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경영 참여를 2년 더 이어간다. 2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이 통과됐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리더십 필요성 등을 앞세워 사내이사·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 종전 임기는 이번 달 끝나지만 이번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되면서 서 회장의 경영 참여는 2년 더 이어진다. 이사회는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전략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재선임을 통해 회사가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날 건강상 이유로 정기주총에 참여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정오 기준 제3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 등도 통과했다. 정기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약 4천700명으로 소유 주식 수는 약 1억2천400만주다. 이는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60.67%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조직 개편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온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글로벌 은행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리딩뱅크 굳히기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상혁 행장은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 하에 ‘연결과 확장’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조직 역량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고객 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을 한층 더 강화한다.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개인솔루션부와 기업솔루션부를 통합해 ‘고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도출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 관점의 프로세스‧제도 개선 등 고객 편의성 혁신을 주도하는 ‘고객 편의성 트라이브(Tribe)’도 신설했다. 별도 조직으로 역량을 키워온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해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이를 통해 디지털솔루션본부의 디지털 기능이 고객솔루션 영역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혁신단은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고객관리 및 마케팅 고도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 부문을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이들을 총괄하는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을 신설하고, 플랫폼 Biz를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플랫폼영업부’를 설치해 플랫폼사업을 통한 고객 확대 등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이어 기관고객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관솔루션그룹’을 신설해 기관 고객의 수요에 빠르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영업추진4(WM)그룹에 속했던 WM 영업 관련 조직은 ‘PWM 본부’로 재편해 영업추진1그룹 내 편제한다. 이를 통해 영업추진그룹 채널간 시너지를 달성할 예정이다. 정 행장은 24년 신년사에서 본부와 영업조직 개편에 대해 “이같은 변화가 형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실제 새로운 가치 창출과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견고한 체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조69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리딩뱅크의 타이틀을 6년만에 거머쥐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손익은 전년과 비교해 38.1% 확대된 7,589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신한은행이 글로벌 강자임을 입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그룹 글로벌 손익이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천640억 원, SBJ은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천4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정 행장은 지난해 12월, 1년씩 연임하던 관례를 깨고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신한금융의 관계자들은 “정 행장이 자산 성장과 비이자 이익의 증대 및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린데다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해 조직을 혁신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신설한다. 단순한 생산기지 확대를 넘어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정치적 지형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적 투자다. 이번 투자에서 핵심은 전기차 공장도, 배터리 합작사도 아닌 '제철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핵심 항목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짓는 계획이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기 때문에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외국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 현대차가 미국 내에서 철강을 직접 생산하면 이 같은 조치를 피해갈 수 있다. 제철소 건설은 공화당과의 전략적 유대 루이지애나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다.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제철소 건설은 공화당 진영과의 전략적 유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읽힌다. 정 회장은 “철강과 부품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철소 건설은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 확대 계획과도 맞물린다. 조지아주 서배너의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은 생산 능력을 연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여기에 투입될 철강을 루이지애나 제철소에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철강 조달은 원가 절감과 품질 통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등 다층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트럼프는 행사 중 “만약 인허가에 문제가 생기면 나를 찾아오라. 내가 직접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그는 “관세는 매우 효과적이며, 현대차의 결정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 포석 이번 발표는 트럼프가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한 지난 4월 초 직전에 이뤄졌다.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정치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에서 자동차 부문에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에 61억 달러, 에너지 분야에 63억 달러를 배정했다. 철강 부문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에서 제철소를 직접 짓는 첫 사례다. 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이 전기로 방식으로 자동차용 저탄소 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제철소는 탄소중립 시대에 필수적인 생산시설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과 직접 연결돼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철강 외에도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는 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원 확보와 동시에 미국 에너지 안보 기여를 겸한 조치다. 루이지애나 주정부 및 연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를 두고 “트럼프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 관세 회피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시도로 풀이된다. 국내에도 24조 투자..공급 다변화 동시 추진 현대차는 미국 투자와는 별도로 올해 한국에도 사상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R&D에 11조5000억 원, 시설 투자에 12조 원, 전략 투자에 8000억 원을 배정했다. 국내외를 아우른 기술 내재화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까지 감안한 정치·산업 양면 대응 전략”이라며 “자동차에서 철강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구조는 글로벌 통상 리스크를 헤쳐나갈 모델”이라고 말했다. 