턴 조합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뷰티레스트 신제품 매트리스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다양한 침실 가구와 조화롭게 어울린다. 넓은 헤드보드는 쿠션감을 더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편안함을 극대화했으며, 모와 린넨이 함유된 반복적인 사선 패턴의 원단은 클래식한 감각과 함께 빛의 방향에 따라 은은하게 변화하는 매력을 선사한다. 프레임은 그레이트킹(GK)과 킹오브킹(KK)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어 넓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뷰티레스트 센테니얼 에디션을 포함한 시몬스의 모든 프레임은 국가 공인 기준 등급(E1)보다 높은 E0급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몬스는 이 외에도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난연 매트리스 생산)를 실천하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10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프레임 및 베딩류 10% 할인, 특정 프레임 및 룸퍼니처 최대 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에 따른 푸짐한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최대 24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 페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프리미엄 침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호나이스, 4월 매트리스 프로모션 진행

청호나이스가 새봄을 맞아 4월 한 달간 ‘새봄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프로모션 대상 제품은 ▲William J ▲듀얼드림 ▲듀얼코지 ▲온리드림으로 4종이며,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항균 방수커버, 쿨 스킨 패드를 제공하고 파운데이션 또는 프레임과 함께 구매 시 메모리폼 베개를 추가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청호나이스는 수면의 질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월 신규 매트리스 라인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 제품 중 William J는 고품질 린넨, 방수, 난연 원단이 적용된 삼중 프리미엄 원단으로 안전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티타늄 포켓스프링으로 구성돼 지지력이 강하다. 여기에 고탄성 9존 밸런스폼과 고밀도 메모리폼을 더해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한 토퍼분리형 모델로 일체형 구조의 모델보다 더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을 맞아 새 단장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할인 및 사은품 제공 혜택 등을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이 고객들에게 더 건강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빌리티쇼의 진화…‘脫자동차’가 시대를 이끈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자동차는 이제 모빌리티쇼의 주인공이 아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자동차 제조사보다 비자동차 기업들의 존재감이 더 크게 부각됐다. 자율주행, 로봇, 드론, 캐릭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빌리티 해석이 확장되면서 전시회는 자동차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탈(脫)자동차화' 흐름으로 접어들고 있다. 중장비도 모빌리티다…굴착기의 존재감 건설기계 전문기업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대형 굴착기를 전시장에 전면 배치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탑승해보는 체험존은 자동차보다 오히려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산업용 중장비가 모빌리티쇼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모빌리티 개념이 ‘이동수단’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어린이 보호장비 착용, 탑승 안전 교육 등을 포함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말 내내 몰렸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생활형, 체험형 전시로의 전환이 모빌리티쇼의 새로운 트렌드임을 실감케 했다. 브랜드 앞세운 이색 전시, 벨리곰의 질주 롯데홈쇼핑은 대표 캐릭터 '벨리곰'을 전면에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3미터 높이의 거대 벨리곰 조형물은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의 ‘인증샷 성지’가 됐고, 벨리곰 캐릭터를 래핑한 자율주행 셔틀까지 등장했다. 롯데는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전략을 모빌리티 플랫폼 속에 녹여냈다. 메타버스 기반 자율주행 체험관도 함께 운영하며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경험을 제시했다. 이 같은 캐릭터 중심 전시는 어린이 및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단순한 기술 위주의 모빌리티쇼를 문화 콘텐츠 행사로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 세계는 이미 ‘탈자동차’ 중…CES와 도쿄, 제네바의 변화 이 같은 변화는 비단 서울만의 흐름이 아니다. 세계 주요 모빌리티쇼는 이미 자동차 전시회의 틀을 벗어나고 있다. CES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지만, 최근 몇 년간 모빌리티 분야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 2025 CES에는 폭스콘, 스즈키, 코마츠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 외 기업들의 존재감이 한층 두드러졌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의 자율주행·커넥티드카 기술도 CES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CES 모빌리티관은 이제 별도 전시장을 마련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도쿄 모터쇼는 2023년부터 '재팬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다. 자동차 중심이었던 구성은 자율주행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UAM(도심항공교통) 등으로 확대됐다. 휠체어, 유모차 제조업체까지 참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전시장 구성도 자동차보다는 기술 체험 및 실생활 기반 이동수단 중심으로 재편됐다. 제네바 모터쇼는 전통 있는 유럽 자동차 박람회였지만, 제조사 불참과 행사 축소로 2024년을 마지막으로 스위스에서의 개최를 종료했다. 현재는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모빌리티쇼’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최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중동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를 겨냥한 전략적 변화로 해석된다. 기존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의도다. 脫자동차는 산업 트렌드의 변화 모빌리티쇼의 ‘자동차 탈피’는 산업 트렌드 변화의 반영이다. 전기차 대중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은 물론, 드론 배송과 로봇 물류, 도심항공체계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이동’의 시대가 열렸다. 관람객의 시선도 이제 단순한 신차보다는 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의 접점에 더 주목한다. 이제 전시회 현장에서는 전통적인 정적인 자동차 전시보다, 시뮬레이션·VR·AI 기반 체험 부스에 더 많은 발길이 몰린다. 관람객은 제품을 ‘보는 것’보다 ‘타보는 것’, ‘느끼는 것’에 관심이 있다. 기술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며, 사용자 중심 경험이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전시회는 트렌드를 따라간다. 이제 자동차 없는 자동차쇼는 낯설지 않다. ‘모빌리티’란 이름 아래 펼쳐지는 다양한 해석과 시도는 오히려 기존 자동차 전시회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서울모빌리티쇼가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탈자동차, 탈하드웨어, 탈정형 기술의 흐름은 국내 산업과 전시문화에도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모빌리티는 더 이상 차체 성능을 겨루는 무대가 아니다. 사람과 기술, 일상이 만나는 종합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그런 진화의 방향을 가장 분명히 보여준 현장이었다.

