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에르 용산’ vs ‘더 라인 330’…22일 조합원 선택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를 뽑는 선택의 날이 다가오면서 그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각오다. ■포스코이앤씨 “고급화로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신속한 사업추진 △파격적인 금융조건 △단지의 고급화를 앞세워 조합원분들의 자산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먼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제1금융권 5대 은행과 협약된 최저수준 금리 적용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없이 1조5천억원의 사업촉진비를 자체조달 한다. 또 조합 총회 의결 후 필요사업비 1천억원을 즉시 조달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의 건축과 인허가 기준에 정통한 글로벌회사 설계를 적용해 신속한 차업추진도 약속했다. 파격적인 금융조건도 제시했다. 조합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현금흐름과 자금계획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입찰 후 공사비 물가상승 20개월 유예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등의 조건을 제안했다. 조합원 분들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60%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분양하는 골든타임 분양제 △입주때 분담금 100% 납부 등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고급화를 위해 단지명을 ‘오티에르 용산’으로 제안하고 대형 평형을 조합안(231가구)보다 많은 280가구로 확대하고 12가구의 펜트하우스와 고층부의 서브펜트하우스를 추가로 제안했다.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통해 거주자가 단순히 한강이 보이는 것을 넘어 실생활에서 한강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실제 한강 뷰 조망을 설계했다. 한강 조망 가구수는 조합설계안(335가구)보다 많은 513가구다. 한강의 물결 모양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고급단지 필수 조건인 대형 평형 가구와 펜트하우스 가구도 확대 적용했다. 전 가구에 테라스를 포함하고 3면 또는 4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평균 46.28㎡(약 14평)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했다. 고품격 하이엔드 단지 실현을 위한 세대별 프라이버시 확보와 고급 마감재도 눈길을 끌었다. 각 가구당 △덴마크 명품 조명 ‘베르판’ △이탈리아 주방가구 ‘유로모빌’ △유럽산 원목마루 ‘발리네크’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적용한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포스코이앤씨만의 독보적 가치를 바탕으로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을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단지로 만들겠다”며 “조합원들의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믿음과 선택이 세월이 지나 ‘정말 잘한 선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최고의 단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HDC현산 “디벨로퍼 복합개발방식 적용…HDC용산타운 만들 것”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에 기획과 설계, 시공 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모델’을 적용해 사업을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HDC현산은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조합에 단지명을 ‘더 라인 330(The Line 330)’ 으로 제안했으며 조합원의 이익을 높인 금융 조건과 이주비 등 공사 조건을 제시했다. 사업비 조달 금리는 CD+0.1%로 경쟁사의 CD+0.7%보다 크게 낮은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이다. 조합의 금융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정비계획변경 기간 등 고려하면 최대 수백억원의 이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저 이주비는 국내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가구당 20억원(LTV 150%)으로 제시했으며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에도 같은 LTV를 적용했다. 공사비는 3.3㎡(평)당 858만원이다. 조합의 예정가(960만원)보다 102만원 저렴하다. 지하공간을 활용하고 수익형 비주거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은 42개월로 경쟁사보다 5개월 앞당겼다. 단지 계획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600가구로 하며, 조합원 전원이 한강이 보이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조망 특화형으로 설계했다. 9개 동 설계로 건물 사이 거리와 조경 면적 확보에 유리한 구조를 제안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경팀과 협업한 체류형 조경설계로 고급 주거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한강변에서 가장 긴 330m 길이로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 브릿지와 지상 115m 높이에 설치되는 하이라인 커뮤니티는 용산의 스카이라인을 대표할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여기에 용산역과 국제업무지구,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등을 연계한 ‘HDC용산타운’도 제안했다. HDC현산은 디벨로퍼 모델로 용산에서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의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의 지하를 복합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남4구역은 그동안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회자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용산정비창의 조건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도시정비 사상 최고 조건”이라며 “단순히 비용 절감과 사업 기간 단축에 초점을 맞췄다기보다, 정비사업의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조합 