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존중, 일방통행 없는 신나는 학교”

자신의 인권이 소중하다는 관점에서 시작해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기본을 배우는 학교가 있다.오산 성산초교(교장 김광순)는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대화로 풀어가면서 교사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학생이 교사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법이 없다.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경기도교육청 지정 인권교육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성산초는 경제력, 피부색, 외모, 성별에 의한 차별을 버리고 인간의 권리를 진정으로 누릴 수 있도록 열띤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13학급에 전교생 350명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학생과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서로 소통하는 쌍방향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성산초에서는 교사의 학생들에 대한 일방적인 소지품 검사가 인권 침해의 요소가 있다는 쟁점이 야기되면서 장장 6주간에 걸쳐 열띤 논쟁이 펼쳐진 바 있다.지난해 10월13일 교내에서 불장난이 일어났다는 제보를 듣고 교사들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라이터와 담배 등이 발견돼 긴급 교직원 회의가 소집됐다.일부 교사들은 흡연 학생 확인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지품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또다른 교사들은 학생들의 소지품을 일방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다며 반대하면서 찬반논쟁이 일어났다.결국 교사들은 학생회의와 학부모 의견 수렴 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소지품 검사에 대한 안건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이같은 논의는 6주간에 걸쳐 벌어졌고, 5차례의 회의를 통해 의견 차를 조금씩 좁혀나간 뒤 최종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인권을 침해 받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 소지품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이 안건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찬반 논리로 양분됐지만 안전 생활과 소지품 검사를 주제로 논의를 벌인 뒤 서로의 상이한 의견을 좁히고 학생, 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한 찬반 투표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최정순 연구부장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자발적으로 내세우고 학교 운영에 동참하면서 피교육생이 아닌 학교 운영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성산초는 학생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새롭게 제기되는 인권 문제들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여러 활동 과정에 있어 사전 지식과 새로운 지식 사이에 발생되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이에 학생들이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아동총회에 참가해 세계시민이 되기 위한 우리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는가 하면 국가인권위원회 방문을 통해 인권의 발전과정, 세계인권선언, 다문화 이해 교육, 인권자료실 견학 등의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학생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토요방송에선 자신의 인권에 대한 생각을 릴레이로 발표하는 인권주장릴레이와 함께 인권관련 도서를 읽고 감상을 발표하는 인권독서릴레이, 세계인권선언문과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주제로한 인권노래부르기, 인권나눔벼룩시장, 사랑의 동전모으기 등의 인권체험활동을 통해 인권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또한 친구사랑의 날과 학교 폭력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친구와의 친밀감을 도모하고 소통하는 학교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김광순 교장은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부모들도 인권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인권교육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소통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올바로 내세우고 상대방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세를 몸에 익히는 것이 인권존중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소통학교는 왕따도 없고 교사의 일방적인 체벌도 없습니다.성산초교는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 행위가 일어나면 어김없이 학급 어린이회를 통해 해당 학생에 대한 처벌 여부와 벌칙 수위까지 결정한다.최근 5학년 한 학급에서 C학생이 D학생을 지나치게 괴롭힌다는 이유로 급우들간 사소한 다툼이 벌어졌다.담임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종이에 쓰게 한뒤 서로 바꿔 읽어보게 하고 상대방의 상황에서 사건을 전개하도록 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토록 했다.C학생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나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때는 신중히 생각하고 남을 먼저 배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급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생간 다툼이 벌어지거나 문제 행동이 발생하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게 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되는지 말하도록 한 후 어린이회의에서 결정된 벌칙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결국 학생 스스로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뒤 학부모에게 인권통신문을 보내 학생의 문제를 알리고 가족회의까지 열어 그 결과를 다시 학교에 알려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와 가정이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전교어린이회 장원상 회장은 친구들과의 문제나 학교나 선생님들에 대한 불만 사항을 토론을 통해 건의하고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모두 대화로 해결, 우리학교에서 왕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글로벌 실무형’ 인재 키운다