코스피 5% 넘게 빠져 2400선 붕괴…한국 상륙한 트럼프 관세發 폭락장

코스피가 7일 미국의 관세 부과와 그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4%대 급락 출발해 24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5.53포인트(약 5.09%) 내린 2,339.8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출발해 4.5% 내외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9시 12분부터 17분까지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이 1분 이상 지속될 때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이 약 7천억원, 기관이 3조5천억원어치를 매도중인 가운데 개인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7.9원 급등한 1,462.0원에 개장했다. 일본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1천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중에도 국내 증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인용 결정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를 지지대 삼아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관세 여파가 글로벌 증시에서 진정되기는커녕 투매 분위기로 흐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5.97%, 나스닥종합지수 5.82% 등 3대 지수가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이틀간 이들 지수의 낙폭은 9.26%, 10.59%, 11.44%에 다다른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도 선물 지수가 3∼4%씩 하락 중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성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저점 등의 논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노이즈가 발생하면 낙폭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며, 반등이 나온다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교육비 폭등에 학부모 ‘한숨’…대학·유치원·학습지 줄줄이 올라

금융위기 이후 교육 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교육 물가(지출목적별 분류)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2월 이후 16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한 것이다. 사립대를 중심으로 한 등록금 인상이 국공립대·전문대·유치원으로 확산되며 교육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이 늘어나면 전체 교육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 기준 4년제 사립대 151곳 중 79.5%인 120곳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국공립대 39곳 중 28.2%인 11곳도 등록금을 올린다. 3월 물가지수에서 사립대납입금은 전년 대비 5.2% 올랐다. 2009년 2월 7.1%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부산·울산·경남이 5.6%로 앞섰고, 서울·인천·경기(5.5%)가 뒤를 이었다. 국공립대납입금은 1.0% 올라 2022년 2월(2.1%)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서울·인천·경기(1.6%), 대구·경북(0.4%) 외 나머지 시도에서는 오르지 않았다. 이러한 대학 등록금 인상으로 교육 물가 전반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학원납입금은 3.4%, 국공립대학원납입금은 2.3% 올라 2009년 2월(사립대 6.5%·국공립대 7.8%)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문대학납입금도 2009년 이후 최대인 3.9% 상승했다. 이와 함께 유치원납입금도 9년 1개월 만에 최대폭인 4.3% 올랐다. 전남(24.3%), 강원(15.7%), 부산(14.7%), 경북(12.1%), 서울(5.0%) 순으로 높았다. 가정학습지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1.1% 오르며,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닝 이용료도 3개월 연속 9.4% 상승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을 이어갔다. 반면 3월 초·중·고 학원비 상승률은 각각 2.0%, 1.2%, 1.0%로 전체 물가 상승률(2.1%)보다 낮았다. 하지만 음악(2.2%), 미술(2.9%), 운동(3.9%) 학원비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특히 운동 학원비는 3%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5학년도 1학기 등록금 인상은 내년 2월까지 매달 전년 대비 전체 물가에 상승 기여로 반영된다”며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2학기에 등록금을 올릴 경우 그만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추가로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헤이홀더 “홈플러스 사태 여파…MBK, 고려아연 인수 출구전략 고민할 때”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헤이홀더’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시도 중인 MBK파트너스를 향해 “홈플러스 사태로 힘든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며 출구전략 마련을 조언하고 나섰다. MBK는 지난달 28일 열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과반 확보에 실패한 데 이어, 홈플러스 관련 사기 의혹으로 금융당국과 공정당국의 전방위 조사를 받고 있어 인수전에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홀더는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5년 정기주주총회 결산’ 논평을 통해 “MBK 입장에서는 홈플러스 사태로 언론은 물론 여론과 정치권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로 힘든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고려아연 인수에서 손을 떼고 출구전략을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금융감독원은 MBK와 그 산하 투자자문사를 대상으로 홈플러스 관련 사기적 기업어음(CP) 발행 및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MBK와 홈플러스에 대해 부당내부거래 의혹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여기에 더해 MBK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까지 받는 등 국세청까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헤이홀더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서 불법 행위가 하나라도 드러날 경우, 현재도 불리한 여론 지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MBK의 시도는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현 경영진과의 의결권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주주들이 MBK 측을 지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고려아연 인수 시도는 MBK의 자금 운용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핵심 출자자들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민연금은 지난 2월 MBK와의 출자약정 계약서에 ‘적대적 M&A에는 투자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조항을 삽입했다.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또한 동일한 조건을 명시한 출자약정을 체결했다.이에 대해 헤이홀더는 “증권사들과도 갈등이 깊어지면서 MBK의 자금줄이 막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이홀더는 또 MBK가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처분 결과를 지켜본 뒤, 고려아연과 임직원은 물론 MBK 자신을 위해서라도 출구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명분도 부족하고 불리한 적대적 M&A를 지속하기보다 실리를 쫓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위 ‘사법의 시간’은 매우 장기적인 싸움”이라며 “원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경영권 분쟁에서 바로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결국 MBK에게는 큰 출혈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서 MBK, 고려아연, 영풍이 함께 출구전략을 논의하는 것이 회사와 임직원,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헤이홀더는 그동안 고려아연 사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현 경영진의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해 소액주주 권리 보호 차원에서 지지 의사를 밝혔고, 경영권 분쟁이 격화됐을 당시에는 ‘비전 경쟁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MBK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기술 및 환경설비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도 내비쳤다.

