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도시공사)가 오는 24일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도시공사는 지난 2003년 창립 이후 경제수도 인천 건설을 위해 크고 작은 개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취약계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등 현재까지 총 1만 2천286 가구를 공급해 정주환경 개선에 노력해 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핵심 프로젝트와 원도심의 재생과 재창조 역할도 담당해 왔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과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각종 개발사업이 부진하면서 자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주력사업인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공사채 발행이 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문어발식 PF(Project Financing) 사업 추진으로 안전행정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과 감사원의 감자요구까지 받았다. 결국, 지난 2011년 말 인천관광공사와 통합해 현재의 도시공사로 거듭났다. 도시공사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정체성 재확립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 극복하고 재도약 도시공사는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자산매각 지속 추진 및 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윤리 경영 사회공헌 ▲치유격려의 조직문화 정착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다. 올해 부채비율 300%(2012년 말 356%)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및 자산매각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현재 총 3천500억 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분기별 목표대비 117%의 경영성과이다. 최근 송도 5공구 RC-2 공동주택용지 매각과 E4 호텔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초 구월지구 내 S-2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했으며, 인근 RC-4 공동주택용지(2천401억 원)도 상반기 매각 가능성이 크다. 또 송도 B1 부지, 도화구역 일부 토지 등 2천341억 원 규모의 신규 출자까지 확정돼 자산매각 1조 2천억 원, 부채비율 300%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월 보금자리 분양 올 킬(all kill), 사업 능력 업(up) 도시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까지 진행 중인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에서 올 킬 수준의 분양 실적을 거둬 유동성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지난 7일까지 계약을 마감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공공 분납 임대 아파트 1천113가구는 계약율 100%를 달성했다. 지난해 5월부터 분양한 총 3천36가구 아파트 분양에서도 99%의 계약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공급한 1차 상업용지 13필지도 100% 분양을 마쳤다. 지난 2011년 치욕적인 계약률로 송도 초유의 아파트 분양 중단 사태(웰카운티 5차)를 빚었던 도시공사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분양 실적이다. 구월 보금자리의 분양 성공은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와 과감하고 저렴한 분양가 책정 등 수요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도시공사의 마케팅 전략이 큰 몫을 했다. ◇선도적 핵심사업 중점 추진 도시공사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유동성, 수익성, 정체성 위기라는 시련을 딛고 통합공사 출범과 업무혁신 등을 통해 변화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는 도화구역 및 검단신도시 등 주요 역점사업을 본격 추진해 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인천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화구역에는 올해 초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지난 1월 28일 착공한 행정타운 및 JST(제물포 스마트타운)는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상수도사업본부 등 관련 기관 3곳이 입주할 행정타운과 청년벤처타운 등이 입주한다. 검단신도시 사업은 사유지에 대한 보상이 완료되고 지장물에 대한 보상률도 60%를 넘어서 하반기 착공과 토지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고용 유발 효과가 큰 기업체 등 핵심시설 유치를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각종 개발계획도 수요자 맞춤형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검단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중 기반시설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며, 올해 1분기 16개 업체에 4만 8천309㎡를 추가로 분양해 공장부지 면적 기준 7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노사간 상호 무한신뢰, 재도약 가장 큰 에너지 오두진 사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직원을 위한 치유와 격려를 경영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취임 이후 처음 시행한 올해 초 승진인사에서는 그동안 간부 중심의 인사위원회가 아닌 직원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꾸려 인사권을 전격 위임했다. 오 사장은 직원들이 신뢰하는 조직관리와 인사정책이 이뤄져야 회사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회사의 미래를 세울 수 있다며 모든 경영 사항을 노조직원과 사전에 협의하고 이해를 구해 노사간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혁 노조위원장도 조기 경영정상화 달성 및 제2의 도약을 위한 조건으로 노사간 화합과 소통의 동반관계를 강조하며 사측의 경영 방침을 지원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화합과 소통의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내가 맡은 일이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석이 된다는 사명감과 주인의식으로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 사장이 남은 임기에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도시공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길 기대하며, 직원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신뢰감을 표현했다.