지성창조협력의 건학이념 아래 지난 1979년 오산시 청학동에 설립한 오산대학(총장 홍문표)은 대한민국 공업화의 70년대를 지나 창의적인 리더를 육성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30여년동안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화 교육과 지성의 산실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중소기업 기술지도대학 7년 연속 지정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패밀리기관 3년 연속 지정 ▲노동부 성장 동력 특성화 대학 선정 ▲2003~2008년 교육인적자원부 특성화 대학 선정 ▲교육역량 강화사업 우수대학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또 오산대학이 배출한 3만7천700여명의 인재들은 전문화된 리더로서 올바른 사고와 실천적 지혜를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봉사하며 산업 현장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공학계, 인문사학계, 자연과학계, 예체능계 등 4개 계열 35개 학과를 갖춘 오산대학은 우수한 교수진, 창의적인 강의 컨텐츠, 최첨단 실험 실습 시설, 모바일 러닝에서 유비쿼터스까지 철저한 정보화교육의 인프라,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현장교육으로 살아있는 대학, 실전에 강한 대학, 취업에 강한 대학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오산대학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대학 특성화의 핵심전략을 마련, 미래의 다양한 입학자원개발과 이에 대비한 교육운영체계 및 환경의 조기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창의적인 교육과정 개발과 환경구축 ▲경쟁력 강화 방안 ▲열린교육과 국제화교육 등 7대 기본 핵심전략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대학 중장기발전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폭넓은 장학금취업 지원오산대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인재 발굴을 위해 총 4억7천여만원의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어려운 환경의 재학생을 지원하는 복지 장학금과 더불어 성적이 향상된 학생을 위한 점프 장학금,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는 학생에게는 사회봉사 장학금, 어학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해외 연수 장학금은 물론 수업과 공식행사에 모두 참여한 학생에게 지원하는 성실 장학금까지 마련돼 있다.이와 함께 취업 경쟁력과 취업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취업 인턴십 프로그램, 취업 캠프는 물론이고 취업포트폴리오, 희망직무분석, 1:1 맞춤이력서 작성코칭, 면접 기술 역량 강화 훈련, 초청특강 등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 특화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졸업생 중 산업체 재직자에 대한 D/B를 구축해 재학생 취업지원에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격증 취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지원중이다.산학협력 활성화대학은 지난 1990년 산업기술연구소를 설립, 국내 산업발전에 관련된 모든 분야 연구개발과 기술력 촉진을 통해 집중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수도권 지역 산학 협력 성과대학으로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조직적인 산학연 삼각협동체제로 운영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산학협력 취업약정제 사업은 직무능력이 향상된 전문 조리인력을 양성해 조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실습을 실시하며, 산업체 전담교수 지도로 제시된 프로젝트수행, 산업체 실무전문가 검증에 의한 심화교육과정 교재 개발, 산업체 환경, 장비 및 기술을 고려한 교수자료 및 조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는 등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이와 함께 오산대는 글로벌 조리인력 양성을 위한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해외인턴 실습을 마련했으며, 산학공동 기술지도 및 취업 등의 지원체계 확립, 현장지도교사 협의회와 산업체 대표자 협의회, 졸업생 분야별 인력풀을 구성해 재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실시한다.해외우수대학 협력체결오산대학은 호주, 중국, 일본, 대만, 캐나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해외 명문 대학들과 교수교환, 학생교환,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교육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다.특히 지난 2007년 7월에는 호주 브리스베인에 있는 제임스 쿡 대학교, 사리나 루소 스쿨과 각종 프로그램 교환 및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정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오산대학에서 3학기를 수료한 후에 사리나 루소 대학에서 1학기를 수료하면 두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수여하는 복수 학위수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매년 10~20명의 교비 위탁연수생을 정기적으로 파견, 우수한 성적으로 연수를 마쳐 오산대학의 우수성을 증명하기도 했다.홍문표 총장은 올곧은 대학의 전문교육이야말로 국가 만년의 대업을 다지는 최고의 길임을 절감한다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사학을 넘어 글로벌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세계무대 누빌 리더 키운다 ‘참된’ 인성+전문성 겸비한 인재들…

성결대학교는 국제교류를 통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서고 있다.지난 1961년 고 영암 김응조 박사에 의해 교회지도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성결대는 지난 1992년 정규4년제 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설립초기의 건학이념을 정비, 건학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적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전인적인 하나님의 사람을 대학이념으로 정했다.이러한 설립이념의 바탕 위에서 기독교적 인성교육, 창의적 학문탐구, 자율적 사회봉사를 교육목적으로 설정, 인성과 전문성이 조화되면서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인간을 양성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성결대는 글로벌 센터를 교두보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성결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지난 한해 동안 국제 교류를 진행해 온 동아시아 센터가 지난 2월 글로벌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교비유학생 프로젝트, 해외 인턴십, 봉사활동 및 미주지역과 동남아지역의 해외캠퍼스(SIASungkyul International Academy) 설치 등 세계속의 성결대로 발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이에 따라 동아시아 중심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국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상해의 화동사범대학교, 복단대학교, 상해체육대학교, 심양의 요녕대학교, 연길의 연변대학교 및 연변과학기술대학교 등을 잇따라 방문, 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일본의 아시야 대학, 몽골의 후레대학교, 러시아 극동예술아카데미와도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이같은 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교수파견, 학술발표, 학생연수, 도서관 교류를 비롯,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중국, 러시아, 몽골, 브라질 등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언어, 문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으며 동아시아 자매대학을 중심으로 국제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동아시아 중심대학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미국필리핀 지역에 해외 아카데미 SIA(S ungkyul International Academy) 운영지난 3월 미국 자매대학인 그레이스대학(Grace College) 학생들이 성결대를 방문해 학생들의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며 언어를 습득하고 경복궁, 민속촌 방문 등 문화탐방과 성결대 채플 공연 참석을 통해 문화를 상호 교류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와 함께 미국 칼슨뉴먼 대학에 20명의 학생을 파견해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필리핀 타를라크주 대학, 라 콘솔라숑 등 2개 대학에 오는 9월말 학생들을 파견할 예정이다.