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학대 10건 중 7건은 배우자ㆍ아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노인학대 예방의 날(15일)을 앞두고 지난해 도내 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969건의 학대 행위자 유형별 현황을 분석했다. 학대 가해자 유형으로서는 배우자가 3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들 323건, 기관 119건, 딸 85건 순이었다. 이어 손자ㆍ녀 28건, 며느리 27건, 타인 8건, 사위 7건, 친척 6건 등으로 노인학대는 주로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2018년 조사에서도 아들 356건, 배우자 311건, 딸 93건, 기관 83건, 며느리 32건 등의 순으로 유사했다. 도 관계자는 가족 내에서 많이 일어나는 노인학대 특성상 예방과 근절을 위해 주변인들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며 학대가 의심될 경우 적극적인 신고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보호전문기관은 급속한 노령화와 가족 간 갈등으로 늘고 있는 노인 학대를 예방하고 노인학대 사례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해 그에 맞는 노인인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관이다. 해당 기관에서는 지난해 상담 1만8천412건, 복지서비스 연계 2만3천685건, 노인 학대 예방재발 교육 433회 등 노인 학대 예방과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승구기자
경기뉴스
여승구 기자
2020-06-14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