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경찰서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폐쇄된 파출소 건물을 노인 안식처와 청소년 공부방으로 제공, 칭송을 받고 있다. 연천서는 지난해 11월 초 폐쇄된 통현파출소 건물의 활용방안을 놓고 직원들의 여론을 수렴, 이같이 결정하고 50여일간에 걸쳐 건물을 보수한 뒤 구랍 26일 ‘통현 효도의 집’이란 현판을 내걸고 오갈데 없는 노인들에 대한 입주식을 가졌다. 연천서는 이날 김승례 할머니(74) 등 6명의 노인들을 모시고 이웃한 통현교회(목사 유종길)와 자매결연도 맺었다. 또 불우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격요건을 갖춘 전·의경을 1일교사로 지원, 이들에게 인성교육 등을 실시해 효도하는 청소년으로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남순 할머니(67)는 “경찰서에서 불우노인들을 보살피고 청소년 공부방도 운영한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한푼두푼 모은 용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동사무소를 찾은 남매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수정양(숭신여중 2년·금광2동3176)과 이한별군(성남동초 6년) 남매가 바로 그들. 이들 남매는 그동안 한푼 두푼 모은 용돈 9만9천360원이 담긴 돼지저금통을 들고 구랍 28일 중원구 금광2동무소를 찾았다. 성금을 접수한 이종우 동장은 “부모로부터 받은 용돈을 한푼 두푼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낸 이들 남매의 갸륵하고 뜻깊은 정성이 눈물겹다”며 격려했다./성남=이진행 기자 jhlee@kgib.co.kr
과천 서울호프호텔(대표 송기환) 임·직원들이 연말 불우이웃돕기 운동에 ‘한마음’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군포·과천지역 소년·소녀가장과 모자가정·독거노인 등을 돕기 위해 구랍 20일 호텔 13층 미네르바 라이브 팝 레스토랑 개업식에서 초대손님들이 기부한 찬조금과 전액과 직원들이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합쳐 모두 2천여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직원들은 이 성금으로 20Kg들이 쌀 435포대를 구입, 불우이웃 한가구당 1포대씩을 지원키로 했다. 송기환 대표는 “회사도 어렵지만 찬조금 전부와 직원들의 정성을 사회에 되돌려 주기위해 성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송대표는 지난 99년 주택건설 사업자인 라인산업(주)을 설립하고 지난 10월에는 서울호프호텔을 인수하면서 평소 안양·군포·과천 등지에서 어렵게 사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들에게 남몰래 도움을 줘 온 독지가이기도 하다./군포·과천=설문섭·김형표기자 mssul@kgib.co.kr
영하의 혹한속에서 격오지 부대 및 각 훈련장을 순회하며 장병들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붕어빵을 만들어주는 ‘붕어빵 아저씨’가 있어 화제다. 육군 맹호부대(부대장 박경서 소장) 군종참모 최영윤 목사(소령)가 화재의 주인공. 지난해 11월 육군 맹호교회 목사로 부임한 최소령은 99년 항공작전 사령부대 재직시 병사들에게 차가운 쵸코파이 대신 따뜻한 붕어빵을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에 붕어빵 틀과 반죽통을 구입,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붕어빵을 만드는데 성공, 이후 지속적인 사랑의 붕어빵 작전을 펼쳐왔다. 최목사의 이같은 장병들에 대한 사랑은 영하의 혹한 속에서 격오지 초소 및 훈련장에서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얼어붙은 가슴을 녹여주고 있다. 장병들 사이에서 붕어빵 아저씨로 통하는 최목사는 부임과 함께 부대 곳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해 이미 밀가루 50여포대를 소비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복음전파는 물론,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방공3중대 김이곤 상병은 “최목사의 붕어빵 차량이 출동하면 ‘떳다, 사랑의 붕어빵’이라는 함성과 함께 장병들이 몰려든다”며 “따뜻한 붕어빵 한개에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붕어빵을 만들기 위해 재료준비에 여념이 없는 최목사는 “붕어빵에 붕어가 없어 미안하다”는 유머로 장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장병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느곳 이라도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야구팬들에게 항상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단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팀 우승은 물론 유니콘스가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3일 현대 유니콘스 프로야구단의 신임 단장으로 취임한 정재호 단장(52)은 16년간 프로야구계에서 다진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인화와 전력향상을 꾀하겠다고 강조. 정 단장은 지난 86년 청보 핀토스에 입사, 쌍방울 레이더스 홍보과장과 현대 유니콘스의 전신인 태평양 돌핀스의 운영·홍보과장을 거쳐 96년 현대야구단의 창단이후 운영·홍보부장을 역임한 운영·홍보의 베테랑. 해병대 장교출신으로 작은체구에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의협심이 강하기로 정평이난 정재호 단장은 부인 신영숙씨(49)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다. 