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사 72% "이직·사직 고민"... 교권침해·과도한 민원 탓 48%

경기도내 교사들이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사례가 72%에 달하고, 그 이유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교사노동조합(경기교사노조)는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장 교사들의 교직 및 교육현장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교직생활 만족도를 묻는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교사가 72.3%에 달했다.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48.3%)이 가장 많았고 낮은 급여, 과도한 업무, 연금혜택 축소, 관리자 갑질 및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직과 사직을 고민한 교사는 20-30대 교사가 40-50대 이상 교사들에 비해 높았다. ‘나의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 받고 있냐’는 질문에 63.3%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고 긍정적 답변은 8.9% 그쳤다. 또한 ‘현재의 교사 보수 수준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2.8%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공무원(교원) 보수 및 수당에 물가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97.7%가 동의했다. 교권 관련 문항에서는, 최근 1년간 교권침해 관련 현황과 관련해서 교사 56.3%가 학생에게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교사 56.5% 보호자에게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교사 23%가 교권침해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연구보다 각종 행정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한 경험에 대해서는 교사의 90.8%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교사의 60.6%가 시간 외 근무신청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였고, 91.2%가 시간 외 근무신청 없이 학교나 집에서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교육정책과 관련하여 교사들은 정상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복수응답)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현장체험학습 사고 등에 대비한 교육활동 보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78..5%로 가장 높았다. 경기교사노조 송수연 위원장은 “최근 1년간 절반 이상의 교사가 교권 침해를 경험했으며, 무려 23%의 교사가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교육 여건에 맞는 교사 충원과 실질적인 행정업무 경감, 교권 보호 장치 강화,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교사 참여 보장”이라고 밝혔다. 박화선

'스승의날' 경기도 교원 1천421명 정부포상... 임태희 "진심으로 감사"

경기도교육청이 15일 ‘제44회 스승의날’을 맞아 교원 1천421명에게 정부포상 및 표창장을 전수했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장 전수 대상자는 ▲녹조근정훈장 1명 ▲옥조근정훈장 1명 ▲근정포장 3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5명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 619명 ▲교육감 표창 752명 등 모두 1천421명이다. 장관 및 교육감 표창은 ▲교과지도 ▲생활지도 ▲진로직업 ▲교육혁신 ▲교육복지 ▲평생교육 6개 분야 공적자를 대상으로 교육구성원의 추천을 받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교원의 사기 진작과 스승 존경의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스승의날을 맞아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하고 있다. 전수식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수상자와 학교 교직원, 가족이 참석해 교원의 영예로운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임 교육감은 전수식에서 “스승의날을 맞아 학교 현장에서 여러 귀감이 되고 주위에 많은 배움을 주시는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그동안 학생 교육에 쏟으신 정성에 감사드리면서 남은 에너지도 경기교육을 위해 흠뻑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동대 개교 44주년 기념식 개최…"질적성장 고도화 해 세계로 비상하는 10년 만들자"

경동대학교는 15일 전성용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원주 메디컬캠퍼스, 고성 글로벌캠퍼스를 화상으로 연결, 제44주년 개교기념식 및 우당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1981년 속초경상전문대학교로 출범한 경동대는 2013년 원주 문막 메디컬캠퍼스, 2014년 양주 메트로폴캠퍼스를 개교했다. 이들 특성화된 3개 캠퍼스에는 28개 학과 7천150여명의 학생과 430여명의 외국인 어학연수생이 다니고 있다. 전성용 총장은 기념사에서 2019년 이래 6년 연속 지켜온 졸업생 1천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 달성을 높이 평가하고, “44년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자”며 “이젠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고도할 때로 세계로 비상하는 10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전성용 총장은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AI로 대표되는 새로운 학문과 기술의 교육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동대는 이날 설립자 우당(祐堂) 전재욱 박사를 기려 제정한 우당대상에 최진식 기획조정처장을 선정 시상하는등 교직원 20명과 4개 학과를 시상도 진행하였다. 최 처장은 캠퍼스특성화 완성과 대학기관인증평가 인증 및 대학기본역량진단 통과를 주도했다.

