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타트업파크 상업시설 4곳 중 1곳 공실…“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인천 스타트업파크 상업시설 4곳 중 1곳이 비어 있는 가운데, 인천테크노파크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지난 15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인천테크노파크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TP가 만들어진 뒤로 내내 상업시설이 비어 있다”며 “입주 기업의 편리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4차 산업, 바이오 융합 등 분야의 신생 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인천 스타트업파크를 조성, 인천TP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이며, 지하 1층에는 상업시설 20곳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같은 해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상업시설에 들어올 업체를 입찰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인해 계속 유찰했고, 인천경제청은 공유재산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입찰가를 20%낮췄다. 1년 임대료는 750만원~2천390만원 수준이다. 현재 스타트업파크 상업시설에는 편의점, 크로스핏 체육관, 갤러리, 카페 등 5곳만 입주해 있다. 마땅한 식당조차 없어 직원들이나 입주 기업 관계자들은 도시락을 싸 오거나 배달해 먹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시의원은 “스타트업파크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해 인천지역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인천TP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지역의 사례들을 찾아 인천경제청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성화 방안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인천TP 원장은 “스타트업파크가 공유재산이다 보니 여러 규정 등으로 인해 제한이 있다”며 “방안을 찾아 입주 기업들에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구직단념 청년 지원…취·창업 성공 등 성과 나타나

인천 남동구가 구직 단념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위한 지원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9월 시작한 ‘2024 청년도전지원사업’의 전체 참여자 중 93%인 67명이 수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청년 도전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이다. 취업 실패, 경력 단절, 자신감 부족 등으로 구직의욕이 떨어진 청년들에게 상담, 생활관리, 동기 부여, 자신감 회복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직의욕을 높이는 사업이다. 구직단념 청년이란 교육, 고용, 훈련 등을 모두 거부한 채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다. 인천시와 고용노동부는 6개월 동안 취업하지 못했거나 직업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을 구직단념 청년으로 구분한다. 통계청은 올해 구직단념 청년을 40여만명으로 집계하는 등 그 숫자가 늘어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구는 그간 72명의 구직 단념 청년들에게 최대 25주간 200시간의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청년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도왔다. 또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기업 5곳을 직접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직자와의 만남을 통하여 다양한 직무와 업종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 구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인천 최초로 위탁 운영이 아닌 지자체 직접 운영으로 했다. 직접 운영으로 체계적으로 참여자들을 관리, 이수율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구는 최종 수료생 67명 중 19명이 취업과 창업에 성공했고, 10명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에 참여해 직업교육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 및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한 구직 등록, 고용서비스 안내 등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구의 역할 중 하나는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청년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 ‘CES 2025 혁신상’ 13개 수상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지역 스타트업 12개사가 CES 2025 혁신상 13개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개막하기 전 출품 제품 중 혁신성이 높은 것을 골라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인천의 스타트업 12개사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등 총 8개 부문에서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AI 기반 용종검출 솔루션을 출품한 ‘비바이노베이션’은 AI 부문과 인간안보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에 받았다. 혁신상 수상 기업은 이엠시티㈜, ㈜버시스, ㈜지브레인, ㈜누비랩, ㈜큐링이노스, ㈜비바이노베이션, ㈜일만백만, ㈜일리아스, ㈜더넥스트에이아이, ㈜테솔로, ㈜아이핀랩스 등이다. 이들은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지원하는 는 글로벌 진출 및 실증 지원 사업, CES 혁신상 컨설팅 등의 도움을 받았다. 윤원석 청장은 “2년 연속 10개 이상의 인천 스타트업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5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도시 르네상스, 미래 도시를 구현하다’는 콘셉트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할 계획이다. IFEZ관(10개사), 유레카파크(10개사) 전시 지원 및 인천 스타트업 참관단(15개사) 등 스타트업 35개를 선정해 CES에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유럽 등 관광객 4천여명, 인천항 모항 크루즈 여행 즐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 4천여명이 인천항 모항 크루즈 여행을 즐겼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미국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쟌(Norwegian)의 노르웨이쟌스피릿(7만5천t급)호가 인천항에 입항했다. 