수익의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상 38층,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등을 조성하는 대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9천558억원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 "한국, 깔딱고개 넘는 중…최태원 회장님 애쓰셨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기업인들을 만나 “AI 첨단 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고속 성장했는데, 지금 시중 말로 깔딱고개를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계기로 마련됐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약식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AI 고속도로’ 정책 구체화를 위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방 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첨단 기술 산업이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태원 회장을 향해 “우리 SK 회장님, 애쓰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지방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일인 것 같다”며 “울산 경제도 살아나고 대한민국 성장도 꽃피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AI 산업 성장 방안으로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 스타트업 펀드 조성, 국가 인재 양성, 특구 조성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최고의 AI 고속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100MW 규모로 건설 중이며, 향후 1GW로 확장해 국내 AI 수요에 대응하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범경기농협 임직원 500여명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지원’

농협 경기본부(총괄본부장 엄범식)는 20일 화성시 일대 포도농가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임직원,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등 500여 명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우천 속에서도 이날 참여자들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고령농, 독거농 등 취약농가 및 폭설피해농가(48개 농가)를 찾아 포도봉지 씌우기, 포도 순치기 작업을 하며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호동 회장은 “6월은 1년 중 농촌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로 ‘부지깽이도 일어나 일손을 돕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고령화, 인건비 상승 그리고 최근 이상 기후 현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가중되는 농촌현장에 농협 임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이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엄범식 농협 경기본부장은 “이번 농촌일손 돕기를 통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농민과 함께 성장하는 경기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영농철 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6월20일을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지원의 날’로 정했다. 이날 전국에서 1만5천여명이 일손돕기에 나섰다.

탑티어 이흥두 KB국민은행 서울숲PB센터장을 만나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과 확전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다. 그 어느 때보다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시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들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의 기준금리는 2%포인트(p) 격차가 나고,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르면서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올해 하반기 고액자산가들은 어떻게 투자하고 있을까. KB국민은행의 서울숲PB센터를 찾아 하반기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전략에 대해 들었다. ■ 국민은행 PB센터만의 강점 또는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KB PB센터의 강점은 토털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프라이빗뱅커(PB)‧세무사‧부동산 전문가‧변호사 등이 원팀이 돼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컨설팅의 경우 대한민국 금융기관 중 No. 1이다. 국민은행은 1970년대부터 축적된 국내 아파트 가격 시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타 금융기관과 비교해 다양한 상품의 라인업이 구축돼 있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PG 단위 영업 형태로 협업을 통해 공동마케팅을 진행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PB센터의 개인고객 관리 장점과 일반 영업점의 기업고객 관리 장점을 접목했다. BIB(3억원 이상), 일반PB센터(5억원 이상), 스타PB센터(10억원 이상), The First(30억원 이상) 등 4가지 형태로 구분해 고객의 자산 규모에 따라 구분해 관리를 해오고 있다. ■ 서울숲PB센터만의 특징이 있다면? 성수동이 최근 워낙 핫한 지역이다보니 부동산 가격이 강남 수준이다. 강남 자산가들은 대부분 60~7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면 여기는 40~50대가 주 고객인데 금융지식 수준이 높은 편이라는 특징이 있다. 가상화폐를 통해 부를 축적한 부자들도 늘고 있다. 이 일대는 용산공원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대통령실이 다시 청와대로 가 개발 제한이 풀린다면 향후 5년은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서울숲PB센터가 위치한 건물이 SM엔터테인먼트 본사라 인기 아이돌을 포함한 영리치들도 많이 찾는다. ■ 이흥두 KB국민은행 서울숲PB센터장은 누구? 이흥두 국민은행 서울숲PB센터장은 PB센터에서만 약 23년 근무한 탑티어 베테랑이다. 강남스타PB센터에서 8년, 도곡스타PB센터에서 13년간 PB로 근무하며 강남에서만 20여 년 경력을 쌓았다. 