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인공지능 이해도 향상 위한 9개 시군 순회 특강 개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도민의 인공지능(AI) 이해도 향상을 위한 순회 특별강연을 시작한다. 경과원은 도와 함께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도내 9개 시·군을 순회하며 1천1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2025년 인공지능(AI) 시·군특강’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일상 속 AI, 경기도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인공지능에 대한 도민의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고, AI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대중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앞서 경과원은 교육 격차 해소와 디지털 포용 실현을 목표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생활 밀착형 AI 교육을 기획, 지난해 5개 시·군에서 756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는 동두천과 화성을 시작으로 양주, 용인, 광명, 부천, 이천, 안산, 고양 등 총 9개 시·군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올해 특강은 시·군별로 주요 공공시설에서 오프라인 강연이 진행되며,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모든 강연은 무료이며, 사전 신청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가능하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첫 특강은 오는 18일 동두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최재용 디지털융합교육원장이 ‘생성형 AI 최신 트렌드 및 AI에이전트 300배 활용하기’를 주제로 생성형 AI의 개념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실전 활용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김은정 강사가 ‘뚝딱! 만드는 제미나이(Gemini) 실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특강은 오는 30일 화성시 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AI 시대, 성장하는 사람의 시크릿 성공 레시피’를 주제로 디지털 전환 시대 개인이 갖춰야 할 경쟁력과 성장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강화하고, 도민의 기술 수용성과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H, 아동그룹홈 주거환경 개선 나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일 GH 수원 본사에서 우리은행,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와 함께 ‘아동그룹홈 주거환경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우.주 프로젝트(GH + 우리은행 아동그룹홈 주거환경 개선사업)’가 본격 착수된다. ‘G.우.주 프로젝트’는 아동그룹홈에 거주하는 보호아동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GH와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1억5천만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도내 25년 이상 된 노후 아동그룹홈 73개소 대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아동그룹홈은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서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춰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이다. 경기도에는 전국 그룹홈의 약 30%에 달하는 160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보호아동 8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룹홈협의회는 “월평균 47만원 수준의 정부 지원으로는 시설개선이 어려운 현실에서 이번 지원은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시설과 환경이 가장 열악한 18개소를 우선 선정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H는 그동안 아동그룹홈 등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임대주택 우선공급, 임대보증금 지원, 기부금 전달(2024년 5천만원) 등 다양한 주거안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경기도, 경기도주거복지센터, 아동그룹홈지원센터 등과 자립지원 협업체계 및 주거복지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이번 지원으로 자립준비청년은 물론 보호아동의 주거복지 사각지대까지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아동그룹홈의 노후시설 개선은 매우 시급한 문제였다”며 “GH는 앞으로도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사라진 빙어… “대체 내수면 어종 자원조성 필요”

기후변화로 평택시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3월 남양호 3개 지점에서 빙어 서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더 이상 빙어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는 2005년 이후 2014년, 2019년, 2024년 총 4차례에 걸쳐 남양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관찰해 왔다. 정치망 포획과 환경유전자(eDNA) 분석을 통해 빙어 서식 여부를 조사했으나 빙어 서식 흔적을 찾지 못했다. 환경유전자는 수질에서 어류의 배설물, 점액, 알 등에서 유래한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구소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변화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은어, 민물새우 등 고온에 적응력이 높으면서 내수면 양식이 가능한 대체 어종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곤 연구소장은 “외래종 유입, 고수온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찾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 연구, 자원조성,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1989년부터 내수면 자원조성을 위해 빙어, 붕어 등의 토산어종을 방류해 왔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구소에서 직접 생산한 어린 빙어 총 314만 마리를 남양호에 방류했다.

경기도, DMZ 생태환경 모니터링·생태교육 순항 중

경기도는 ‘DMZ(비무장지대) 일원 생태환경모니터링 및 생태교육’ 사업전반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DMZ 일원 생태환경모니터링 및 생태교육’ 사업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을 조사하고 기록함으로써 DMZ 일대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태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생태분야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실시해, DMZ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4월, DMZ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양서·파충류를 대상으로 봄철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양서류 2과 5종과 파충류 3과 4종이 관찰됐다. 특히 청정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토종 양서류인 옴개구리가 발견됐다. 5~6월에는 지역주민, 해설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DMZ 생태보전 리더 양성교육을 실시해 도민들의 생태역량을 높였다. 고양과 김포에서는 104명을 대상으로 4차례 교육을 진행하며, DMZ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를 찾아가는 현장체험도 병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 만족도는 93.4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어 6월에는 파주와 연천에서 119명을 대상으로 4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도는 하반기에도 DMZ 일원의 종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에서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DMZ 생태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놀이·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DMZ 일대 생물종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생물종 변화 관찰과 서식지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지역주민들이 DMZ의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 DMZ 생태환경 정책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해당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이번엔 노동자 인권 앞장…김동연·임태희 만나 청소원 휴게실 개선 한 뜻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만나 도의회 청소원 휴게실 환경 개선에 한뜻을 모았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에 앞서 도의회 예담채에서 김 지사, 임 교육감과 정담회를 열고 도의회 청소원의 열악한 휴게실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이는 의장과 지사, 교육감의 대기실 중 일부를 할애해 청소원 휴게공간을 확장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제384회 정례회를 시작하면서 휴게공간인 예담채를 공개하고 가장 먼저 청소원들을 초청해 고충을 청취했던 김 의장은 이날 즉석에서 청소원 휴게실의 협소함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환기 부족 등 청소 노동자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듣고 휴게실과 인접한 기관장 대기실 공간 일부를 활용해 환경을 개선하자는 제안이다. 이 같은 김 의장의 제안에 김 지사와 임 교육감 모두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장과 김 지사, 임 교육감은 정담회 후 직접 청소원 휴게실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고충을 살피기도 했다. 세 기관장의 이번 합의에 따라 창문조차 없던 현재의 청소원 휴게실은 채광창을 갖춘 쾌적하고 넓은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노동 존중이라는 가치를 위해 세 기관이 한뜻으로 뭉친 훈훈한 협치 사례가 만들어진 셈이다. 김 의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작한 일에 두 분이 진정성 있게 뜻을 모아주셔서 더없이 감사하다”며 “이번 결정이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세 기관이 귀를 기울여 함께 응답한 협치의 모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연차 퇴사 막아라” 경기도, 저연차 퇴사 요인 분석해 조직문화 개선

경기도가 저연차 공무원의 주요 퇴사 원인으로 지목된 ‘불합리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한다. 도는 다음 달 10일까지 도청 소속 전 실·국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조직문화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저연차 공무원 대상 공직사회 조직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재직 5년 이하 공무원의 68.2%가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역시 최근 3년간 5년 차 미만 공무원의 의원면직 비율이 58.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도청 5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문화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은 실·국별 조직문화 현황과 내부 개선 노력을 평가하는 10개 항목, 총 25문항으로 구성됐다. 7점 척도 방식을 적용해 응답자의 인식을 정량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의 강점과 취약 지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실·국별 맞춤형 개선 과제를 도출해 실효성 있는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조직문화는 공직사회 신뢰와 혁신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도정의 성과가 건강한 조직문화에서 비롯되는 만큼 이번 진단조사를 통해 모두가 존중받는 공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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