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카자흐스탄 방문... "경기교육 우수성 알린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부터 6일간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경기교육의 우수성을 알린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의 협약으로, 현지 우수 인재를 도내 학교의 이중언어교육을 위한 원어민 보조교사로 배치한 데서 비롯됐다. 특히 교사 교류를 넘어 경기교육의 우수성 공유, 다문화 교육의 국제 확장 등 교육 협력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도교육청은 카자흐스탄 교육부와 협력해 ‘제3섹터’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한국어 공유학교)을 통한 온라인기반 한국어교육을 현지 학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과학고등교육부, 유라시아국립대와 다문화 학생 대상 글로벌 해외인턴십 운영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카자흐스탄의 공교육 현장도 방문한다. 방문하는 아스타나 제31번 김나지움 학교는 경기도 내 다문화 밀집 학교와 교류 수업, 프로젝트 학습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다문화 교육 현장 방문으로 경기 다문화 교육의 방향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고려인협회와의 만남을 통해 도내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고려인협회 ▲알마티 한국교육원 ▲카자흐스탄 교육부 ▲아바이 사범대학 ▲아스타나 제31번 김나지움 ▲유라시아 국립대학교 등을 방문하고 ▲과학고등교육부-유라시아국립대와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 다문화 교육 정책과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의 성과를 다른 나라의 공교육에 제안하는 과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현장 중심 국제 교류를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의대정원 동결한 교육부 “지역인재전형 권고 비율 60%는 유지”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한 교육부가 ‘지역인재전형 권고 비율 60%’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의료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원 동결이 필요하다는 의료 교육계 건의는 받아들이지만, 비수도권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방침은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대 정원 동결 시 지역인재전형 선발 권고율도 변하느냐는 질의에 “정원 문제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법정 (선발)기준은 40%지만 지역인재전형 선발 권고 비율 60%는 지키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대육성법은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신입생의 40% 이상(강원·제주권은 2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 의료 인력 양성 체계 강화를 위해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상향을 각 의대에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예정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의대생 간담회에 대해 “24·25학번 동시 교육 방식 등 의대 수업 정상화 방안과 의대생 애로사항 청취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간담회는 의사 정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난달 말 개교한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하며 의대생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강경파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나 소속 전공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 브리핑을 열고 내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수준인 3천58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5천58명) 대비 2천명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교육청, 학교 중심 '미래장학' 본격화... 현장 밀착형 지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가 중심이 되는 ‘경기미래장학’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도교육청은 2025년 경기미래교육청으로의 선포에 발맞춰 이달 ‘경기미래장학’ 정책 추진 방향을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학교 교육 지원 방향을 안내했다. ‘경기미래장학’은 ‘자율, 협력, 확장’을 3대 가치로 설정하고 ▲현장과의 소통 확대 ▲경기미래장학 플랫폼 구축 ▲학교 맞춤형 통합 장학 체계 강화 등을 중점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25개 교육지원청의 장학 체제를 개편하고 현장 밀착형 장학으로 학교의 자율 운영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지역별 지구장학협의회, 장학 콘퍼런스 운영으로 장학의 재개념화를 위한 담론 형성에 힘쓸 계획이다. 관련 정책연구 수행으로 장학 운영 체계를 새롭게 개편하고 경기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장학 활동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기미래장학 플랫폼을 구축해 학교의 현황과 비전, 교육과정, 학교평가 결과 등을 자료로 축적하고, 학교 장학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학교를 밀착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과 함께 25개 교육지원청도 장학 역량 강화에 힘쓴다. ‘경기미래교육지원청’을 시범 운영해 그동안 사안 중심이거나 분절적으로 운영하던 교육지원청 담임장학 체계를 통합 지원의 방향으로 개편한다. 교육지원청 담당자가 경기미래장학 플랫폼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대한 장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교육 내실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문화와 시스템, 학교교육과정, 지역사회 환경, 교육자원 등을 총체적으로 살피고, 학교의 자율 운영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문과 수험생 이례적 증가"… 상위권 이과 집중에 부담감

한동안 주춤했던 문과 수험생이 올해 이례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의대쏠림이 심화되며 상위권 수험생이 이과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종로학원이 지난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영역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이 작년 46.1%에서 40.5%로 5.6%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문과 학생들이 주로 보는 '확률과 통계' 선택률은 53.9%에서 59.5%로 5.6%포인트 상승했다. 3월 교육청 학력고사 기준 미적·기하 응시율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것은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국어영역에선 이과 학생이 주로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응시율이 작년 37.4%에서 33.8%로 3.6%포인트 떨어졌다. 탐구에선 사회탐구 응시율이 64.6%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이 도입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탐 응시 비율이 늘어난 것은 "문과 학생이 증가한 것과 함께 이과 학생이 사탐 과목을 응시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국어 선택과목 응시율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이과 학생이 줄고 문과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며 "서울권 소재 대학 합격선도 이과가 문과보다 높아 부담을 느낀 이과 중위권·중하위권 학생들이 문과로 전향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의왕 우성고 ‘꿈지락’, 열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 화제