미국 벨뷰시 교육감, 16일 성남 방문…양 도시 국제교류 본격화

성남교육지원청이 미국 워싱턴주 벨뷰시교육청과 손잡고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국제교류 교육협력 모델을 새롭게 제시한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오는 16일 벨뷰시교육청 실무단이 성남을 방문해 현장 수업 참관, 기업 방문, 국제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벨뷰시교육청 교육청의 방문은 ‘성남 글로벌 프렌즈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시애틀총영사관 한국교육원과 함께 추진됐다. 우선 벨뷰시교육청은 16일 성남장안초에서 AIDT(AI Digital Transformation) 및 하이러닝(Hi-Learning) 수업을 참관한다. 이어 늘푸른중으로 이동해 에듀테크 체육수업과 미래형 과학실 활용 수업 등을 둘러보며 성남형 디지털 교육의 현장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남지역 기업인 KT와 넥슨코리아를 방문, AI 교육 인프라 및 글로벌 콘텐츠 산업과 연계된 교육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KT와의 간담회에서는 성남·벨뷰·KT 간의 글로컬 협력 체결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켈리 아라마키 벨뷰 교육감은 “성남은 디지털 혁신이 살아있는 도시”라며 “성남지역의 학생 중심의 창의적인 배움 구조와 기술 기반 학습 환경이 매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국제교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글로벌 교육 동반자로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 실천의 장”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수업 연계, 민관 협력, 학생 간 매칭 프로그램을 통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용인 흥덕중, 손편지와 커피차로 '스승의날' 행사

용인 흥덕중학교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자치회 주도로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깜짝 이벤트는 아침 일찍 학교의 모든 교사 책상 위에 손글씨 편지 배달로 시작됐다. 또한 교사들을 위한 커피차 행사가 이어졌다. 커피차 행사는 학교의 ‘일회용 컵 제로’ 챌린지에 맞춰 종이컵 사용을 하지 않고 텀블러와 개인 컵에 음료와 간식을 받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후 조회 시간에는 학생자치회장의 감사 편지 낭독 방송이 진행됐다. 학생자치회 회장 신소영 양은 “작년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이벤트를 하고자 학생자치회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셔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민은경 교사는 “따뜻한 차 한 잔과 정성 어린 손 편지에 오늘 하루 선생님들께서 행복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희 교장은 “우리 사회가 스승 존경의 분위기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고자 노력하는 교사, 우리 모두는 존경 받을 만하고 마땅히 존경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천교육지원청, 굿네이버스와 학생 맞춤 통합지원 위한 교육복지 '업무협약'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15일 굿네이버스 경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전재규)와 함께 교육복지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천교육지원청 김은정 교육장 및 허은선 교육과장, 굿네이버스 경기남부사업본부 전재규 본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 구축과 인성 및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제17회 희망 편지 쓰기 대회 챌린지’도 함께 진행됐다. 김은정 교육장은 직접 편지를 작성하며 따뜻한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를 계기로 관내 교직원 및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 확대를 도모했다. 김은정 교육장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맞춤형 통합지원이 가능한 교육복지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희망 편지 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 나누고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천지역 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복지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추억의 밥상머리 교육을 아시나요?” 신곡초등학교, 예절 체험교육 진행

“추억의 밥상머리 교육을 아시나요?” 김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시절 어른들께 밥상에서 혼나며 들었던 훈육이 아닌, 엄마와 함께 요리하며 밥상 예절을 익히는 체험교육이 마련됐다. 15일 김포교육지원청과 신곡초등학교(교장 박계원)에 따르면 신고초교는 최근 1~3학년 15가정(학생 1명-학부모 1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사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교실은 온 가족이 함께 요리하고 대화하면서 밥상에서의 교육을 즐겁고 자연스럽게 실천하자는 취지로 생활 속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문강사로는 (사)푸드포체인지 소속 식사문화 전문 교육강사(푸듀케이터:food+educator)를 초청해 90분간 이루어졌다. 15가정에만 허락된 기회였기에 교실에 들어서는 학생과 학부모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기대에 들뜬 모습이었다. 식사문화 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고 싶어도 위험해서 할 수 없었는데 엄마랑 같이 학교에서 음식 재료도 배우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함께한 학부모들도 “평소에 하지 못했던 밥상머리 예절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에서 자녀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차원의 대규모 행사는 아니었지만, 학교 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의 참여와 교육 수요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학교의 노력이 함께 빗어낸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체험 교실을 준비한 학부모회 담당 교사는 “처음 학부모회 업무를 맡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 드리자는 심정으로 온라인 선착순 교육 신청을 했고, 비록 많은 대상은 아니었지만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에 행사를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 태장고, ‘꿈을 찾는 진로의 날’ 행사 호응

