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 수요자 큰 관심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보금자리주택 2차 사전예약일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은 서울과 인접한 입지여건과 가격경쟁력 등을 갖춘 블루칩으로 청약을 미뤄왔던 대기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오는 4월에 공급되는 2차 보금자리주택은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남양주 진건 등 수도권 6개 지구 총 3만9천가구로 이 중 36.9%(1만4391가구)가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보금자리주택 당첨은 3자녀나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자격 조건은 까다롭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낮게 형성되고, 낙첨되더라도 일반공급에서 다시 당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량도 공급량의 65%(9천355가구)로 일반(35%5천36가구)보다 많다.무엇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이달부터 바뀌는 새로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은 달라진 제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새로운 규칙에 따르면 사전예약은 6개 지구에 대해 1~3지망을 선택할 수 있지만, 1지망내 23순위자가 2지망 청약 1순위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1지망 선택이 중요하다. 또 동일 단지에서는 1개 주택형만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청약시 당첨 무효가 된다.특히 부적격 당첨자나 사전예약 권리 포기자는 당첨일로부터 최대 2년간 사전예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에서는 제도가 바뀌는 부분들이 있는 만큼 청약 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양도세 혜택 막바지 ‘건설사 숨고르기’

지난해 연말부터 밀어내기 분양에 급급했던 건설사들이 오는 11일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라 분양일정을 장기간 미루면서 올초 경인지역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와 함께 위례신도시 및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조기 분양을 모색하던 주요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다.수억원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됐던 호반건설의 첫 판교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분양을 검토하다 오는 3월 이후로 미뤄 놓은 상황이다. 또한 신동아건설의 김포 신곡동 신동아 파밀리에는 1월 분양 예정에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5월로 연기한 상태이며, 같은 지역에 지난해 12월 분양하려던 LIG건설은 분양 시기를 조율하면서 아예 하반기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우림건설도 고양 삼송지구 A-9블록 분양을 이달 하순께로 일정을 재조정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인천도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의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푸르지오와 KCC건설의 영종하늘도시도 3월과 이달 중순 이후로 각각 일정을 변경했다.이는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나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할 경우 향후 5년간 최고 100%까지 감면하는 양도세 혜택 종료를 앞두고 그 동안 건설사마다 막무가내 밀어내기 분양폭풍이 한 차례 지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 지구 등에 대해 청약 대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양도세 감면 혜택도 곧 끝나기 때문에 2월 신규 분양시장은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감소, 침체 국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국토부 “실거래가 허위신고 처벌 강화”

부동산 실거래가를 불성실하게 신고할 경우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양도소득세와 취득등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덜내기 위해 실거래가보다 거래 가격을 높이거나 낮춘 업(UP)다운(DOWN) 계약서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 실거래가 위반 행위에 대해 처벌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이에 국토부는 다음주부터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허위신고에 대한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한다.특히 공인중개사가 실거래가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계약자가 다운계약서를 원해 공인중개사를 대신해 허위 신고를 한 경우 공인중개사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또 국토부는 부동산 중개권한이 없는 컨설팅업체 등이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당사자에게 실거래가 신고를 맡기는 경우 실거래가 위반 확률이 높다고 보고 이들 컨설팅업체의 불법 중개행위와 허위 신고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현재 실거래가 신고를 위반한 경우 취등록세의 3배에 이르는 과태료와 양도세의 40% 가산세를 부과하게 돼 있지만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솜방망이 제재로 단속의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실거래가 파악이 어려워지자 국민은행은 화성 동탄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일부 단지에 대해 시세제공을 하지 않고 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양도세 감면 사실상 끝나… 분양시장 ‘개점휴업’

