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는 집안의 빈 공간에 적절하게 가구를 배치하고 벽면을 장식하면 훨씬 아늑해 보인다. 가을철 인테리어 색상으로는 따뜻해 보이는 브라운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올해 유행색상은 카키, 베이지, 그레이 등이다. 거실 벽면이 아이보리색인 경우 자연스러운 갈색의 소파나 테이블에 가을 느낌이 나는 패브릭을 포인트로 사용한다. 소파, 테이블 등 거실가구가 브라운 컬러가 아닌 때는 브라운 계열의 테이블보나 소파 쿠션을 활용할 수 있다. 벽에는 큰 액자 하나만 거는 것보다 작은 액자 여러개로 연출하는 것이 더 좋다. 이때 테이블과 같은 질감의 나무 프레임 액자는 거실을 더욱 조화롭게 만들어 준다. 침실 패브릭은 브라운을 메인 컬러로 아이보리와 베이지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면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작은 꽃무늬가 아기자기한 패브릭도 가을분위기를 내는데 좋다. 창문에는 여름에 사용하던 레이스 커튼 뒤에 무늬가 들어간 약간 두꺼운 원단의 커튼을 덧단다. 커튼과 같은 원단의 베개와 이불 커버를 사용하면 통일감을 줄 수 있다. 가을에는 조명의 역할도 중요하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황·적색 조명으로 집안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국화·옥수숫대·갖가지 나무열매 등 가을 향기가 물씬 나는 꽃으로 만든 리스나 마른 풀 등을 집안 한켠에 놓아두어도 가을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이연섭기자
우리나라 서해의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대청·소청도 3개 섬의 역사·지리를 비롯해 관광자원·특산물·전설·종교·사회복지 등을 사진과 곁들여 소개한 안내서 ‘백령도’가 나왔다.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세계적 희귀 유물인 남조류 화석·소청도 분바위(스트로마툴라이트)·백령도 사곶 천연비행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1999년까지 완성된 백령도 간척사업장의 형태와 백령도내 사회·경제를 자세히 다뤘고 풍부한 사료와 지도를 토대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인륜의 근본인 효사상을 전국민에게 선양하기 위해 소설 ‘심청전’의 현장에 세운 심청각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다뤘다. 이와 함께 백령도 두무진과 천혜의 자연경관 및 김대건 선부와 원순제의 유적 등도 안내하여 초·중·고등학생들의 답사나 여행·관광 길잡이로 활용성이 높다. 저자 이형석(62) 박사는 인천월미도 행궁·소래 장도포대 발견 뿐 아니라 최근 ‘조중 변계조약’의 백두산 경계비 21개를 확인하는 등 인천과 서해안 섬지역에 대한 역사·문화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인천=김신호기자
수원YWCA(회장 정춘자)가 창립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28일 오후2시 유신고등학교 강당(산상교회)에서 갖는다. 지난 69년 수원지역에 뿌리내린 수원YWCA는 30여년을 한결같이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생활로 일관해 왔다. 김숙희 대한YWCA연합회 이사장의 격려사, 김갑현 대한 YWCA연합회 후원회이사장, 심재덕 수원시장, 김용서 수원시의회의장 등의 격려사로 이어지는 ‘30년을 넘어서서’란 주제로 영상토론을 벌이며 YWCA어린이합창단과 어머니중창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박인숙기자
옛날옛적 설화와 동화의 세계가 현실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수원 갤러리 아트넷에서 열리고 있는 조각가 박성희씨의 네번째 전시회가 그것.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박씨의 전시회는 여느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전시회가 아니다. 그냥 전시회장만 휙 둘러봐도 모든 작품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시회가 아닌 것이다. 빨강, 초록, 파랑, 주황색 등이 주는 강렬함에서부터 쪽두리 틀고 신랑을 맞는 수줍은 새색시, 곰방대로 큰 잉어를 낚아올리는 할아버지, 우뚝 서있는 장승 등 전시장을 메우고 있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재미있고 독특하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어느 작품 하나하나에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박성희의 전시회가 아니면 보기 힘든 작품들’이라는 것이 전시장을 찾은 이들의 한결같은 말인 것을 보면 다른 전시회와는 느낌이 확연히 다른 전시인것만은 분명하다. 전시된 10점의 작품들은 모두 나무기둥의 기본틀을 살리면서도 정성스레 깎고 다듬은 손놀림에서 보통 정성이 아니고서는 여간해서 제작하기 힘들다는 느낌이 역력하다. 성신여대 및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박씨는 현재 성신조각회, 한국여류조각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성신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0331)917-7360 /박인숙기자
