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인하대를 제압하고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2차대회 진출을 눈앞에 뒀다. 또 지난 시즌 대학부 우승팀 경희대는 홍익대를 3대1로 눌러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며 2승3패를 기록, 2차대회 진출이 유력해졌다. 성균관대는 23일 전주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대학부 3차전에서 오른쪽 공격수인 정평호가 혼자서 25점을 뽑는 맹활약을 펼쳐 인하대를 3대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2승1패를 마크한 성균관대는 한양대(5승), 경기대(3승1패)에 이어 대학부 3위로 도약, 1승만 추가하면 출전 7팀중 5팀이 참가하는 2차대회 진출자격을 얻게 된다. 레프트 이동훈은 블로킹 2점 등 13점을 올렸고 새내기 남재원과 고희진은 각각 9점, 10점을 뽑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 첫 세트에서 성균관대는 24-24에서 이동훈의 강타와 세터 유부재의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 기선을 잡았다. 성균관대는 2세트에서 17-13으로 앞서다 상대 김영진(10점), 김근태(11점)의 공격에 맥없이 무너져 18-19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20-20에서 정평호가 연속 3개의 공격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은 뒤 3세트에서도 혼자 9점을 뽑으며 선전, 1승이 아쉬운 인하대에 또한번의 패배를 안겼다./연합
프로야구팀으로 부터 방출위기에 몰린 선수협의회가 시민단체와 연계해 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선수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송진우(한화)와 창립총회를 주도했던 양준혁(해태), 강병규(두산)는 22일 오후 63빌딩 1층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제재 방침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진우는 준비한 성명서를 통해 “오늘 아침 KBO 이사회에서 협의회 소속 선수들을 전부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선수 생명을 끊기 위한 협박으로 생각한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을 자문기구로 영입해 조언을 들은 뒤 임시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어제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의 발족에 지지성명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협조 요청은 없었다”며 “만약 공식 요청이 오면 내부검토를 거쳐 연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진우는 또 “선동열 선배가 선수협의회를 지지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27일 귀국하는 즉시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고 미국과 일본의 선수노조와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의회 대표들은 언제든지 KBO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구단들과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송진우 등은 “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선수들의 기본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며 KBO의 협상 제의가 오면 임시총회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
올림픽대표팀과 청소년축구대표팀이 휴일 연달아 승전보를 전해왔다. 사상 첫 올림픽 8강진입을 꿈꾸는 한국은 23일 뉴질랜드 팔머스톤 노스쇼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질랜드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 2차전에서 안효연, 최철우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편승, 5대2로 승리했다. 올림픽팀은 이로써 호주 4개국친선대회를 포함해 새해 파죽의 5연승으로 본선전망을 밝게 했다. 이어 열린 대표팀간 재대결에서는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은 일본 우라와시 고마바경기장에서 벌어진 2000년 일본신년 청소년축구대회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6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이천수(인천 부평고)가 낚아채 결승골로 연결, 1대0으로 승리 우승했다. ‘베스트 11’의 면모를 일신한 한국올림픽팀은 김대욱과 김도균, 김승현, 최철우 등 골을 넣은 선수가 모두 다를 만큼 다양한 공격루트를 충분히 활용, 시종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김대욱의 헤딩 골로 뉴질랜드의 그물을 흔든 올림픽팀은 13분께 안효연이 상대의 백 패스를 가로챈 뒤 치고들어가 왼발 슛, 2대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에도 16분 김도균, 22분 김승현, 33분 최철우가 릴레이 골을 기록했다. 반면 후반 반격에서 19분 캠벨의 기습으로 한골을 만회하고 4대1로 뒤지던 26분께도 하이키가 1골을 더했다. ◇23일 전적 ▲올림픽대표 한국 5(2-0 3-2)2 뉴질랜드 △득점=김대욱(전1분) 안효연(전13분) 김도균(후16분) 김승현(후22분) 최철우(후33분·이상 한국) 캠벨(후19분) 하이키(후26분·이상 뉴질랜드) ▲청소년축구 결승 한국 1(0-0 1-0)0 이탈리아 △득점=이천수(후36분·한국) ▲국가대표 한국 0-0 뉴질랜드/연합
