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커뮤니티인 운정신도시연합회(운정연)가 접경지역 철도·도로 예비타당성조사 경제성 통과기준을 공공기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대선공약에 반영해달라고 각 당에 건의했다. 19일 운정연(회장 이승철)에 따르면 운정연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윤후덕 국회의원(파주갑)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측 박용호 파주갑 당협위원장 등을 방문, 접경지역 철도 및 도로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지역 실정에 맞게 공공기관 수준으로 경제성 통과기준을 완화해달라는 내용의 정책제안서를 대선공약에 반드시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운정연이 대선공약에 반영해달라고 하는 사업은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으로 운정연 카페(회원수 3만6천200여명)를 통해 매년초 진행하는 운정신도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현안 문제들의 우선순위 투표에서 최근 8년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한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과 2021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었고 지난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민자사업으로도 선정돼 기재부의 민자적격성조사가 1년 넘게 진행됐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운정연은 이에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의 B/C(비용과 편익) 수준으로 경제성 통과기준을 완화하는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B/C가 1이 나오지 않더라도 공공성이 강조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된다는 것이다. 이승철 회장은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과 같은 접경지역 철도사업 등에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시 송파하남 3호선(비용대비 편익 B/C 0.6, 종합평가 AHP 0.509) 및 강동하남 양주선(비용대비 편익 B/C 0.67, 종합평가 AHP 0.509) 등과 같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의 경제성 통과(비용대비편익 B/C 0.6 전후, AHP 0.5 이상) 기준으로 문턱을 완화해 접경지역 예비타당성조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주시 등 접경지역인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와의 균형발전에 있어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고 지난 수십년간 접경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각종 중첩규제로 인한 재산상의 손해 및 사통팔달이라는 교통복지에서도 제외되는등 불편을 감수하며 살고 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주민 숙원사업인 만큼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당에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상의는 최근 인천경단협, 인천경실련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바라는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발표했다. 어젠다에는 인천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천 경제계와 시민사회가 바라는 정책 방향을 담았다.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는 기업 활력 회복과 성장 기반 마련, 미래 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3대 어젠다와 10개 대표과제, 51개 세부과제, 인천경제계 핵심 숙원 10가지로 구성했다. 인천상의는 발표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전달하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6일에는 이상범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김재식 인천경실련 대표가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찾아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에게 정책제안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19일에는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김재식 대표, 인천경단협의회가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유동수(인천 계양갑)·김교흥(서구갑)·허종식(동·미추홀갑) 의원 등에 어젠다를 전달하고 경제계 의견을 건의했다. 2개 정당 인천시당은 “제안 내용에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해 해소해야 하는 중요한 현안들이 많이 담겨 있어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인천지역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업 경쟁력 약화, 늘어나는 기업규제와 인력난 심화, 수도권 규제로 인한 정책 지원 소외 등 해결과제가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들이 어젠다에 담긴 제안을 공약에 반영해 안정적인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선 먼저 계엄과 탄핵을 정면으로 극복하고, 극단세력과 과감히 절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될 설득력 있는 이유는 수천가지다. 상식적인 국민들께서도 이미 그 사람(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능한지 다들 알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에게 이 후보가 아닌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를 찍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선 국힘이 먼저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가 계엄과 탄핵을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자유통일당과 극우 유튜버 등 극단 세력과 과감하게 절연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쭈뼛거리지 말고 정면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며 국힘의 변화를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 후보의 경제이론과 지역화폐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가짜 경제관에서 벗어나지 않고 틀린 주장을 기어코 밀어붙이는 위험한 행태"라며 "지역화폐의 본질은 특정 지역, 특정 소매업에만 쓸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모든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말한 '호텔경제학 이론'에 대해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부대비용이 발행액의 10% 가까이 든다고 한다"며 "지역화폐를 1조 발행하면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지 않고 날리게 되는 비용이 천억이라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지역화폐를 고집하는 이유는 그저 자기 브랜드의 상품이고, 지역화폐를 통해 기본소득을 추진하기 용이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나라는 망가져도 자신의 표는 챙기겠다는 것이 이재명 지역화폐론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가 비판한 '호텔경제론'은 이 후보가 '호텔에 여행객이 10만원의 예약금을 지불하면 돈이 마을을 순환하고,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해 돈을 다시 받아 가도 경제는 활성화된다'는 취지로 말한 경제이론이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이 후보의 경제 이론을 지적하는 글을 연이어 게시하며 "이재명은 '노주성(노쇼주도성장)'으로 경제 망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신발'에 이어 이번엔 '이재명 안경'이 완판 행진을 보였다. 19일 이재명 후보가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국산 아이웨어 브랜드 V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확인 한 결과, 이 후보의 착용 모델인 티타늄 안경테 B모델(정가 24만원)이 공식몰에서 전 색상이 모두 품절 됐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2일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신었던 R사 운동화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후보가 신었던 2022년 출시한 모델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기존 판매가의 10배 이상에 이 운동화를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운동화에 이어 안경테까지 재고가 동나면서 일각에선 '이재명표 패션'이 또 한번 흥행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와 사회적 트렌드가 결합된 '대선 굿즈'로 자리잡은 것이다. 