성결대는 미국ㆍ필리핀 지역 총 4개 대학에 성결대학교 해외 아카데미, SIA(Sungkyul International Academy)를 운영, 8~9월 학생들을 파견해 현지에서의 영어 교육 뿐만 아니라 문화 및 학술 교류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아시아 최초 몰도바 자유국제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 체결성결대는 아시아 최초로 지난 3월 몰도바 자유국제대학교(ULIMFree International University of Moldova), 몰도바국립체육대학교(INEFSState University of Physical Education & Sports)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협정서의 주요 내용은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자료교환과 시설이용, 교수와 직원교환, 학생교환, 인턴십, 문화체험프로그램, 공동세미나, 회의, 학회 등이었으며 정상운 총장은 협정과 교류를 위해 몰도바 각 지역 시설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나누는 지속적인 교류를 다짐했다.이에 지난 5월 몰도바 국제자유대학 총장단 일행이 성결대를 방문해 캠퍼스를 둘러보았으며 지난 3월의 협정과 관련된 세부교류 추진을 논의해 두 학교 간의 실질적 교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세계와의 소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중국, 베트남, 극동러시아, 캐나다, 미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을 포함한 동북아 중심의 대학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 성결대의 세계화, 국제화에 더욱 힘쓰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동북아 지원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성결대는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인턴십 등에 관련된 상담코너, 원어민과의 언어클리닉코너, 세계뉴스를 제공하는 위성방송 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는 복합 문화 공간 글로벌라운지(Global Lounge)를 오픈할 예정이다.또한 오는 2010년 2월 국내 대학 최초로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자동 서고, 유비쿼터스 라운지 등 최첨단 시설을 도입한 디지털 학술정보관을 건립한다. 그동안 전통적인 대학 도서관은 물리적 개념으로 정보 소유와 인쇄 매체 중심으로 각 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영됐다면 신축되는 디지털 학술정보관은 논리적 개념속에 정보접근과 정보자원의 디지털화를 중점으로 웹(WEB)을 이용한 시공간의 제약을 해결한 미래지향적인 도서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이웃사랑·지식나눔… 시대를 이끄는 ‘따뜻한 인재’ 양성

시 읽어주는 총장. 언뜻 생각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지만 협성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시를 낭독하는 총장의 목소리가 아주 익숙하다. 중견 시인이기도 한 최문자 총장이 강당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시를 들려주고, 학교 홈페이지에 이달의 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협성대학교는 취업난과 경제 중심의 세태에 메말라가는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1977년 화성시 봉담읍에 설립된 협성대학교(총장 최문자)는 32년 전통의 감리교 계통의 기독교 명문 사학이다. 기독교적 소명 속에서 믿음, 사랑, 봉사를 교훈으로 민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강조하며 미래사회를 열어갈 전문지식과 창의성을 갖춘 목회자와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신학부 출신으로는 전세계 30여개국 200여명의 동문선교사를 파송해 세계속에 협성대를 알리고 있으며 2천900여 교회의 담임목사, 87명의 지방감리사, 7명의 연회 감독을 배출했다.일반학과에서도 대기업체를 비롯한 많은 기업과 행정기관 등에 취업을 하고 있으며, 신문 잡지 등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각종 잡지에 신인상을 받는 등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협성대의 이러한 성과는 모든 학교 구성원이 ▲교과과정의 특성화 및 다양화를 추구한다 ▲세계화, 정보화에 앞장선다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학생중심교육으로 우수인재 육성협성대는 교육중심대학으로 교육시스템을 혁신해 학생중심교육, 맞춤형 정예교육, 외국어 집중 훈련을 통해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공학점 이수 기준을 낮추는 등 교과과정 개편으로 복수전공과 전과가 자유로운 열린교육체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학생 선발제도에 다양성을 기해 예능특기자, 동일계열 특별전형, 산업체, 농어촌, 재외국민, 외국인 등의 특례입학이 활성화 돼 있다.또한 다문화를 수용할 줄 아는 지적 소양 교육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 국제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특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외국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며, 대학 안에 중국 학생들을 유치해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이와 함께 협성대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대학환경을 바탕으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통한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 강화, 최첨단 선도 분야 학문 육성, 교육환경의 학생 중심 전환, 교육평가 지표에 따른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14일 경기농협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 지역사회를 위한 인력양성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인근 농촌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원로대학 과정을 개설해 현재 4개 지역농협에서 400여명이 참여중이다. 지역노인의 재교육을 통해 현대사회 적응능력을 배양하고 사회참여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첨단 시설로 경쟁력 강화협성대는 이와 함께 첨단시설 확충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해 전 교정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 1월에는 원터치 행정센터를 구축, 학생들이 한 행정실에서 대학의 정보를 얻고 필요한 문서와 행정적인 일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원터치 행정센터에는 교무과, 연구지원과, 학적과, 입학관리과, 홍보과, 기획과, 예산과, 총무과, 재무과 등 10개 부서가 입주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협성대는 더 나아가 다양한 국내외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지원 및 운영, 최첨단 강의실이 있는 비전 센터와 테크노 센터 신축, 그린캠퍼스 조성, 디지털 강의 시스템 등을 구축해 세계 속의 협성대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5개년 장기계획으로 밝은 전망현재 21개학과 3천여명의 정규 4년제 종합대학으로 해마다 3~4개 학과에 5~6%의 학생증가율을 거듭하고 있는 협성대는 향후 5개년에 걸친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시설확충과 학과 정원확대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추진중이다.국제관련학과의 증설과 미술, 디자인, 유통 및 공학계열의 다수학과를 설치, 대학의 특성화를 추진중이며 외형적 규모에 대한 장단기 계획과 병행해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전자계산소 등 지원 시설의 발전안, 대학원과 사회교육원 등 사회교육 기능의 강화와 아울러 대학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캠퍼스를 교육사회화(Education Society)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새로운 가치와 지식의 생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오는 2학기부터 기독교 여성 고위 지도자 과정, 소상공인 최고 경영자 과정, 음악인 최고 지도자 과정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최문자 총장은 협성대는 신앙과 학문의 조화로 21세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사회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장기발전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미래지향적 교육개혁에 힘쓰고 있어 수년 안에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43개국 150개 대학 교류… ‘세계 知性’의 요람

