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의 간판스타인 안정환(부산 대우)-최용수(안양 LG)가 한국-뉴질랜드간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을 주도한다.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뉴질랜드 2차전훈에 들어간 올림픽팀 허정무 감독(국가대표팀 감독 겸임)은 2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에서 치러질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안정환-최용수 ‘투톱’을 가동, 노정윤(세레소 오사카), 강철, 곽경근(이상 부천 SK) 등 미드필드진과 함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뉴질랜드와의 경기는 2월15∼17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에서 캐나다, 코스타리카와 맞붙기에 앞서 치러지는 실전 평가전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국가대표팀은 부상중인 황선홍(수원 삼성)과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 등이 이란-아시아올스타전 참가로 빠진 가운데 새로운 스타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뉴질랜드전은 연말 대표팀이 구성된 뒤 처음으로 시험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그동안 훈련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평가된다. 허 감독은 “임관식(전남 드래곤즈), 김진우(수원 삼성), 김재영(부산 대우) 등은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로 경우에 따라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으로 세부전력을 점검, 골드컵에 대한 작전을 재구상하게 된다. 한국은 1차전이 끝나면 팔머스톤으로 이동, 23일 오후 2시 국가대표팀간 2차 평가전을 치른다./연합
경기도체육회는 20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정기철 부회장을 비롯, 서봉석 도역도연맹회장, 백광준·김원주 도체조협회 부회장과 체육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일반부 역도 및 체조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여자 역도팀은 8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경기체고에서 지도자로 일해온 김기웅씨(39)를 코치로 경기체고 출신의 진미경(21)과 임선영(20) 등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체육회 여자 역도팀은 앞으로 2명의 선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 여자 체조팀은 경희대와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최명진씨(41)를 코치로 올 해 경희대를 졸업하는 박지영, 허소영, 김지은(이상 23)과 인천체고 출신의 유망주 김주란(19) 등 선수 4명으로 창단됐다. 이날 창단식에서 정기철 부회장은 창단사를 통해 “경기체육은 20세기에 다져놓은 ‘체육웅도’의 기틀을 발판으로 새로운 세기에는 정상을 확고히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창단된 여자역도와 체조팀은 선수, 지도자가 혼연일체가 돼 충실한 기량연마로 경기체육의 명예를 빛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체육회 함홍규 사무처장은 이날 창단된 역도와 체조팀의 선수, 지도자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한편 여자일반부 역도와 체조팀의 창단으로 경기도체육회에서 운영하는 팀은 기존의 여자 로울러와 지난해 말 창단된 여자테니스를 포함 모두 4개 팀으로 늘어났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배구협회(회장 이홍진)는 20일 오후 경기도체육회 소회의실에서 2000년도 정 대의원총회를 개최, 99사업결산 및 새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도배구협회의 올 해 예산은 6천660만원으로 지난 해(6천330만원) 보다 330만원이 증액됐다.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유공자 시상식에서 원곡중과 송산중은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했으며, 김동열 원곡중 감독과 이명석 송산중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 이미지(원곡중)와 한선수(송산중)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곽영란 심판이 심판상을 받았으며, 황명석감독(한일전산여고) 등 지도자와 박수현(수성고) 등 선수 각 8명에게는 우수지도상과 우수선수상이 수여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우승후보 중앙대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대학최고의 센터 김주성(29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7대60으로 승리, 5승1패로 준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높이의 우세를 발판으로 삼아 경기 초반부터 경희대를 밀어붙인 중앙대는 전반을 42대26으로 여유있게 마쳤고 후반에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아 27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후반 6분께 전면 강압수비를 펼쳐 43대51, 8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골밑싸움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려대가 이정래(35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성균관대를 88대67로 물리쳤다. 