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카네비모빌리티가 개발한 친환경선박 하이브리드(Hy-brid) 시스템이 서울 ‘한강버스’에 탑재가 이뤄진다. 카네비모빌리티는 25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서울시의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 진수식에서 전기선박 동력체계 개발과 앞으로의 수출 방향 등을 발표했다. 한강버스에 탑재한 카네비모빌리티의 전기선박 동력체계는 하이브리드 동력체계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발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출항 시 배터리를 우선 사용하다 일정 시점에 발전기로 동력을 전환,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면서 선박의 추진과 선내 전기 등을 공급한다. 전기자동차와 유사하게 배터리와 발전기를 병행하여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형태다. 앞서 카네비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리튬이온 배터리로 100% 전기로 움직이는 국내 1호 전기추진선박인 ‘센트럴 커낼호’의 동력시스템을 설계해 납품하기도 했다. 현재 센트럴 커낼호는 2천여차례 이상 안전하게 상시 운항 중이다. 카네비모빌리티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강버스의 하이브리드 동력체계를 설계했다. 현재 카네비모빌리티는 수년간 자동차의 제어분야에 대한 개발 및 기술 사업화를 통해 각종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에서 쓰이는 모터와 배터리, 전력 변환장치, 전력 분배장치, 발전기, 배전반 등 주요설비를 실시간 제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때문에 짧은 개발기간에도 불구하고 핵심기자재인 배터리 2종(모듈·시스템), 전력변환장치 3종(AC/DC, DC/AC, DC/DC)에 대해 해양수산부의 형식승인서를 모두 받았다. 해수부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부터 국내 건조 친환경선박의 경우 배터리 및 배터리와 직결하는 전력변환장치는 선박안전을 위해 지정 시험기관에서 형식승인시험을 받도록 했다. 이 시험에 합격한 장치들만이 친환경선박에 탑재할 수 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배터리의 형식승인을 위한 기본 안전장치인 열폭주 방지기술과 화재 감시센서, 배터리 모듈 내 소화패치 장착, 화재시 배터리 함체를 수몰할 수 있도록 해 선박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적용했다. 전력변환장치(4종)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형식승인증서 확보하고 있다. 또 카네비모빌리티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모든 핵심기자재 및 장치들은 설계 단계부터 자동차 통신 규격(CAN 2.0)으로 인터페이스와 프로토콜를 적용, 모든 장치의 대한 연동 및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해수부도 선박에 탑재한 통신장치들 간의 통신규격은 NMEA 2000을 권장하고 있다. NMEA는 해상통신장비간 국제표준 규격으로 CAN 프로토콜을 기반하고 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앞으로 친환경선박에 적용하는 기술은 친환경자동차의 다양한 기술로 접목,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한 기술을 자율주행선박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카네비모빌리티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선박에 쓰인 핵심 장비의 국산화 및 전기추진체계 시스템에 대한 플랫폼 전략을 세워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나라로부터 전기추진동력 시스템 제공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20년 이산화탄소와 질소화합물 등 선박배출 해양오염물질에 배한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제시하면서, 세계 각국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전기추진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상선 규제 부분을 제외하고, 중소형 선박(200t 미만)의 전기추진체 연구개발, 국산화 개발은 아직 미흡하다. 여전히 전기추진선발의 핵심기자재인 배터리, 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모터 등은 해외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네비모빌리는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친환경선박에 쓰이는 각종 핵심 기자재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한강버스에 적용한 전기추진동력시스템의 95% 이상을 국산화했다. 카네비모빌리티 관계자는 “자체 개발을 통해 제품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또 종전 외산 제품의 문제 발생시 부품 수급 지연 및 수리 비용 과다발생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군은 뛰어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강화섬 해풍배’가 대만 수출 길에 오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품종은 불은면 공동 선별장에서 집하한 신고배다. 당도, 무게, 색 등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해 검역 검사를 거쳐 타이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강화섬 해풍배는 지난 2007년 27t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출량을 늘려 지난해까지 총 1천t이 넘는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64t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잦은 강우, 일조 부족 등 기상 여건 악화에도 70톤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내·외 농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해외 농산물이 밀려드는 어려운 시기에 강화섬 해풍배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그 품질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김해·제주공항 터미널에서 카카오맵 실내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실내지도 서비스는 여객들이 자주 찾는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과 면세점, 식당, 카페 등 상업시설의 층별 위치와 운영시간을 제공한다. 또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도 안내해 이용객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항공사는 월간 3천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카카오맵과 협업해 공항 데이터와 카카오맵 플랫폼을 결합했다. 이어 실시간 공항 정보를 업데이트해 이용객이 공항에서 장소를 찾아 헤매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맵 실내지도 서비스는 카카오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최신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종전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용 뒤 이용 가능하다. 박재희 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민관 협력으로 구현한 대표적인 데이터서비스 사례”라며 “내년부터 전국 공항으로 확대해 디지털 공공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제조·수출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환(RE100)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시 차원에서 RE100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시와 인천연구원 등에 따르면 인천연구원이 지난 7~8월 인천지역 10인 이상 제조·수출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기업 RE100 대응 실태조사’를 한 결과, 62곳(15.5%)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E100 이행 준비 정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은 87곳(21.8%) 뿐이다. 세부적으로 ‘잘하고 있음’의 응답이 16곳(4%), ‘약간 하고 있음’은 71곳(17.8%)이다. 반면 ‘전혀 못하고 있음’은 201곳(50.3%)에 이른다. 인천의 기업 절반은 RE100에 전혀 대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럽 등은 사용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 대체한 RE100 기준을 맞춘 기업의 생산품만을 수입하는 형태로 압박하고 있다. RE100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아예 수출을 하지 못하기에 인천의 기업들에게 RE100 대응은 필수적이다. 