최근 2년동안에는 부산PB센터장을 역임했다. ■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 예비 명단에 들었다는데? 오는 25일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관찰대상국이 될 경우 허니문 랠리는 탄력을 받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2년 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이 된다면 이 지수를 추정하는 인덱스펀드의 신규자금 유입으로 인해 국내 대형 우량주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돈을 풀겠다고 했다. 소비 진작은 기업 매출‧이익에 도움이 돼 국내 증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최근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과거 원화가 강세일 때 증시가 좋았다. 이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다. 코스피가 5,000p을 간다면 정말 좋겠지만 펀더멘탈 등 경제상황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 성향이 높아졌다. 예금보다는 주식을 투자했을 때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 고액 자산가들이 활용하는 재테크 전략이나 포트폴리오 특징이 있을 것 같다. 일반투자자들이 참고할 부분은 무엇인가? 고액자산가들은 재테크 보다는 세테크에 관심이 많다. 부자들 입장에서는 큰 금액으로 할 수는 없지만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도 활용한다. IRP는 연간 납입 한도 1,800만원 범위내에서 투자가 가능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데 과세가 잡히지 않고, 과세 이연의 효과가 있다. ISA 역시 연간 2천만원, 최대 1억원까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다. ISA가 만기가 되면 IRP로 이전해 과세이연 효과로 절세할 수 있다. 금융소득이 2천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되면 이 같은 절세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은퇴 이후에도 자금을 활용해서 연금으로 탈 수 있게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고액자산가의 경우 요즘 보험 상품을 유동성 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변액보험 상품이 정말 다양하고, 입출금의 형태가 자유로워졌다. 적립식의 경우 비과세 혜택도 있다. 연금보험의 경우 매달 생활비를 받을 수도 있고, 정기금평가를 통해 상속세 등의 절세도 가능하다. 과세는 되지만 이자를 매월, 분기, 반기 등 수령하는 형태로 이자소득 배분을 하는 형태의 자금운영도 많이 한다. 하지만 재테크 전략과 포트폴리오 특징 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가 첫 번째가 돼야 한다. 투자자 본인이 스스로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 하반기 고액자산가를 위한 추천 투자 전략은? (이경재 국민은행 서울숲PB센터 PB) 우리나라 코스피는 전세계 시가총액의 2%에 불과하다. 따라서 ‘균형잡힌 자산배분’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조정을 받아도 결국은 우상향할 것이다. 조정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단기적으로 국내 유동성으로 수익을 볼 수도 있고, 분야별, 섹터별 투자를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국내의 경우 섹터별로 수익 실현을 하고, 장기 우상향하는 미국에 균형있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 개인 고객이 5억원으로 하반기 포트폴리오를 구성 한다면? 한국이 다음주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이 된다는 전제 하에 투자성향에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조금 공격적인 성향의 고객이라면 국내 고배당 주식형 펀드에 2억원, 글로벌 우주항공과 AI, IT 관련 주식형 펀드에 1억원, 달러를 매입해 미국 국채에 1억원, 1억원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대기자금으로 분산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 법인 고객이 50억원으로 하반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요? (이경재 PB) ‘글로벌 분산과 리스크 완충’ 전략이 유효하다. 우선 금리 안정 구간을 활용해 국내 채권과 대체투자에 15억원을 투자한다. 금리가 떨어질 경우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달러자산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해외채권과 글로벌 ETF에 10억원 투자한다. IT, 인프라 등 성장성 분야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10억원을 넣고, 나머지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특정금전신탁(MMT) 및 단기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대기자금으로 배분한다. ■ 최근 부동산시장이 불붙고 있는데, 고액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국민은행 PB센터의 전략은? 주택시장은 서울지역 등 특정지역의 과열현상은 당분간 조금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지방지역은 과열현상이 있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 조금 쉬어가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 ■ 최근 PB서비스에서도 인공지능(AI)이 활용되고 있는데, 국민은행의 디지털 자산관리 전략은?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DIC(디지털투자전문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컨설팅을 제공한다. AI 챗봇 기반 투자 상담, 개인 맞춤형 푸시 알림 등 디지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은행의 점포 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PB시장은 오프라인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 PB와 DIC 시스템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자산관리’가 중심 전략이 될 것이다. ■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원칙이나 습관은 무엇이고,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한다면? 고액자산가들은 이익보다는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다. 절세에 포커스를 맞춘다. 