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중부국세청장 "100억이하 중기 세무조사 제외"

이종호 중부지방국세청장이 15일 수입금액 100억 원 이하 중소기업은 세무조사를 제외하는 등 중소기업 편의 향상을 담은 국세행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25회 중소기업주간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국세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선주성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 장경동 한국산업단지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장, 김영복 인천활어도매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이날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세무조사 강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세무조사는 누구나 공감하는 탈세혐의가 큰 대재산가를 대상으로 집중할 예정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입금액 100억 원 이하의 중소기업은 세무조사 선정에서 제외하고, 일자리 창출계획서를 제출하는 수입금액 3천억 원 미만 기업은 올해 정기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중소기업 중 정기조사 선정에서 제외하는 장기계속 성실사업자의 요건도 현행 25년 계속사업자에서 20년 계속 사업자로 완화키로 했다. 이밖에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회생을 위해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중소기업은 징수유예 기간을 최대 18개월까지 연장하고, 납세담보면제 금액은 1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중소기업, 신용이 힘이다]<4>해송수산영어조합법인

배운 것도 많지 않은 똑순이 할머니가 열심히 바지락만 팔다 보니 감사하게도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15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있는 사업장에서 만난 노춘자 해송수산영어조합법인 대표(65여)는 평생을 대부도에서 바지락 한 길만을 파왔다. 대부도에서 태어나 가정환경을 이유로 일찍이 학업을 중단하고 10대 때부터 바지락을 채취해 인천 연안부두 도매상에 넘기던 때만 하더라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어느 어민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다 1년간의 서울생활에 좌절, 19살 때 단순한 바지락 채취만으로는 벌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당시 큰돈인 5만 원을 빌려 채취한 바지락을 직접 유통하는 데까지 뛰어들었다. 이후 갖은 고생을 다 겪었지만,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어민에게 제값을 쳐주고 외상거래는 일절 하지 않으면서 노 대표와 거래하는 어민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1986년 대부도가 육지화된 이후 대부도의 바지락 생산량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안면도, 태안반도 등 다른 지역 어촌계에서 먼저 노 대표를 찾아와 거래할 정도다. 대부도의 망가진 어장을 살리고자 수년에 걸쳐 70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노력이 보상받았는지, 지난 2005년 이마트로부터 납품을 제안받아 전국 100여 개 점포에 바지락을 연 40억 원 가량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노 대표는 대형마트 납품 이후 바지락의 품질 관리에도 눈을 돌려 냉동탑차, 선별기, 금속탐지기 등 첨단 설비를 들여와 깐깐하기로 소문난 대형마트에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로 바지락 상품화에 힘썼다. 이미 일본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직접 운반차량까지 끌고 노 대표를 찾아 와 바지락을 사갔다. 일본시장과 인연을 맺은 노 대표는 일본 매체에도 수십 차례 출연할 정도로 일본에서 먼저 알아본 바지락계의 큰 손이다. 현재 사업장 인근에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충족한 새 공장을 짓고 있으며, 공장시설이 올해 안에 완공되면 바로 미국과 유럽 등지로 국내산 바지락을 수출할 예정이다. 물론 연매출 170억 원의 바지락 유통업체를 만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신용보증기금은 노 대표에게 큰 힘이 됐다. 어촌계에서 거래 보증금으로 수억 원을 요구할 때도, 새로운 바지락 처리시설을 들여와야 해 시설자금이 필요할 때도, 맨손으로 시작해 제대로 된 담보 하나 없는 노 대표에게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럴 때마다 신보는 노 대표와 해송수산의 경쟁력만을 보고 과감히 자금을 지원, 지금의 해송수산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노 대표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어민과, 대형마트, 신보, 지자체에서 도와준 덕택이라며 일선에 은퇴하기 전에 대부도에 복지시설과 종교시설을 건립하는 등 작은 보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롯데백화점 인천점, 해외명품 할인이벤트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5월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19일 프라다, 구찌, 에뜨로, 페레가모 등 12개 해외 유명브랜드가 참여하는 40% 할인행사 롯데 해외 명품 대전을 연다. 특히 인천점 단독으로 국내 브랜드인 루이까또즈 핸드백 균일가전과 부르노말리 스크래치 핸드백 13만 원 초특가 상품전도 준비했다. 16~23일에는 창립 92주년을 맞이한 아웃도어 밀레의 패션 위크도 주목할 만하다. 바람막이 재킷 8만 9천400원, 티셔츠 5만 5천300원 등 특보상품이 마련돼 있다. 주말에는 지하 2층 행사장에서 블루독, 알로봇, MLB 키즈가 참여하는 아동 초여름 패션 대전과 탑걸 티셔츠 1만 원(인천 단독), 로엠 원피스 5천원(인천 단독) 등 파격적인 초특가 한정상품전이 열린다. 14~30일에는 롯데 멤버스 신규가입 시 7층 롯데시네마에서 오감만족 쿠폰북을 무료로 증정하고, 16~19일에는 롯데멤버스카드로 단일브랜드 상품을 3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5천~5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백화점 10층에 옥상놀이터를 새롭게 꾸몄다. 다음 달 2일까지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고 옥상놀이터를 방문하면 어린이에게 워터풀 페달보트 체험을 즐길 기회를 준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우리기술로 개발·상용화…'친환경 녹색교통' 소리없이 달린다