국내 최초의 태릉 실내 스피드스케이트장이 다음달 1일 개장된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완공으로 국내 선수들은 비시즌때도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전지훈련을 떠날 필요가 없게 됐고 한국은 세계 8번째로 국제 규격의 실내 스피드스케이트장을 갖게 됐다. 현재 실내 스피드스케이트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2개),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미국, 일본, 노르웨이(이상 1개) 등이다. 95년 공사에 착수, 5년여간 240억원이 투입된 이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경기 링크(400m X 15m) 1개와 보조 링크(30m X 11m) 등 최고의 빙질을 가진 2개의 링크를 갖추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새로운 세기 원년에 펼쳐질 제29회 전국소년체전(5.27∼30·인천)과 제81회 전국체전(10.12∼18·부산)에서 각각 대회 11연패와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체육이 제주도 등 각지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혹한기를 피해 비교적 기온이 높은 제주도에서 현재 동계 전지훈련을 쌓고있는 종목은 육상과 레슬링, 사격, 근대5종, 사이클 등 5개 종목 12개팀 100여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청과 경기체고, 용인시청, 부천시청, 안양시청 등 가장 많은 팀이 전지훈련을 쌓고있는 육상의 경우 이달 초부터 약 한달간의 일정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올 해 마라톤팀을 재건한 경기도청 팀과 경기체고 중·장거리팀은 하루 40km이상의 도로훈련으로 침체기의 ‘경기마라톤 중흥’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새내기 선수들을 보강, 전열을 재정비한 용인시청과 부천시청, 안양시청도 전국 정상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또 지난 해 전국체전 2관왕인 감독겸 선수 최광호 감독(45)이 이끄는 경기도청 사격팀도 국내 최고의 선수인 공현아 등이 가세 우승과녁을 향해 정조준을 하고있으며, 도청 근대5종팀도 맹훈련을 쌓고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5일 제주도에 입성한 경기도 레슬링대표팀은 중·고등부와 군포시청 등 40여명이 참가, 오는 27일 까지 남녕고와 중앙중에서 체력훈련과 실전훈련을 쌓는다. 포천 경북중 사이클 팀 9명도 역시 제주도 도로를 달리며 금메달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한편 제주도 외에도 경기도는 수원시청, 과천시청, 화성군청 등 육상 실업팀들이 전남 해남군에서 훈련을 쌓고있으며, 의정부시청과 현대엘리베이터, 가평종고 사이클 팀은 경남 밀양시에서 동계훈련에 한창이다. 이밖에 성남 풍생중 축구팀은 전남 광양에서 훈련하는 등 각 종목에 걸쳐 도내 팀들의 전지훈련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줄을 잇고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대전 현대의 ‘검은 탱크’조니 맥도웰이 국내 프로농구 개인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맥도웰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32점을 넣으며 개인 통산 3천397점을 기록, 제이슨 윌리포드의 종전 기록(3천389점)을 8점 경신했다. 지난 97∼98시즌부터 뛰기 시작한 맥도웰은 2시즌 연속 용병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데 이어 3번째 시즌, 138경기만에 한국 프로농구사를 다시 써 명실상부한 최고의 용병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4연승중이던 현대는 맥도웰의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빠진 ‘컴퓨터 가드’ 이상민의 공백을 절감하며 93대99로 패배, 23승8패가 됐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35점)이 팀 득점을 이끈 기아는 3연승, 15승16패가 됐다. 