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30분 시대’ 열리나... GTX-B ‘인천대입구역~용산역’ 다음달 첫 삽

인천 송도국제도시부터 서울 용산역을 잇는 인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민자구간 착공이 본격화한다. 이로써 인천에서 서울까지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민자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3월28일 국토교통부에 GTX-B 착공계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서울 등을 경유하고, 남양주 마석역까지 14개 노선을 연결하는 82.7㎞의 광역급행철도다. 약 6조8천억원(재정 2조5천억원, 민자 4조3천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재정사업구간인 용산역~상봉역 약 20㎞ 구간을 지난 2024년 착공했으나, 민자구간인 인천대입구역~용산역 약 40㎞ 구간의 경우 시공사와 투자자 간 자금조달 문제 및 행정 절차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이번 착공계 접수로 GTX-B의 민자구간은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 점용허가 및 굴착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거쳐 오는 5월 실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GTX-B 개통이 이뤄지면 수도권 주요 거점역을 30분 안팎으로 오갈 수 있어 인천과 경기, 서울 등의 교통 접근성 강화는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또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교통 혁신을 이끌 GTX-B 노선의 민자구간 착공으로 인천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청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선도적인 공사를 통해 더 편리하고 빠른 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도시의 미래를 바꾸고 시민 행복의 지름길을 여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GTX-B 노선을 지나는 수인분당선의 추가 정거장 신설 등을 최근 국토부에 건의했다.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구간(약 10㎞)을 지나는 수인분당선 중간 지점에 ‘청학역’을 신설하는 것이다. 시는 ‘GTX-B 추가 정거장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했으며, 시의 용역 결과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민자구간 사업시행자와 사업비 및 사업시기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막겠다던 산자부, 알맹이 없는 시행령 개정안…고려아연, '제2 홈플사태' 우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다음달부터 한 달간 입법 예고에 들어가는 산업기술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 12월 '제5차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종합 계획'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지배 국내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개정안에서는 해당 핵심 내용들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산자부에 따르면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국가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시 최대 65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고의로 기술을 유출한 경우 처벌 대상을 확대하는 등 일부 내용에 대한 변경이 이뤄졌다. 또한 산업기술 침해에 대해 기존 손해배상한도를 3배에서 5배로 상향 조정해,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기술 유출을 예방하고 불법 이익 환수에 중점을 뒀다. 현재 산업기술보호법에서는 외국인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할 경우 산업부 장관의 승인과 신고 절차를 거쳐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외국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국내 법인에 대해서는 이러한 절차가 적용되지 않아 법적 맹점이 존재해왔다. 대표적으로 MBK파트너스가 그 예로 거론된다. MBK는 김병주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미국 국적의 사모펀드로, 국내에 법인을 등록한 채 고려아연의 인수합병을 시도할 경우, 승인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가핵심기술의 유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지배 국내 법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을 밝혔으며, 이는 항공사업법 등의 사례를 참고하여 외국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도 '외국인' 범주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서는 '검은 머리 외국인' 규제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입법 예고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BK의 홈플러스 인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보유한 하이니켈 전구체 기술과 같은 국가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풍과 MBK는 고려아연의 안티모니 생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해왔으며, 이는 해당 기술이 해외로 매각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산자부의 이번 시행령 개정이 법 개정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한 후 기술 유출이 발생할 경우 이를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어, 향후 법률안 개정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미국은 '외국인 지배 법인'을 외국인으로 간주하는 규정을 두고 있으며, 이는 산자부의 시행령 개정 방향과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 연방규정집 'CFR'에서는 외국인에 의해 실질적으로 통제되는 법인도 외국인으로 간주하고 있어, 산자부의 개정안이 외국인 지배에 대한 규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DX부문 리더십 개편… 조직 안정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선다

삼성전자가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1일 삼성전자는 기중 수시인사를 단행해 DX부문장 직무대행, MX(모바일 경험)사업부 COO(최고운영책임자), DA(생활가전) 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DX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및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노 사장은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뿐만 아니라 품질혁신위원장자리도 겸직한다. 노 사장은 MX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끌어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 온 인물로, 이번 직무대행 임명을 통해 MX 사업뿐만 아니라 SET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은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최 사장은 퀄컴 출신으로, 삼성전자 입사 후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개발실장을 거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스마트폰 전문가다. 향후 MX사업부 COO로서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임 생활가전(DA)사업부장(부사장)은 김철기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삼성자동차에서 부품기술 및 품질업무를 담당하며 경력을 시작한 후,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 전 제품의 영업을 경험하며 기술과 영업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글로벌 영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보여왔다.