산업전문가는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철강, 에너지까지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며 IRA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본, 독일, 중국 기업보다 한 발 앞선 행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제조 확대를 넘어 정치, 통상, 기술까지 포함하는 다층적 대응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북미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이후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 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 달러(31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 달러 추가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핸 대미 투자 내용은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 달러 등이다. 정 회장은 "우리의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0억 달러 투자"라면서 루이지애나에 신설될 제철소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인 1천300여명을 고용하게 되는 이 공장은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공장에서 사용될 차량용 철강재를 제조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자동차 생산 부문에서 26일 준공하는 미국 내 '3호 공장'인 조지아주 서배너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역량을 20만대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 공장을 통해 8천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연간 각각 36만대, 34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이다.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HMGMA에서 20만대 생산 설비를 추가로 갖출 경우,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생산 능력은 연간 120만대 이상에 달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한 미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현대차그룹 미국 현지 법인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슈퍼널, 모셔널 등의 사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올해 말께 미시간주에 소형원전모듈(SMR) 착공을 추진한다. 여기에 정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이번 계획은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중 첫 번째로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특히 한국 기업인이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대규모 대미 투자 발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과 '관세전쟁'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바탕으로 책정하는 '상호관세'를 내달 2일 발표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이번 계획은 한국 대미 수출 기업들의 '트럼프 관세' 대응책의 하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큰 나라를 대상으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를 피하고 싶으면 대미 설비투자를 늘리라'는 미국 측의 요구에 부응해 세계 주요 대미 수출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 조성할 공장에서 생산될 철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부터 외국산에 대해 25%의 관세를 예외 없이 부과해온 품목이다. 한국의 기존 무관세 대미 철강 수출 쿼터도 같은 날 폐지됐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자사 미국 내 공장에서 제조할 차량에 들어갈 철강을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해당 철강재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게 된다. 정 회장의 발표에 앞서 단상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곧 매년 100만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진정 위대한 기업인 현대와 함께 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올해초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고배를 마셨던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감한 배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6조613억원을 수주하며 6년 연속 수주액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서울 개포주공6·7단지, 압구정2구역, 성동구 성수1지구 등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7년 연속 1위를 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압구정 2구역은 1982년 지어진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9·11·12차 단지로 구성됐다. 현재 압구정 6곳 구역 중 정비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로 꼽힌다.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70층, 2천6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전체 공사비는 약 2조4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은 △1구역(미성 아파트 1~2차) △2구역(신현대 9·11·12차) △3구역(현대 1~7·10·13·14차, 대림빌라트) △4구역(현대 8차, 한양 3·4·6차) △5구역(한양 1·2차) △6구역(한양 5·7·8차) 등으로 나눠 추진중이다. 정비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곳은 압구정 2구역 밖에 없다. 2023년 7월 신속통합(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이 수립된 지 16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로 재건축 진행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50년 전인 1975년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시공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업의 명분이 확고한 셈이다. 6월 시공사 선정 일정이 다가오면서 압구정2구역에 수주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압구정2구역 수주를 위해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했다. 2023년 1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 이를 ‘압구정 재건축 영업팀’으로 확대 개편하며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공사가 아파트를 준공한 뒤 수십 년이 지난 시점에 명칭을 특허로 출원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이 대표에게는 압구정 정비사업이 한남4구역의 고배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삼성물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주택통’인 이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벌인 첫 수주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뤘기 때문에 이번 압구정2구역 수주전 만큼은 뺏길 수 없는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 됐다.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시절 TF를 구성했고 대표이사에 오른 뒤 전담팀으로 격상하는 등 수주 의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표출원은 ‘압구정 현대’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추후 조합 공고문을 면밀히 검토해 핵심 사업지의 시공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1조4천억원 규모 부산 연산5구역 첫 마수걸이 수주 한편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업을 이뤄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이 사업은 연제구 연산동 일대 20만8천936.60㎡에 지하 4층~지상 45층짜리 14개동, 2천80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공사비는 1조4천447억원이며 지분율은 현대건설 53%, 롯데건설 47%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를 제안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중국 전기차는 오랫동안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왔다. 하지만 최근엔 성능과 디자인, 기술까지 내세운 고급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지커(Zeekr)다. 지커는 테슬라를 겨냥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왔고,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커는 지난 2월 말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모기업은 중국 최대 민영차 지리자동차로, 볼보와 로터스, 폴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지커는 2021년 이 그룹에서 분사된 고급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설계부터 플랫폼까지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판매가 1억 원 7X, 1회 충전 543㎞ 주행 대표 모델인 '지커 001'은 최고 출력 536마력, 제로백 3.8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SUV 모델 '7X'는 639마력에 543㎞ 주행 가능 거리(1회 충전 기준)를 갖췄다. 