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로봇·자석팽이 뜨거운 관심… 군포 흥진고, 상상톡톡 수학·과학 체험전

군포 흥진고등학교(교장 남창렬)는 10월 26일 교내 체육관에서 수학ㆍ과학 체험의 장인 2019 상상 톡톡 수학과학 체험전을 개최했다. 이날 체험전은 관내 유ㆍ초ㆍ중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과학적 원리와 융합된 실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로봇 조종, 간이 청진기 제작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행사였다. 2019 상상 톡톡 수학과학 체험전은 총 8개의 흥진고등학교 수학ㆍ과학 분야 동아리가 참여해 13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는 로봇 과학, 화학, 물리학, 생명과학, 수학 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각 분야당 2개~3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모든 부스는 흥진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과 동아리 활동시간에 직접 배우고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 체험전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기부와 지식 나눔을 구현해 보임으로써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적으로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 체험전의 참여자들은 로봇 제작 동아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로봇을 조종해보며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하게 연관된 로봇 과학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는 흔치 않은 기회로 유ㆍ초등학생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로봇 조종 체험 이외에도 참여자들은 화학분야에서 산타장식과 LED 전구를 이용한 스노우 볼, 물리학에서는 자석의 힘에 의해 공중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는 신기한 자석팽이, 생명과학에서는 DNA 염기 서열 목걸이, 수학분야에서는 삼각뿔 12개를 이용해 요시모토 큐브, 포디프레임을 이용, 정다면체 등을 만들어 보며 과학ㆍ수학적 원리를 피부로 느끼고 풍부한 상상력을 얻어갈 수 있었다. 체험 후 학교측에서는 결과물들을 가정에 가져갈 수 있게 해 참여자들이 지속적인 과학적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했다. 체험전 부스에 참여했던 동아리 가온다온의 기장 이지효 학생은 학교와 동아리에서 배우는 과학적 내용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으며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포 흥진고 교사 홍경림