“탈모에 좋다던데”…맥주효모, 모발 관리 효과 무관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맥주효모, 비오틴 함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두 원료를 함유한 제품이더라도 모발 관리 효과와는 무관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발 건강 표방 식품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이나 모발 건강을 표방해 표시·광고에 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 제품은 ‘탈모 예방·치료’, ‘탈모 영양제’ 등 탈모 치료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했고, 다른 16개 제품도 거짓·과장 또는 허위사실이 포함된 체험기를 게시하는 등 부당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킨 후 걸러낸 효모를 건조한 것으로 모발, 두피 건강과의 연관성에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또 비오틴은 비타민(B7)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 및 에너지 생성 기능성만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오틴 함량 시험 결과, 26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비오틴 함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효모비오틴 정’(판매 포레스트네이처)은 비오틴 함량을 1천500μg으로 표시했지만 소비자원 측정값은 0μg이었다. ‘모모나라 맥주효모 비오틴 6600’(플러스커머스)과 ‘맥주효모 비오틴 10000’(랩온랩)은 각각 함량을 1천986μg, 3천 μg으로 표시했지만 측정값은 각각 1%(14μg), 10%(288μg)이었다. 랩온랩 관계자는 “원료 혼합 과정에서 일부 제품에 혼합이 잘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해당 기간에 생산된 동일 제품을 수거해 타기관에 검사 의뢰했고, 비오틴 함량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향후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고자 신형 기기로 교체하고 개선 사항을 소비자원에 제출했다. 현재는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2개 제품의 사업자도 소비자원에 품질 개선 계획을 전했다. 한편 비오틴을 첨가한 29개 제품의 비오틴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0μg)보다 약 0.1배에서 350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비오틴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건강한 사람에게 결핍이 일어나지 않고,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전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표시·광고 및 영양성분 함량이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탈모 관리·모발 건강 등을 광고하는 제품에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에게는 “탈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과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빅스비, 이대로 괜찮나? – 한국 AI 음성비서의 현주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빅스비, 세탁기 켜줘.” “죄송해요, 이해하지 못했어요.” 이른바 ‘스마트한 일상’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AI 음성비서. 하지만 사용자 경험은 기대와 거리가 멀다. 삼성전자가 2017년 선보인 음성비서 ‘빅스비’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가전제품까지 영역을 넓혔지만, 정작 사용자들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존재감은 있으나 실효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비서’라기엔 엉뚱한 답변이 더 많다 갤럭시 유저 김지현(35) 씨는 최근 세탁기를 작동시키기 위해 빅스비를 호출했지만, 청소기 작동 알림을 받았다. 명령어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대화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빅스비는 처음엔 스마트폰 중심의 음성 인터페이스로 시작됐지만, 이후 냉장고·세탁기·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번 ‘비스포크 AI’ 시리즈에도 업그레이드된 빅스비가 탑재됐다. 가족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보이스ID’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그럼에도 실사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기능은 많지만 불편하다”,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덜 똑똑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삼성은 왜 빅스비를 계속 밀고 있을까 빅스비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AI 가전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라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빅스비는 그 중심에 있다. 터치 없이 말로 조작하는 인터페이스는 고령자, 어린이, 다인 가구 환경에서 편리성을 높인다. 또한 최근에는 빅스비를 통해 가전 제품 간 연동뿐 아니라, 원격 모니터링, 에너지 소비량 분석, 실내 활동 감지까지 지원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AI 가전에서 음성비서는 단순한 명령이 아닌, 상황 인지 기반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현 AI산업연구소 소장은 “삼성은 글로벌 플랫폼과 차별화를 위해 하드웨어 기반의 통합 생태계 전략을 추진 중이며, 빅스비는 그 중심축이지만 기술보다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지속적인 리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리·알렉사·구글 어시스턴트와의 격차 하지만 빅스비는 여전히 글로벌 경쟁자들에 비해 체감 성능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의 ‘시리’는 기기 간 대화 연속성에서 앞서고, 구글 어시스턴트는 검색·일정 관리·다국어 처리에서 강점을 갖는다. 아마존의 ‘알렉사’는 수천 개의 스킬을 탑재해 음악, 쇼핑, 홈오토메이션까지 확장성을 자랑한다. 이에 비해 빅스비는 한국어 음성 인식률은 우수하지만, 대화 지속성과 맥락 이해력이 낮고, 앱·서비스 연동성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가전 제어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는 가능성이 있으나, 범용 AI 음성비서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정은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은 “빅스비는 하드웨어와 결합된 형태로 기술적 완성도는 높지만, 소프트웨어적 확장성과 개방성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기능은 되는데, 왜 안 쓰게 될까 AI 음성비서의 문제는 단순히 ‘되는가’가 아니라 ‘쓰게 되는가’에 있다. 음성비서는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데이터를 쌓아야 발전한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신뢰하지 않으면 이 같은 선순환은 작동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AI 음성비서를 ‘꺼두는 게 낫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 우려, 오작동 스트레스, 실제 활용성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결과적으로 음성비서는 ‘있으나 마나한 기능’으로 여겨지고, 기기에서 사용률은 1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빅스비의 과제가 기술적 성능이 아닌 UX(사용자 경험) 설계에 있다고 지적한다. 애플은 시리를 ‘개인 비서’로, 아마존은 알렉사를 ‘가정 내 조력자’로 포지셔닝해왔다. 소비자가 음성비서를 특정 성격이나 감정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반면 삼성의 빅스비는 명확한 정체성을 부여하지 못했다. 단순한 명령어 인터페이스 수준을 넘지 못하면서, 사용자와의 정서적 거리도 줄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AI 가전이 일상화될수록, 음성비서는 브랜드의 핵심으로 자리잡는다. 사용자가 말을 걸고 싶어야 비서로서 의미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있는 듯 없는 듯 묻혀버린 기술이 될 수 있다.

