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7개 지자체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에 불참(경기일보 20일자 1면 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주요 수혜 대상인 만큼 경기도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등 4개 시·도 교육청은 이미 여학생 생리용품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2017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연 6천~1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별로 단가를 자율적으로 신청하도록 하여 유연하게 운영 중이며, 총예산은 약 4억1천만원 규모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에게 연 2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총 6만5천577명에게 13억여원이 배정됐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1년 조례 제정 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월 1만3천원, 연간 15만6천원을 지원하며, 예산은 약 29억원에 달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도 2022년부터 초등학생 1만원, 중·고등학생 1만3천원을 지원하며 총 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들 교육청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차별 해소라는 인권적 관점에서 해당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생리용품 구매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복지이자 교육권 보장 수단으로 평가된다.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아직 관련 조례를 제정하지 않아 정책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전자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은 “다른 시·도 교육청들이 여학생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도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일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더 늦기 전에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사는 곳 따라 지원 못 받아... '생리용품 지원' 지역별 제각각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9580258 해마다 지자체 부담 30억 훌쩍... ‘생리용품 지원’ 반쪽 전락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9580395
“우리 손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양주 봉암초교가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자치회 활동을 통해 학생 주도의 공동체 실천 문화 조성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에 힘쓰고 있다. 봉암초교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월별 가치 실천,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고운 말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고 올바른 인성을 길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실천해 민주적인 참여를 경험하고 협동과 배려의 의미를 체득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월별 가치 실천 활동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학생자치회가 선정한 가치를 중심으로 실천할 내용을 계획하고 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3월 실천할 가치로 ‘질서’를 정하고 우측통행 캠페인을 벌이며 질서 있는 복도 통행을 실천했다. 4월에는 ‘사랑’으로 정해 친구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칭찬 롤링페이퍼’를 실천했고, 6월에는 애플데이 활동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위한 ‘용기’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달 학교 곳곳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정화하는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활동을 통해 공동체 생활에서 지녀야 할 가치를 내면화 하고 있다. 또한 긍정적 언어 사용 습관을 길러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운 말 보물찾기 활동에서는 학생들은 색이 다른 보물쪽지에 적힌 단어를 조합해 고운 말 문장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봉암초교 유훈균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통해 배려와 존중, 책임을 배우는 것은 교과서 이상의 소중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천 중심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하이러닝 적극활용의 달’을 맞아 25일과 27일 양일간 아주대학교에서 수원 관내 초등학교 교감을 대상으로 하이러닝 활용 실행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Hi-Learning)’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관리자들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하이러닝 기능 체험과 수업 설계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수에 참석한 한 교감은 “AI와 빅데이터 기반 수업 방식이 구체적으로 이해됐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AI 및 에듀테크 기반 교수·학습 혁신을 위한 다양한 연수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경 교육장은 “관리자의 전문성이 디지털 교육혁신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하이러닝 활용 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Q. 취임 3주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으로 보는가. A. 지난 임기 3년의 경기교육은 ‘자율·균형·미래’의 정책 기조 아래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은 학교 자율 운영을 강화하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경기온라인학교 등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해 왔다. 학교 자율 운영 강화를 위해 학교 자율 과제와 예산 총액교부를 통한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였고,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학교 안팎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으로 학생의 꿈을 펼치는 다양한 배움을 확장했다. 또한 하이러닝을 활용해 학생 개인별 학습 진단에서 평가까지 지원하고, 경기온라인학교를 개교해 고교학점제 대응과,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를 중심에 두고 공교육의 영역을 지역과 온라인으로 넓히고, 누구나·언제·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미래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했는데, 중점 추진과제는. A. 경기미래교육청의 의미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이고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이 살아갈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 변주와 합주’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을 완성해 가고 있다. 교육행정 역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데이터 기반 매트릭스 행정 체계를 구축해 중복 업무 개선과 절감된 예산을 학교에 재투자하고, 학교 업무를 줄여 교실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Q. 새 정부가 출범했다. 교육재정 문제를 비롯해 교육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정권이 바뀌고 시대가 변해도 교육의 중심은 오직 학생이어야 하며, 이는 교육 본질에 입각한 불변의 원칙이다. 경기교육은 정책의 방향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둔 미래지향적 교육을 추진해왔다.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인성과 기초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기미래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누구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실험과 도전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학생의 역량을 높이고, 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재정 운용을 통해 진정한 교육 혁신을 완성해 나가겠다. Q. 