오는 9월 개통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바퀴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는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이다. 국토교통부(옛 국토해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중 하나로 인천공항에 설치됐다. 지난 2006년 말 착수된 이 사업은 기술개발 1천억 원을 포함해 총 4천149억 원이 투입,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를 출발해 공항 내 국제업무지역, 앞으로 설치될 패션아일랜드, 워터파크 등을 거쳐 용유역까지 6.1㎞ 구간을 운행한다. 이 구간엔 공항철도 환승 역사를 포함해 모두 6개 역이 설치됐다. 현재 시범운행 중인 자기부상열차가 오는 9월 정식 개통돼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일본(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업운행하는 나라가 된다. ◇선로에 8㎜ 떠서 질주덜컹 소리 없고 승차감도 최고 15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공항 교통센터 2층 플랫폼. 열차 출발하겠습니다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대기 중인 2량짜리 열차 바닥이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열차가 공중에 8㎜가량 뜬 것이다. 잠시 후 출발 신호가 들어오자 열차는 철로 위를 그야말로 미끄러지듯 나아갔다. 열차는 인천공항~용유차량기지 간 시험선 구간(6.1㎞)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운행 중 쌔애애액 하는 전기모터 돌아가는 소리와 바람을 가르는 소리만 나지막하게 들렸다. 일반 열차처럼 바퀴와 선로가 접촉하며 생기는 덜컹덜컹 소리는 나지 않았다. 공항철도 터미널을 빠져나온 열차는 몇 분 지나지 않아 영종신도시 내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통과했다. 건물과 철로 거리가 3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철로를 따라 소음방지 시설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바퀴가 없는 대신 차량 아래 위치한 ㄷ자 형태의 전자석이 바퀴 역할을 하고, 이 전자석에 전력이 공급되면 열차가 공중에 떠 전자기력에 의해 앞으로 나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실내 소음은 65㏈ 정도로 75㏈ 내외인 일반 지하철에 비해 작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 관계자는 공중에 떠 있다 보니 운행 중 마찰로 인한 소음이나 진동, 먼지 발생이 거의 없다며 외부에서 느끼기에도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방음벽이 필요 없을 정도다. 오히려 철로 아래쪽 도로의 자동차 소음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방음벽이 시야를 가리지 않으니 마치 도시 속을 비행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둘러싼 서해가 한눈에 들어왔고, 갯벌에서 어패류 수확에 여념 없는 어부들의 손놀림까지 볼 수 있었다. 열차가 주택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열차 창문이 김이 서린 듯 뿌옇게 변했다. 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도심지를 지날 때 미스트 윈도우(창문 흐림 장치)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출발한 지 10여 분만에 용유차량기지에 도착한 열차는 운행일지와 각종 기록을 검토한 뒤 시험운행을 마무리했다.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길이 12m, 폭 2.7m, 높이 3.45m에 바퀴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는 열차. 최고 속도는 시속 110㎞이고, 반경 50m의 곡선을 통과하도록 설계됐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운전방식으로 운영되며 2량 1편성으로 한 번에 총 230명가량 탈 수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실내 소음이 작아 아주 조용하고, 진동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소음진동분진 등 공해발생이 거의 없어 친환경 녹색 교통시스템으로 손꼽힌다. 열차의 성능뿐 아니라, 겉모습도 미래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디자인됐다. 인천공항이 가진 대한민국 관문으로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띠었고, 고려청자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곡선과 세계철도차량의 디자인 동향도 함께 고려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열차 내부도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대형 가방의 이동이 쉽도록 인간공학적인 설계가 고려됐다. 천편일률적인 도시철도 좌석배치와는 차별되는 독특한 형태다. 시승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주 조용하고 승차감이 뛰어나다, 지하철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좋다, 마치 눈 위를 미끄러져 가는 느낌이다라는 평가를 쏟아냈다. 시승을 해본 한 국토부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는 녹색 교통 중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일반 철도차량보다 진동과 소음이 아주 작아 승차감이 뛰어나고, 쇳가루고무가루 등 분진이 없어 환경친화적이라는 큰 장점을 지녔다며 직접 타보니 이런 점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진동과 소음이 작아 주민의 민원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인천공항의 실용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국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전철과 비교하면 건설비와 유지보수비 저렴경제성 충분 인천공항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을 통해 자기부상열차가 경제성도 있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업을 총괄 주관하는 한국기계연구원의 신병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실용화사업단장은 자기부상열차는 승차감도 좋고 환경친화적이지만, 비싸고 안정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하지만, 실용화사업을 통해 연구개발한 결과, 순수 건설비와 운영비 등이 다른 경전철보다 저렴했다고 밝혔다. 