센터 이규섭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고려대는 정훈(2m)을 앞세운 성균관대의 높이에 밀려 전반을 40대40으로 마쳤지만 후반들어 이정래의 외곽포와 정선규의 골밑돌파로 연속 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초반까지 고려대와 접전을 벌이던 성균관대는 주득점원 정훈이 48대48로 맞선 후반 4분30초께 머리를 코트에 부딛히는 부상으로 빠져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급격하게 무너져 패배했다. ◇20일 전적 중앙대 87(42-26 45-34)60 경희대 고려대 88(40-40 48-27)67 성균관대
차세대 빙판스타 신유나(의정부여고)와 이현수(단국대)가 2000전국남녀 학생종별종합빙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여고부와 남대부 종합패권을 차지했다. 전날 1천m와 1천500m에서 우승했던 신유나는 20일 춘천 송암국제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자 고등부 3천m에서 4분49초89로 이진희(원주여고·4분47초32)와 조민희(파주 문산종고·4분49초77)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신유나는 500m와 1천m, 1천500m, 3천m의 점수를 합한 종합점수에서 181.018점으로 이진희(182.419점)와 김선화(문산종고·182.825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전날 남자 대학부 1천500m에서 우승한 의정부고 출신의 기대주 이현수는 이날 벌어진 5천m에서 역시 7분56초76으로 3위에 그쳤으나 종합점수에서는 172.632점으로 김영문(한체대·172.645점)을 0.013점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남자 고등부 5천m에서는 최근원(의정부고)이 7분30초06으로 정동화(강원체고·7분35초87)와 최석우(양구종고·7분39초43)를 앞지르며 1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최근원은 종합에서는 170.479점으로 정동화(169.979점)와 최석우(170.233점)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또 남자 중등부에서는 이승환이 최종 5천m에서 7분33초56으로 은메달을 획득, 종합에서 172.312점으로 국가대표 여상엽(남춘천중·168.309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밖에 여자 대학부의 수원 효원고 출신 고영희(성신여대)도 3천m와 종합에서 각각 5분00초47, 194.533점으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남자 초등부에서는 정범승(양평초)이 3천m에서 4분53초24로 준우승하는 데 힘입어 종합순위에서 186.774점으로 박병진(구리 인창초·188.128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대의 씨름 기대주 최영준(23)이 신생 동부종합건설 씨름단에 입단, 오는 3월 열리는 지역장사씨름대회부터 출전한다. 신장 182cm, 10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최영준은 계약금 4천만원 연봉 2천500만원에 지난 17일 계약을 맺었다. 최영준은 지난 해 99선수권대회 역사급 1위, 98회장기 역사급 1위를 차지했으며 뒤집기가 일품이다. 한편 인천 연수구청의 원성도(25·185cm, 102kg)도 계약금 3천만원 연봉 2천500만원에 역시 동부건설에 입단했다. 최영준과 원성도는 체중을 감량, 한라급(100kg이하)에서 뛸 예정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의정부여고의 신유나가 2000전국남녀 학생종별종합빙상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1천500m와 1천m를 차례로 석권, 2관왕에 올랐다. 신유나는 19일 춘천 송암국제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자 고등부 1천500m에서 2분17초32로 전날 500m에서 우승했던 김선화(파주 문산종고·2분18초95)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신유나는 1천m에서도 1분26초52를 마크, 역시 김선화(1분26초77)와 이진희(원주여고·1분27초70)를 앞질러 1위로 골인 2관왕이 됐다. 또 남자 대학부 1천500m에서는 의정부고 출신의 이현수(단국대)가 2분03초30으로 1위에 올랐으며, 동두천고 출신의 김형호(한국체대)는 2분03초36을 기록 이현수에 0.06초차로 아깝게 뒤져 준우승했다. 남자 초등부 1천m서는 이강호(의정부 중앙초)가 1분31초52로 우승했으며, 정범승(양평초·1분32초03)이 그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1천500m 결승서는 이승훈(리라초)이 2분20초80으로 패권을 안았고, 정범승(2분21초56)과 박병진(구리 인창초·2분22초80)이 2,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남자 고등부 1천500m서는 정동화(강원체고)가 2분05초93으로 김익희(강원체고·2분06초12)와 박종민(고양 일산동고·2분06초63)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대학부의 고영희(성신여대)와 여자 초등부 황기정(의정부 경의초)은 1천500m에서 각각 1분36초09, 1분36초41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건설 레드폭스가 라이벌 삼성생명 페라이온의 13연승을 저지하고 2연승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원(24점·6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김영옥(27점·3점슛 5개)의 외곽포로 삼성생명을 86대77로 제압했다. 