한국남동발전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Electric Power Conference에서 파워 매거진(Power Magazine)이 주관해 선정하는 Top Plant Award(Coal Fired 분야)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Top Plant Award는 전 세계 발전소를 대상으로 매년 Coal, Natural Gas, Nuclear 및 Renewable 등 총 4개 분야에서 최고의 운영기록과 환경성과, 독창적인 기술 및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해당분야 리더를 뽑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상이다. 수상 사업장인 영흥화력본부는 지난해 초 영흥화력 3호기의 LTTF(장주기 무고장 운전) 달성과 발전소 운영 및 정비분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국제적 저널인 Power지가 주관하는 Top Plant Award에 도전, 지난해 10월호에 게재되면서 Top Plant Award 수상이 확정됐다. 영흥화력본부는 수도권 전력의 16%를 공급하는 핵심 발전소로서 저열량탄 연소에 따른 각종 통풍 및 환경계통의 문제점을 TF 운영으로 해결, 세계 최고수준의 엄격한 환경규제치를 준수함으로써 지구환경에 크게 기여하는 등 발전설비 운영의 우수성이 인정돼 World Top Plant로 선정됐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최근 엔화 약세로 수출에 타격을 입은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수산업계가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 줄이기에 나서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어 연일 비명이 나오고 있다. 16일 인천중소기업지원청과 수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수출량 감소와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다른 판로 확보도 쉽지 않아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환율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을 방법을 찾지 못해 적자를 감수하면서 환율이 안정될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 엔진과 미션 부품 등을 납품하고 있는 인천 남동공단의 A사는 엔저 직격탄 여파로 최소 마진도 남기지 못한 채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일본 제품에 비해 15~20%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던 국내 제품은 최근 현지 제품과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거래 물량도 급감했다. 국내 기계부품을 수출하는 무역업체 C사 관계자는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일본 기업과 거래 자체가 중단될 위험이 높다며 거래하는 물량이 없어지면 환변동보험 상품도 무용지물이 되고, 엔저가 지속되면 수출 중소기업은 생존 자체가 힘들다고 우려했다. 인천 수산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인천 선망업체 관계자는 전갱이와 방어, 참치, 붕장어, 조개류 등은 일본이 최대 소비처인데 엔저로 판매 수입이 30~40%가량 떨어지면서 인천 선망업체들이 굉장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수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56)는 엔저로 팔아봐야 손해니 일본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참치 같은 경우 거의 완전 정지 단계이고, 냉동창고에 수출하지 못하고 쌓여 있는 수산물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산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고기가 적게 잡히는 상황에서 엔저 때문에 어획한 물량마저 팔리지 않아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윤)와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 인천뷰티코스메틱협의회(회장 유영섭)는 16일 송도 미추홀타워 20층 대회의실에서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인천TP는 산학연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으로 글로벌 기업과 연구개발(R&D)기관이 주도하는 생산체제로의 전환 유도 등 인천지역 특화 화장품 중심의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TP 등은 현장실습 및 인턴십 채용 협력, 화장품 품질관리 및 제조생산지원관리 전문 인력 교육, 화장품 분야 소재와 제형 및 포장용기 개발 공동연구, 국내외 화장품산업 현황 및 정책 자료 등 정보 교류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윤 인천TP 원장은 이번 산학연 협약은 지역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 스토리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포스코건설이 멕시코의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멕시코 물환경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건설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과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환경자원부(SEMARNAT)와 연방수자원청(CONAGUA)와 공동으로 한-멕시코 상하수도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 이어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도 했다. 이 사업은 한-멕시코 간 기술원조 일환으로 환경부 지원하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하고 포스코건설이 동호(엔지니어링 전문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멕시코 하수분야 전반에 걸쳐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멕시코 지역특성을 고려한 하수처리 및 재이용 방안을 제시하고, 멕시코주와 베라크루즈주의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수립과 더불어 멕시코 내 발주예정인 상하수도 처리시설 사업들에 대해 검토에 나서 중남미 환경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도서지역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을 돕기로 했다. 신세계는 지난 15일 양도초등학교에서 인천시교육청인천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방과 후 활동 두드림(Do-Dream) 2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두드림은 인천의 도서지역 2개 초등학교와 중고등부 2개 학교를 선정해 방과 후 특별활동에 필요한 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세계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양도초등학교와 조산초등학교 2개 학교와 중고등부(미정) 2개 학교에 총 1천2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발표회 등에 참가하면 별도의 비용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난 2010년부터 섬마을 학교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월 1개 학교를 선정, 140만 원 상당의 필요도서 및 물품을 지원해오다 지난해부터 방과 후 활동 Do-Dream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손기언 신세계 인천점장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자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작지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대한축구협회와 2013 유청소년 클럽축구 Incheon Airport 리그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축구협회에서 열린 협약식엔 주견 공항공사 경영지원처장과 최순호 축구협회 부회장, 최강희 남자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회는 협약식에 앞서 그동안 협약을 맺기까지 경과보고와 축구협회 및 공항공사의 향후 비전 등을 공유했다. 