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새 천년 첫 과제로 정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 첫 발을 뗀다. 지난해 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새로 꾸려진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이어 23일 나피엘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출국했다. 이번 평가전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골드컵국제대회 대비가 목표다. 북중미카리브해연맹 주관으로 멕시코, 자메이카,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등이 참가하는 골드컵대회에 초청받은 한국은 2차례 평가전에서 팀웍을 다지고 8강 진출 승부수를 찾는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최용수(LG)와 안정환(대우)이 투톱을 형성, 최전방 공격을 이끌고 곽경근(SK), 이민성(상무)도 상황에 맞춰 스트라이커로 투입된다. 임관식(전남), 김진우(삼성), 김재영(대우) 등 미드필더 3명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출전,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는지를 가늠한다.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로는 노정윤(세레소 오사카)만 출전했다.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황선홍(삼성), 유상철(요코하마) 등은 뉴질랜드 원정에 참가하지 않아 세대교체를 위한 허정무감독의 ‘작은 실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연합
삼성생명 페라이온이 프로농구 정규리그 12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생명 12연승은 남자농구 현대 걸리버스가 지난 시즌 세웠던 11연승을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하면 14연승의 금자탑을 세운 것. 삼성생명은 지난해 7월31일 열린 한빛은행배 한국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신세계 쿨 캣을 96대75로 꺾은 후 9연승을 올렸고 이번 겨울리그에서 나머지 3승을 추가했다.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200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생명은 정은순(19점·1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박정은(18점), 왕수진(13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한빛은행을 91대72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3전 전승의 기록으로 지난 시즌 우승팀 신세계(2승1패)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겨울리그 선두로 나섰다. 삼성생명은 정은순이 골밑에서 버티고 유영주(7점)가 외곽슛을 성공시켜 1쿼터를 23대21로 앞섰고 2쿼터들어 왕수진의 3점슛이 불을 뿜기 시작해 전반을 47대32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정은순-김계령의 더블 포스트로 기세를 완전히 장악했으며 이후 허윤정과 이은아, 박승지 등 식스맨을 골고루 투입해 91대7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신세계는 이언주(25점)의 3점포를 앞세워 김지윤(25점·6리바운드)이 버틴 국민은행을 81대71로 제압해 2연승을 달렸다./연합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전 8시 하얏트호텔에서 2000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쌍방울 레이더스의 퇴출 및 신생팀 창단과 관련해 사전 정지작업을 벌인다. 이사회는 최근 레이더스의 모기업인 (주)쌍방울 개발이 KBO의 선수단 포기 종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퇴출 절차와 선수단 인수 및 관리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올시즌 프로야구에 참여할 예정인 SK그룹의 팀 창단을 원활히 하기 위해 연고지역 선정과 이동에 따른 보상금을 협의하고 신생팀의 전력강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종반으로 치닫고있는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가 4라운드로 접어들면서 개인기록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한국농구연맹의 4라운드 초반 각종 개인 기록집계 결과, 득점과 리바운드 등 개인기록 주요 부문에서 새로운 얼굴이 선두경쟁에 뛰어드는 등,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관심을 끄는 득점 부문에서는 서장훈(청주 SK)이 백인용병 에릭 이버츠(광주 골드뱅크)와 양강체제를 이뤘다. 3라운드 초반까지 데이먼드 포니(안양 SBS)와 존 와센버그(부산 기아)에게 뒤졌던 서장훈은 최근 팀 공격의 핵심을 이루며 경기당 평균 24.37점을 기록해 득점부문 2위까지 뛰어올랐다. 한 때 득점부문 2위에 올랐던 포니는 불성실한 경기태도로 구단으로부터 퇴출당해 중도하차했고 와센버그는 하락세에 있어 서장훈과 이버츠의 양강체제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시즌 꾸준히 선두를 달려온 이버츠(27.48득점)의 득점행진이 수그러들 조짐이 없어 서장훈이 노리는 프로농구 첫 토종 득점왕 타이틀 획득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조니 맥도웰(대전 현대)이 무스타파 호프(대구 동양)의 독주 체제를 깨뜨리고 1위에 올랐다. 3년째 한국에서 뛰고 있는 맥도웰은 한국농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당 평균 12.8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장신 센터인 호프와 토시로 저머니(기아)를 제쳤다. 