정은순은 이날 국내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800득점 고지(814)에 올라섰고, 전주원역시 200어시스트 금자탑(205)을 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현대건설은 경기시작하자마자 승리의 주역 김영옥의 슛을 신호탄으로 삼성생명 골네트를 흔들기 시작했고 전주원은 반칙유도에 이은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해 1쿼터를 26대25로 앞섰다. 현대는 2쿼터 정은순(24점·10리바운드)에게 골밑을 장악당하고 변연하(16점)에게 3점포를 허용해 2∼3차례 동점상황까지 몰렸으나 국내 최장신 강지숙(198cm)을 즉각 투입해 전반을 50대41로 달아났다. 현대는 후반들어 정은순-김계령 더블 포스트에 밀리기 시작했으나 4쿼터들어 김영옥의 슛이 다시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영옥은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71대62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으며 이후 전주원이 골밑슛과 3점슛, 자유투 등 8점을 내리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연합
99원비배 한국실업그랑프리테니스대회 남자 패권은 정종삼(현대해상)과 정희성(충남체육회)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정종삼은 19일 한체대 실내테니스코트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팀 동료인 이상훈과 한게임씩을 주고 받는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2대0(7-6<6-3> 6-4)으로 승리했다. 정종삼은 첫 세트를 7-6 타이브레이크 끝에 6-3으로힘겹게 따내 승기를 잡은 뒤 2세트에서 안정된 스토로크로 6-4로 마무리했다. 또 정희성은 위력적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 백승복(상무)을 2대0(6-2 6-4)으로 쉽게 이겼다. 여자단식은 최영자(농협중앙회)와 최주연(대우중공업)의 대결로 압축됐다. 국가대표 최영자는 정양진(경동도시가스)을, 최주연은 하은영(대우중공업)을 각각 2대0으로 물리쳤다./연합
박찬호(27·LA다저스)의 올해 연봉이 기본급 385만달러와 보너스 40만달러를 합쳐 총 425만달러(한화 약46억8천만원)로 최종 타결됐다. 박찬호 매니저먼트사인 KSI는 다저스구단과 특별보너스 40만달러를 포함한 425만달러의 1년계약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30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나 당초 기대했던 5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특히 기본연봉은 385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데다 옵션 계약으로 33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205이닝을 채워야 최고 40만달러의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320만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던 다저스 구단 제시액에 비해 100만달러 이상 높아져 협상에 나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라스는 이날 오전 연봉조정신청 조정위원회에 구단 관계자와 함께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구단과의 통화에서 전격 합의했다. 보라스는 “대체로 만족한다”며 “연봉조정신청에 들어가도 이 정도 액수를 받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부상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박찬호도 연봉액수보다는 훈련과 경기에 전념하기위해 보라스가 제시한 이 액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당초 4∼6년에 2천만달러 이상인 장기계약을 추진했으나 구단과 협상이 쉽지 않다고 보고 1년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구단도 작년 연봉 문제로 박찬호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과 관련, 빨리 연봉을 타결짓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보라스가 제시한 액수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라스와 다저스 구단은 다저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전한 이스마엘 발데스와 LA 선발투수 대런 드라이포트의 연봉을 기준으로 삼았다. 작년 13승11패 방어율 4.79로 박찬호(13승11패 방어율 5.23)와 비슷한 성적을올린 드라이포트는 올해 370만달러(작년 190만달러)에 1년계약을 체결했다. 7년차인 발데스는 작년 9승14패(방어율 3.23)의 성적을 올렸으며 올해 연봉은 427만4천달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