유청소년 클럽축구리그는 축구 저변 확대와 클럽축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는 전국 140개 권역 816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권역별 상위팀은 본 리그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으며, 챔피언십 우승팀에게는 인천공항공사의 후원으로 해외 축구연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국가대표 공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각 분야의 꿈나무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유소년 축구 분야는 온 가족이 경기를 관전하며 꿈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국민행복과 문화증진에 파급력이 큰 점을 주목, 지난 2008년부터 각종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주 경영지원처장은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8년 연속 1위를 달성하기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면서 축구 꿈나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대표로 무럭무럭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유청소년 클럽축구리그를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송영길 인천시장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해양수산분야 주요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송 시장이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윤 장관을 만나 인천 내항 재개발, 백령도~중국 영성 간 국제항로 개설, 어업지도선 국비지원 등을 설명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으며, 윤 장관은 건의사항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송 시장은 특히 백령도 항로 개설은 풍부한 관광자원 여건으로 비행장 등을 조성하면 제2의 제주도, 제2의 지중해는 물론 평화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음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또 내항 재개발은 TOC와 항운노조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만큼 해양수산부가 주관이 돼 해결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송 시장은 200만TEU 를 처리하는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도약하려면 인천 신항이 칭다오, 톈진 등 중국 주요 도시와 해운 네트워크가 형성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 16m 증심은 필수라며 해수부의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내항 재개발은 항만근로자 전환배치 등 선결과제 해소가 필요한 만큼 인천해양청장을 중심으로 TF를 구성운영토록 하고, 재개발의 적기 추진을 위해 2014년까지 사업계획 수립 고시와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어업지도선 신규 건조사업에서 옹진군 지도선 2척은 서해 5도 지원특별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가 기획재정부에 국비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인천항 미항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지역 중소상인들이 편법 기업형슈퍼마켓(SSM)인 대형유통업체 상품 공급점 출점을 제한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도매유통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의 막강한 상품물류체계를 이용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 공급점, 롯데슈퍼 상품 공급점 같은 변종 SSM이 공격적으로 출점을 하고 있다며 변종 SSM이 현행 규제법 망을 빠져나가 규제를 피하고, 사업조정대상에서도 제외돼 있어 중소상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품 공급점은 사업자등록을 개인으로 하고 대형마트SSM과 같은 물류공급처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이마트, 롯데슈퍼 등 대기업 간판과 POS(결제전산처리)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SSM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게 연합회 설명이다. SSM 가맹계약을 맺지 않고 상품공급계약, 간판 등 용역사용계약을 쪼개서 계약을 맺다 보니 현행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전통상업보존구역 1㎞ 이내 진출금지, 영업시간제한, 의무휴업조치 등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인천에는 현재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9개 입점(게양 2, 남동 1, 부평 1, 서구 3, 연수 2)해 있고 전국적으로는 200여 개 이상 진출해 있다. 연합회 측은 변종 SSM이 기존 골목상권 내 슈퍼마켓과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그곳에 납품해오던 대리점 같은 도매납품 상권까지 넘보고 있다며 중소상인들이 매출감소로 폐업위기에 처하는 등 벼랑 끝에 몰렸다고 하소연했다. 연합회는 인천지역의 중소상들과 함께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하고 정부와 국회에 변종 SSM을 규제하도록 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환승객이 15일 5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4천431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5천만 번째 환승객 유치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공항공사는 이날 5천만 번째 환승객으로 공식 기록된 러시아 국적의 부주킨씨(Victor Boudioukine)에게 행운의 황금열쇠를 증정했고, 5천만 1번째 환승객 와이항씨(홍콩Waihang Yee)에게는 대한항공 항공권 2매를 제공했다. 축하공연으로 팝페라 듀오 라보엠과 현악 4중주단 더 메리의 협연이 펼쳐졌으며, 행사에 참석한 환승객에게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경복궁과 인사동을 둘러보는 환승 투어가 진행됐다. 인천공항은 올해 들어 대북 리스크와 일본의 엔저 영향 등에도, 1~4월 누적 환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 증가한 272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011년보다 21% 늘어난 686만 명의 환승객을 유치해 개항 이후 최고의 환승객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의 성장추세가 계속되면 올해는 역대 최고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영근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의 환승객은 개항 직후인 2002년 246만 명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12.8%씩 고속 성장해 201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일본 나리타 공항의 환승객 수를 추월하고 마침내 누적 환승객 5천만 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성장세를 기록 중인 환승객 수요에 발맞춰 3단계 건설사업을 2017년까지 수행하고, 타깃항공사 추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