교육부 지정 독도교육 연구학교 화성 정남中 ‘독도사랑 축제’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독도. 일본이 한반도 침탈을 본격화하던 지난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은 칙령을 제정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선언했다. 호시탐탐 독도를 집어삼키려 했던 일본의 야욕에 못을 박듯 우리 국토임을 천명한 것이다. 100년이 흐른 지난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이날을 독도의 날로 기념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널리 알리고 강력한 독도수호 의지를 세계 각국에 드러내기 위해 제정된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10월 23일 교육부 지정 독도교육 연구학교인 화성 정남중학교에서 독도사랑, 나라사랑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학생들이 독도를 주제로 한 역사 뮤지컬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독도 홍보 및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연구학교 1년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보고회도 열렸다. 정남중학교 역사교사와 학생의 후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25일 독도의 날 맞아 학생들, 역사 뮤지컬 공연홍보 부스 운영 강연 들으며 영토주권 의식 키우고 학습지 제작 한뼘 더 성장 ■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아름다운 성장 처음에는 막연했다. 우리 학교가 2019 교육부 지정 독도교육 연구학교라니. 어떻게 해야 배움이 있는 독도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10월 23일 독도사랑, 나라사랑 축제 한마당을 기점으로 그 동안의 교육활동들을 떠올려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학생들을 성장하게 만들어 준 경험이었기에 교사로서 뿌듯한 과정이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역사에 대해 바로 알 수 있을까 그 고민이 정남중학교 학생 중심 독도교육의 시작이었다. 우선 아이들이 독도가 어떤 섬인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았고(M:만남. Meeting), 공부한 독도 지식을 바탕으로 한 체험활동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A:사랑. Affection). 또한 이러한 학생들의 체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행복을 느껴야 진정한 독도교육 완성되지 않을까 싶었다(P:행복. Pleasure). 그리해 학생이 직접 주도하고 만들어 나가는 학생주도적 독도 M.A.P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의 영토주권의식 함양을 위해 그 동안 정말 무수히도 많은 독도교육을 진행해왔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을 초청 독도에 대한 강연을 듣기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도사랑 자율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독도 학습지를 만들기도 했다. 학생들이 직접 독도 텃밭을 가꾸기도 하고 학교 공간에 독도 벽화를 그려보기도 하는 등 학생이 중심이 되고 학생이 주도하는 독도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정남중학교 교육주체 모두가 부지런히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은 배움은 오로지 교사와 학생만의 몫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학생의 성장과 배움을 위해서는 교육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했고 실제로도 모두의 연계가 이뤄져 정남중학교 독도교육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실이 바로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와 독도사랑, 나라사랑 축제 한마당이었다. 10월 11일에 열렸던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는 학생들이 공부한 독도 지식을 확인해보는 자리였다. 대회 세팅부터 마무리까지 학생들이 주도해서 진행된 대회였다. 그동안 독도에 대해 학생들이 수박 겉 핡기식으로만 이해한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있었는데,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를 통해 확인해보니 우리 학생들이 이제 독도 마스터가 되었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독도사랑 축제 한마당을 통해 정남중학교 독도 프로그램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그동안의 독도 교육활동이 총집합된 독도사랑 축제 한마당은 인근 지역 초등학교, 고등학교와 연계한 독도 활동 부스, 학생들이 대본부터 공연까지 직접 참여한 독도 역사 뮤지컬로 구성됐다. 독도 역사 뮤지컬을 멋지게 잘 해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성숙하고 의젓했나 싶을 정도로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독도 역사 뮤지컬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도 사뭇 고조된 분위기였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우리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진짜 성장했구나 하고 느꼈다. 지난 10개월의 독도교육 여정은 학생에게도 교사인 나에게도 뜻깊은 성장과 배움을 가져다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화성 정남중 역사교사 한승연 작은 음악회골든벨정책 제안 다양한 경험뜻깊은 시간 ■ 독도사랑 작은 음악회ㆍ청소년 정책제안대회 등 참여 나는 학교에서 실시한 여러 독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첫 번째로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독도사랑 작은 음악회였다. 독도사랑 작은 음악회는 점심시간에 열렸는데 학생들이 주축이 돼 진행부터 공연 기획까지 꾸려나간 행사였다. 독도사랑 작은 음악회는 독도 창작 시 낭독부터 시작해 독도 관련 주제로 랩 가사 개사, 트롯트 개사 등 다양한 장르가 활용된 음악회였다. 나도 독도 창작 시 낭송으로 친구와 함께 참여했는데 창작 시를 쓰기 위해 친구와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많이 떨렸지만 막상 낭송을 위해 무대로 나가니 여태껏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있게 시 낭송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 낭송을 마치고 나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머지 공연을 관람했다. 같은 반 친구 중 평소 랩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가 지구멸망이라는 노래를 개사해서 불렀는데, 듣기만 해도 너무 신나고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2학년 선배들은 사랑의 배터리를 개사해 불렀는데 평소에 들을 수 있는 노래라 그런지 더욱 신나게 집중할 수 있었고 노래에 안무까지 같이 더해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활동은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였다. 전교생이 체육관 강당에 모여 독도에 대한 지식을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다. 이 때 전교생은 독도 티셔츠를 입고 대회에 참여했는데 그 티셔츠는 우리학교 1학년 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였다. 독도 티셔츠를 입고 골든벨 대회에 참가하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골든벨이 시작됐고, 초반에는 답을 맞춰나갔지만 아쉽게도 탈락해 아쉬웠다. 세 번째로 인상 깊었던 독도 체험활동은 지금도 진행 중인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다. 이 대회는 나와 1학년 친구들 3명이 같이 출전했다. 우리가 제안한 정책은 독도 교육의 목표를 바탕으로 5~10학년까지의 범교과 수준별 주제 학습 정책인데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5학년부터 10학년까지 수준별로 각 교과에 맞는 독도 교육을 실시하자는 정책안이다. 친구들과 어떠한 정책을 제안할까를 생각해보다가 우리학교처럼 다양한 독도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학교에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독도교육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책 제안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인 근거를 들어 명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정책안을 제안하게 됐다. 친구들과 토론하고 협의해 대회준비를 한다는 것이 사실 힘들었지만, 이 정책안이 실제로 실현되면 어떨까?라는 희망을 가지고 친구들과 힘내서 함께 정책안을 완성해냈다. 정책안을 준비하는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제게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독도와 함께 한 지난 10개월이 너무나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신은비(화성 정남중 1) 우리 땅 독도, 우리 손으로 지켜요 용인 현암중학교 학생들 독도 플래시몹 10월 18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용인 수지구 현암중학교(교장 이은선) 운동장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전교생이 독도 플래시몹을 하며 교내 체육대회 서막을 열었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독도 플래시몹 행사를 기획하며 체육대회를 통한 건강한 심신 함양을 물론, 독도 주권 찾기를 위한 단체 플래시몹을 준비하며 올곧은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현암중 자치회 학생들은 직접 태극기와 독도 사랑 문구를 새긴 의상을 준비해 전교생에게 배포했다. 또 몇 주 전부터 점심시간과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학급별로 틈틈이 연습을 주도하며 이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인식하고 우리나라의 대외적 위상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찰하게 됐다. 특히 지난 6월 27일 직접 독도 땅을 밟고 돌아와 독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이은선 교장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고문헌 자료를 인용하고 독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풍부한 자원 등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학생들의 독도 사랑 활동을 높이 치하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아울러 지난 3월 27일 유동철 교감은 본교 강당에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도 하며 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학생자치회 김규희 교사는 자치회 학생들의 주도해 시작된 독도 플래시몹이 본교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돼 더욱 의미있었다며 자치회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용인 현암중 학생회장 진근영