캠퍼스에서 히잡을 머리에 쓴 이슬람 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파란 눈의 유럽 남학생과 수업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며 아프리카 학생들과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대학생의 모습은 아주대학교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아주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 중 외국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외국 자매결연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꿈을 펼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이처럼 아주대학교는 세계로 나아가는 세계화를 넘어 세계인과 아주인이 캠퍼스에서 함께 공부하는 아주 안의 세계화를 이뤄 나가고 있다.한국정부와 프랑스 정부간 교육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73년 개교한 아주대학교는 태생부터가 국제화와 연관이 깊다. 개교 당시 프랑스 정부로부터 많은 실험장비를 지원 받았고, 교수와 학생들이 당시 선진 기술과 학문을 익히러 프랑스로 파견됐다. 아주대 학생들은 어느 대학보다 앞서 자연스럽게 세계화를 받아들이는 인자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아주대학교는 지난해 개교 50주년이 되는 2023년에는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이 된다는 목표로 아주비전 2023을 선포했다. 글로벌 캠퍼스는 아주비전 2023의 비전 중 하나로, 아주대학교는 국제화에 걸맞은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캠퍼스 안과 밖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글로벌 교육을 추진중이다.캠퍼스 밖으로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주유럽아시아 우수대학과의 복수학위를 개발해 학생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캠퍼스 안으로는 외국의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하고, 외국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동안 한국의 사회문화를 강의하는 국제여름학교와 같은 단기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에 아주대의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아주대 학생들의 글로벌 지수를 함양시킨다.이에 아주대는 지식창조를 추구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무한경쟁시대에 지식과 창조적 함양을 가진 글로벌리더를 양성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대1 교환학생과 복수학위 프로그램현재 세계 43개국 150여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한 아주대는 연간 51개국 85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일정 자매대학과의 일방적인 교류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유럽, 아프리카 등 각 대륙과의 교류가 고루 진행되고 있다.특히 1대1로 학생을 교환, 연간 350여명의 학생을 외국대학에 파견하고 그만큼의 외국인 학생들을 교환학생으로 받음으로써 교환학생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한다는 평이다.이에 따라 아주대 학생들은 외국대학에 파견되었을 때 뿐 아니라 캠퍼스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외국인 학생과 교육을 받고 생활을 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체득하고 지적 자극을 받는다. 말 그대로 글로벌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대 학생들이 외국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외국대학의 학생 교환 요청도 매년 늘고 있다.이와 함께 아주대는 미국 일리노이공대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과 복수학위프로그램을 맺어 IT집중교육을 펼치고 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아주대에서 졸업학점의 1/2을 이수한 뒤 외국대학에서 남은 학점을 이수해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수여받는 것으로, 미국의 스탠포드대학, 듀크대, 콜롬비아 대학과 같은 명문대학의 석박사과정 진학률이 높다.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아주대학교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입학과 함께 모두 6학점의 영어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공별로 개설된 영어강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아주대는 다른 대학보다 이른 1999년 영어강의를 도입, 현재 학부강의 70여과목과 대학원 강의를 합쳐 전체 수업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영어강의 비율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교재가 영어원서인 상황에서 영어강의를 통해 전공의 심화학습이 가능하며 외국인 교환학생들과의 팀프로젝트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이와 함께 별도의 정원 없이 부전공과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는 학부인 국제학부에는 중국연구회와 일본연구회가 있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사회를 연구하고 중국어, 일본어 회화와 자격증 취득 같은 어학공부를 자체적으로 실시중이다. 이렇게 연구회에서 쌓은 어학실력은 아주대에 와 있는 중국, 일본 유학생들에게 대학생활을 도와주는 버디역할을 하면서 크게 발휘되고 있다. 중국일본 연구회에서 활동한 학생들은 자신의 제1전공과 결합해 지역 연구분야의 전문인력으로서의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해외 교육봉사아주대는 지난 2003년부터 방학 2주 동안 네팔에서 교육봉사를 실시해 왔다. 선발된 학생들은 음악, 과학, 미술, 체육 등의 수업을 네팔어로 진행하며 이를 위해 한달 전부터 철저히 수업 준비를 한다. 이와 함께 교육기관을 비롯한 현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 네팔학교의 화장실 건축, 어린이집 건축, 마을 정화조 설치 작업 등에 참여해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프로그램은 준비기간이 긴 것에도 불구하고 매년 경쟁률이 3대1을 넘을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세계무대 누빌 ‘참된’ 글로벌 인재 키운다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교육이라는 건학이념으로 지난 1969년 개교한 여주제일고등학교(교장 김한수)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매진해 주목받고 있다.유서 깊은 문화유적의 고장 여주군 가남면 심석리에 위치한 여주제일고는 지난해 여주교육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2월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받은 김한수 교장의 확고한 교육이념 아래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명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개척정신과 최적의 교육환경여주제일고가 추구하는 교육이념은 개척정신이다.개척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봉사단인 개척자회를 지난 1971년 창립했다.