신기록의 설레임을 안고 출전한 맥도웰은 3쿼터까지 22득점했고 마지막 4쿼터 초반에 윌리포드의 기록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패에 빠졌던 원주 삼보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플레잉코치 허재의 막판 투혼과 경기종료 직전 레지 타운제드의 골밑 슛으로 2연승하던 수원 삼성을 81대79로 꺾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운젠드는 79대79로 맞서던 경기 종료 직전 골밑 슛을 성공시켜 팀에게 오래간만의 승리를 선물했고 허재는 4쿼터 끝나기 17초전 77대78에서 상대 G.J 헌터의 공을 가로챈 뒤 슛을 성공시켜 고참답게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편 안양경기에서 창원 LG는 쉔드릭 다운스(30점)를 앞세워 안양 SBS를 82대78로 눌러 2연패에서 벗어났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3일 전적 ▲잠실 삼보 81(20-12 16-22 25-23 20-22)79 삼성 ▲안양 LG 82(25-21 19-18 17-16 21-23)78 SBS
수원시보디빌딩협회(회장 이선종)는 21일 오전 수원시체육회 회의실에서 2000년도 정기이사회를 개최, 새해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수원시보디빌딩협회의 올 해 예산은 1천800만원으로 지난 해(1천600만원) 보다 200만원이 증가했다. 이사회에서는 또 오는 4월 미스터 수원시장기보디빌딩대회와 10월 미스터 수원화성선발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사격연맹 이은종 회장(58·사진)이 시드니올림픽 출전티켓이 걸린 제9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1.23∼30·말레이시아 랑카위)의 한국선수단 단장으로 선임됐다. 21일 경기도사격연맹에 따르면 이은종 회장은 이번 대회에 61명(임원 9, 선수 52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에는 김우영(경기체고·공기소총)과 전찬식(상무), 이석태(김포시청·이상 스키트), 이종석(한국통신·트랩), 허대경(경기도청·런닝타킷), 서주형(한체대·스포츠권총), 이상희(김포시청·더블트랩), 장 미(화성군청·공기소총) 등 8명의 경기도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양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고려대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양대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김태완(12점·9리바운드)과 박유진(14점·6리바운드) 등 센터진을 앞세워 74대62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5승2패가 된 한양대는 연세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더라도 5승3패의 고려대와 동률이 돼 승자승원칙에 따라 4강에 합류하게 됐다. 중앙대에 이어 한양대의 4강 진출이 확정됨으로써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연세대, 고려대, 상무 등 3팀이 다투게 됐다. 한편 성균관대는 진경석(23점·3점슛 7개)의 활약에 힘입어 명지대를 86대79로 물리쳤다./연합
수원 삼성 썬더스가 이번 주말 99∼2000 시즌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두 청주 SK전 승리와 단독 3위 굳히기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사냥에 나선다. 21일 현재 15승14패로 4위 원주 삼보(14승14패)에 반게임차로 앞서 3위를 기록중인 삼성은 22일 수원 홈 에서 난적 SK를 불러들여 대결을 펼치며, 일요일인 23일에는 3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보와 잠실에서 맞붙는다. 삼성은 올 시즌 SK와 3차례 맞붙어 3전 전패를 기록, 대전 현대(4연패)와 함께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말 수원 홈 경기에서 삼성은 서장훈-재키 존스 트윈타워가 버티고 있는 SK를 맞아 용병 센터인 버넬 싱글튼과 박상관, 이창수 등을 내세워 골밑 대결을 펼친다는 각오다. 삼성은 골밑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경우 문경은과 G.J 헌터, ‘루키’ 강 혁의 외곽포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부상에서 회복한 문경은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득점기회를 만들고, 문경은이 상대 수비에 막힐 경우에는 슛 정확도가 높은 강 혁과 헌터의 고감도 3점포로 SK 진영을 무너뜨린다는 전략이다. 20일 LG와의 창원 원정경기에서 승리, 자칫 4할대 승률로 떨어질 뻔한 위기에서 탈출한 삼성은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득점력이 높아져 22일 SK전 승리를 벼르고 있다. 문제는 황성인, 조상현 등 특급 신인들의 득점력을 어떻게 최소화 하느냐가 관건. 삼성은 SK를 홈에서 꺾을 경우 이 여세를 몰아 일요일 벌어지는 삼보전 마저 승리, 단독 3위를 굳히며 플레이오프 안정권을 향한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4위 삼보는 ‘농구 천재’ 허 재를 정점으로 신기성, 신종석, 양경민 등이 버티고 있어 삼성으로서도 결코 얕볼 수 없는 팀이다. 이번 주말경기에서 삼성이 모두 승리를 거둘경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