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양평시장 '차없는 거리' 의견 분분

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차없는 거리 조성사업이 양평한마음회 등 사회단체와 상인 등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찬반논쟁이 일고 있다. 10일 군과 상인들에 따르면 군은 양평읍 양근리 166의9 일대 길이 680m에 이르는 양평시장 주요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사회단체와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양평한마음회, 양평청년회의소, 양평군민포럼 등은 대체로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주차장 부지 확보 등 선행조건을 제시했고 양평시장번영회와 양평상인회, 양평상경회 등도 시장내 개선사업이 전제되지 않는 차없는 거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시간대별 차량통제와 일방통행 등의 대안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양평시장골목길살리기회는 “침체된 분위기에서 차량만 통제한다면 소상공인들에겐 더 치명적”이라며 “인근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지 않고는 철물점, 가구점 등 배달업이나 차량에 의해 물품 입출입이 이뤄지는 상인들에겐 큰 타격이고 주차장 부지가 확보된 대형 할인매장으로의 상권이전현상을 막을 대안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해 당사자들의 찬반대립이 이뤄질 것을 감안, 늦어도 다음달까지 주민공청회를 2∼3차례 연 뒤 일정 구간을 시범 운영하거나 가능한 대안을 병행하는 방식의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클로즈업/'부천유통단지' 개발 용역 결과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과 오정동 일대 10만9천여평에 가칭‘부천유통단지’를 조성할 경우 대규모보다는 중규모 형태에 공공성과 상업성 등을 갖춘 지주공동체 및 기부채납 방식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2005년까지 오정구 오정동 442의10 일대 6만3천여평과 오정구 삼정동 9 일대 4만6천여평 등 10만9천여평에 조성될 가칭 ‘부천유통단지’와 관련, 타당성 검토 및 수요조사 용역을 사단법인 물류산학연합회 부설 한국유통물류컨설팅에 의뢰한 결과, 이같은 방식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통단지에는 김포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등을 감안, 시설별 유치업종으로 ▲의류, 가구, 스포츠용품, 가전제품, 잡화류 등 명품 아울렛 매장 ▲동북아 물류허브 기능수행 및 국내외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시설 ▲지역은 물론 국내·외 중소 유통업체 및 제조업체와 고가 소형 수입품 등의 공동물류 수행 기능이 가능한 중소 또는 대형 유통물류센터 등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업개방 방식으로는 시가 직영하고 시설물의 건설과 운영을 주관하는 자체개발방식, 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며 일정 기간 운영한 뒤 기부채납하거나 시설을 분양, 분양수익을 민간과 배분하는 지주공동개발방식, 별도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공동개발(제3섹터)방식, 시가 부지를 매각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민간개발방식 등 4가지 개발방식이 선보였다. 물류산학연합회는 이중 중규모 단지로 개발, 필요한 제도개선을 거쳐 부천 주변지역과 연계해 민간이 참여하는 지주공동체 개발 및 기부채납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시 재정 및 단지개발 여건 등을 고려해 개발방식을 결정하고 세수확대 재원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시설유치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방식 등이 결정되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유통단지 예정부지를 도시계획에 반영시키는 한편 사업시행자 선정, 기본계획 수립, 경기도에 유통단지 지정 등 관련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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