개척자회는 철저히 하자, 되도록 하자, 끝까지 하자는 3대 슬로건 아래 위문봉사활동을 비롯, 재활용품 수집, 바자회 등을 통해 1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불우 학생과 성적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이와 함께 아름다운 환경과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도 여주제일고만의 자랑거리다. 자연의 향기를 담은 개척공원은 소나무숲, 야생화 꽃길, 연못, 생태학습장 등을 고루 갖춘 숲속의 학교로 지난 2004년 제5회 전국 아름다운 학교 종합부문 대상을 수상했다.특히 내년 문을 열 최신시설의 급식소와 기숙사는 100여명의 학생을 수용, 지역 우수학생 유치와 원거리 학생들의 후생복지 증진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특화된 인성교육여주제일고는 무엇보다 인성에 중점을 두면서 차별화된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아침 0교시를 이용해 김한수 교장이 직접 방송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며 매 수업 전에는 2분 정도 교과담임이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한 뒤 수업을 시작한다.이와 함께 상벌점제라는 효율적인 학생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성교육을 뒷받침 하고 있다. 선행 및 바른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상점을 부과하는 한편, 학교생활에서 이탈하는 학생들에게는 벌점과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 이를 감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효의 날로 지정해 정규수업이 끝나면 야간자율학습 없이 가정으로 돌아가 효행을 실천하게 하고 있으며, 이후 실천 소감문 및 부모에게 편지쓰기를 실시해 애국조회시간에 발표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맞춤형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여주제일고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맞춤식 스쿨 튜터링 프로그램(School Tutoring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성적우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능 심화학습반과 외부강사를 초빙한 심화논술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과 맞춤식 개별화 교육을 통한 창의력 신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학생 희망에 따라 영어중국어일본어 학습반을 개설해 외국어회화 능력도 배양하고 있다.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특기적성반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여주제일고는 도교육청 지정 관악 교과 특기자 육성 학교로, 최신의 합주시설과 개인 연습실 및 각종 악기를 완비해 특기소질의 발굴 및 개발 기회 확대를 통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 최근 3년간 한국예술종합대, 숙명여대, 중앙대, 경희대 등 주요대학 음악학과에 대거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이와 함께 여주제일고는 도내 최초로 세무행정학과를 개설해 세무회계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채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여주제일고는 서울에서 한국세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회계사 김연수 수산학원 이사장이 34살인 1969년 고향인 여주에 설립, 40여년 만에 자신의 전공분야의 노하우를 후학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세무행정학과 개설을 준비해 왔다./여주=류진동구예리기자 jdyu@kgib.co.kr<인터뷰> 김한수 교장-학교장으로서 교육철학이 있다면.▲우리학교 교장실은 학생들에게 언제나 개방돼 있다. 음료수 자판기까지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쉬는시간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교장실 쇼파에 앉아 쉬다 간다. 이처럼 군림하는 교장, 결재하는 교장이 아니라 열려 있는 교장, 학생과 함께하는 교장이 내 교육철학이다. 현재 650명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장면담을 실시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꿈을 키워나가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인성교육의 방침은.▲감동을 주는 인성교육이 아니면 겉에서만 맴도는 헛된 교육이라고 본다. 무조건 아이들에게 인사 잘 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풍부한 사례와 이야기로 학생의 마음에 들어가 감화와 감동을 줘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가슴으로부터 동기가 유발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교 인성교육의 노하우다.-현재 추진중인 프로그램은.▲학교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성은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길러진다고 생각한다. 부모들도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뭘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해 한다. 이에 우리 학교에서는 훌륭한 자녀는 부모가 만든다는 이름하에 방학을 이용해 계절학기처럼 학부모들에게 자녀교육법 강좌를 개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움의 열망이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원어민 생활영어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무대로 디자인 역사를 바꾼다

21세기 디자인 시대를 맞아 명지대학교 캠퍼스도 과감한 변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60주년 채플관과 차세대과학관을 준공하면서 캠퍼스 디자인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시설과 조형 면에서 국내 어느 예술공연장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60주년 채플관, 유리벽면으로 마감돼 시원하면서도 독특한 입체감을 안겨주는 차세대과학관이 21세기 명지를 디자인하는 초석이었다. 또 올해 말에 건립되는 방목학술정보관은 평범한 도서관 스타일에서 탈피해 첨단의 IT기술과 빼어난 디자인 감각을 한데 집약해 놓은 명지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명지대 인문캠퍼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방목학술정보관은 기존의 부지가 갖는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저층형 설계로 주변 지역의 건축여건도 함께 고려한 친환경적인 건축물이다. 독특한 디자인에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 지상 4층 지하 3층의 규모로 완공되는 방목학술정보관의 매력적인 면모는 그 외관에서부터 돋보인다. 딱딱한 사각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유리곡면체로 외벽을 마감해 자연미와 채광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내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열람 공간을 구성한 것이 가장 큰 디자인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지하를 통한 ‘ONE WAY SYSTEM’으로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유도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방목학술정보관은 기존의 도서관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캠퍼스 커뮤니티의 중추를 담당하고 폭넓은 학술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세련된 국제회의장 시설까지 겸비한다. 여기에 명지대의 특화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해 대학도서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사용자 중심의 1:1 맞춤형 서비스로 꼭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학교 전체의 조형성을 고려한 캠퍼스 마스터플랜 진행 명지대에는 이 밖에도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의 방목기념관과 주변부지의 여건에 맞춰 부채꼴로 휘어지는 형태의 인문생활관 등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건축물이 많다. 