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 불이 나 6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당했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17분께 강화군 선원면 냉정리 한 비닐하우스에서 “가스가 폭발한 것 같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창고용 비닐하우스 종이 박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 소방대원 25명, 장비 13대를 동원해 불이 난 지 39분만인 오후 8시56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A씨가 전신 1도 화상, 양발과 양팔 2도 화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약탕기로 양파즙을 내리는 작업 도중 LPG 누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목격자 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약 20년 간의 신장투석 생활도 긍정적으로 견뎌온 69세 한영석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0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한씨가 폐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 씨는 지난달 8일 교회 예비를 마친 뒤 귀가하다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졌다. 한씨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출혈이 발생하면서 뇌에 가해진 압력이 너무 높아 기본적인 검사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뇌사 추정 상태임을 가족들에게 전했고, 가족들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상담 끝에 기증을 결정했다. 한씨는 폐장을 기증해 한 명의 생명을 살렸고, 가족들은 아버지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남기고 떠났다는 사실에 위로를 얻었다고 한다.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9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난 한 씨는 음악과 영화, 테니스 등 다양한 예체능을 좋아했다고 한다. 가족들에겐 오토바이에 두 아들을 태우고, 영화관과 피자가게를 함께 다니던 '다정한 아버지'였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 덕에 약 20년간의 신장 투석도 웃는 얼굴로 견뎠다. 간호사로 일하던 한씨의 지인은 "대부분의 투석 환자가 우울함과 고통으로 힘들어하지만 한 씨는 늘 밝은 얼굴로 병원에 들렀다"며 "정말 대단한 분이다. 그렇게 긍정적일 수가 없었다"고 기억했다. 한 씨의 아들은 아버지와 약속했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신앙심과 긍정적인 마음을 본받아 더 따뜻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한영석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늦은 밤에 용인의 한 유통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용인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의 한 종합도소매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4시간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3시3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적치된 물건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7일 '제헌절'을 앞두고 공휴일로 재지정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에서 제외된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토요일 및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 의원은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계를 세운 날로서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면서 "공휴일 지정은 국민이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지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의 하나로, 공식적인 국경일이자 공휴일로 지정됐었다. 하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는 공휴일을 조정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제헌절은 공휴일 지위에서 제외됐다. 과거 한글날도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바 있어 제헌절 재지정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11일 제헌유족회는 국회 사랑재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찬 간담회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유족회 윤인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이 동의 없는 층고변경을 지적하며 대방건설과 계약 해제 소송(경기일보 7월7일자 6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실거주 면적 축소’도 쟁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방건설이 설계변경 통보 없이 경량벽체를 설치, 도면상 3m50㎝로 홍보했던 주방 길이를 10㎝ 축소시켰다는 게 핵심인데, 수분양자들은 이 역시 중대한 하자이자 분양 계약 취소 사유라고 주장한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수분양자 240여명은 이날 시공사 대방건설, 시행사 대방건설동탄(주)와의 ‘분양 계약 해제 및 채무부존재 확인 등 소송’에서 84OA형 주방 평면 길이 감소를 두고 다툰다. 수분양자 측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분양홍보물에 수록한 가구별 평면도에서 주방 평면 길이를 3m50cm로 홍보하고, 지난해 12월 제시한 설계도면에도 3m51cm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후 사용 승인을 얻은 주방 평면길이는 3m37cm로 원안 대비 14cm 줄었다. 대방건설 측은 14㎝ 차이는 주방과 맞붙은 욕실 벽체 마감재 2.5㎝, 펜트리 설치를 위한 경량벽체 11.5㎝로 구성됐으며, 인테리어 마감재에 해당해 실제 면적 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수분양자들은 ▲건축법령에 따라 펜트리 조성을 목적으로 설치된 경량벽체는 인테리어 마감이 아닌 경계벽에 해당하며 ▲이 때문에 ‘평면 길이 허용 오차 2%’ 규정을 한참 초과했고 ▲경계벽 설치, 평면 길이 축소 등 설계 변경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수분양자 이해관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준 하자라고 반박한다. 또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관련 질의를 한 결과 “‘오피스텔 면적 산정 기준’상 평면길이를 측정하는 기준은 가구 내 벽체와 벽체 간, 즉 ‘내부선’으로 해야 한다”는, 같은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김기홍 오피스텔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대방건설 측이 수분양자 동의를 거치지 않고 주방 평면길이를 무단으로 축소했다. 이는 전용면적 감소를 초래한 계약 위반”이라며 “현재 대방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에도 해당 내용을 적시한 상태며 대방건설과의 분양 계약은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방건설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 관련기사 : 동의없이 층고변경…동탄 디에트르 오피스텔 수분양자-대방건설 ‘법정싸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6580289
