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올해 미 LPGA에서 활약할 예정인 여자 프로골퍼 권오연(25)과 2년간 총금액 3억원과 우승시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예 유망주인 권오연은 지난 98년 9월 프로로 데뷔, 같은 해 스포츠서울 여자오픈 4위, SBS프로골프최강전 6위, KLPGA선수권 12위에 랭크됐으며 99년에는 스포츠서울 LG019여자오픈 4위에 오르는 등 날로 성숙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권오연은 LPGA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중이며 올해 22∼23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연합
‘슈퍼땅콩’ 김미현(23)이 네티즌 사이에 최고인기를 얻고있다. 18일 한별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사이트 「싸이월드(www.cyworld.co.kr)」가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가장 좋아하는 여자 프로골퍼’ 설문조사에서 총 531표 가운데 358표(67.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올 해 LPGA 투어에 데뷔하는 박지은이 8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박세리는 72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미현은 다른 인터넷사이트 「사이버 스포렉스(www.spo.co.kr)」의 ‘최고 해외파 스포츠 스타’ 설문조사에서도 박찬호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김미현은 184명의 응답자 가운데 42%의 지지를 얻었고 박찬호를 지지한 네티즌은 21%였다./연합
고려대와 상무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각각 동국대와 명지대를 꺾고 4승2패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이정래(29점·3점슛 4개)와 전형수(18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6대66으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전날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이규섭의 결장으로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 외곽슛과 스피드를 앞세운 동국대와 후반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전반 막판 이정래의 연속 득점으로 41대33까지 점수차를 벌린 고려대는 후반들어 동국대의 최민규(25점)와 김정재(14점)에게 연속 실점, 후반 10분께 53대53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정재와 오용준(12점)의 외곽포로 동국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경기도 연고의 상무가 내·외곽에서 활발한 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프로출신 김병철(23점)을 앞세워 명지대를 103대85로 크게 물리쳤다. 상무는 전반을 56대44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에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쳐 낙승을 거두었다. ◇18일 전적 상무(4승2패) 103(56-44 47-41)85 명지대(2승3패) 고려대(4승2패) 76(41-33 35-33)66 동국대(5패)/연합
“첫 대회에 큰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 20일 밤(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스트랜드골프장에서 열리는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하는 박지은이 18일 비교적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 지난 해 11월 사랑니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2개월여동안 피닉스에서 훈련해 온 박지은은 이날 새벽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도착했다고 그의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김유설씨가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이 유력시되는 박지은은 시즌 초반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고 가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박지은은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늘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며 “5∼6월께부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은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박지은은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며 “초반에는 우선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지은 이외에 역시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될 박희정과 김미현이 출전하고 박세리는 당초 출전을 계획했다가 오피스데포 부진의 충격으로 출전을 포기했으며 펄 신도 참가하지 않는다. 펠리컨스트랜드골프장은 파 72에 6천328야드이며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85만달러, 우승상금 12만7천500달러가 걸려 있다. 한편 골프전문 인터넷사이트 「골프웹(www.golfweb.com)」은 박지은이 세계적인 골프전문 월간지「골프다이제스트」의 필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박지은은 이에 따라 이 잡지에 아마추어 독자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을 실을 수있게 됐으나 매월 고정란을 맡게 될 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연합
99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순희(경남대)와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최종근(고양시청)이 18일 대한역도연맹이 선정하는 99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또 시드니올림픽 메달이 유망한 이배영(조선대)과 시선희(인천시청)가 각각 남녀 최우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 김순희는 지난해 12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1개와 은 2개를 거둬들이며 올림픽 티켓 확보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최종근 역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기량을 발휘, 은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 올림픽 전망을 밝게 한 기대주. 역도연맹은 19일 대의원총회에 앞서 99년 우수선수 및 단체,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종반으로 접어든 프로농구 관중이 전반적인 증가추세속에 구단별로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 관중은 지난 주말 끝난 3라운드(135경기)까지 41만1천934명(게임당 평균 3천51명)이 입장, 지난 해 같은 기간 38만9천257명(평균 2천883명)에 비해 5.8% 늘어났다. 구단별로는 광주 골드뱅크와 부산 기아, 대구 동양, 수원 삼성, 청주 SK 등 5개 구단은 6∼23% 늘어난 반면 원주 삼보, 인천 신세기, 안양 SBS, 창원 LG, 대전 현대 등 나머지 구단은 7∼28%까지 줄었다.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을 보인 구단은 지난 시즌 꼴찌를 했다가 전희철의 복귀로 5위에 올라있는 동양으로 3라운드까지 게임당 평균 3천900명의 관중을 동원, 지난 시즌에 비해 23.7%나 많아졌다. 또 서장훈을 앞세워 선두를 지키고 있는 SK도 평균 2천390명의 관중이 입장, 13.8% 늘어났고 삼성(2천885명)도 10.5% 증가했다. 지난 시즌 9위였던 골드뱅크(1천602명)도 현주엽을 데려와 상승세를 타며 공동 7위까지 올라 관중이 6.6% 많아졌고 기아는 9연패로 팀 최대위기에 빠졌지만 열성팬들 덕분에 게임당 평균 2천788명이 몰려 8.0%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홈 구장을 건설중인 SBS(1천106명)는 28.8%나 줄었고 지난 시즌 5위였던 LG(3천873명)도 9위까지 내려가자 관중이 26.1%나 감소했다. 최하위 신세기(3천66명)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삼보(2천124명)는 각각 13.4%와 13.3%가 줄었고 현대(2천951명)도 이상민의 결혼 등으로 7.4%의 감소세를 보였다./연합
