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한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100마리 가량이 불에 타 죽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38분께 강화군 불은면 삼동암리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축사 건물 1개 동이 모두 타면서 돼지 100마리가량이 죽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48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불이 난지 25분만인 오후4시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축사에서 난방기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안성의 법계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전소됐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9분께 안성시 명륜동의 법계사 법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확대될 것을 우려 이날 오후 8시1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법당 안 사람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법계사의 대웅전이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계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문화유산인 화장찰해도, 법계사 신중도 등은 부속건물에 보관 중으로 소실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장비 35대와 인력 90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이날 오후 8시33분께 초진을 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은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3일 오전 10시47분께 평택 고덕동 평택아트센터 신축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동식 고소작업대에서 건물 천장에 철골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천장에 설치돼있던 철골이 떨어지면서 A씨도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공사의 시행자는 평택시이고, A씨는 하도급 업체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동료 등 현장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3일 오후 4시57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식당과 건물 일부가 불에 탔다. “술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본부는 인력 96명과 장비 33대를 동원해 불이 난 지 30여분만인 오후 5시32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30분께 동두천 생연동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9대 등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 화재로 주택 건물 1개동이 완전히 불탔다. 당시 집 안에는 거주자 3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잔불 정리까지 마무리되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투숙객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관련 구속 기소된 건물주와 그의 딸이 보석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천 호텔 건물주 A씨(67)와 그의 딸이자 호텔 공동 운영자인 B씨(46)가 지난해 12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들의 보석 심문은 지난달 열렸으나 인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검찰 측 의견을 들은 뒤 피고인이 보증금을 내거나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할 수 있다. 그러나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청구를 기각한다. A씨 부녀와 함께 구속 기소된 또 다른 공동 운영자(43)와 호텔 매니저(37·여) 등 2명은 현재까지 보석을 요청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기소된 A씨 등 4명의 1심 구속 기간(6개월)은 오는 5월까지로 아직 3개월이 남았다. 법원은 검찰과 피해자 측 변호인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조만간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씨 등 4명은 지난해 8월22일 오후 7시37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객실 화재로 투숙객 7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위반(투약)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밤 12시35분께 여주시 세종로 자신의 주거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자신을 누가 뒤따라오고 있다고 횡설수설했고, 팔에는 주사 자국이 있었으며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입 경로와 투약 횟수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 캐스터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고발인은 안형준 MBC 사장과 해당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MBC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안 사장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캐스터가 세상을 떠난 지 약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그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 캐스터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마약을 복용한 채 환각 상태에서 자신의 벌금 수배를 자수하겠다며 112에 신고한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마약류 전과가 있었으며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 파주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투약)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 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께 파주 야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벌금 수배를 자수하겠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때 옆에 있던 B씨는 A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경찰에 "술에 취해 그런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씨가 누워 있는 A씨의 손을 잡고 끌어당겨 자신의 차량에 태우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을 의심해 B씨의 차량을 추적했고, 약 3시간 만에 파주 교하동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을 분리한 후 진술을 듣기 위해 시도했으나, 두 사람 모두 횡설수설하는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B씨의 옷과 차량 내에서 일회용 주사기 29개와 필로폰 1.73g 등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서로 이송된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고, B씨는 음성이 나왔지만 수차례 투약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연인 사이로,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채 환각 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절도 혐의로 복역하던 중 입원한 병원에서 또다시 물건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4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33분께 수원의 한 병원에서 가방과 현금 수십만원 등을 훔친 혐의다. “가방을 가지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를 통해 그의 경로를 파악했고 병실 밖에서 있던 그를 발견했다. 그는 절도 혐의로 복역 중 구속집행정지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그를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