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오산고 이승훈군 대학 합격하고도 가정형편 어

대입수학능력평가에서 고득점을 얻은 고등학생이 가정형편상 입학금 등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오산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승훈군(18·오산시 벌음동 51). 이 군은 지난 88년 아버지에 이어 93년 어머니 마져 사망하는 등 부모님을 여의고 여동생 새별양(16·오산고 1)과 단둘만 남겨진 뒤 현재 큰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군 남매를 거둬 보살피는 큰아버지 이씨도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마련해준 무료임대 주택에 사는 넉넉치 않은 처지이기 때문에 이들의 생계는 궁핍할 수 밖에없다. 이군은 학력고사에 310점을 얻어 특별전형으로 중앙대 전자공학과에 합격했으나 입학금이 턱없이 부족,자신은 물론 큰아버지가 근심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이군은 현재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큰 돈을 준비하기란 역부족 일 수 밖에 없다. 이웃들은 “두 남매가 하나같이 공부도 잘하고 학교에서 손꼽히는 모범생이지만 형편이 넉넉치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도움주실분 농협 207014-52-056768(예금주 이승훈·전화 373-7016)./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