11일 금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돼 무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5~36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3도 ▲과천 22도 ▲인천 23도 ▲서울 25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35도 ▲과천 34도 ▲인천 34도 ▲서울 36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올라 최고 35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진 동쪽 지역은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강원영동과 경상권은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도에는 오후(12~18시)부터 다음날(18~24시) 사이 5~3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질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이른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속되는 만큼 야외 활동 시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의 2평대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됐다. 윤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는 '3617'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일반 수용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를 발부 받고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연한 녹색 미결수용자복으로 입고 '머그샷'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내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해 윤 전 대통령은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수용동 방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다. 바람 세기 조절은 1∼4단까지 가능하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 50분간 작동한 뒤 10분간은 꺼진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방에는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대는 없으며 바닥에 이불 등을 깔고 수면하는 형태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에서 하게 되는데,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하게 된다. 운동도 1시간 이내 가능하며, 신분을 감안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 및 시간은 겹치지 않게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치소 점심 메뉴는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였고, 저녁 메뉴는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새벽 2시께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석방된 이후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전직 대통령이 재구속돼 교정시설에 입소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싱크홀이 생겨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대응에 나섰다. 10일 인천소방본부와 연수구청 등에 따르면 오후 4시45분께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와 국제학교부지 사이 도로에서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연수구청 재난대응팀은 현장에 출동해 깊이 1m 규모의 싱크홀을 발견하고 즉시 안전 조치를 했다. 땅 꺼짐으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로 통행이 부분적으로 제한됐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땅 꺼짐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복구 작업은 오늘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염 속 길거리에서 농작물을 파는 할머니에게 자신의 비상금을 건넨 중학생이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이 미담은 동두천의 한 공방 운영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지난 7일 동두천의 한 공방 운영자 A씨가 게시한 1분 가량의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한 중학생이 노점상 할머니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눈 뒤, 3만원을 건네고 콩 한 봉지를 받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동두천시 최고기온은 33도, 습도가 85%에 달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다. 영상을 올린 A씨는 "한 남학생이 다가와 할머니에게 농작물 이름과 가격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면서 "학생은 처음에는 돈만 드리려 했던 것 같지만, 할머니의 권유로 결국 콩이 든 봉지를 집어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떠나면서도 할머니에게 여러 차례 인사를 건넸다"면서 "칭찬해 주고 싶고 부모님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 얼굴 안 가리고 영상 올린다. 더운 날 고생하시는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뻤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동두천중학교 2학년생 옥현일 학생으로 밝혀졌다. 옥현일 학생은 "더운 날씨에 할머니께서 물건을 빨리 팔고 쉬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꼭 필요할 때 쓰려고 모은 비상금이었지만, 그날이 돈을 써야 할 때였던 것 같다. 돈이 아깝지 않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10일 기준 206민 조회수, 좋아요6.7만, 댓글 2천5027개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행동으로 보여준 옥현일 학생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10일 옥현일 학생에 표창을 수여했다. 또, 이 사연을 접한 윤태숙 동두천중학교장은 “학생과 만나 교장실에서 칭찬했다"면서 "학생 어머님과도 통화해 자랑스럽게 잘 키우신 아드님에 대해 감사함을 전달했다"며 하계 방학식 때 전교생 앞에서 모범상을 수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5 교육 현장을 가다 과천 과학특화 교육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과천을 과학교육의 메카로 구축하기 위해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1, 2, 3섹터를 연계하고 국립과천과학관 등 지역 전문기관과 협력해 공교육의 영역을 확장하는 ‘과천 과학특화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이 교육은 △(교육1섹터) 교육과정 연계 초·중·고 인공지능(AI) 수업, 국립과천과학관과 과학 공동교육과정 △(교육2섹터) 과천미리내공유학교 과학특화 프로그램 △(교육3섹터) 과학특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과학 전문기관의 인프라를 연계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과천 과학특화 교육’ 현장을 들여다본다. ■ 과천지역 4개 고교생 ‘융합과학 탐구’... “기대했던 수업” “기후 온난화 때문에 지금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이 올라와 문제가 된 거잖아요. 