피해자와 범죄자, 무엇이 우선인가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드러난 이춘재가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다. 이 때 주목받은 사람은 진범 외에도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간 감옥에서 생활한 뒤 가석방된 윤모씨다. 그는 당시에 경찰의 협박과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거짓 범행을 자백했고 이후에도 계속 무죄를 주장했지만 결국 감옥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만약 범행에 대한 형벌로 사형을 집행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렇게 됐다면 사형제도로 무고한 사람의 목숨이 희생되는 결과를 맞이했을 것이다. 하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통해서 이와 대비되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진범 이춘재는 처제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하지만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음에도 모범수로 생활하면 가석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모범수로 활동해 거의 가석방으로 풀려나오기 직전이었다. 그의 추가 범행 자백을 볼 때 만약 그가 감옥에서 나왔더라면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국민들은 이를 통해 흉악 범죄자는 사형을 집행해야 일반 시민들의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건에서 무고한 피의자 윤모씨와 이춘재를 두고, 사형제도를 집행해 버렸을 때의 단점과 사형제도를 실시하지 않았을 때의 단점을 모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는 행동에 대한 대가를 인간의 목숨으로 치르게 함으로써 사회에 파장을 일으킬 정도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자는 벌을 받는다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범인의 추가범행 방지가 가능한 점을 근거로 사형제도의 집행을 찬성한다. 반면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쪽은 사형제도가 범죄자 교화를 통한 사회 복귀라는 형벌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과 판사와 검사의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이뤄진 사형집행에 대해 책임을 질 사람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사형제도에 반대한다. 나는 사형제도의 시행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다. 우선 화성연쇄살인사건에서도 볼수 있듯이 현재는 과학수사기법의 발달로 과거보다 잘못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할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고 최근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살펴보면 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범인들의 대부분이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에 유족들에 대한 심리적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사형제도 시행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사람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사건에 휘말려 죽게 된 사람과 범죄자의 생명 중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지를 다시 생각해 볼 때이다. 용인 풍덕고 2이창완