인천 남항 모래부두 운영사 선정 공고…연간 사용료 3천800만원

인천항만공사(IPA)가 7일부터 오는 5월22일까지 인천 남항 모래부두 운영사 선정 모집공고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 남항 모래부두는 수도권 해사(海沙) 물류의 중심으로, 지난 1996년 조성 이후 수도권 건설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인천항 해사 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대상 시설은 전체 면적 1만2천934㎡(3천900여평)로, 모래부두 1선석과 에이프런(Apron, 크레인 작업공간) 900㎡(272평), 비포장 야적장 1만2천34㎡(3천630평) 등이다. 연간 사용료는 약 3천800만원이다. 이번 공고는 인천항에서 바다 골재 채취허가 승인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IPA는 해운·항만, 건설, 회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상대상자로 선정된 운영사는 IPA의 부두운영조건에 따라 시설을 개선하고, 선정일로부터 2개월 안에 부두운영을 시작해야 한다. 공고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공고 안내문의 입찰자격, 사업계획서 제출절차, 사업계획서 평가 기준, 시설물 운영 조건 등 세부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IPA 홈페이지, 또는 온비드에 게시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적합한 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타필드 들어오면 망한다더니… 화서역 먹자골목, 덩달아 ‘매출 대박’

수원 ‘화서역 먹자골목’의 매출이 지난해 1월 스타필드 수원 개장 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쇼핑몰 출현이 지역 상권을 잠식한다는 우려에 반대되는 결과로, 지역 상생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일 오후 1시께 찾은 화서역 먹자골목은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고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골목 앞 스타필드 수원과 이어진 횡단보도에서는 신호가 바뀔 때마다 수십 명의 사람이 골목으로 이동했다. 해당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59)는 “스타필드가 생기면 고객을 잃을까 걱정했지만, 방문객이 식사를 위해 골목으로 넘어오면서 오히려 효과를 봤다”며 “매출이 이전보다 4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는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 상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서역 먹자골목 내 7개 블록(식음료점 38곳 포함)의 매출액 평균 입지등급은 스타필드 개점 1년 전인 2023년 12월 2.71등급에서 올해 1월 1.86등급으로 개선됐다. 매출액 입지등급은 건물 주변 수요(주거·직장·유동인구)와 건물 내 공급(매출액)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출하는데, 상권의 매출 잠재력이 활성화될수록 1등급에 가까워진다. 이는 지난해 1월 스타필드 수원 개점 이후 유동 인구가 늘고 이들의 소비 활동이 증가하며 주변 상권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 수원은 개점 1년 만에 1천9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첫해 3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를 달성했다. 연간 방문객 수는 경기도 전체 인구(약 1천369만명)보다 많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형 쇼핑몰 입점이 전통적으로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위협으로 여겨졌던 만큼, 이번 매출액 상승과 데이터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에서 대형 쇼핑몰과 지역 상권 간 갈등을 줄이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이 스타필드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대형 쇼핑몰이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와 독특한 경험을 선보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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