그럼 그 탄소포집이 커다란 탄소순환 과정에서 어떤 과정에 해당할지, 그리고 우리가 탄소를 좀 조절할 수 있을지 알아볼까요.” 지난달 26일 오후 4시20분. 국립과천과학관 강의실5 융학과학 탐구 B반은 ‘지권의 탄소순환’ 수업으로 17차시 중 14차시가 진행 중이다. 이날은 △지권의 구조, 구성 및 순환방식 이해 △탄산염암 광물 및 암석과 실험을 통해 지권과 탄소 순환의 연관성 이해 등을 탐구하는 날이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7명은 과천 관내 4개 고등학교(과천고, 과천여고, 과천중앙고, 과천외고)에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하는 2025년 ‘융합과학탐구’ 전문교과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신청한 학생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의 또다른 강의실에서는 융합과학수업으로 ‘분광 원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과천중앙고 2학년 정재헌군은 “학교 게시판에서 이런 수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참여했다”며 “커리큘럼을 보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선택했는데, 기대했던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기전자공학이나 AI 관련 분야로 진로·진학을 잡고 있다는 몇몇 학생은 “향후 진로탐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수업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융합주제로 실험과 탐구 발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2학기부터는 학교밖 학점인정형 경기공유학교 파일럿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임태희 교육감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하는 공동교육과정 수업 장소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과천 지역의 고등학교 학생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보니 매우 반갑다”며 “국립과학관이라는 공간에서 유능한 선생님이 함께하는 시간인 만큼 주위의 학생들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을 널리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우수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학생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더 넓고 깊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니 마음껏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학교 중심 디지털 교육 강화... ‘융합형 과학 수업’ 호응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과천 과학특화 교육’ 1섹터는 학교 중심으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교육을 담고 있다. 크게 교육과정 연계 과학프로그램 지원, 국립과천과학관과 협력하는 공동교육과정, 과천중앙고 과학중점고 운영 등이다. 교육과정 연계 과학프로그램 지원 주요 내용은 △(초등학교) 인공지능(AI)과 코딩 △(중학교) 드론·로봇 실습 △(고등학교) 챗봇 개발 등이다. AI작곡, 자율주행자동차, 챗봇개발, 물류이송로봇코딩 등을 주제로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연계해 학교급별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과천과학관과 협력한 공동교육과정은 관내 4개 고교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2023년 ‘데이터 과학과 인공지능’, 2024년 ‘생명과학실험’, 2025년 ‘융합과학탐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시설을 이용해 전문 강사진과 교사가 진행하는 융합형 과학 수업은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 성과를 토대로 2026년도 전문기관 연계 ‘학교 밖 학점 인정형 공유학교’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지역 자원과 협력... ‘과천미리내 공유학교’ 45개 운영 교육2섹터는 지역 자원과 협력한 과천미리내 과학특화 공유학교 운영이다. 과천미리내 공유학교는 안양과천의 지역교육 자원을 활용한 ‘미래 글로컬 리더로의 내일을 그려 나가는’ 학생 맞춤형 안양과천 공유학교를 뜻한다. 과천미리내 공유학교에서는 수리·융합과학, AI 디지털 영역을 중심으로 4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실험 중심의 탐구과학(국립기관 협력) △미래과학·항공과학(거점공간 활용) △생활과학(IT기업 연계) △생태과학(지역 환경센터 연계) △지역교육협력 특화모델(지자체 협력 모델 개발) 등으로 학생의 흥미와 진로에 맞춰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립과천과학관, 과천도서관, 관내 과학·IT 기업, 대학 등과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신 시설과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해 학생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립과천과학관 내 특화랩실을 이용한 탐구과학 공유학교는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및 학교밖 청소년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방과후반, 방학반, 주말반 등으로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각 12~16차시, 10강좌가 운영된다. 기초쑥쑥 과학교실(기초), 꿈꾸는 과학탐구(전문) 등 수준별 과정으로 운영되며, 초등 과학원리탐구 실험, 중등 과학이론 및 전문기자재 실험을 통한 과학수사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해양학 등은 진로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2025 지역특화모델 R&D 선도교육청’으로서 대학과 지자체, 국립기관과 기업의 지역 협력 교육 공유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과천의 지역 교육생태계를 확장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교육지원청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2학기 9개 강좌 개설 교육3섹터는 안양과천지역 고등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확대와 공평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교육지원청 자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1학기는 △고급생명과학 △고급화학 △경제수학 △고급물리학 △인공지능 수학 △인공지능 기초 등 과학특화 6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2학기에는 이 과목에 △정보과학 △프로그래밍 △빅데이터분석 등을 추가해 9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이승희 교육장은 “과천 과학특화 공유학교는 모든 학생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풍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탐구실험 중심 교육, 기업연계 현장 실습교육, 미래형 AI 로봇 및 드론교육, 생태환경교육 등 고품격 과학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관내 과학·IT 기업 등과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그들의 전문 인력과 최신 시설을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