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형 아이돌봄시범 운영으로 양육 공백 해결

인천시가 아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인천형 i+돌봄’ 맞춤 지원 사업의 시범 운영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2억7천200만원을 들여 올 하반기부터 오전 6~8시와 오후 8~10시 시간대에 근무하는 아이돌보미를 지정, 시간당 1천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또 월 60시간 이상 3~36개월 이하 영아 돌봄을 담당하는 아이돌보미에게 월 5만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운영 성과 등을 반영,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맞벌이 부모의 출근 준비나 늦은 퇴근으로 인한 틈새 돌봄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인천지역 대부분의 돌봄서비스는 낮 시간대와 등·하원 시간에 집중해 있다. 이에 시는 영아 돌봄 수요 대비 아이돌보미의 공급이 부족하다고 보고있다. 시가 지난 5월 조사한 인천의 아이 돌봄 대기 가구는 668가구이며, 이 중 0~2세 영아 돌봄 대기 가구는 333가구(49.8%)에 이른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은 맞벌이 부모의 바쁜 출·퇴근 시간대와 영아 돌봄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했다”고 했다. 이어 “아이돌보미의 처우를 개선해 영아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고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돌봄서비스는 부모의 맞벌이 등의 사유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생후 3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천 계양학교와 금송초중교 신설, 교육부 중투심 조건부 승인

인천 계양학교(특수)와 금송초중학교 신설이 교육부 문턱을 넘었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정기3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계양학교(특수)와 (가칭)금송초중학교 신설 사업 등 2건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인천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늘고 있는데 반해 종전 특수학교는 배치 인원을 초과해 추가 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계양신도시 개발에 따라 유입되는 학생들과 기존 학생들의 재배치 등을 위해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했다. 또 금송초중 신설(안)은 종전 창영초등학교 이전(안)으로, 지난해 1월 정기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됐으나 시교육청은 창영초의 문화·역사·장소적 가치를 고려해 현재 위치 존치를 결정했다. 이후 시교육청은 관계기관 공무원 및 시민단체 등과 소통협의회를 구성하고 동구 금송구역 안에 초중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했다. 이번 중투심에서 계양학교는 인천의 부족한 특수학교로 인한 특수교육여건 개선 시급성을, 금송초중은 동구지역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유입 학생의 원활한 학생 배치와 동구 여자 중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 필요성 및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안 계양학교는 오는 2028년 3월 유치원 4학급, 초등 14학급, 중등 10학급, 고등 10학급, 전공과 4학급 등 모두 42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계양학교 신설 부대의견인 ‘특수학교 안 지역개방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금송초중은 ‘학생안전대책과 향후 학령인구(남녀 학생 수) 변화를 고려한 중학생 배치계획’을 관계기관 및 부서와 함께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중투심 통과로 인천의 특수교육환경과 동구지역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교 전까지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늘봄학교 2학기 전면확대 앞두고 실무직원 역량 강화

인천시교육청이 2학기 늘봄학교 전면 확대를 앞두고 늘봄실무직원 역량 강화에 나섰다. 3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 인천형 늘봄학교에 배치된 늘봄실무직원 24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했다. 이번 연수는 늘봄학교 정책 안내, 방과후학교 운영 개요, 공문서 작성 기초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늘봄학교는 종전 초등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통합·개선한 체제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늘봄 모델학교 60교에 업무전담인력 60명을 배치해 선제적으로 운영해왔다. 2학기부터는 인천 전체 초등학교 274교(특수학교 포함)로 전면 확대한다. 2024학년도 2학기 인천형 늘봄학교의 운영과제는 ‘아침이 행복한 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저녁늘봄’이다. 이를 위해 기존 방과후학교 업무와 새로운 늘봄학교 행정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늘봄행정실무사를 배치했다. 단위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늘봄학교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또 창의적인 늘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생 친화 교실 개선과 교사 학년연구실 조성 등 공간 개선도 지원한다. 연수에 참여한 늘봄행정실무사는 “연수를 통해 인천형 늘봄학교 정책을 이해하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운영 실무를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형 늘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 잉크젯 인쇄 기반 초소형 산화아연 마이크로닷 어레이 구현

인천대학교 물리학과 이진호 교수팀이 잉크젯 인쇄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리소그래피 공정 없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3μm 직경의 산화아연 마이크로닷 어레이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29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 교수 연구팀은 잉크젯 인쇄한 드랍렛의 기하학적 구조에 따른 내부 미세 유체 거동과 고체화 메커니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접촉각이 작은 드랍렛 내부에서는 바깥 방향의 대류 흐름이 우세해 응고 후 커피 링 효과 (coffee ring effect)가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접촉각이 큰 드랍렛의 경우 내부를 순환하는 마랑고니 흐름 (Marangoni flow)이 강화돼 건조 과정 중 드랍렛의 접촉선 고정 현상을 지연시키고 커피 링 효과가 억제된 소형화 마이크로닷 구조가 형성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판 표면 에너지 및 온도 제어를 통해 드랍렛의 초기 접촉 면적을 최소화 해 미세화 된 산화아연 마이크로닷 어레이를 구현하고 이를 유기태양전지에 적용했다. 마이크로닷 어레이에 의한 광학적 효과에 의해 태양전지의 광활성층내 흡수가 증대, 효율 향상을 확인했다. 이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조 과정 제어를 통해 잉크젯 인쇄의 장애물인 커피 링 효과를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 드랍렛에 비해 훨씬 더 작은 마이크로닷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잉크젯 인쇄 기술이 발전하면 나노사이즈 구조체를 인쇄 공정을 통해 손쉽게 구현해 다양한 광소자에 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재료 및 금속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Research and Technology (JCR 상위 6.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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