정권 교체 이후 일부 교육단체들이 과학고 설립 철회를 요구하며 '과학중점학교 확대'·'고교학점제 내실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A. 도교육청은 과학고 설립이 고교서열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과학고의 설립 취지와 운영 성과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과학고는 지난 5년간 의·약학계열 진학자가 단 한 명도 없으며, 졸업생의 90% 이상이 이공계로 진학하는 등 본래의 설립 목적에 맞게 충실히 운영되고 있다. 미래형 과학고는 단순히 특정 학생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과학교육 거점 학교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첨단 과학 장비 공동 활용과 시설 공유, 과학공유학교 등 정책을 통해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 체험 기회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려 한다. 아울러 과학중점학교 확대, 고교학점제 지원 등 일반고 과학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과학고 설립은 전체 과학교육 체계의 일환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경기교육은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학생의 과학적 소양과 진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학교에서 학생·교사·학부모 간 갈등이 여전하다. 건전한 학교문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학교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피할 수 없는 충돌과 갈등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학교를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닌 존중을 배우고 실천하는 삶의 공간으로 여기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나의 권리와 우리의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신뢰 기반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1월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동체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권리와 책임의 주체로서 상호존중의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례에 기반하여 상호존중 자율운영교, 릴레이 캠페인, 역량 강화 연수, 공동체 워크북 개발 등 실천 중심의 정책을 추진 중이며, ‘권리와 책임 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완벽한 법령, 제도, 규정은 없으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문화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의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갈등을 해결하며, 학교 본연의 교육적 가치를 지키는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 Q. 늘봄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늘봄학교의 현주소와 향후 방향성은 무엇인가. A. 늘봄학교는 단순한 정책이 아닌, 돌봄대기 해소와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교육・보육・돌봄 통합모델이다. 경기도는 매년 6천명 이상의 돌봄 대기 문제가 반복되던 상황에서 초등 저학년 학생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한 안전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수요조사 결과 예비 학부모 83.6%가 늘봄학교를 희망하고 있고, 2025년 기준 도내 초1·2 학생의 83%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부모 만족도는 93%로 매우 높은 편이다.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강사 자격에 대한 기준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학부모와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신고센터 운영과 자격 검증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며, 늘봄학교가 안정적이고 공정한 교육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 Q. 일부 교사들은 하이러닝이 투자대비 활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정책 변경 가능성이 있나. A. 하이러닝은 기존 에듀테크 플랫폼과는 달리 수업, 평가, 학급경영, AI 기반 리포트 등 종합적 기능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플랫폼이다. 일부에서 적용 시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디지털과 인공지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또한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가입자 수와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업설계안 공유, 논술형 진단 고도화, 접근성 개선 등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활용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이 아닌,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도구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정책의 성과는 현장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을 통해 완성된다.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기능 개선과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하이러닝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정책 수정도 마다하지 않겠다. 본질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 평가를 실현하는 데 있다. Q. 남은 임기, 어떤 교육정책에 중점을 둘 것인가. A. 남은 임기 동안 공교육 확대와 내실화를 통해 학습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그를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정책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공교육 확대는 학교와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적극 적용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교육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학생의 성장과 미래 역량 함양을 최우선에 두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 ● 관련기사 : 임태희 “교육감 선거 재출마, 욕심만으로 결정할 단계 아냐”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3580062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구글의 AI 기술을 교육현장과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지원청은 23일 구글코리아를 방문, 5년 차 이하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구글 포 에듀케이션(Google for Education)과 국제청소년 비영리 교육기관인 (사)제이에이코리아(JA Korea)가 함께 실시한 이번 연수는 지원청의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하는 교육과 학교 중심의 공교육 확대를 지원하는 행정의 실천 전략에 기반한 것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공교육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 참가자들은 구글코리아 전문가로부터 AI의 행정 활용 사례, 교육과정과 연계한 에듀테크 솔루션, 업무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도구들을 직접 체험했으며,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실제 교육행정 환경에서 AI 도입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했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 교육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학교 현장의 AI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정모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행정직원들이 미래교육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하고,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스마트 행정 역량을 갖추는 소중한 기회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을 통해 미래교육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자기 욕심만으로 교육감 선거에 재출마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3일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임 교육감은 “정치를 하다가 교육으로 오면서,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일이 공적인 책무성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출마 여부는 욕심만으로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 (출마에 대한) 요구가 분명하면 그에 맞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나 공적인 활동은 겉으로부터의 변화, 위로부터의 변화이기 때문에 환경이 변할 때마다 쉽게 바뀐다”면서 “직업에 있어 직보다는 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앞으로의 중점 추진 사항으로 대입개편을 꼽았다. 