현재 시는 해상풍력과 태양광발전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RE100 산업기반 조성사업’과 지역의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천 탄소중립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제조·수출기업에 대한 RE100 지원책은 미비하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일부 인천 기업의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업의 재생에너지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분야의 지원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교육·컨설팅 운영, RE100 이행수단 활용 관련 금융 및 신속 행정지원, 산업단지 중심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활성화, 신뢰성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기업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태림 인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공간 확보 어려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개별 기업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차원의 RE100 이행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제조·설치·유지보수 기업 발굴을 통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입주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 한국기능성게임연구소(KSGI)가 문을 열었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지난 22일 KSGI를 문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전 부사장 등 국내·외 게임 산업 관계자와 학계 인사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KSGI는 앞으로 의료 시뮬레이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반 진단 및 훈련 솔루션 등에 게임을 접목, 기능성게임(Serious Game)을 통한 연구·개발로 게임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는 역할을 맡는다. 조지메이슨대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남상엄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으며, 한국조지메이슨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KSGI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교육, 건강,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게임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미국 조지메이슨대 본교가 지난 2014년 설립한 버지니아기능성게임연구소(VSGI)와 협력해 본격적인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이뤄낼 전망이다. 남 소장은 “KSGI는 게임 기술을 활용해 교육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게임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KSGI 개소를 통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 인천이 게임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캠퍼스가 가진 자원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비전을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 구간과 통과 시간까지 알려주는 교통 상황판. 이는 도로의 교통 상황 등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알려준다. 또 송도는 물론 청라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깔려 있는 촘촘한 폐쇄회로(CC)TV. 이는 각종 범죄 예방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각종 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다. 이 때문에 인천의 IFEZ는 ‘스마트 시티’로 불린다. 여기에 지능형 재해관리는 물론 데이터센터까지 자리잡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지능화한 도시기반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이 같은 스마트 시티는 시민들에게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삶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도시관리까지 가능한 첨단 미래도시다. 각종 사물인터넷(IoT)나 인공지능(AI),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도시 건설로 교통 혼잡은 물론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한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IFEZ의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에 공유하기 위한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인천을 필두로 케냐의 항구 도시인 몸바사, 세네갈의 다카르, 인도의 뭄바이와 우타르프라데시, 케냐의 콘자 테크노폴리스, 나이지리아의 베뉴에 주와 잠파라 주, 잠비아의 루사카와 루쿠모시티 등이 인천 스마트시티 서밋 이니셔티브에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의 스마트시티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각 도시의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나누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시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 다른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시티는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번 서밋을 통해 각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고, IFEZ의 스마트 도시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서밋에서는 인천의 스타트업이 성장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창업 분야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AI-Driven Smart Cities(인공 지능이 열어가는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이뤄진 ‘인천 스마트시티 테크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간 글로벌 협력의 문을 열기도 했다. 인천경제청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인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2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의 5곳 유망 스타트업은 MS의 클라우드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 받는다. 윤 청장은 “스마트시티는 기술적 혁신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 해결책”이라며 “이번 서밋의 참가 국가나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IFEZ가 세계 스마트시티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주한 중국대사관과 공동 주최한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을 통해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한-중 양국 간 새로운 협력 모델과 발전 방향을 찾기도 했다. 포럼은 양국의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자동차, 녹색에너지, 스마트 물류 등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방안을 논의하고, 한-중 간 무역과 투자 수요 발굴 등이 이뤄지기도 했다. 인천의 공항경제권, 글로벌 커뮤니티와 도시 인프라 등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을 중국에 소개하고,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IR)도 했다. 