KCC글라스 단열·디자인 강화 프리미엄 창호 신제품 ‘홈씨씨 윈도우 ONE’ 출시

KCC글라스가 단열 성능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창호 신제품 ‘홈씨씨 윈도우 ONE’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홈씨씨 윈도우 ONE’은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를 통해 출시된 완성창 제품으로, 이사와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을 겨냥해 단열 기능과 슬림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스템 창호에 적용되는 ‘듀얼 챔버 구조’를 도입해 내부 열 손실을 줄이고 외부 냉기 유입을 최소화했다. 창틀 틈새 바람 유입을 막기 위해 모헤어를 추가했으며, 이중창 제품의 경우 기존 모헤어와 추가된 모헤어가 서로 마주보는 구조로 설계해 기밀성과 단열 성능을 높였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것도 강점이다. 구조적 안전성도 고려됐다. 창틀 하단에 계단형 배수 구조를 적용해 강한 비바람에도 빗물의 실내 유입을 방지하고, 창틀과 창짝 내부에 강철 보강재를 삽입해 내풍압 성능을 강화했다. 외관 디자인은 미니멀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창짝 두께를 기존보다 15㎜ 줄인 80㎜, 창틀은 5㎜ 줄인 60㎜로 제작됐다. 이에 따라 유리 면적이 넓어져 채광 효과를 높이고 실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도록 했다. 창호 모서리는 라운드형으로 마감했으며, 실리콘 대신 가스켓 마감 방식을 적용해 깔끔한 외관을 완성했다. 색상은 화이트우드, 애니그레, 애쉬, 다크그레이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부자재도 적용됐다. 창틀 스토퍼, 안전 스토퍼, 방충 배수캡, 방충망 핸들, 윈드가드 등 기능성 부자재가 포함돼 사용성을 높였다. KCC글라스는 이번 제품을 가공부터 설치까지 직접 관리하는 완성창 형태로 제공하며, 최대 13년의 품질 보증을 지원한다. 유리 면적의 약 80%에는 자체 생산한 고단열 특수 코팅 유리인 ‘로이(Low-E) 유리’를 적용할 수 있으며, 그레이·블루·그린 등 색상 옵션도 마련됐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홈씨씨 윈도우 ONE은 에너지 절감과 디자인 요소를 모두 고려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능성과 미관을 모두 갖춘 창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태국대사관, ‘IGNITE 태국-한국 포럼’ 개최…투자 협력 논의

동남아시아 경제 중심지 태국에 대한 투자 열기가 서울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주한태국대사관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IGNITE 태국-한국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 한국 기업에 태국의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과 투자 환경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양국 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태국과 한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국 중 하나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또 전략적 입지와 발달한 인프라, 확장할 수 있는 소비자층, 숙련된 노동력을 보유해 국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국어 학습자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사업 운영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포럼은 ▲태국의 경제 및 비즈니스 잠재력 소개 ▲태국의 투자 기회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인센티브 설명 ▲태국과 한국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 방안 논의를 목표로 한다. 행사는 2일간 13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며 ▲태국의 투자 환경 및 사업 조건 ▲태국 금융 및 증권시장 ▲태국 산업단지 및 부동산 개발 등 세 가지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의 주요 기업, 비즈니스 협회, 관련 정부 당국뿐만 아니라 태국의 투자 관련 기관 및 민간 부문 대표들도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럼 첫째 날인 22일은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의 개회식 환영사를 시작으로 태국 상무부, 태국 투자청(BOI), 태국 산업단지청(I-EA-T)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또 태국-한국 간 QR코드 결제 시스템 런칭 행사와 함께 태국 증권거래소 및 금융 시장 현황, 경제 전망 등 투자 관련 금융 정보를 담은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23일에는 태국 재무부, 태국 부동산협회, 태국 방위산업 및 스타트업 관련 기관들이 참여해 태국 내 부동산 개발, 금융 시장, 방위 산업, 스타트업 분야의 현황을 발표하며 협력 기회를 논의한다. 특히 태국 산업단지 개발업체 및 주요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매칭 세션도 마련돼 한국 기업에 실질적인 투자 및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주한태국대사관은 이번 포럼에 앞서 한국 기업들의 태국 투자 및 협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9월에는 ‘태국산업단지청(I-EA-T)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해 태국 산업단지의 투자 이니셔티브와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과의 잠재적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제공했다. 12월에는 한국 기업들의 태국 투자 기회 모색 및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과거 진행된 로드쇼에서도 태국의 주요 대기업인 SCG와 PTT를 한국 경제계에 소개하며 양국 기업 간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주한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제 투자와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과거 행사보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포럼을 통해 양국 기업과 기관들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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