어시스트 부문은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 강동희(기아·8.25개)와 이상민(현대·7.96개)의 선두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강동희와 이상민은 각각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3위 현주엽(골드뱅크·6.63개)과의 차이가 커 시즌 끝까지 쌍두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3점슛 성공률 부문에서는 최근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현대 최명도(48.72%)가 50%에 가까운 놀라운 성공률로 선두에 올라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찬호(27·LA 다저스)가 연봉조정을 신청, 연봉 교섭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박찬호의 연봉 교섭을 맡은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박찬호의 올 시즌 연봉협상 결과 좀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신청서를 냈다고 16일(한국시각) 밝혔다. 연봉조정신청을 내면 조정위원회가 구단측 제시액과 선수 요구액 가운데 하나를 정해 통보하게 되고 양자는 무조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박찬호의 요구액과 구단의 제시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약 100만달러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봉조정신청을 하더라도 상당수가 조정위원회가 결정하기 전에 양측이 합의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이번 조정신청도 협상의 한 단계로 분석되고 있다./연합
‘슈퍼땅콩’ 김미현(23)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29위에 자리했고, 박세리(23)는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않고 경기장을 떠나 실격당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김미현은 1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아이비스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3라운드 합계 9오버파 225타가 돼 잔 스티븐슨, 샤롯타 소렌스탐, 돈 코-존스와 함께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연초 일시귀국에 따른 컨디션 조절 실패와 대회 직전 클럽세트를 바꾸는 모험으로 난조를 보인 박세리는 버디 없이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너지자 경기가 끝난 뒤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않고 경기장을 떠나 실격당했다./연합
경기도역도연맹(회장 서봉석)은 15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 소회의실에서 2000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99사업결산 및 200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도역도연맹의 새해 예산은 7천만원으로 지난 해(8천만원) 보다 1천만원이 감액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승래(김포중), 이종희(평택고)선수를 99년도 최우수선수로 선정 시상했으며, 경기체고 현길호 교장 등 8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부곡중 조일한 감독 등 3명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탁구협회(회장 예해영)는 15일 오후 경기도체육회 회의실에서 2000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99년도 사업결산과 2000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경기도탁구협회의 올 해 예산은 4천900만원으로 지난 해 3천700만원보다 1천200만원이 증액됐다. 또 총회에서는 오는 3월 제32회 경기도지사기 및 교육감기탁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 총 12개 사업을 시행키로 승인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99프로축구 정규리그(K-리그) 득점왕인 유고 용병 샤샤(수원 삼성·사진)가 일본프로축구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다. 삼성구단은 16일 “전날 가시와 레이솔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 이적료 150만달러를 받고 샤샤를 트레이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지난 98년 7월 부산 대우에 이적료 69만달러를 주고 샤샤를 영입했었다. 샤샤는 98년 삼성 이적 뒤 18경기에 나서 8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수원 삼성이 창단 3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공을 세웠고, 지난해 정규리그서는 1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남자 단거리 기대주 이강호(의정부 중앙초)가 제36회 경기도회장기 남녀 초등학교빙상대회 남자 6년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강호는 16일 양평 원덕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6년부 500m에서 44초84를 기록, 정범승(양평초·45초14)과 정재일(의정부 경의초·46초9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강호는 1천m 결승에서도 1분33초78로 정재일(1분38초59)을 여유있게 따돌려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6년부 1천500m에서는 중장거리 간판 박병진(구리 인창초)이 2분29초81로 최선을 (수원 정자초·2분31초06)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여자 6년부 1천500m서는 황기정(경의초)이 3분03초91로 패권을 안았고, 남자 6년 3천m서는 정범승이 5분52초72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자 6년부 500m에서는 강윤미(안양남초)가 50초03으로 우승했으며, 5년부서는 정은주(성남 중탑초)가 54초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년부 3천m서는 엄은별(경의초)이 5분38초60으로 1위에 올랐고, 1천m서는 정유진(경의초)이 1분45초46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한편 단체종합에서는 경의초가 남녀 동반우승을 안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