건설비는 1㎞ 당 400억 원 내외로 일반 지하철(1㎞ 당 450억 원)보다 싸다. 알루미늄 경량 차체여서 가볍고, 운영비는 마모되는 부품이 없고 선로 유지보수비용이 적어 다른 경전철의 60~70% 정도 예상돼 경제성이 충분하다. 이 같은 경제성 향상에는 주요 부품과 소프트웨어 이중화, 비상밧데리, 슬라이딩 테이블 등을 적용해 차량의 부상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3년 이상 기계연구원 시험선에서의 여러 가지 성능 및 악조건 시험을 통해 안정성을 충분히 점검했다. 인천공항에서 종합시운전을 거치면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해소돼 국내 지자체에서 많이 활용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은 강설 때 운행중단 등 많은 사회적 문제가 제기됐지만, 자기부상열차는 기본적으로 슬라브 없는 거더구조물이다보니 선로에 눈이 많이 쌓이지 않는 구조다. 또 궤도 상면에 일부 쌓이는 눈도 차량 주행시 차의 전두부에 설치된 장애물 제거기가 눈을 쓸어내도록 설계돼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 3년간 대전 기계연 시험선에서의 강설 시험과 지난겨울 인천공항철도에서의 몇 차례 강설 시험에서 운행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첨단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기부상열차를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한 것으로, 개통 후 무료로 운행될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는 내외국인에게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용화 완료단계까지 기술적인 부분을 개량 보완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정부 산하기관도 지역건자재 사용 쿼터 적용을”

인천공항공사ㆍ항만공사 등 市 권장사용률 외면 지적 송시장 유관기관과 협력 관내공사 적용방안 모색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건설자재 생산업체들이 정부 산하 공공기관 발주 공사 참여 확대와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건설자재 생산업체로 구성된 인천건설자재협의회는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대강당에서 송영길 시장과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을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영길 시장 초청 건설자재 생산업계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지역공사 공동도급(49%)과 지역 자재사용(60%) 정책이 시군구에서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건설 자재의 경우 철근, 콘크리트, 아스콘 등 시간거리 제약이 있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품목의 납품 비율이 높지 않은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 LH 등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공사의 경우 시의 권장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지역에서 이뤄지는 중앙정부 산하 기관의 공사까지 지역 건설 자재 사용률(60%)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주봉 인천건설자재협의회장은 인천지역에서 진행되는 건설공사만이라도 지역 생산 자재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시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진다면 지역 건설 자재 생산업체들이 불황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시장은 향후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설자재가 지역 내 공공기관 공사에서 적극 사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 자재 사용률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지자체와의 협력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올해 정부 공공기관의 대형공사 발주 증가에도 불구 민간 및 공공 건설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지역 건설경기 전망을 내놓은뒤 올해 지역 건설 공사 총 3조 1천672억원이 발주됨에 따라 지역의무 공동도급(30%) 확대 및 분할발주를 통한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세계금융의 심장 뉴욕 ‘인천 주목’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해외 투자설명회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인천경제청은 미국 뉴욕 맨해튼 챔버 뮤직 페스티벌(5월12~18일) 행사 중 인천의 날로 지정된 14일 맨해튼 스타인웨이 홀에서 미국의 비즈니스, 국제기구, 정재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인천 및 IFEZ을 알리는 인천의 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IBM사 윌리엄 데스타시오 글로벌 부동산개발 부회장을 비롯한 UN의 프랭크 쉬로더 기후변화 수석고문, Cisco사 클리프 토마스 상무, 시티은행 윌리엄 로즈 수석고문, FIT(뉴욕패션기술대학교) 스티븐 프럼킨 학장, Otis사 이본 마틴 이사, 시로스키(Sikorsky)사 크리스토프 뉴리트 아시아담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기존 경직된 프리젠테이션 위주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의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금난새 지휘자가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실내악 연주자들인 맨해튼 챔버 소사이어티와 함께 음악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미국의 정재계 및 문화예술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국 주요 기업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의향 및 경제 협력 강화를 집중 논의했다. 