의왕 우성고등학교 창의미술 동아리 ‘꿈지락’이 지역 마을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10년째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우성고에 따르면 ‘학교가 마을과 함께 꿈꾸면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학교가 속한 의왕지역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지난 2015년부터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꿈지락’은 공교육에서의 미술활동이 수업과 학교를 넘어 학생이 사는 마을과 학교가 위치한 지역과 협력해 교육의 순기능으로 승화시킨 프로젝트를 진행, 열 번째 프로젝트인 ‘의왕의 어제, 오늘, 미래’를 기획했다. 2015년 첫 번째 이야기로 ‘내가 사는 마을 특별한 지도 그리기’를 시작으로 2016년 두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 ‘내가 사는 마을 펜화 표현하기’를 통해 재개발 예정 지역의 풍경을 펜화로 남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2017년 세 번째 이야기는 ‘내가 사는 마을 특별한 이야기’, 2018년 네 번째 이야기 ‘내가 사는 마을 안전지도(AED 위치)’, 2019년 다섯 번째 이야기 ‘내가 사는 마을 뱅크시 프로젝트’, 2020년 여섯 번째 이야기 ‘COVID-19 극복 응원 큰 그림 퍼포먼스’, 2021년 일곱 번째 이야기 ‘COVID-19 극복 학교 주변 상권 살리기’, 2022년 여덟 번째 이야기 ‘고천체육공원 숨은 보물찾기’, 2023년 아홉 번째 이야기 ‘지역 하천 왕곡천 생물 이야기’, 2024년 열 번째 이야기 ‘의왕의 어제, 오늘, 미래’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말 재개발 진행으로 학교 앞 마을 철거가 시작돼 다시 한 번 2016년 풍경을 기억하며 미래의 마을풍경을 상상해 열 번째 공공미술로 표현하기로 했다. ‘꿈지락’학생들은 마을 곳곳의 풍경을 기억해 되뇌어 이미 철거가 시작돼 진입이 통제된 지역을 로드뷰로 살펴보며 마을의 골목과 고천초등학교 주변, 영광아파트 주변 등을 찾아내고 하나씩 맡아 선으로 어제의 마을풍경을 이미지화 작업한 후 미래의 마을풍경을 어제의 선 위에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표현된 작품은 2025년 3월 철거로 막힌 공사장 주변에 설치해 공사장 주변을 지나는 마을 주민들이 어제의 의왕, 오늘의 의왕, 미래의 의왕을 함께 상상하도록 공유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백채민·박소연 학생은 “선배들이 먼저 표현한 어제의 마을풍경 그림을 보고 미래의 마을풍경을 상상해 표현, 마을의 변화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창수 미술교사는 “10년간 마을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소통의 매개로 학교가 속한 지역사회와 소통·협력하며 미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을공동체와 협력, 참여를 제안해 미술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학생과 마을 모두 성장하는 상생의 미술활동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태희, 서울대교수회 대입 개편안 비판..."미래교육 방향과 배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서울대교수회의 대입 개편 제안과 관련, “전국 시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교육 방향성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강력 비판했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임 교육감은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5 주요업무 심층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교수회는 지난 14일 공개한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에서 1년에 수능 시험을 3∼4회씩 보고 최고 점수 혹은 점수의 평균치를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과 함께 '중등학교 6년제'로 통합하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관련 임 교육감은 “서울대교수회가 주장하는 수능 확대 방안은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쌓고 성장하는 데 맞지 않는다”며 “미래 교육 방향성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교육 본질과 관련해 사고력을 키우는 서·논술을 확대하고, 서열보다 절대평가 방향으로 2028년 개편안을 이미 내놨다”면서 “2032년에 경기도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방향을 완성하려고 하는데 현재 추진 중인 대입 개혁과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수능 3, 4회 확대 제안에 대해 “과도한 시험 부담을 높여 사교육만 증대시킬 것”이라며 “과연 유·초·중등 교육 현장을 알고 하는 얘기인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서울대교수회가 낼 의견인지를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미래 역량 강화에 본질을 둔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유하며 방향성을 협의하고 있다.

임태희, 장애인의 날 맞아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강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강조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이날 북부청사에서 진행된 ‘2025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With Us)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발대식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 및 학부모, 교육행정직,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포터즈 분야별 대표 위촉장 수여 ▲임태희 교육감 인사말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 추진 현황 및 실적 ▲서포터즈의 역할 및 운영 계획 등을 공유했다.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는 현장의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공개 모집으로 선발했으며 모두 8개 분야별로 활동한다.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특수학교 늘봄학교 운영 등 특수교육 주요 정책 8개 분야별로 모둠을 구성해 협의하고, 서포터즈의 활동 방향 등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임 교육감도 분과별 협의에 참석해 서포터즈 및 특수교육 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With Us)’ 활동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힘으로 장애가 있어도 능히 극복하고, 경기교육이 지향하는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이 가능해지리라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도교육연구회’ 861개 선정... "교원역할 확장 지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자발적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미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갈 ‘2025 경기도교육연구회’를 861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25 경기도교육연구회’는 우수 연구 활동 심사를 통해 도 단위 184개(재지정 60개, 신규 지정 86개, 정책실행 38개)와 지역단위와 디지털 기반 677개 등 모두 861개로 구성해 운영한다. 이번 연구회는 교원이 주도적으로 교육 현안을 연구하고, 경기교육 정책의 현장 안착과 적용을 모색해 미래 교육 실행의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수원과 의정부에서 16일, 17일 양일간에 연구회 대표 360여 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연구회 운영 사례를 나누며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 오찬숙 디지털인재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원의 자발적 참여 기반의 교육연구회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연구회를 통해 ‘프로슈머’로서 교원의 역할을 확장하고 학교 교육을 개선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육연구회에서 생성한 콘텐츠를 하이러닝, 하이코칭 등과 연계한 교육자료로 활용해 경기 교육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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