[우리 학교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수원 삼일상고 ‘리멤버, 리플레이’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교장 김재철)의 리멤버, 리플레이(Remember, Replay)는 기억하고 다시 보자라는 의미를 가진 한국사 동아리다. 1~2학년 19명의 학생들이 한국사도 공부하고, 사회의 중심이 되는 주제들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면서사회를 보는 눈을 길러 보고자 올해 야심차게 창단한 새내기 동아리이다. 회장인 2학년 곽성은 학생은 한국사를 나와는 동떨어진 옛날 일을 외워야 하는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학습할 주제를 선정해 함께 자료를 찾고, 토론하며 친구들과 함께 배우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뜻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1년 동안 탐구할 주제로 6ㆍ25 전쟁, 6ㆍ10 민주항쟁, 제헌절을 선정해 서로 밴드에 자료들을 공유해 아침, 점심, 방과 후 시간에 틈틈이 서로 자료를 검토하며 학습하고 서로 모르는 부분들을 알려줘 학습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동학년 친구들과 선후배가 서로 얘기하면서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재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위안부 배지 판매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 보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수원시에서 지원받은 금액으로 배지를 사서 팔았는데 예상외로 호응이 좋아 다시 한번 진행할 예정이고 판매금액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증할 예정이다. 또한 깜짝 이벤트로 재학생들에게 간단한 우리말 뜻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는데 선생님들도 참여했다. 올바른 외래어 표기 맞추기, 적절한 표현 고르기, 뜻 맞혀보기 등의 문제였는데 술적심의 뜻으로 알맞은 것은? 의외로 어려워했다. 2학년 서하나 학생은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줘 고마웠고, 내가 몰랐던 우리말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게 돼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재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활동 등을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한국사도 친숙하게 알아가는 모습을 칭찬해 주고 싶고,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등 영역을 넓혀 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원 삼일상고 교사 여정구

가평의 아이들 윤동주·이회영·안중근을 만나다

2019년 가평 지역에서는 혁신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을 통해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역사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하며 읽은 책의 주제에 대한 기행에 참여해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했다. 가평의 아이들 윤동주, 이회영, 안중근을 만나다를 주제는 진행된 올해 행사는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회영, 윤동주, 안중근 선생을 주목해 세 선생의 독립운동에 관한 책을 읽고 중국 만주 지방을 답사하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구성됐다. 가평 지역의 대표 혁신학교인 조종중학교와 조종고등학교(교장 정광호)가 공모를 통해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의 시행 학교가 됐다. 조종중학교는 역사, 국어, 음악 교과의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역사과목에서 독립운동역사의 배경과 과정을 이해하고, 국어 교과에서 윤동주의 시를 공부하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시를 써보았다. 음악 교과에서는 두 과목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독립운동에 관한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불러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교사와 함께 시인 윤동주(안소영 저), 이회영과 젊은 그들(이덕일 저),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이태진 저)까지 세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그 중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는 오디오북 형태로 독서활동을 했다. 조종고등학교에서는 역사, 지리, 국어 교과가 연계한 자율동아리를 구성해 20명의 학생들과 함께 사제동행 독서활동을 진행했다. 조종중학교와 마찬가지로 시인 윤동주, 이회영과 젊은 그들을 읽으며 윤동주 시인과 이회영 선생의 독립운동에 대해 공부했으며,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노성태 저)라는 책도 읽고 저자 초청 강연을 주최했다. 저자 초청 강연은 학생들이 해외 답사를 떠나기 전에 사전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왔다. 이처럼 사전지식을 갖추면 학생들이 답사에서 얻는 것이 더 많아진다. 이 때문에 조종중ㆍ고 교사들이 연합해 답사자료집을 만들고 이를 지역교육청에서 인쇄, 학생들에게 미리 배포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수업과 독서활동을 마치고 독립운동에 대한 지식과 열정으로 무장한 학생들은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4박5일의 여정을 떠났다. 8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된 해외답사에서 두 학교의 학생 40명은 북간도와 서간도, 요동지방을 여행하며 윤동주 시인 생가와 백두산, 고구려 유적지, 이회영 선생과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 여순 감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여순 감옥에 갔을 때는 감옥 안에 조성된 안중근 기념구역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는 행사를 치렀다.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은 관동 법원에서는 조선족 역사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안중근 의사가 재판받았던 그 자리에 앉아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답사 기간 동안 학생들은 독서와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들의 고초와 열정을 이해하고 나의 생활을 성찰하게 됐다, 우리 역사유적지인데 비행기를 타고 와서 보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 프로젝트는 하향식 교육 사업이 아닌, 학교와 교육지원청, 그리고 학생이 함께 만들어나간 교육의 장이었다. 선생님들은 독서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교육지원청은 그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지원해 주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하고 선생님과 활발한 토론을 벌였으며, 해외 답사를 통해 경험을 넓혔다. 또한 거기에 그치지 않고 UCC 등을 만들어 배움을 나누고자 노력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가평 지역의 대표 혁신사업으로 성장해 지역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대해본다. 가평 조종중 교사 김선진