취미는 골프./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그 동안 쌓아온 축구계의 폭 넓은 인맥과 전문 식견을 바탕으로 안양 LG가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3일 안양 LG치타스 프로축구단 신임단장으로 취임한 한웅수 단장(46). 82년 대한축구협회에서 근무를 시작하며 축구와 인연을 맺은 한 단장은 83년 10월 안양 LG의 전신인 럭키금성 축구단 창단 멤버로 입사, 최장수 사무국장(87∼98년)과 부단장을 거쳐 99년 11월부터 LG스포츠단의 경영지원실장직을 2년간 맡는 등 19년 LG 맨. 91년 마케팅팀을 신설해 국내프로축구에서는 처음으로 스포츠 마케팅 개념을 도입한 한 단장은 스포츠경영의 수완가로 정평. 평택 출신으로 동국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부인 강영혜씨(46)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고 독서가 취미./정민수기자 jms@kgib.co.kr
“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책임행정 구현과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부임한 정일환 위원(56)의 취임 소감. 93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관리관을 거쳐 95년 중앙선관위 정당국장, 98년 광중광역시 상임위원, 2001년 중앙선관위 선거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는등 선거업무는 물론, 정당·정치자금사무 등에 밝은 베테랑. 온화한 성품과 자상한 성격으로 부인 김묘남씨와 2남1녀.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재소자 인권신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화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여 재소자들의 사회복귀 및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규호 의정부교도소장(58)의 취임 소감. 전남 보성 출신으로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뒤 지난 77년 교정간부 19기로 교정공무원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서울구치소 부소장, 안동교도소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다. 남다른 열과 성으로 선진교정행정 정착의 일꾼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부인 손옥희씨(54)와 2남을 두고 있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행성의 포악한 생명체가 고도의 문명을 갖추고 평화롭게 살고 있는 생명체와 전쟁을 벌이다 패배하자 지구로 잠입, 인간을 숙주로 뇌에 침투, 노예군대를 조직한 뒤 인간과의 전쟁에 나선다…. 인천의 벤처기업인 D&P시스템(대표 김민경·34·여) 직원들이 매일 밤 늦게까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머리를 짜내며 씨름하고 있는 가상현실이다. 이 회사는 창업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15종의 캐릭터를 개발, 저작권과 라이센스를 확보한 전국에서도 손가락을 꼽는 캐릭터 디자인 전문회사다. 이곳 디자인실에서 태어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컴퓨터 게임회사에 공급된다. 이 회사가 바탕에 깔고 있는 키워드는 무깃도(Moogitdo). 구약성경에 나오는 황무지를 일컫는 지명이지만 사이버공간을 통해 꽤 재미있는 줄거리로 둔갑한다. “예전엔 만화를 위한 구성작가들이 따로 있었지만 요즘은 새로운 게임을 위한 스토리텔러들이 엄연한 직업으로 뜨고 있어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대표의 설명이 명쾌하다. 김대표는 앞으로 컴퓨터 게임용 캐릭터 뿐만아니라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고 실용적인 캐릭터를 출품할 계획이다. 김대표는 이미 월드컵에 대비, ‘붉은 악마’를 대표하는 ‘빅토’와 ‘빅보’를 개발, 현재 저작권 출원을 신청했고, 문구용품 제조회사와 가방 및 모자와 유아 양말용 캐릭터 출품도 진행중이다. 현장에서 캐릭터 개발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김대표는 “현재 세계의 캐릭터산업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지만 몇년 지나면 판도가 달라질 겁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일선 파출소 직원들이 관내 업체와 함께 1천만원 상당의 성금과 생필품을 마련,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 화제다. 이천경찰서 마장파출소(소장 이상복) 직원들과 (주) 제일제당은 구랍 28일 관내 복지시설인 엘리엘 동산을 방문, 16명의 원생에게 백미 등 푸짐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마장 표고2리 권도복씨를 비롯,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보호대상자에게도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고 이들의 외로움을 다소나마 위로했다. 이날 온정을 전달받은 이는 무려 70여명으로 1인당 백미 20kg 1포대와 햄 1박스 등을 각각 받았다. 700만원 상당의 백미와 햄은 관내 (주) 제일제당이 후원하고 100만원 규모의 성금은 그동안 파출소 직원들이 십시일반 박봉을 쪼개 마련한 것이다. 이상복 소장은 “어려운 가정을 1차로 선발, 작은 도움을 주긴 했으나 아직도 어려워하고 있는 이웃이 많은데도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 관내 주민들에게 더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