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섭 민노 도당위원장 경기지사 출사표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이 24일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지방선거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친이면 있는 죄도 없어지고, 친이가 아니면 없는 죄도 뒤집어쓰는 불도저식 정치, 오만의 정치를 경기도에서부터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안 위원장은 이어 무상급식도 반대, 서민복지 예산 확대도 반대, 세종시도 반대, 국민들이 원해도 청와대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반대하는 민생을 외면한 이명박 정권을 경기도에서 바꿔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보다 대권을 향한 생색내기식 경기도 정책을 펼쳐온 리틀 이명박 김문수 경기지사의 실정을 폭로하고, 도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또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을 포함한 야 5당과 시민사회 진영은 서로 차이를 부각시키기보다 공통점을 더 찾아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의 정책을 모색하고, 나아가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각 당 도지사 후보와 경기도에서부터 무상급식 보장, 서민복지 실현, 평화통일 기반 마련을 위한 경기도 야 5당 공동정책협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당에서 추진되고 있는 5+4 협상회의와 병행하는 경기도 5+1 협상회의를 구성, 4월 중순까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무소속 단체장을 모셔라”

한나라당이 연이어 무소속인 단체장 영입에 성공한 데다 민주당도 과거 한 식구였던 이진용 가평군수의 귀환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어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23일 오후 도당 회의실에서 원유철 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등 도당 당직자와 당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장원 포천시장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8년 64 보궐선거를 통해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서 시장의 입당으로 한나라당 도당은 지난 9일 김선교 양평군수를 포함, 무소속 단체장 2명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31개 시장군수 등 무소속은 임충빈 양주시장과 오세창 동두천시장, 이진용 가평군수 3명이 남게 됐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도당이 추가 영입의사를 밝히면서 임 시장과 오 시장의 입당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무소속 단체장의 단순 입당이 아닌 영입 케이스의 경우, 사실상 공천 티켓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무소속 단체장의 영입에 따라 지역정가의 선거 향배가 큰 영향을 받게 되는 점도 지역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원 위원장은 이날 경쟁력 있고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단체장 영입하겠다는 당의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혀 추가 영입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민주당 경기도당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도의원을 지냈던 이진용 가평군수에 대해 일방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이 군수의 결심도 주목된다. 그러나 도당은 아직까지 이 군수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 입당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접촉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다.도당 관계자는 이 군수가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것이 편하다면 배려차원에서 입당을 종용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다만 현직 무소속 단체장들이 잇따라 여당에 입당한 것에 비춰볼 때 이 군수가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지방선거 승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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