수원 태장고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꿈을 찾는 진로의 날’ 행사를 운영,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과 학업 설계를 지원했다. 13일에는 1학년 학부모 150여 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와 2028 대입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진로 연계형 교육과정 체계가 소개됐다. 14일에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대한 특강 ▲20명의 직업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한 직업 세계 탐색 ▲진로 흥미 검사 및 대학 전공 선택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학과 탐색 ▲31명의 대학 진학 지도 리더 교사와 함께하는 1:1 맞춤형 과목 선택 및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 ▲교육과정 안내 등을 진행했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관심 있던 로봇공학과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과목 선택 코칭을 통해 앞으로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감이 잡혔고, 진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장희 교장은 “고교학점제는 단순한 교육과정 개편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의 진로와 삶을 중심에 두는 교육 혁신"이라며 "교육 여건과 제도적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장고등학교는 과학중점고등학교로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며,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면서 나타나는 운영상 어려움에서도, 학생 중심 교육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시유치원연합회, 스승의날 맞아 직무연수·우수교사 표창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유아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유치원 교사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시유치원연합회는 지난 13일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스승의날 기념 수원시 사립유치원 직무연수 우수교사 표창 및 축하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유아교육 발전에 앞장서는 교사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수원시유치원연합회가 주최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해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내외빈 등 4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재준 수원시장의 축하 메시지 전달을 비롯해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의 상장 수여, 이호동 경기도의회 부교육위원장과 신미숙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의 격려 축사가 이어졌다. 참석한 교사들이 함께 참여한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이호선 강사의 특강 ‘우리 선생님 자존감 뿜뿜, 행복감 뿜뿜’을 통해 교사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표창식에서는 수원시장상,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등이 우수교사들에게 전달, 스승의 날을 기념해 우수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정순 수원시유치원연합회장은 “교사의 길은 고단하지만 사명과 보람으로 가득한 여정”이라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유치원 교사야말로 진정한 스승인 만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대 교수노조, '비정년트랙 교원 일반교원 전환' 안건 상정에 반발

경기대 정년 트랙 일반교원(이하 일반교원)으로 구성된 교수노조가 이사회에 비정년트랙 전문교원(이하 전문교원)의 일반교원 전환을 골자로 한 인사 규정 개정안에 반발, 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사회가 관련 안건을 심의하기 전날 재고를 요구한 것인데, 교수노조는 사전 협의 없이 전문교원을 무분별하게 일반교원으로 전환할 경우 공정성 논란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대 교수노조 소속 일반 교원 60여명은 14일 경기대 수원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전환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한 교섭 촉구 교수대회’를 열고 이사회에 대한 건의문을 공개했다. 이들 교수는 “과거 학생, 교수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부결됐던 개정안이 사전 통보 없이 15일 이사회 안건으로 재차 상정됐다”며 “교수들은 전문교원의 전환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현재 개정안이 상당히 불합리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일 이사회에 부의된 개정안이 ▲소속 학과 교수 과반의 동의를 받는 절차가 없으며 ▲전환을 위한 자격 기준이 비합리적으로 낮아 우수 교원 확보 취지에 맞지 않고 ▲전환 규모가 지나치게 과다해 학교 재정 부담, 신규 교원 임용 여력 축소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대 전문교원 150명은 일반교원과 같은 연구, 교육, 산학 협력 등에 나서고 있음에도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고 낮은 임금을 받는 등 일반교원 대비 극심한 차별을 겪고 있다며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입장을 내고 “두 교원 집단은 채용 자격, 담당 업무에 큰 차이가 없지만 정년과 승진이 보장되는 일반교원과 달리 전문교원은 낮은 임금에 1~2년 단위 계약만 반복되고 있다”며 “대학 공정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처우 형평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윤구 교수노조 위원장은 “대학본부는 개정안을 성안하기까지 교수노조에 공식적인 협의는 물론 의견 개진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이사회는 이번 개정안 통과를 유보하고 노조, 교원 단체 등과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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