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착용한 안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후보는 독일 제품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참정권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19일 ‘공명선거 및 투표율 제고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사항을 논의했다. 최대호 시장은 선거 기간 동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시민들의 선거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홍보 방식을 넘어서, 시민의 생활 속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실효성 있는 홍보 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선거 전에 예정된 각종 행사와 연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대중교통과 청소 차량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를 통해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시는 홈페이지, 블로그, 카카오톡 등 공식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정보 전달, 시청사 외벽 및 주요 장소에 홍보 현수막 게시, 발광다이오드(LED) 전자게시대와 버스정보시스템(BIS),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 보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표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안양시의 투표율은 80.4%로, 전국 평균인 77.1%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71.9%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 67.0%보다 높았다. 최대호 시장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시민 여러분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국민 주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선거대책위원회(상임선대위원장 성수석)는 지난 18일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한 공식 요청서를 이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요청서 전달은 장애 유권자의 투표권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이천 관내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민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날 요청서에는 선거사무원 대상 장애인 유권자 응대 매뉴얼 및 교육 강화와 장애 및 고령 유권자를 위한 전용 기표소 마련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이 담겼다. 간담회에 참가한 민정임 장애인 인권활동가는 “발달장애 자녀의 투표보조인으로 정당한 편의제공을 거부당하는 일을 겪으면서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수석 선대위원장은 “장애를 이유로 투표 참여가 제한되는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며 “이천에서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1차 TV토론회는 ‘1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공세 속,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안정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임한 이재명 후보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과 전체 토론 내용에 대해 평균 이하라는 냉정한 지적도 나왔다. 이날 토론에서는 저성장 극복, 민생경제,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 핵심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120분 동안 네 후보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특히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과 공격이 집중되며 토론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공약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라며 연이어 압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AI·재생에너지·문화산업을 3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를 두고 "재정 부담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다"며 '돈풀기식 경제학'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돈이 순환되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응수했고 이어 "승수효과를 설명한 것"이라며 "한 번 쓰이느냐, 세 번 쓰이느냐에 따라 경제 효과가 달라진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의 유세 발언 중 하나였던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이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표현은 토론장에서 재소환됐고 이준석 후보는 이를 '괴짜 경제학'이라고 조롱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승수효과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극단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노동정책과 관련해선 이준석 후보가 "정년 연장을 말하면서 청년 일자리를 이야기하는 건 모순"이라 지적하자 이재명 후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고 맞받았다. 공방은 다른 의제로도 확산됐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이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재명은 고발하면 안 되고 김용태는 해도 되는 거냐"고 따졌다. 이 후보는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는 처벌돼야 한다"며 "과거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가 "닭죽 파는 사람들보다 커피 장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말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2019년 기준 원재료값이 120원 정도였고, 시설비와 인건비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영세 자영업자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였는데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전반적으로 이재명·권영국 후보는 '정권 심판' 프레임을,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반(反)이재명' 프레임을 각각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후보는 논리적인 수치와 반론을 앞세워 이재명 후보를 흔들었고,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보수 이슈에 집중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날 토론을 두고 '기대 이하의 이재명, 존재감 확인한 이준석'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재무 단국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중도 확장을 노렸지만 전략이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흐르면서 1위 후보로서의 중심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반면 