여기에 지난해 완공한 60주년 채플관과 차세대과학관, 내년에 선보일 방목학술정보관이 가세하고 학교 전체의 조형성을 고려한 캠퍼스 마스터플랜이 세워지면 명지의 캠퍼스 환경이 한 단계 더 성숙한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디자인학부, 국제적인 감각의 디자이너 양성 1990년 산업디자인학과로 시작한 디자인학부는 현재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영상디자인, 패션디자인 4개의 개별 전공을 갖춘 학부로 성장했다. 각 전공별로 국제적 감각을 갖춘 창의적인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과과정을 채택하고 있으며, 특히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수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양성하려는 디자인학부의 지난 20년간의 노력은 근래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들어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 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효정, 김아리 등 재학생이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 회사인 Design Innovation srl의 인턴십에 선발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역시 산업디자인 전공 4학년 신동진, 신화용, 한동훈이 일본에서 열린 ‘2009 고이즈미 국제학생조명공모전’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100만엔을 받기도 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공간디자인학과, 맞춤형 실무중심 교과과정 올해 디자인학부에서 건축대학으로 소속을 옮긴 공간디자인학과는 점차 다변화돼 가는 공간관련 분야의 영역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테리어, 환경디자인, 디스플레이, 전시 등 실내공간과 실외공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합하는 포괄적인 개념의 공간디자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간디자인학과는 국내외 전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간디자인설계 분야뿐만 아니라 공간기획, 공간코디네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언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분야별 맞춤형 실무중심 교과과정(Career-Based Curriculum)을 채택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Advisory Board)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학부, 국내 최고의 건축교육기관 1971년 건축공학과로 시작한 건축학부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건축교육기관으로 손꼽힌다. 국제 건축학 교육인증 기준에 맞는 실무지향형 건축가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명지대학교 건축학부는 설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를 특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국제 건축학교육 기준에 따라 건축설계 중심의 교과과정으로 개편했으며, 2002년에는 종전의 공과대학에서 독립해 건축대학 건축학부로서 5년제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2003년 이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전문설계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특성화 우수대학에 3년 연속 선정돼 정부로부터 약 5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으로부터 건축학위과정에 대한 국제교육인증서를 서울대, 서울시립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획득해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건축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건축학교육 국제인증을 받게 되면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등 여타 인증국의 건축학위 소지자와 똑같은 조건에서 해당 국가의 건축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아름다운 삶’ 이끄는 전문가 양성

지난 1855년 설립, 1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 신부)는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대학으로서 꾸준한 자체개혁과 내실 있는 경영으로 여러 전문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가톨릭 교회의 기본가치에 입각해 인간존중을 가장 숭고한 가치로 받드는 대학으로, 특히 부천에 위치한 성심교정 심리학과는 지난 1978년 개설돼 건학이념인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해 탐구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해 내면서 대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차별화된 실습중심 교육심리학과에서는 인간의 정신과 행동은 자연적, 인위적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그것에 대한 연구가 복잡한 사회환경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보다 과학적으로 탐구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심리학은 기본적인 실험 및 인지심리에서부터 성격심리, 상담심리, 임상심리, 산업 및 조직심리, 발달심리 등으로 확대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학문이다.가톨릭대 심리학과는 타 대학에 비해 상담과 임상이 강한 심리학과로 특화돼 있다. 또한 학자보다는 전문가로 키운다는 목표아래 이론과 실습 통합교육을 실시하면서 실습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임상심리사 2급 자격증은 심리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기관에서 1년 수련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의 경우 학부 실습수업 받은 것을 수련기간으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로 실습내용에 대해 대외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전체 교수도 10명으로 대부분의 다른 대학보다 많은 편이며 이중 상담전공 교수가 5명으로, 이는 국내 심리학과중 가장 많은 숫자다. 또한 대학원 과정이 매우 활성화돼 있어 상담과 임상전공의 경우는 경쟁률 10대 1을 선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학회 활동도 활발해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 학회는 28년 전통을 자랑하며 매주 1회 모임을 갖고 매년 한차례 정기공연을 한다. 사이코드라마는 당초 정신치료요법으로 고안된 것이지만, 특정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톨릭대 사이코드라마 학회는 치료보다는 자기성찰과 마음의 정화에 초점을 맞춰서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다른 대학교 심리학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연합동아리 횃불회는 정신장애자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그룹스터디를 병행하고 있다.부설 상담센터 인기가톨릭대는 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를 지난 1999년 성심교정에 설립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청소년 및 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문제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가톨릭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심리상담 경험과 심리학적 지식을 동원해 상담원으로 활동하면서 심리건강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요람 역할까지 한다는 평이다. 