쌍방울구단의 퇴출과 SK의 창단으로 가닥이 잡혀가던 프로야구의 구조조정작업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은 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이 손길승 SK그룹 회장으로부터 프로야구 참여의사를 확인한지 열흘이 넘었지만 소문만 무성하게 일고있을 뿐 쌍방울 처리 및 신생팀 창단과 관련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SK그룹 창단의 전제 조건이 되는 쌍방울 퇴출문제는 벽에 부딪친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부실구단인 쌍방울을 강제 퇴출시키겠다고 3차례나 엄포를 놓았지만 정작 쌍방울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엉거주춤한 상태다. 결국 지난 12일 KBO 이사회에서는 강제퇴출 대신 선수단 포기를 종용하기로 우회책을 마련했으나 이마저 쌍방울이 가타부타 말이 없자 하염없이 기다리고있다. 쌍방울의 퇴출이 지연되는 가운데도 KBO는 SK가 올시즌 프로야구에 뛰어들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정작 SK는 팀창단과 관련해 일체의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SK쪽에선 프로야구 참여에 부정적인 견해마저 나오고 있다. 이노종 SK그룹 홍보실장은 “팀 창단을 검토중이지만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다”며“만약 프로야구에 뛰어들더라도 올 해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SK의 이같은 태도가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한 연막전술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쫓기는 입장은 KBO이고 SK로선 아쉬울 것이 없는 상황이다. 쌍방울 대신 SK를 영입 새 천년 프로야구 판도를 재편하겠다던 장미빛 희망에 부풀었던 프로야구는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져 10년전 수준인 7개구단으로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선화(파주 문산종고)가 2000년 전국남녀 학생종합빙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500m 정상에 올랐다. 단거리 기대주 김선화는 18일 춘천 국제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고등부 500m에서 42초95를 기록, 신유나(43초67)와 정혜선(이상 의정부여고·43초90)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자 대학부 500m서는 파주 출신의 전 국가대표 강미영(성신여대)이 44초58로 변순근(강원대·44초98)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남자 고등부 3천m서는 정동화(강원체고)와 최근원(의정부고)이 각각 4분18초34, 4분19초16으로 1,2위를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 3천m서는 여상엽(남춘천중)이 4분13초86으로 예상밖으로 부진한 이승환(수원 수성중·4분19초72)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여상엽은 앞선 500m서도 40초14로 우승해 2관왕에 오르며 중간종합 선두에 나섰다. 한편 남자 대학부 500m에서는 김철수(한체대)가 38초58로 우승했으며, 3천m서는 같은 학교의 김영문이 4분22초69로 1위를 차지해 이현수(단국대)를 제치고 중간종합 1위를 달렸다. 이밖에 여자 중등부 500m서는 윤희준(오금중)이 43초63으로 오민지(고양 대화중·44초42)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첫날 기록 ▲여초 500m=①이상화(은석초) 45초17 ②이주연(경희초) 46초06 ③권욱선(원주중앙초) 47초30 ▲동 여고부=①김선화(문산종고) 42초95 ②신유나 43초67 ③정혜선(이상 의정부여고) 43초90 ▲동 남고부=①최석우(양구종고) 38초75 ②정동화(강원체고) 39초36 ③박종민(일산동고) 39초43 ▲남중 3천m=①여상엽(남춘천중) 4분13초86 ②이승환(수성중) 4분19초72 ③강재구(중동중) 4분20초35 ▲여대 500m=①강미영(성신여대) 44초58 ②변순근(강원대) 44초98 ③김주현(성신여대) 45초68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고려대를 꺾고 3연승했다. 경기도 연고의 중앙대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트윈타워’ 김주성(23점·8리바운드)과 송영진(21점)의 활약에 힘입어 고려대를 90대70으로 물리쳤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중앙대는 11일 첫경기에서 연세대에 일격을 당한 뒤 파죽의 3연승을 거둬 3승1패가 됐고 고려대는 1패를 추가, 3승2패가 됐다. 중앙대는 대학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김주성과 송영진이 펼치는 고공 농구로 고려대의 수비를 뚫었고 수비에서도 높이를 앞세워 고려대 이규섭(12점)의 득점을 차단하는데 성공해 전반을 50대31, 19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중앙대는 김주성과 송영진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20점차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때 24점차까지 뒤졌던 고려대는 전형수와 이규섭의 연속득점으로 후반 7분30초께 50대60, 10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규섭이 발목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연세대가 접전끝에 성균관대를 81대74로 물리치고 4승1패가 됐다. 전반을 44대38로 앞선 연세대는 후반 4분30초만에 주득점원 김동우(33점)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성균관대 정훈(33점)에게 연속으로 실점, 8분30초께 50대51로 역전당했지만 주장 은희석(13점)이 제몫을 다해 힘겨운 재역전승을 거뒀다./연합
한국 빙상의 차세대 스타인 최재봉(단국대)이 남자 1천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 효원고 출신의 최재봉은 16일 밤(이하 한국시각) 몽고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00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1천m에서 1분13초05로 결승선을 통과, 96년 이마이 유스케(일본)의 종전 아시아기록(1분14초27)을 1초22 단축시키며 우승했다. 그러나 최재봉은 이번 대회와 함께 벌어진 2000세계선수권대회 지역 예선전에서는 종합 5위안에 들지 못해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지역예선에서 남자 종합 5위를 차지한 문준(강원체고· 123.305점)과 여자 종합 7위의 백은비(한체대·135.086점) 2명만이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남자 5위, 여자 7위내 입상 선수에게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예선전에서 히로유키 노아케(119.894점)와 마키 다바타(이상 일본·129.035점)가 각각 남녀 종합 1위에 올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