잊지 못할 경험 ‘시흥 장곡노루마루축제’

2019년도 응곡중학교 축제준비기획단을 맡게 된 나는 3월 개학과 동시에 축제 준비를 시작했다. 축제 주제도 함께 설문조사를 했는데 할로윈과 31운동이 나왔다. 할로윈과 마을축제, 31운동과 마을축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각의 이유를 들어보면 마을비전과도 관련성이 있고 좋은 주제였다. 하지만 두 개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고, 오히려 갈등이 생기고 있었다. 축제준비기획단에서는 마을 비전을 바탕으로만 한다면 축제의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더 자유롭게 진행되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고, 나 또한 그 의견에 찬성했다. 축제의 주제를 정하지 않는 것이 나중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이때 좀 더 깊이 토의했다면 축제 준비 과정이 더 수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때부터 각 학교별로 나눠서 활동하는 것이 아닌 장곡노루마루축제 준비기획단으로서 응곡중, 장곡중, 장곡고 학생들이 하나가 돼 활동이 진행됐다. 퍼포먼스(거리극), 공연, 부스, 홍보분과로 나뉘었는데 각 분과가 맡은 일도 랐고, 추구하는 것도 달랐기 때문에 서로 느낀 것이 많이 달랐다. 나는 부스분과에 소속됐다. 부스분과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부스를 준비하기 전에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학생들이 준비를 다하면 그것을 검토하는 것을 주 활동으로 했다. 부스분과인 학생들도 부스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같은 친구이고 선후배이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홍보분과에서는 포스터 대회를 진행했다. 여러 우수 작품이 나왔지만 그중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응곡중 3학년 학생의 작품이 선정됐다. 축제 준비와 학교생활을 하느라 너무 무심했던 것일까? 우리나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10월 4일, 축제를 2주 앞두고 장곡노루마루축제와 관련된 단체의 대표들이 긴급하게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만약 축제로 인해 시흥시에 있는 7개의 돼지농가 중 바이러스가 퍼져 나갈 경우의 책임 문제만 해결하면 축제를 진행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3일 뒤 축제와 관련돼 있는 사람들 약 60명 정도가 모여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전체회의에서 경기도에 속하는 시흥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휩싸인다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돼지가 있는 충청도가 위험해진다는 이야기, 책임을 누군가 맡기에는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러 요인을 들어 장곡노루마루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각 학교별로 학사일정에 맞춰 학교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마을축제를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공연을 준비한 친구들이 그랬다. 나도 4월부터 축제준비위원단으로 축제를 준비한 만큼 마을축제가 성대하게 열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선생님들 말씀처럼 더 큰 공동체와 연결된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작년보다 축소된 축제에 속상해 하면서도 준비한 것을 함께 즐기기 위해 노력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것으로도 만족한다. 축제준비위원단을 했던 것이 나의 중학교 3학년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았다. 시흥 응곡중 3 박슬기