노르웨이쟌스피릿호는 미국 럭셔리 크루즈다. 올해 인천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 크루즈로 3번의 시범 운영 동안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었다. 이번 항차까지 모두 4번의 모항을 운영했다. 노르웨이쟌스피릿호는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승객 2천여명과 승무원 800여명을 태우고 시미주, 나고야, 고베, 나하, 나가사키, 제주를 거쳐 15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도착했다. 여행을 마친 승객 1천970명은 모두 하선한 뒤 수도권 관광과 귀국을 위해 주요 관광지 및 인천공항 등으로 향했다. 또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2천여명의 승객은 인천지역 등을 관광한 뒤 지난 15일 저녁 크루즈에 승선해 제주도와 일본 등지에 기항한다. IPA는 이번 모항 관련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관광 안내소와 무료 셔틀, 투어버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독일, 미국, 스페인 등에서 온 승객들에게 인천 연수구 G타워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중구 개항장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의 관광명소 방문을 지원했다. 노르웨이쟌 크루즈 선사는 이번 항차에서도 식자재 40t, 신선식품 30t 등 총 70t, 4억여원 상당의 선용품을 모두 인천항에서 공급했다. IPA는 잇따르는 모항 운영이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을 크루즈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항을 통한 모항 크루즈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국제항공화물포럼 참가해 항공화물 허브 경쟁력 홍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화물 행사인 ‘국제 항공화물 포럼 2024(Air Cargo Forum 2024)’에 참여해 인천공항을 홍보하고 글로벌 물류 관계자들에게 유치 활동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 항공화물 포럼은 항공화물 협의체인 국제항공화물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화물 전문 행사다. 올해로 34회를 맞았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올해 행사는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항공화물의 최근 성장세를 반영, 전 세계 공항과 항공사 및 물류기업 등 항공화물 관계자 4천여명이 참가했다. 역대 최대 참가 규모다. 공항공사는 대한항공, LX판토스,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4개사와 함께 ‘인천공항관’을 운영했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관을 찾은 해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운용 가능한 국제 항공물류모델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신규 항공화물 유치 등 마케팅 활동을 했다. 이번 포럼 기간 중 해외 공항 및 항공사, 물류기업 등 총 30여개사와 1대1 미팅을 했다. 그 결과 유럽의 화물 허브공항인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2025년 중 화물분야 포괄적 협력관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미중관계 등 지정학적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아시아와 미주를 연결하는 인천공항의 입지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국적 항공사 및 물류 기업들이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랑스, 미쉐린 스타 셰프와 협업해 새로운 기내식 선보여

에어프랑스가 미쉐린 3스타 셰프 제롬 방텔과 조셀랭 마리를 영입하며 기내 및 라운지 미식 경험 확대에 나선다. 14일 에어프랑스에 따르면 파리발 항공편 승객들에게 유명 셰프들의 프렌치 다이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에어프랑스는 기내식 공급 전문 회사 세르베어와 협력, 신선한 제철 재료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육류·계란·유제품, 어획한 생산 등을 활용한 요리를 준비했다. 먼저 파리-인천 노선 포함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은 올해 미쉐린 3스타를 수상한 프랑스 셰프 제롬 방텔이 담당한다. 버터와 크림 없이 만든 시그니처 소스를 바탕으로 고향 브리타니 지역에서 영감을 얻은 메뉴를 선보인다. 오는 2025년까지 버터밀크 소스를 두른 닭고기와 파슬리 오일을 가미한 메밀 리조또, 당근 소스 및 오렌지와 생강을 활용한 당근 요리를 곁들인 훈제 대구 등 10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에어프랑스의 일부 노선 일등석 라 프리미에르에서는 미쉐린 3스타 셰프 글렌 비엘이 모두 12가지의 고품격 요리를, 프랑스 명장 필립 리골로는 디저트를 맡는다. 프리미엄 클래스 기내식에는 미쉐린 1스타 셰프 프레데릭 시모냉의 요리를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 기내뿐 아니라 탑승 전 라운지에서도 미식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터미널 2층 라운지에서는 미셸 로스와 지속가능한 케이터링을 추구하는 조셀랭 마리가 힘을 합쳤다. 두 셰프는 시즌별로 새로운 프렌치 오뜨 퀴진을 선보인다. 제롬 방텔 셰프는 “에어프랑스 고객들에게 특별한 프렌치 다이닝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깔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과 예상치 못한 풍미를 더한 메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중국 새로운 투자 수요 찾는다…미래첨단산업 분야 협력 모델 마련 [한‧중 미래산업 첨단산업 포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의 새로운 투자 수요를 발굴하고 미래첨단산업 분야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인천경제청은 14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한중 간 새로운 협력 모델과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을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중국의 새로운 투자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 국가인데다, 그 중 인천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도시로 중국과 다양한 교류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이번 포럼이 강화 남단에 ‘글로벌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중국의 