부천 고강동에서 한강반에서는 최초로 ‘의례적인 기능’을 가진 선사유적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이는 단순한 취락유적이 아닌 대규모의 복합적인 취락유적으로 밝혀져 청동기시대에서 철기문화로의 이행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26일 오전11시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발굴현장에서 지도위원회 및 유적설명회를 통해 “지난 96년부터 발굴을 시작한 고강동 선사유적은 단순한 청동기시대의 취락유적이라기 보다는 복합적인 성격의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어 한강반의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의 문화상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유적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고강동 선사유적은 현재 4차 발굴이 진행중인데 3차례의 발굴을 통해 확인된 유구는 완형의 주거지 5기 등 모두 11기에 이르며, 구순각목과 공렬토기 등 청동기시대 유물들도 다량 발굴됐다. 이번 4차 발굴에서는 장방형의 반수혈주거지인 완형의 주거지 1기와 반파된 주거지 2기, 한강반에서는 최초로 나타난 방형(方形)의 적석유구를 중심으로 등간격의 구(溝)가 돌아가는 적석환구유구와 그 외 석곽묘 5기가 발굴 진행중에 있다. 특히 적석환구유구는 맨 바닥층에서 출토되는 유물로 볼 때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일상적 주거와는 다른 의례적인 기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청동기시대의 종교의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4차 발굴에서의 출토유물은 크게 공렬(孔列)토기 문화층, 제기형(祭器形)토기 문화층, 회색연질토기 문화층, 회색경질토기 문화층 등 4개의 유물·유적군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공렬토기와 점토대토기의 공반관계 및 주거지 상부에서 출토된 철기의 존재는 앞으로 층위적인 구분에 따라서 문화적인 분류가 있어야 하겠지만 한강반의 청동기문화에서 철기문화로의 이행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하고 있어 유적의 중요성이 크다. 부천시는 이 고강동 선
군포여성화가협회는 내달 5∼8일까지 4일간 군포시민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중여성미술인 교류전’을 갖는다. 이번 교류전에는 군포여성화가협회 회원 작품 50여점과 중국산동성 제남시 여성미술인 작품 15점이 전시되며 한국화와 중국화를 그리는 여성들의 시험무대와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증대와 상호 미술문화 발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포=설문섭기자
복잡 다난한 현대미술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고유의 정서와 숨결로써 서예의 굵은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서예계의 중진 작가들이 한데 모여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한붓전’은 미술협회 경기지회 소속 서예분과 회원들이 마련한 자리.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엔 서예부문의 장르를 총망라한 다양한 작품들이 대거 전시돼 있다. /박인숙기자
아이들에게 좋은 책 읽어주기에 앞장서온 사단법인 해님달님에서는 오는 29·30일 오전 10시부터 동수원기업은행 3층강당에서 방정환 탄생 100주년기념 ‘99 엄마와 함께 떠나는 좋은 책 여행’을 마련한다. 해님달님은 아이들의 책읽기에 관심이 있는 엄마들이 모여서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히려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시민단체.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좋은 책에 대한 바른 시각을 제시하고자 그동안 각종 행사를 펼쳐온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도 도서전시, 어린이 작품전시, 방정환작품 전시, 우리가 만든 그림책 전시 등의 각종 전시와 방정환 선생의 일대기를 극으로 표현한 동극, 책바꾸기 행사, 전래동요 부르기, 엄마들을 위한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0331)297-3996 /박인숙기자
한국지역사회교육 경기연합회가 주최하는 ‘새천년맞이 경기지역새이웃 예술제’가 오는 11월1일 오후2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지역사회학교의 어머니회 회원들이 1년간 자신의 성장발전을 위해 배우고 익힌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인 이번 행사는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 주관으로 수원·성남·안양·부천·고양시 등 모두 5개 지역이 참가한다. 삼일상고 밴드부의 기악합주로 시작돼 ‘태권무’ ‘재즈댄스’ ‘에어로빅’ ‘합창’ ‘시낭송’ ‘크로마 하프’ ‘사물놀이’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모두 19개의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맑고 청명한 피아노의 음색을 다양한 연주기법으로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마련된다. 음악인 송지향씨의 제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피아노 연구단체 ‘송앙상블’이 창단 3년째를 맞아 제3회 정기연주회를 26일 오후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지역사회의 피아노 음악발전과 체계적인 연주지도를 위해 활동해온 송앙상블은 그동안 4Hand, 8Hand 등 평상시 접하기 힘든 깊이있는 피아노 음악을 소개함으로써 피아노음악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선 정수경 김화순 등 모두 14명이 참여해 4Hand, 8Hand 등의 다양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전석 5천원. (0331)205-4015 /박인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