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용인, 화성지역 서비스 업종의 산업재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수원지청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수원과 용인, 화성지역 서비스 업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925건(전체 2천8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9건보다 2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던 최모씨(26여)는 지난달 15일 점심배식을 마치고 수저를 끊는 물에 데쳐내는 소독작업을 벌이다가 끓는 물이 담겨있던 국솥이 바닥으로 떨어져 다리 부위에 1도 화상을 입고 말았다.또 용인의 A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 이모양(17)은 지난달 27일 식재료 준비를 위해 조리실로 이동하던 중 미끄러져 양쪽 무릎뼈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화성의 B노인병원의 요양보호사 최모씨(48여)는 몸무게가 85kg에 달하는 환자를 응급실로 옮기려다 허리를 삐긋해 병원치료를 받아야만 했다.이러한 서비스 업종의 산업재해 증가 원인은 서비스 업종의 근로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근로자 및 사업주의 안전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분석했다.권혁준기자 khj@ekgib.com
환매권 등의 문제로 보상에서 제외된 의정부 민락2 택지개발지구 내 토지 소유자 60여명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빠른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 물의를 빚고 있다.하지만 LH는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마찰이 불가피한 상태다.11일 LH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5년 3월 의정부시 민락동과 낙양동 일대 262만1천㎡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받아 2006년부터 실시계획 승인 및 협의보상 등을 시작으로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을 진행중이다.지구 수용 예상인구는 4만5천여명에 달하며 이를 위해 임대주택 9천249가구 등 모두 1만5천36가구가 건설된다. 이날 현재 택지조성과 건축 공정률은 각각 40%, 25~29%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보상에서 누락된 60여명의 토지 소유주들이 최근 LH를 상대로 136필지 1만6천㎡에 대해 빠른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이는 지구지정 전에 도로용도 등으로 시에 토지를 수용 당한 소유주 60여명이 환매권을 주장하며 지난해 말 시를 상대로 한 환매소송에서 일부 승소, 최근 소유권을 되찾았기 때문이다.그러나 LH측은 보상추정 금액 40여억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상 지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토지주 김흥선씨는 LH는 엄연히 등기권리자가 있는 토지를 보상도 안해주고 토지주들의 동의나 승낙없이 무단으로 절개해 임시도로를 만들고 휀스를 마구 설치하고 있다면서 LH는 지체없이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도로 법면 밖의 땅 1만6천㎡에 대해 연말을 전후로 보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토지주들에게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군포경찰서는 11일 심야에 주택에 침입해 잠든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박모씨(49)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 중순 오전 2시께 군포시의 한 주택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잠든 김모씨(29여)를 성폭행하고 금목걸이 등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경찰이 절도사건 피해자의 제보로 수사에 나섰다 인터넷 판매 사기를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11일 수원서부경찰서와 절도 피해자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39)는 지난 6월30일 수원시 팔달구 자택에 도둑이 침입, 현금과 카메라 렌즈 등 1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지난달 3일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뒤 피해 물품을 찾기 위해 카메라 렌즈 중고판매 사이트 등을 통해 도난 렌즈의 품명과 제품번호 등을 등록했다.연락을 기다리던 A씨는 지난 2일 B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해당 렌즈를 갖고 있는 사람과 연결됐으니 200만원을 입금하면 렌즈를 찾아주겠다고 제안해 다음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부탁했다.A씨는 경찰과의 상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200만원을 지인에게 빌려 B씨가 알려준 계좌로 돈을 송금했고 택배 기사 등으로 위장한 형사 6명이 약속 장소에 나갔으나 B씨는 나오지 않았다.급기야 지난 10일 B씨와의 연락이 두절되면서 경찰과 피해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없이 인터넷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됐다.피해자 A씨는 도난 물건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경찰과 상의 후 어렵게 돈을 구해 송금했으나 돈도 잃고 범인도 잡지 못해 황당하다며 경찰이 입금된 돈에 대해서는 피해자 본인이 해결할 사항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너무 간곡하게 요청해 거절할 수 없었다며 현재 수사중인 사항으로 경찰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40대 전직 경찰관이 자신의 내연녀를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길거리에서 자신의 내연녀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전직 경찰관 허모씨(44)를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9일 밤 10시께 수원시 인계동 파밀리에 아파트단지 부근 노상에서 내연녀 이모씨가 더이상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수차례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허씨는 전직 수원 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지난 2007년 사직했으며 파출소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10일 오전 5시25분께 안성시 대덕면 내리 S원룸 (7층) 앞 길에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남자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 A씨(38)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에서 도로변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수거하던 중 인근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았더니 20대 남자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숨진 남자는 20대 중후반으로 검정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유서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숨진 남자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10일 거액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신흥학원 이사장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에 따라 법원은 12일 안에 검찰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강 의원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신흥대학과 인디언헤드 국제학교 등에서 교비와 국고보조금 78억여원을 빼돌려 정치자금이나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강 의원은 이 학원의 박모 전 사무국장(53)과 짜고 신흥대학 캠퍼스 공사 비용을 부풀려 실제 공사비의 차액을 돌려 받거나 친인척을 교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급여를 타내는 수법 등으로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강 의원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3월과 7월에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번 소환 조사했으나 올해 들어 계속 임시국회가 열리는 바람에 영장 청구를 미뤄왔다.한편 현역 국회의원은 헌법 제44조에 따라 현행범이 아닐 경우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인정받아 체포 또는 구속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의정부지검 형사5부(한상진 부장검사)는 10일 유권자와 식사하며 선거 홍보물을 나눠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박영순 구리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또 검찰은 식사 자리를 주선한 구리지역 모 은행 직원 정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정씨의 소개로 회식을 위해 모여 있던 모 은행직원 6명에게 선거 홍보물을 나눠주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화성 동탄의 한 병원신축공사를 벌인 H건설이 법원에 파산보호를 요청하면서 협력업체 17곳이 60억원의 공사비용을 받지 못해 병원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10일 H건설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H건설은 화성시 동탄택지개발지구 내 D병원(연면적 1만7천878㎡) 신축공사 수주를 맡아 2008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 현재 8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H건설이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2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요청, 그동안 H건설로부터 공사대금을 어음으로 받아왔던 M건설, L창호 등 17개 협력업체들이 공사비를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이들이 받지 못한 금액은 Y산업 15억원, L창호 6억여원 등으로 업체마다 수백만원부터 최고 15억여원씩 모두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돈을 받을 길이 사라진 협력업체 인부들은 건축중인 건물에서 지난 5일부터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공사대금을 건축주나 공공기관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건축주인 병원측은 공사 대금을 이미 H건설측에 지급한 상태라 나머지 업체들에게는 지불할 의무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9일에는 인부 중 한명이 분신을 시도하려 하기도 했고, 이날 오전 5시30분께는 병원측이 고용한 용역인력과 농성을 벌이던 인부들간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한편 경찰은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경찰인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중이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고양시 덕양구청 한 계약직 공무원이 동료와 지인들로부터 30억원을 빌린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덕양구청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Y씨(51)는 지난 2007년부터 단속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업자들과 구청 동료 직원들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빌린 뒤 최근 연락이 두절됐다. Y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연가를 낸 뒤 예정된 출근일(2일)에도 구청에 나타나지 않아 돈을 빌려줬던 업자들과 동료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며 현재 피해액만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양지역 토박이며 땅부자로 알려진 Y씨는 평소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아 신뢰를 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 K씨(58)는 윤씨가 자신이 갖고 있는 토지가 팔리면 돈을 갚겠다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피해자들은 지난 6일 Y씨를 사기 혐의로 은평경찰서에 고발했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