투자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한중의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자동차, 녹색에너지 분야 대표 기업들이 비즈니스 기회 창출, 한중 간 무역과 투자 수요 발굴, 후속 사업을 위한 네트워킹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날 중국의 하이샹약업(海翔药业), 지평선(地平線·Horizon Robotics), 지세븐 커넥트(G7 CONNECT), 국능중전그룹(国能中电集团)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은 신기술을 선보이고 인천과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리 얼리(Li Erli) 판골 연구소 소장,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 원장, 자오 훠진(Zhao Hejuan) 타이메이티 대표 등이 한중 미래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안 원장은 “공항경제권, 글로벌 커뮤니티, 도시 인프라 등 인천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며 “한중 FTA를 활용해 중국이 선도하는 분야에서 한중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 이후 참가자들은 인천경제청 투자 유치 및 미래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위한 한중 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IR),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에 참여했다. 또 인천스타트업파크,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 등의 현장을 방문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포럼이 4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중 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강화남단 IFEZ 확대를 기회로 삼아 구체적인 협력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상의, 중국 웨이하이 수출상담회서 280만달러 계약성과 달성

인천상공회의소가 중국 웨이하이 수출상담회에서 280만달러 계약 성과를 거뒀다. 13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인천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시, 주중인천경제무역대표처와 중국 웨이하이로 무역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우성아이비 등 인천지역 중소 제조업체 10곳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웨이하이시를 포함한 중국 산둥성 내 유망 바이어들과 68건의 수출 상담을 해 약 28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했다. 중국 웨이하이시는 산둥성 동쪽 끝에 위치한 중요 항구 도시로 국가급 경제 기술 개발구와 자유무역 시험구가 있어, 외국인 투자와 국제 무역에 적합하다. 또 지난 2015년 인천과 한중 FTA 시범 도시로 함께 선정, 상호 대표처 설치를 통한 기업 진출 지원, 공동위원회 경제협력 방안 논의 등을 하고 있다. 이상범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중국의 비자 면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천상의도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상의 국제통상실은 오는 2025년에도 시장 개척 지원, 수출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지역 업체들의 수출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할 계획이다.

인천 자동차 부품업체, 미래차 전환…수요처 확보 시급 [인천상의,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전환을 위해 우선 수요처 확보가 시급하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쉐라톤그랜드 호텔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업의 현황과 친환경 전략’을 주제로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을 했다. 이날 정영식 ㈔인천모빌리티연합회장은 “내연기관 위주였던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지속발전가능경영의 도입 등으로 인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에 비해 50%이상 적다”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2,3차 협력사의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했다. 인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인천지역 미래차·내연차 공용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405곳(65.3%)이다. 내연차 전용 부품 기업은 160곳(25.8%), 미래차 전용 부품 기업은 55곳(8.9%)에 이른다. 정 회장은 “인천은 한국지엠(GM) 부평공장의 생산 가동 라인이 정체하면서 다른 지역 대비 생산력, 경쟁력 저하로 인해 미래자동차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초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와 정부, 유관기관이 산업 전환을 위한 다양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흐름에 맞춰 자동차 부품 제조산업에서도 ESG 활성화를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다수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는 정부 또는 관련 협회 등의 지원으로 부품 업체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 전략, 부문별 리스크관리, 담당자 육성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짧은 기간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성진 대동도어㈜ 매니저는 “자동차 부품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신기술 개발’과 ‘탄소중립’은 별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컨설팅, 신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연계 사업 등 정부 지원과 완성차 업체 공급망 관리,지자체의 전문적인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상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 인천 상생 패키지지원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차 전환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ESG 컨설팅 지원, 상생일자리 도약장려금, 상생일자리 취업지원금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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