일반투자자는 세금에도 관심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에 포커스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고액자산가들은 고급 정보에 접근이 쉬워 투자 판단력이 일반투자자들에 비해 객관적이고 상대적으로 좋을 가능성이 높다.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분산보다는 특정 자산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자기 판단에 의해 투자하다 보니 고액자산가들에 비해 리스크 관리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제공하는 왜곡된 정보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저희는 고객 성향 분석을 통해 5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고객의 관리 목표를 묻는다. 시간을 친구로 삼아야 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 투자를 기본 원칙으로 해야 한다. 시장상황에 따라 맞춤 상품을 제안하고, 전문가들과 꾸준히 협업해 절세, 부동산 등 다양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쟁·유가·운임·관세 '4중고' 직면한 삼성과 LG전자…“확정된 대책 없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중동 위기, 유가 상승, 해상운임 상승, 미국발 관세라는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와중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비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에 공습을 개시했다. 이란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 양국간 충돌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직원들을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대피시켰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도 이스라엘에서 가전 판매를 위한 지점을 두고 있다. 유가도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이후 10% 가량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날 7% 올랐다. 16일에는 2.1% 올라 배럴당 75.76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18일에는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해상운임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중동-중국 항로 운임은 양국의 충돌 직후 23.5% 상승했다. 대형 유조선 용선료는 2만2,764달러에서 3만3,489달러로 47.1% 급증했다. 발틱운임지수도 13일 기준 1,968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원자재를 실은 벌크선이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원자재 수요 증가와 해운 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다. 물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충돌이 지속될 경우 해협 북쪽에 위치한 이란이 선박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11%와 해상 원유 수출의 34%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해양진흥공사는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하루 1,800~2,000만 배럴의 원유 운송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의 경우 원유 수입의 63%를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LNG에 대한 중동 의존도도 30% 이상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대체 경로가 없기에 봉쇄될 경우 우회가 불가능하다. 양주영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해 한국도 연쇄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유가 불안에 따른 한국 산업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과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운임시장에 영향이 있을테니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된 전략을 업계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중동 위기에 더해 미국발 관세 부과도 국내 기업들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현지시간 12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추가했다. 해당 조치는 6월 23일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미주 지역의 매출 비중이 20% 이상인 만큼 관세 부과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미주 지역 매출은 17조5,953억원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미주 지역 매출은 5조4,529억원으로 전체의 24%에 달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과 함께 유가와 물류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자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양주영 연구원은 현재 중동 위기와 관련해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정부에서 여러 지원정책을 시행하겠지만 현재 기업들은 대응이 안되고 있을 것”이라며 “예측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테고 직접 연계된 산업군이 아니면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바가 없고 상황을 주시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들이 다 같은 상황이기에 관세와 전쟁 등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인천시, ‘청년 이탈’ 관련 일자리 선순환 구조 등 대책 마련 착수