그는 “교육본질 회복의 핵심은 초・중등교육을 무력화시키는 대입제도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고도화와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면서 “이 평가시스템은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함께 학생 중심 교육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됐던 리박스쿨과 관련 “단체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좋은 태도는 아니며, 교육을 어떻게 했느냐는 행위를 보고 판단하는게 맞다”며 “정치적 소신, 이념적 소신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교육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육적 중립성 위반 여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현장 점검을 통해 위반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공유학교든 늘봄학교든 활동하는 교사들의 검증은 쉽지 않기 때문에 검증 시스템 구축을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공정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 [취임3주년 기자회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3580253
인천의 한 학교 교사가 온라인 수업 도중 전자 담배를 피웠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8일 인천지역 한 학교 교사 A씨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생들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과목의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A씨는 시교육청 조사에서 “학생들에게 개별 학습을 지시하고 화면을 가린 뒤 전자담배를 피웠지만, 일부 장면이 노출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추가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특수교사가 교권침해를 당하고도 되레 학교를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이는 등 교권보호 사각지대에 내몰렸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중구 한 중학교 특수교사 A씨는 지난 4월17일께 특수교육대상자인 학생에게서 폭행을 당했다. 수업을 하던 중 특수교육대상자 학생 B군이 갑자기 수업 재료와 교재를 던지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B군은 이어 스스로를 때리는 등 자해를 했고 A씨가 이를 말리자 B군은 더욱 흥분했고, 결국 A씨를 덮쳐 폭행한 데 이어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특수교육대상자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양상이라 A씨는 문제삼지 않고 넘어가려 했지만, 학부모 태도에서 더 큰 상처를 입었다. 학부모가 찾아와 “애가 무엇을 잘못했냐”, “고작 이런 일로 바쁜 사람을 부르느냐”며 되레 항의했다. 현행 교원지원법에 따르면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확인되면 학급 교체나 퇴학 등 7가지 처분이 가능하다. 이에 억울함을 느낀 A씨는 교권보호위원회에 학생 폭행과 학부모 폭언 등 2개 사안을 심의해 달라고 신청했다. 그러나 교보위는 B군이 벌인 폭행 사실만 교권 침해로 인정하고 학부모 폭언 등은 교권침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모욕적인 언행은 사실이나, 장애 아동을 둔 보호자의 방어 입장이 인정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A씨는 무력감과 두려움에 자신이 학교를 옮기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A씨는 “교보위가 특수교사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 같은 결과를 내놔 사기가 떨어진다”며 “가해 학생보다 학부모를 만나는 것이 더 두렵고 상처가 돼 학교를 옮기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특수교사 교권보호를 위해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류재연 나사렛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는 “이처럼 교사가 학교를 옮기는 것은 결국 피해자인 교사를 처벌하는 일과 다름없다”며 “교권침해 특별교육 등을 하지 않으면 이는 결국 다음에 올 특수교사까지 내쫓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수교사들은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행위에 더 큰 상처를 받는 만큼, 시교육청 차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활동보호교실을 운영 중”이라며 “교권침해 행위가 일어난 뒤에도 필요하면 특별교육을 연장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이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해 학급교체 조치를 결정했지만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서면 사과 등 조치로 사실상 학급교체를 번복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학폭위 제도 전반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학폭위 심의 절차와 과정,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 여부 등 학폭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도교육청 감사관실에서 담당, 감사관실은 특별 점검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4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 2명이 같은 반 A양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학교폭력을 했다. A양 학부모는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학부모위원·교원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체 전담기구를 통해 지난달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 교체 조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열린 관할 교육지원청 학폭위 심의 결과,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 ▲피해 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금지 ▲협박 및 보복 행위 금지 등 조치만 받고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과 같은 반으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학급 교체가 무산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도교육청은 이번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결정, 임태희 교육감도 학폭위 제도 개선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 점검은 최근 논란이 제기된 교육지원청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학폭위 시스템 자체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진대학교 산학능력개발원(원장 한지영)이 포천시 일자리경제과와 함께 운영 중인 2025 상반기 e커머스(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역량강화 교육과정이 오는 26일 마무리된다. 이번 교육과정은 포천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및 블로그 기반의 실전형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해 총 7차시로 구성되었으며, 매주 2회씩 대진대학교 국제학관 PC실에서 진행됐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30명의 소상공인이 참여했다. 교육 내용은 ▲네이버 플레이스 계정 구축 ▲검색 최적화(SEO) 전략 ▲이미지·영상 콘텐츠 제작 ▲리뷰 및 예약 기능 연동 ▲SNS 연계 마케팅 ▲블로그 운영 전략 등으로 구성돼, 실제 매장 운영에 직접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마지막 강의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각자의 매장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돼,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교육 종료 후에는 1:1 현장 코칭 및 매장별 특성 분석 등 후속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지영 산학능력개발원장은 “이번 교육은 디지털 마케팅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