놀이치료를 통해 발달장애나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며, 청소년의 경우 학업 및 진로, 이성문제, 학교폭력, 인터넷이나 휴대폰 중독 등 성장기에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다룬다. 특히 청소년 상담은 자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모상담이 병행된다.성인 상담은 가족관계나 직장생활, 알코올도박 중독 등 믿을 수 있는 상담 관계에서 자신의 심리적 고통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와 함께 아동의 문제행동의 유형에 따른 부모교육이나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집단상담 등 다양한 상담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경기 부천 아동학대 예방센터와 협약 체결을 맺어 양 기관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복지 발전에 힘쓰고 있다.다양한 진로와 밝은 비전심리학을 전공하고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현장 훈련을 마치면 여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국가공인자격으로는 2급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증이 있으며 문화관광부와 한국심리학회에서 인정하는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상담사는 그 중 전망이 밝은 자격증이다. 이를 바탕으로 졸업생들은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심리평가, 심리치료, 심리재활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업의 인사관리, 광고, 마케팅, 연수교육 등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중이다.특히 최근에는 직원을 위해 상담소를 운영하는 기업체가 많아지고 있으며,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같은 청소년 문제가 증가하고 있어 전문 상담가에 대한 수요 또한 늘고 있으므로 아동 상담소나 가정문제상담소, 학교 및 각 기관의 상담교사 등으로 진출할 기회가 많다.현재까지 심리학은 주로 임상 및 상담, 산업심리학의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해 실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관심을 두어왔지만, 점차 사회가 복잡해져감에 따라 환경, 범죄 및 법률에 관한 문제, 지역사회주민들의 정신적 건강 증진, 노인문제, 주거 및 공간문제, 가족구성원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전망이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맞춤 컨설팅’ 취업門 넓혀

경기대학교는 불황의 한파로 취업 대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체계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단기사업을 통한 청년실업의 일시적 미봉책이 아닌 학생과 노동시장간의 원활한 수급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계획하에 인적자원개발센터를 운영하면서 취업 분위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학생들의 적성과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경력관리 및 진로에 대한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하고 진취적인 사고와 실제적인 제반업무를 겸비한 예비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학생생활연구소는 각종 인성적성심리검사 및 전문상담을 통해 자신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진로개발교육팀에서는 신입생, 재학생 및 졸업생까지 학년별, 시기별로 준비해야 하는 내용을 선별,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취업지원팀에서는 사회수요를 반영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학생들의 진로설정, 실질적인 취업준비를 지원하면서 전국의 여러 대학에서 앞다퉈 벤치마킹을 하는 등 지난해 노동부 경인지방청 국고지원 2008 최우수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를 바탕으로 기업에서도 경기대 인적자원개발센터 KCCP(Kyonggi Career Success Progrem) 출신들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우수인재양성 프로젝트 KCCP(Kyonggi Career Success Progrem) 운영지난 2007년부터 우수인재양성 프로젝트인 취업동아리 활성화 사업으로 KCCP 20개 취업동아리 250명을 체계적으로 교육관리하고 있으며, 2008년 졸업생 취업률이 78.7%(학교 전체 취업률 61.3%)인 가운데 대기업 취업률이 81.4%에 달하고 있다. 특히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에 관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들을 선발해 취업동아리를 구성, 체계적으로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KCCP에 선발되면 180명의 졸업동문멘토가 직무와 취업준비에 대한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10명의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1:1 컨설팅 및 온오프라인 코칭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250명의 취업동아리 구성원이 정보교류와 스터디로 서로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특히 정기적 모임과 취업관련 세미나 참석, 취업박람회, 취업관련 도서구입비 등 동아리 운영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각 동아리 리더에게 활동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이와 함께 학생-선배-교수-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인적 인프라를 확보, 해당 진출 분야의 동문과 주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영지원직무, 영업관련직무, 홍보, 광고관련직무, IT개발직무 등 직무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잡카페(미래Job끼)복지관 2층 인적자원개발센터내 위치한 잡카페는 직업상담 전문연구원 2명이 상주, 학생들에게 진로지도 및 취업상담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과와 음료를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취업 관련 스터디와 함께 교육이 이뤄지는 장소이다.노동부 종합고용지원센터의 취업정보제공 차원의 잡카페와는 달리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흥미를 유발시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잡카페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요일별 상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월요일에는 명리학을 이용한 직업적성과 지문인적성검사 등 학생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요일에 운영되는 English Zon에서는 테마별 주제토론과 비즈니스 회화, 영문이력서 클리닉, 영어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다.또 수요일에는 심리검사와 함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목요일에는 삼성전자, SK커뮤니케이션, LG마이크론, 서비스아카데미 등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특강 및 기업분석, 이미지 메이킹 등 강의가 실시되며 금요일에는 우리은행, 잡코리아, 삼성테스코 등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빙,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멀티(Multi)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코칭 프로그램기업요구에 부흥하는 실무능력 배양으로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요령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1회당 3시간씩 12회차로 구성된 멀티 프리젠테이션은 자기소개, 프리젠테이션의 구성요소, 성공하는 프리젠테이션, 베스트 프리젠테이션의 사례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프리젠테이션의 논리적 기획, 기업사례, 주제 선정 및 구성, 작성과 기획, 제작을 위한 자료 구성과 레이아웃 등 프로젠테이션 전문강사 4명이 분야를 나눠 체계적인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무대를 장악하는 핵심 스킬, 행동 유형 분석, 조별발표, 포트폴리오 발표 및 피드백, 이미지 메이킹 등 면접시 필요한 완벽한 실전 경험을 토대로 고품격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진리탐구·민족사랑 실천 100년 ‘명문高’ 우뚝