윤 청장은 “인천과 중국이 앞으로 4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강화남단의 IFEZ 확대를 기회로 삼아 구체적인 협력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 8~15일을 ‘글로벌 톱 10 도시 주간’으로 정하고 인천스마트시티서밋(11일~13일),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14일~15일) 등 다양한 정책 포럼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 라이징 스타’ 4기 프로그램 마무리에 앞서 파이널 비즈니스 데이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라이징 스타는 인천에 있는 글로벌 대학 및 엑셀러레이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혁신 기업들의 스케일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와 인천TP가 추진하는 글로벌 스케일업 캠퍼스 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일 열린 파이널 비즈니스 데이에는 인천 라이징 스타 4기 졸업 기업 20개사를 비롯해 액셀러레이터 5개사, 투자기관 20개사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졸업 기업 20개사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매출 200억원, 투자유치 111억원, 수출 16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행사는 라이징 스타 4기 프로그램 성과 보고, 우수기업 8개사 IR 피칭, 기술혁신 기업-벤처캐피털(VC) 간 투자 상담 등으로 이뤄졌다. 우수기업 중 ㈜엔세이지와 ㈜콘콘은 IR 피칭 대회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주호 인천TP 원장은 “오늘 행사가 기술혁신 기업의 비전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의 길을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기술혁신을 향한 노력을 통해 인천의 창업 생태계가 활기를 띠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애써 평일에 연차쓰고 월미도에 놀이기구 타러 왔는데, 이건 뭐 ‘유령 도시’인데요?” 20일 오후 5시께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테마파크. 디스코팡팡과 바이킹을 타러 온 1~2명의 손님만 있을 뿐, 다른 기구는 아예 손님이 없어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놀이기구는 불이 꺼져 있어 마치 폐장한 놀이공원을 연상케 한다. 이 곳에서 만난 김지수씨(22)는 “바다도 보고, 놀이기구 타러 친구들과 함께 놀러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월미도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일대 식당과 게임방은 물론 노점상까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문을 연 식당조차 불만 켜져 있을 뿐, 손님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인근 월미바다열차의 월미문화의거리역은 이미 마감해 문을 닫았다. 앞서 이날 정오께 인근 중앙동의 인천개항누리길도 마찬가지. 일대를 오가는 사람은 2~3명만 볼 수 있다. 상가들은 이미 많이 낡아 있는데다, 곳곳이 폐업해 유리창에 ‘임대’ 등의 종이만 붙어 있다. 인근 차이나타운은 점심시간인데도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오후 1시가 지나도록 많은 카페나 음식점이 문을 열지 않았다. 이 곳에서 중국음식점을 하는 A씨(58)는 “주말에는 그나마 사람이 오는데 평일에는 점심시간 1시간30분 정도 몇몇 오갈 뿐, 사람이 정말 없다”며 “이 때문에 일대는 오후 8시면 모두 문을 닫아 어두워진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월미도와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 월미관광특구가 평일엔 유령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수도권 등의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월미도와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을 월미관광특구로 지정, 월미바다열차 개통과 각종 노후건축물 개선 등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쓴 예산은 무려 2천580억원에 이른다. 또 2009년에는 개항장 일대에 아트플랫폼을 만드는 등 개항장문화지구로 추가 지정, 근대건축물 지원사업 및 문화지구 활성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월미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20여년이 지나도록 관광지로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주말에나 관광객이 몰릴 뿐이고 평일에는 아예 사람이 없다보니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월미도는 관광객들에게 놀이기구와 식당밖에 없는 지역으로, 차이나타운도 사실상 중국음식점이 몰려있는 곳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최근 관광트렌트에 맞는 카페 등도 없어 관광객들은 주말에나 찾아와 식사만 할 뿐, 관광을 위한 재방문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여기에 일대가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건축물 노후화로 점점 쇠퇴하고 있다. 일대 건물 4천644개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 3천499개(75.3%)에 이른다. 지역 안팎에선 관광 콘텐츠 개발 및 노후 건축물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경희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2)은 “월미도나 개항장 등 인천에 소중한 관광 자산이 방치 중인 것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인천이라는 매력을 살리는 등의 특화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월미도 일대 재생사업을 통한 전면 재정비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일대 특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내년까지 활성화 종합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대표 관광지들의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공항공사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호 이익형 동반성장 우수사례 ‘윈윈아너스(Win-Win Honors)’ 공모에서 공공기관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윈윈아너스는 중소벤처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일방적·시혜적인 상생을 넘어 파트너십에 기반에 동반 성장하는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제도다. 공항공사는 건축분야 정보기술(IT) 전문 중소기업인 ㈜코스펙이노랩과 협업해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디지털플랫폼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공항공사는 이노랩과 함께 공항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디지털트윈 기술로 관리하는 ‘공항시설정보 통합관리시스템(KAC-BIM)’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저작권과 특허를 취득하고 동반수익 창출체계를 마련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장관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모범적인 동반성장 협력모델로 평가 받았다. 공항공사는 KAC-BIM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국내외 수요처를 신규 발굴하고, 공공기관 최초의 BIM센터를 거점으로 원천기술 교육, 기술 개발·공유 등 협력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희 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앞으로도 유망한 중소기업과의 실질적 협업과 지원제도를 확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동반성장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대형 계약을 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유럽 소재 제약사와 9천304억원(6억6천839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은 각각 7천524억원, 1천780억원 규모로 수주 금액을 합하면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인 3조5천9억원의 30%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올해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11건의 수주 계약을 했다. 11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5조3천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천600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천억원 규모로 계약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늘어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오는 2025년 4월 가동이 목표다. 완공 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품질 측면에서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