[발언대] 독도는 옛부터 우리 영토 日 정부 우기기 그만해야

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본래부터 독도는 오로지 대한민국의 땅인데 우리 땅을 자꾸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기가 막히고 황당할 따름이다. 우리 땅 독도는 512년 신라의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독도)을 복속한 이래로 대한민국의 영토가 됐고, 그 내용이 역사책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 또한 조선 숙종 때 안용복이라는 인물이 직접 일본에 가서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인받고 돌아오기도 했다. 그 당시 일본 어부들이 불법으로 독도에 침입해 마구 물고기를 잡아갔는데, 그 광경을 목격한 안용복이 관복을 차려 입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는 명백한 조선 땅임을 확인받고 돌아왔다. 나는 안용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억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당시 안용복은 상을 받아도 모자를 판에 오히려 공무원 사칭죄로 유배를 갔기 때문이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 활약한 인물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제대로 독도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정말 부끄럽고 창피했다. 앞으로 독도 관련 지식들을 공부해보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야겠다. 그 밖에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동국대전도, 세종실록지리지, 기죽도약도 등 우리의 옛기록(지리지와 지도)에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이 버젓이 나와 있다. 이렇듯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여전히 일본 학생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며 왜곡된 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일본 학생들도 왜곡된 교육을 받으니 독도가 원래부터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독도는 일본 땅인데 왜 자꾸 우기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 정부가 학생들을 거의 세뇌시키듯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철저하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원래 독도에는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강치의 대규모 서식지였는데, 일본이 강치를 포함해서 많은 생물들을 마구 잡아들여서 몇몇 생물들이 멸종위기로 지정됐다. 심지어 우리 강치는 이제 독도에서 영원히 볼 수가 없게 됐다. 일본이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인정했으면 좋겠다. 이 당연한 바람은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이를 위해 나와 우리 학생들이 독도를 지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겠다. 화성 정남중 2019년 독도사랑 문예대회 당선작 화성 정남중 2 유지민

치료제가 되레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면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 농경사회에서까지만 해도 기생충은 없애고 싶어도 없앨 수 없는 이를테면 불편한 동거인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대대적인 기생충 박멸 운동과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 치료가 적극적으로 행해져 왔다. 이러한 치료들은 주로 증상 완화에 주력하는데 기침이 나면 기침을 멎게 하고, 설사가 나오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식이다. 하지만 사실 감염에 의한 증상들은 오랜 시간 동안 기생충과 숙주의 대결을 통해 만들어진 산물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번거로워 하는 여러 가지 감염 증상들이 실질적으로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체제라는 것이다. 1970년대 재미있는 실험이 진행됐다. 실험에서 실험 지원자들에게 이질균을 감염시켰다. 그리고 이중 절반에게는 지사제를 복용하게 해 이질균 감염으로 인한 설사를 멈추게 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냥 설사를 하게 두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지사제를 복용한 집단의 대부분은 감염이 낫지 않은 반면, 지사제를 복용하지 않은 집단의 83%는 감염에서 깨끗하게 회복한 것이다. 이는 설사가 일종의 방어 기전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침과 고열 또한 마찬가지다. 기침은 기관지에 있는 바이러스 등의 감염원을 효과적으로 몸 밖으로 배출해 내며 고열은 체온을 극단적으로 상승시켜 기생충이 살기 힘든 조건을 만든다. 재미있는 사실이 아닌가? 우리 몸은 우리가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도 이미 충분히 열심히 싸워 주고 있었던 것이다. 치료 목적의 약물들은 도리어 방해꾼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기생물에 대한 걱정으로 꾸역꾸역 화학약품들을 우겨넣을 때 우리 몸은 이렇게 외치고 있지 않을까. 회복 잘 돼 가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짓이야!라고. 오산 세마고 2 이나영