이종철 청장은 이번 2013년 인천의 날 투자유치 설명회는 세계 경제, 문화예술, 외교의 중심지에서 음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투자유치 활동이 시도됐다며 미국 정재계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한 새로운 시도는 IFEZ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산업인력공단 경인본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 참여기업 모집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는 다음달 5일까지 2013년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수기관 인증제는 정부 4개 부처(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가 공동 명의로 인적자원관리 및 인적자원개발 체제가 우수한 기업에 인증서를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기관은 3년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로고 및 동판을 활용할 수 있고, 이 중 최우수 기업 직원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이, 인증기업 담당자에겐 국내외 연수과정이 지원된다. 또 산업인력공단의 정기근로감독을 3년간 면제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청대상은 고용보험가입 사업장(공공부문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제외)이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 HRD종합지원1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심사비용은 무료다. 특히 올해부터 심사기준이 개선돼 기업 규모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심사지표를 이원화했으며, 가족친화 인증기업, 특성화고 협약체결기업, 고용창출 우수기업 등 모범기업에 대한 가점도 확대됐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http://www.hrdkorea.or.kr)를 참조하거나,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 HRD종합지원1팀(032-820-860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신보, 공중위생업소 시설개선 위한 특례보증 시행

인천지역 공중위생업소의 시설개선을 위한 특례보증이 시행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모두 300억 원 규모의 공중위생업소 시설개선 특례보증을 오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와 재단, NH 농협은 내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인천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공중위생 환경 제공을 위해 최근 업무협약(MOU)을 맺고 노후시설 개보수 비용을 저리로 지원키로 했다. 이번 특례보증 지원대상은 인천시(군구 포함)로부터 공중위생업소 시설개선자금 추천서를 받은 기업으로, 재단의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5년 이내 장기분할상환을 통해 상환부담을 덜 수 있는 이번 특례보증의 한도는 숙박목욕장업은 최고 1억 원 이내, 이용미용세탁업은 최고 5천만 원 이내다. 특히 재단은 특례보증 활성화는 물론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고자 고객 제출서류를 최소화하고 보증 진행절차도 신속히 할 방침이다. 김성균 재단 이사장은 이번 특례보증을 통해 경영난을 겪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시설이 개선됨은 물론, 인천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 나은 위생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용유·무의 관광레저도시 무산 위기

317조 원 규모의 인천 용유무의 관광문화레저 복합도시 개발사업 시행자인 (주)에잇시티가 자본금을 증자하지 못해 개발사업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 사업 시행예정자인 (주)에잇시티가 사업권 확보를 위해 500억 원을 증자키로 한 최종 기한인 10일까지 자본금을 내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자본금 납부는 지난해 연말 에잇시티가 자사 최대주주인 캠핀스키 그룹(100억 원), 재무적 투자자인 영국 SDC그룹(100억 원), 금융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200억 원), 인천시(100억 원) 등이 500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약속기한이었다. 에잇시티는 지난해 10월 사업 발표회를 하면서 연말까지 500억 원을 증자해 사업권을 확보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등 현재까지 두 차례 걸친 증자 기한 연장에도 불구 한 푼도 모으지 못해 세 번째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최근 관계자 회의를 갖고 에잇시티의 자본금 증자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에잇시티와 맺은 기본협약에 대한 해지 절차를 밟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다만, 오는 14일 에잇시티 최대주주인 캠핀스키 그룹 레토 위트버 회장이 송영길 시장과의 면담이 예정된 만큼 면담 결과를 지켜본 뒤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에잇시티 사업 무산에 대비, 사업 규모를 축소해 용유무의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용유무의지역 개발계획(변경) 수립 용역을 지난달 발주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수차례 자본금 증자를 위한 에잇시티의 요구를 받아 주었지만, 주민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더는 방관할 수 없다며 레토 회장의 방문 결과를 지켜본 뒤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에잇시티에 기본협약 해지 공문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유무의 개발사업은 우리나라 1년 예산을 웃도는 317조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마카오의 3배, 여의도의 27배 규모인 80㎢에 복합리조트, 호텔, 쇼핑몰 F1 경기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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