2월은 분양시장의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13~15일에는 설 연휴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월 신규분양은 개점 휴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염려해 위례신도시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민간 건설업체들은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분양 물량과 분양 시기를 되도록 피하려고 할 것으로 보이며,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어 분양시기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이번 주 경인지역 분양시장은 당첨자 발표 5곳, 당첨자 계약 6곳 등이 예정돼 있다. 정부의 양도세 감면혜택이 사실상 종료되고,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분양시장도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2월에 전국적으로 예정돼 있는 신규물량도 적어, 당분간은 이러한 시장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1일 SH공사는 서울시 은평뉴타운(2지구 BC공구, 3지구 BCD공구) 및 신내2지구 분양주택의 일반인대상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84~167㎡ 2천404가구(은평 2천330가구, 신내 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후분양아파트로 입주는 2010년 7~10월 예정이다.은평뉴타운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지구 내에 위치하고, 2011년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완공예정이며, 통일로, 연서로 확대 및 민자도로 건설이 계획돼 교통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환경은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이 계획됐고 각 지구별로 분포돼 있어 도보이용이 가능하다. 생활환경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쾌적하고 북한산과 갈현근린공원, 진관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85㎡이하는 청약저축, 85㎡초과는 청약예금 통장으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고, 전매제한은 계약 후 85㎡이하 3년, 85㎡초과 1년이다. 신내2지구는 북부간선도로와 신내나들목이 가까워 내부순환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접근성이 양호하다. 또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전철 면목선(청량리~신내)이 예정됐다. 교육시설은 신내초, 봉화초, 신현초, 신현고 등을 통학할 수 있고 생활환경은 인근에 봉화산 근린공원, 태릉 등 녹지공간이 많아 쾌적한 편이다. 택지지구 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85㎡초과 물량으로, 전매제한은 3년이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아파트 입주민 ‘집값 올리기’ 눈살

경기지역 대단위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최근 떨어진 집값을 올리기 위해 교통, 교육 등 기반시설 확대를 요구하는 등 온갖 집단민원을 불사하고 있다.28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 침체가 점차 심화되면서 아파트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공개민원을 꺼리던 기존 관행을 깨고 민원 제기를 통한 주변 환경 개선으로 집값 하락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화성시 봉담지구 주민들은 입주 후 만성 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국도43번 도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봉담지구의 인구가 6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지만, 택지개발 당시 발표한 지하차도와 대체우회도로 등이 늦어지면서 입주민대표회의 등을 통해 지자체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봉담의 A아파트 단지는 전신주 지중화 공사가 이뤄지지 않자 주민들이 인터넷 카페를 개설, 항의글을 올리며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또 도내에서 집값이 급격히 떨어진 남양주 진접지구의 경우는 교육 이기주의까지 낳고 있다. 최근 진접지구 내 아파트 전셋값은 102㎡ 기준 7천만원 선이지만, 입주율은 절반 정도여서 집값 하락을 우려한 단지내 입주민들이 외부지역 초등학생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민원을 교육청에 내고 있다.이와 함께 만성적인 입주자들의 인위적인 담합도 여전하다. 입주자 모임 등을 통해 일정가격 이하로 매물을 받지 못하도록 단지 내 부동산업자와 결탁하거나 전셋값 하한선을 주민들끼리 공유하는 등의 가격 담합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부천의 C아파트의 경우 최근 대형 유통센터가 입점한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부녀회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을 500만~1천만원 정도 올릴 것을 단지내 부동산업체에게 요구하기도 했다.화성 봉담의 D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집값 하락을 막기 위해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거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집단 민원을 넣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말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신학기 학군수요… 분당·안산 등 오름세

수도권 전세시장이 매매에 비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수요자들은 싼 매물을 찾아 이동 중이다. 설 전에 물건을 보러 나왔던 수요자들이 오른 전세금에 부담을 느껴 싼 지역이나 단지로 옮겨가거나 재계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와 수도권이 연간 5.91%, 7.14% 올라 전세 수요자들의 부담이 1년 사이 크게 늘어고 있다. 지난주 ▲신도시(0.05%)와 ▲수도권(0.03%)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 비해선 한산하지만 한 주간 오른 지역들이 조금씩 늘었다. 신도시에선 분당 주변 학군수요가 움직였고, 새아파트 입주 여파로 약세를 보였던 수도권은 2개월여 만에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돌아섰다. 설 연휴가 지나면 수요 움직임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신도시는 ▲분당(0.11%) ▲일산(0.03%)이 소폭 올랐다. 분당은 학군수요가 이매동이나 야탑동으로 확산되는 한편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장인 수요도 가세해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수원(0.14%) ▲안산(0.14%) ▲화성(0.13%) ▲용인(0.09%) 등이 상승했다. 수원시는 매탄동 매탄주공45단지가 1월 이후 싼 전세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물건부족으로 250만~300만원 올랐다. 안산시는 신학기 학군수요와 소형 수요가 움직이며 고잔동, 사동 등지 전세금이 올랐다. 화성시는 병점동 신미주, 반월동 신영통현대타운34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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