인천 청년들이 취업 등을 이유로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이탈(경기일보 3월21일자 1·3면)하는 가운데, 인천시가 청년 고용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중장기 일자리 대전환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인천 일자리 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인천 청년층(만 18~39세)의 인구는 최근 10여년간 94만명에서 83만명으로 11.2% 줄었다. 시는 이 같은 청년 감소 추세가 인천 청년 일자리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시는 종전의 단순 취업지원에서 벗어나 청년 고용 전반을 산업·고용·교육이 연계된 구조로 전환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 신산업 기반 확대’, ‘고용친화 산업생태계 조성’, ‘청년 역량강화 및 진입지원’, ‘정책 추진체계 개편’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인천시 청년일자리 중장기 계획(2026~2030년)’을 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에서는 청년과 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화하고 있다.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취업 일자리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서울·경기 등 타 지역으로의 청년 유출 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물류 중심의 산업구조와 정보통신·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기반이 부족한 점도 한 몫한다. 시는 기업 실태조사 및 수요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매칭 시스템을 도입, 청년과 기업 간의 일자리 수요 격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단기적으로는 청년 취업률 유지 및 임금 격차 해소를 추진하는 한편, 산업체질 개선과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중장기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격차가 일정 수준 해소되면 청년들의 지역 정착률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 청년일자리 정책의 사각지대를 진단하고 청년 구직자들의 니즈를 분석할 계획”이라며 “인천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통해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청년 친화적인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전도 함께 가야 할 길”… 안전문화실천추진단, 기아와 ‘ONE SAFETY DAY’ 선언

경기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이 모였다. 경기지역(수원·용인·화성)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19일 화성 푸르미르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2분기 정기회의와 함께 ‘ONE SAFETY DAY: 안전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회의 겸 행사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기아Autoland 화성이 공동 주최했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 실무위원 전원과 지자체, 공공기관, 노사단체, 업종별 협의체, 민간 재해예방기관,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문화 활동 발표 ▲우수협력사 발표 ▲안전 특강 ▲결의문 서명식 등 순서로 선언식을 이어갔다. 특히 기아Autoland 화성과 협력사간의 첫 번째 안전문화 동행 사례가 핵심이었다. 1차 벤더와 물류사 등 우수 협력사들이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송민수 기아Autoland 화성 전무는 “지금까지는 ‘생산’ 중심의 협력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안전 확대’까지 담은 협력을 함께 구축해야 할 때”라며 “기아를 위해 일하는 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예방 수칙 등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장인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오늘 선언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 가까이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안전은 특정 기관, 특정 부서만의 일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콜마홀딩스 "부담부 증여 계약 아니다" 반박 vs 콜마비앤에이치 "부담부 증여 맞다" 주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콜마그룹이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놓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즉 오빠와 여동생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6월 18일 보도자료 부제(⓵번)에서 주장한 2018년 경영 합의를 전제로 한 부담부 증여, 심각한 의무 의반 및 신뢰 배반으로 인한 증여 해제 문구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콜마홀딩스는 경영 합의를 전제로 한 증여 계약은 애초에 없었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 합의가 증여에 대한 전제에 대한 합의 즉 부담부 증여 계약이 아니며 경영 합의와 증여 계약은 명백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마홀딩스는 합의서에 대해 콜마비앤에이치의 향후 운영과 콜마홀딩스의 지원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콜마비앤이에치가 보도자료에서 밝힌 (⓶번) 문장 즉 "윤상현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와 한국 콜마를 통한 그룹 운영을 맡기며...윤여원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업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에 대해 해당 전체 문장은 2018년 합의서에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콜마비앤에이치도 재 반박에 나섰다. 우선 '부담부증여'가 아니라는 콜마홀딩스의 주장에 대해 콜마비앤에이치는 "부담부 증여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콜마비앤에치는 "경영합의서는 계속적 계약에 관한 것인 만큼 시간이 지나도 효력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합의서 내용의 맥락을 보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지원 또는 협조하거나 콜마홀딩스로 하여금 지원 또는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과 취지가 맞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가 거듭 주장하는 쟁점인 '부담부 증여'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2019년 12월 증여는 회장님 사퇴 중에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뤄진 사안이고 조건은 붙은 부담부증여가 아닌 단순 증여 계약서가 존재한다" 고 다시 반박했다. 결국 콜마홀딩스와 콜마비앤에이치 양측의 주장과 입장이 너무 달라 진실은 재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