이준석 후보는 전면 공세와 빠른 리듬으로 토론을 주도해 유권자에게는 분명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와 체급 차이를 드러냈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진동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후보만이 문제 해결의 당사자로서 답할 수 있었고, 다른 후보들과의 차이가 느껴졌다"며 "오히려 체급 차가 두드러진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토론 전반에 대한 혹평도 나왔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내란을 극복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나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토론이었다"며 "오히려 권영국 후보가 미래 과제를 제시하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 후보들의 경제 인식 수준이 기대보다 낮았고, 대부분 주제에 대한 진정성이나 이해도도 부족해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도 이재명 후보는 무난했고, 권영국 후보는 진보정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어르신들이 자식 눈치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며 기초연금을 월 40만원까지 인상하고 노인 간병비를 월 1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19일 김 후보는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소득 하위 50%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월 40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며 "사실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1인 가구 중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최대 월 34만2천510원까지 지급된다. 김 후보의 공약은 소득 하위 50%만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증액하고 50∼70%는 기존처럼 34만원을 받도록 차등화 한 것으로, 더 어려운 사람에게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구상한 셈이다. 그는 이어 근로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폐지하겠다며 “일을 해도 연금이 깎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노령연금 감액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노인을 대상으로 연금 수급액을 감액하는 제도다. 김 후보는 이 제도를 폐지해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연금 감액을 걱정해 노동하지 않는 고령층의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또 "'간병 지옥'이란 말이 없도록 하겠다"며 가족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약들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병간호비를 지원하겠다”며 “가족이 직접 간병할 경우 최소 월 50만원, 배우자가 65세 이상일 경우 월 1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치매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치매 노인 주간 보호 서비스 이용 시간 최대한 확대 ▲치매 관리 주치의 전국으로 확대 ▲치매 안심 공공주택 공급 등을 약속했고, 이외에도 ▲경로당 부식비 지원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강화 방안도 내놨다. 이 자리에 함께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노인 연령을 1년에 한 살씩 올려서 앞으로 75세 이상으로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빨리 이 부분을 법제화해서 저를 노인에서 제외하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도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특사단이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도착한 이날 오후 12시8분께,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을 모두 옅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꿨다. 국민의힘 특사단은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파견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의 프로필을 본 한 지지자는 "빨간 넥타이에서 파란 넥타이로 변경 한 건 민주당 지지 선언 아니냐"며 "민주당에서 통합정부,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냐"고 댓글을 달았다. 또 "특보단을 만나지 말라", "홍 대표 없으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지니 돌아와 달라"는 등 엇갈린 반응들이 댓글창을 채웠다. 이 가운데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19일 아침(한국시간)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의원은 SBS를 통해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얼굴을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난 20대 대선 때 후보 수행단장을 했고 이번에도 제일 먼저 경선캠프로 달려가 지지 선언하고 비서실장을 맡았기에 여기까지 왔는데 안 만나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나면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라는 김문수 후보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홍 전 시장은 은퇴 선언 이후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짐’, ‘사이비 보수’ 등의 용어를 써 가며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의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17일 ‘하와이 특사단’을 보낼 것이라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9일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 대만이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간에서 '셰셰'(謝謝·고맙습니다)만 하면 된다는 분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어제 TV 토론에서 특유의 무책임과 무사안일주의, 스스로 극단적 가정을 해놓고 이를 지적하는 상대를 극단적이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의 태도, 말문이 막히면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조롱하거나 성을 내는 연산군 같은 면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마지막으로 선거에 당선된 때가 무려 15년 전의 일"이라며 "TV 토론에서 김 후보의 사고와 경험이 얼마나 현장과 괴리돼있는지 국민이 직접 느꼈을 것으로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종인-이준석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의 '리즈 시절' 이후 보수 진영에서는 전략가가 사라졌다"며 "대한민국 보수가 전향적인 해답을 찾지 않는다면, 그것은 현실을 직시하기 싫어 땅속에 머리를 박는 타조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그럭저럭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 당(국민의힘)의 당권에 눈이 먼 사람들은 어떻게든 무난하게 김문수 후보를 통해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싸움은 남한산성이 아니고 명량해전이 돼야 한다"면서 "이준석이 충무공의 기개로 맨 앞에서 싸우겠다. 울돌목 입구에 일자진을 펼쳐 낡은 세력과의 일전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불거졌던 '셰셰 발언'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자신의 '실용주의' 외교관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18일 열린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러한 외교관을 '친중국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현상을 존중하고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이를 '친중'이라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