제주공항 면세점 바닥이 빨간 이유

올해 초, 나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뉴스에서 제주도에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 수에서 반 이상이 중국인일 정도로 제주도에 방문하는 중국인은 수치상으로 정말 많다고 했다. 또한 중국에서 사들인 제주도의 땅이 정말 많다고 했기 때문에 나는 제주도를 방문하기 전에 제주도에 방문하면 많은 중국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일 동안 제주도에 머물며 든 생각은 예상보다 많은 중국인을 만나진 못했다. 그럼에도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 관광지들에서 중국인들을 노골적으로 타겟팅한 게 눈에 잘 보일 정도로 제주도엔 중국의 흔적들이 많이 있다. 제주에 첫 걸음을 내딛었을 때였다. 내가 처음에 가장 다르다고 느꼈던 것은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봤던 교통 표지판이었다. 중국 관광객뿐 아니라 제주도에는 중국 거주민들도 많다. 실제로 만난 제주도민에게 인터뷰를 한 결과,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시에는 중국인의 비율이 반이 넘으며 많은 상품들에 중국어로 설명이 써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제주공항의 바닥을 본 적이 있는가? 다른 공간의 바닥은 하얀 대리석이지만 면세점, 즉 소비하는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빨간색 바닥이 눈을 어지럽힌다. 이는 많은 소비율을 자랑하며 제주공항의 성장률을 쥐고 흔들던 중국인들의 선호하는 색깔인 빨간색을 사용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이 확고하기 색깔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가 매우 큰 것을 고려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제주도 땅을 많이 점유하게 되면서 생기는 갈등도 많다는데 해결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제주도의 관광 산업이 부흥해 아시아의 대표 휴양지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동두천외고 2 최나래

체육대회 MC 도전… 친구들과 추억 한아름

수원 수일여자중학교는 10월 18일 교내 체육대회를 했다. 나는 체육대회 MC를 맡게 됐다. 이번에 하는 체육대회는 3번째이자, 마지막 체육대회였다. 1학년 때는 체육 스텝을 하지 않았고 2학년 때는 체육 스텝을 시작해 더 구체적인 체육대회를 한 거 같고 올해 3학년에서 체육 스텝 대표로 MC를 맡았다.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당일 날이 되니 더 긴장이 됐다. 평소에 글을 또박또박 읽지 못해서 더욱 연습했고 실수할까봐 아침에 더 연습을 했다. 오전 9시 10분, 드디어 수일여자중학교 여학생 체육활성화 한마음 교내 체육대회가 시작됐다. 개회식을 하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떨렸다. 그리고 50m 달리기 예선이 끝나고 나의 긴장은 서서히 풀렸지만 진행을 할수록 목은 더 안 좋아졌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물을 많이 마시고 해서 오전까지는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었다. 구령대 위에서 MC를 보니깐 더 책임감있게 해야 할 것 같았다. 또한 시간에 따라 종목에 순서가 변경이 되는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경기에 따른 항의들도 있어서 그 점을 다 들어주고 다 풀어주면서 설명해주는 점이 어려웠고 순간 내 몸이 여러개 였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또 우리반 단체경기가 있는데 MC를 보다가 나가야 해서 우리반이랑 소통하는 문제가 어려웠다. 하지만 오전 경기가 무사히 끝내고 점심시간이 됐다. 목이 아파서 그런지 급식은 먹지 않고 급식을 나온 초코우유만 먹었다. 점심시간에 여유롭게 나의 개인 정비 시간을 갖고 오후 경기에 첫 시작인 입장식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새롭게 각 반에서 원하는 멘트로 입장식 소개를 했다. 그리고 멘트를 하고 마지막에 출발이라는 멘트를 했는데 이때 열심히 목을 쓰면서 한 것에 대해 칭찬으로 보상을 받아서 좋고 뿌듯했다. 내가 비록 희생은 했지만 좋은 결과로 온 거 같다. 또한 우리반이 열심히 연습한 입장식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좋은 결과를 얻어서 더 좋았다. 또 한 1학년, 2학년, 3학년이 학년에 맞는 의미있는 입장식을 한거 같아서 더 괜찮고 좋은 입장식이 됐다. 입장식을 끝내고 남은 경기를 시작했고 중간에 착오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리고 이어달리기 공포증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겨낼 수 있어서 좋았다. 드디어 모든 경기가 끝나고 순위 발표식과 폐회식를 시작했다. 순위 발표식을 하는 내내 떨렸고 긴장하면서 말했다. 그리고 모든 순위발표를 끝내고 교장선생님 말씀과 교과제창으로 2019년도 수일여자중학교 체육대회를 잘 마무리했다. 수원 수일여중 3 김유경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