유럽 기준 판매가는 약 1억 원. 전기차 시장의 보급형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지커가 사용하는 SEA 플랫폼은 볼보, 폴스타와도 공유되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다. OTA(무선 업데이트),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과도 궁합이 맞는다. 지커는 중국 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2년 판매량은 7만 대, 2023년엔 22만 대로 급증했다. 테슬라 차량을 타던 소비자들이 지커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 진출은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 일환 글로벌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2023년 뉴욕증시에 상장해 4억40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유럽(네덜란드·독일 등)과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한국 법인 설립은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일환이다. 한국에서 첫 출시 모델은 7X가 유력하다. 해당 모델은 국내 상표 등록을 마쳤다. 테슬라 모델 X 롱레인지는 670마력, 560㎞ 주행, 가격은 약 1억4000만 원.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은 650마력, 350㎞ 주행, 약 8000만 원대다. 지커 7X는 639마력, 543㎞ 주행, 약 1억 원대로 중간에 위치한다. 지커코리아에는 동아시아 총괄 차오위가 대표로, 김남호 전 폴스타코리아 임원이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다. 시장 분석과 딜러 네트워크 구축 등 초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커,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와 차별화 최근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BYD는 아토3를 앞세워 판매 중이고, 창안자동차와 샤오펑도 진입을 준비 중이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가성비'를 앞세운 반면, 지커는 고성능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전문가들은 지커를 중국 전기차 산업 고급화의 대표 사례로 본다. 이항구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지커는 중국 고급 브랜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재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도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일정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도 있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낮은 신뢰도와 브랜드 충성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특히 고가 차량일수록 브랜드 이력, A/S 체계, 기술력 등에 대한 소비자 기준이 엄격하다. 지커는 단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아니다. 지리그룹의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탄생한 전략 브랜드다. 한국 시장은 지커에게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아시아 고급차 시장 공략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이제 중국산 전기차는 더 이상 '싸고 빠른 차'만은 아니다. 지커는 그 통념을 뒤집으려 한다. 그 실험의 무대가 바로 한국이다.
고등어와 오징어 등 밥상에 자주 등장하던 대중성 어종들의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줄어 수산물 물가도 함께 뛰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5천608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다. 이는 작년 대비 38.1%, 평년 대비 10.9% 감소한 수치다. 폭설과 한파 등 기상악화로 조업 일수 감소와 어황 불황 등이 겹친 고등어의 지난달 산지 가격은 kg당 5천937원으로 전달보다 28.4%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kg당 1만3천620원으로, 평년과 작년 대비 각각 21.8%, 23.3% 올랐다. 오징어의 생산량 역시 지난 1월보다 91% 감소한 19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평년 대비 91.3% 감소한 수준이다. 센터 관계자는 동해 중남부 해역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자원 밀도가 낮아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량이 준 오징어의 산지가격은 kg당 8천59원으로 전달 대비 18.3%,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50.9%, 70.7%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 감소는 기상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상 2월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지난달에는 특히 기상이 나빠 조업을 나간 날이 5일 미만인 어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기상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어장이 이동하고, 형성된 어장에도 수산물 밀도가 낮은 점도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아열대화 영향 기후변화축 해양생태계 먹이망 구조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고수온화로 인해 주요 수산자원이 북상하고 아열대 종이 유입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해수부는 3월부터는 어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공급망이 안정될 때까지 비축 물량을 풀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거래 종목을 확대하며 출퇴근길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24일 거래 종목을 기존 110개에서 350개로 확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200개, 코스닥 상장사 150개다. 이번 3단계 매매체결대상 종목 확대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시총 상위주를 비롯해 기아, 대한항공, 카카오, 에코프로비엠 등 코스피·코스닥 주요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 4일 거래를 시작한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 시간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운영해 개인투자자들이 출퇴근 시간에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들이 추가됨에 따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 종목이 10개였던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55억원이었으나, 110개로 늘어난 17일부터 20일까지는 1천323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바 있다.
지난 6년간 빚더미에 허덕이는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부실기업 수가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경제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발표에 따르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금융업 제외) 3만7천510곳 중 4천466곳(11.9%)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추정됐다. 부실기업 수뿐 아니라 전체 외부 감사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2019년에는 2천508곳(7.9%), 2020년 3천77곳(9.2%), 2021년 4천12곳(11.2%), 2022년 3천856곳(10.8%), 2023년 4천350곳(11.6%)이었다. 부실확률 역시 2019년 5.7%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2%로 최고치를 찍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4.1%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15.7%),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2%),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14.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2.8%)과 도소매업(4.1%)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건설업의 부실 확률은 2019년 3.3%에서 지난해 6.1%로 1.9배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전문과학(1.8배), 광업(1.6배), 정보통신업(1.5배) 순으로 상승 속도가 빨랐다. 한경협은 건설업 부실확률이 급등한 원인으로 고금리·고물가, 건설 수주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실기업이 늘어나면 실물경제 악화와 함께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대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면서 “자금조달 비용 완화와 유동성 지원으로 부실위험을 줄이는 한편 원활한 사업재편을 저해하는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