진리를 탐구하여 사랑을 실천하고 인격을 완성한다.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안성시 안법고등학교가 향후 100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맞은 안법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애를 본받아 국가사회와 세계복음화에 기여하는 인간을 육성한다는 건학이념 아래 행복한 학교 목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학생에게는 스스로 당당한 학생, 주도적인 학생이 될 것을 강조하고, 교사들에게는 비전을 제시하는 책임있는 교사, 학부모에게는 지지하고 기다려주는 학부모로의 교육상을 강조, 미래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실현하고 있다.안법고는 1909년 1월15일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 속에서 국권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을 당시 프랑스 천주교회 외방선교회 소속 공안국 공베르 신부(1875~1950)와 선각자들에 의해 설립됐다.공베르 신부는 학교 설립을 위해 신자들로 부터 쌀을 걷어 2만원의 학교 설립 기금을 마련한뒤 안성지역 이승방 선생으로부터 3년간 교원 1인분의 급료를 지불하기로 확답받았다.이후 서울주재 프랑스 선교사 우일모 신부에게 1천100원을 기부 받고 남학생 25명을 모아 안성성당 구내 가교사에서 개교식을 가진 뒤 결국 1909년 사립공교 안법고등학교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이뿐만 아니라 공베르 신부는 안법학교 설립 이후 안성성당에 부임한 뒤 일제 강점기 민족 운동을 위해 낮에는 대한민국의 국기를 들고 밤에는 등불을 치켜들고 학생들과 신자들에게 만세를 외치도록 했다. 질서를 원칙으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하라고 지도한 공베르 신부는 만세를 부른 학생과 국민, 신자들이 왜경에 쫓기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신자들을 성당안으로 들여보내고 사제관 앞에서는 프랑스 국기를 계양, 왜경의 성당 진입을 막아내 수많은 목숨을 구했다.공베르 신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근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위해 프랑스로부터 마련된 기금으로 양식과 옷감을 사서 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교회 토지를 경작해 가난한 농민들에게 식량과 농자금을 대부해 주는 등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보여줬다. 더욱이 안법고 설립 이후에도 프랑스 귀국시 유명한 포도재배지를 찾아 향기롭고 맛 좋은 블랙 함부르크 종자와 마스카트 종자를 구입, 안성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하여 포도를 널리 보급하면서 안성을 포도 주산지로 발돋움 시키는데 앞장섰다.이처럼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펼친 공 신부는 1932년 안성을 떠난 후 625 전쟁 당시 북한군에 체포돼 평양으로 이송중 1950년 11월12일 중강진에서 선종했다.이를 발판으로 안법고는 공베르 신부가 겪어온 수많은 시련을 함께 아파하며 100년 세월의 발자취를 거쳐온 안법고의 성장을 더욱 발돋움 시키기 위해 향후 100년의 비전을 위해 용틀임하고 있다. 안법고는 2003년 서울대 10명, 연세대 9명, 고려대 7명 등 서울소재대학 90여명 등 최근 6년 동안 서울대, 연고대 등 명문대에 모두 560여명(진학률 94~98.7%)을 진학시키는 쾌거를 이루면서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결국 안법고는 행복한 학교로서 예수그리스도의 인류애로 진리를 탐구해 창의적인 세계인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당당하며 주도적인 학생을 배출해 내고 있는 것이다.이에 안법고는 천주교 발전의 기틀과 안법고 설립등 교육의 선구적 역할로 100년의 한국 근대 교육사와 안성지역 사회사업 발전의 선구자인 공베르 신부와 학교설립을 기리기 위해 100주년 기념식을 이달말께 갖는다.한편 안법고는 1909년 사립공교 안법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안법보통학교, 안법소국민학교, 안법중학교를 거쳐 1951년 안법고등학교로 인가 받았다./안성=박석원기자 swpark@kgib.co.kr------------------------------------------------------------------------------------------------------------------------인터뷰 / 이 상 돈 교장사교육 없는 학교 아낌없는 투자명문대 대거 진학 우수인재 결실 안법고등학교는 안법학교의 모태인 사립공교 안법학교를 시작으로 시대 변화에 따라 4차례에 걸쳐 학교명을 바꾸는 과정을 거쳐 개교 100주년의 명문고로 자리 잡았다.안법고는 교육문화정보경제 수준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대도시 학교에 비해 부족함이 많다. 학부모 60%가 농축산에 30%가량은 상업에 종사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아 교육을 대부분 학교에 의존하는 실정이다.과거 20여년전 안법고는 평범한 학교였다. 안성은 도농복합도시로서 경제여건이나 교육문화 여건 등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다닐만한 마땅한 학원조차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당시 류선진 교장(레오신부)과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희생하자는 다짐속에 강당을 개조, 독서실을 만들고 교실을 개방하여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공간을 제공했다.이러한 구성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안법고등학교는 지역주민의 긍정적 평가를 받게 됐으며 관외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기 시작하면서 우수 인재를 매년 100명 이상 배출하고 있다.이를 위해 안법고는 매년 증가하는 인재를 위해 기숙사를 신축하고 40% 정도를 외지 우수 인재로 채워 최근 6년간 서울대, 연대, 고대등 서울지역 대학에 수백명의 학생이 진학하는 등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특히 안법고는 무체벌, 무퇴학, 무결석, 무흡연, 무휴대폰 정착과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지정 준법우수학교 2회선정과 전교생을 수용하는 개인지정조석제, 최신 독서실, 다목적 체육시설, 멀티 도서관 등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아울러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학습을 통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월성 교육을 감안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진정한 교육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안법고는 특히 중국 텐진 제일백중학과와 자매교류를 맺고 미국 Iowa 주 Buena Vista 대학과 MOU체결로 어학연수 등 다양한 교육, 문화교류를 도모하고 총 동문회에서 우수인재 육성차 매년 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이같은 모든 학교 운영방침은 공 베르 신부의 고귀한 예수그리스도의 참 사랑 뜻이 담겨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수원교구청 산하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용훈 주교의 뜻이기도 하다.100년 시간의 기틀을 삼아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안법고는 학교 최초 설립자 공 베르신부를 안법인 모두 가슴 깊이 기리고 훌륭한 일꾼을 배출하여 그들을 통한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이에 안법인 모두는 학교설립 100주년 기념을 맞아 오는 30일 기념비 제막과 기념사 편찬, 박물관 설립계획 선포, 백일장, 교가 가사 공모, 기념 나눔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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